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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인 식민지 시대 소설은 밀도 높은 국문학 연구사가 축적돼 있다. 박사 논문을 쓰면서 연구사의 벽에 좌절도 했고, 논문 주제를 잡기 위해 집을 나오기도 했다. 눈에 밟히는 어린 딸을 돌보며 논문 쓰기가 쉽지 않아서, 육아를 하더라도 밤에는 논문을 쓸 개인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살고 있던 아파트 바로 앞에 독서실 같은 공부방을 얻었다. 생활과 공부의 분리라는 명목으로, 신림동의 15만 원짜리 월세방을 얻어 출퇴근했다. 이때 몇몇 학교에서 전공 강의를 할 기회가 생겼다. 당시 나에게 강의는 하루 종일 갇혀있던 작은 공부방을 탈출할 수 있는 합법적 외출로, 출력한 소논문의 박제된 지식을 누군가와 토론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의 장이었다.박사 논문을 쓰면서 가장 오래 한 수업은 ‘글쓰기’였다. ‘글쓰기’는 의사소통 과목으로 읽기와 쓰기, 토론이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5학기 정도 지나니, 어느 날 문득, 강의실에 앉아 있는 신입생들에게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부단히 글을 썼던 식민지 작가, 유진오, 이효석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고뇌 어린 열정과 치기 어린 자부심, ‘문청(文淸)’의 성립, ‘지(知)’의 자율성과 같은 박사 논문의 주제가 떠올랐고 192

노벨동산 | 백지혜 / 인문 대우부교수 | 2023-05-19 10:21

조금은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이 감정을 느끼며 많은 성장을 했기에 관련된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내가 20대가 되고, 대학교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2년째가 됐다. 20대가 되기 전의 나는 내가 느끼는 세세한 감정을 살피기에 너무나도 바빠 흘려보내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 나는 최대한 많은 감정을 마주하고 되새김질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발맞춰 내가 어른이 됐듯이, 주변인들도 각자의 세월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정신없이 흐르는 시간에 따라 살아오다 보니,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러운 일을 마주하기도 했다. 그중 가장 영향이 컸던 것이 작년과 올해 맞이한 소중한 사람들의 부고이다.작년에는 나의 영원한 단짝이었던 할머니가, 올해에는 아버지처럼 나를 챙겨 주시던 고등학교 스승님이 내 곁을 떠났다. 내 앞에 주어진 현실에 쫓겨 살다 보니 주변을 살필 여력이 없었고,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릴 때마다 무기력하기만 했다. 당시 바쁜 대학 생활을 보내던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외로이 기숙사에서 눈물을 절제하지 못한 채 흐느끼는 것이었다. 눈물의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가장 나를 슬프게 만든 것은

지곡골목소리 | 류나은 / 무은재 22 | 2023-05-19 10:20

제443호 포항공대신문에는 본인이 소속된 집단과 관련한 기사에서부터 반도체공학과와 같이 신설된 학부, 단체와 관련한 기사까지 여러 방면의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속 집단에 대해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던 소식을 정리한 기사들을 보면서 정보를 얻고 생각을 정돈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우선, 나의 시선을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은 기사를 꼽자면 단연 ‘기숙사 제공’ 실태에 대한 기사라 할 수 있다.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되어 학부 신입생이 예년 대비 40명 증원되는 이례적인 현상에 생활관운영팀은 RC 필수 거주자 기준을 기존 2학년에서 1학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아직 무은재학부생 신분임에도 2학년 1학기를 맞이한 22학번 또한 RC를 나와 학내 1동에서 20동(상남 포함)까지 구사 거주가 가능해졌다. 본인은 분반 내에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구사 8동에 거주하게 되었고, 원하는 결과였기에 불만 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한 친구는 기숙사 신청을 실패한 이후 여러 차례 입사할 수 있는 방이 없다는 답변을 듣다 개강 이후 2~3주가량이 지나서야 입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기숙사 시스템 개편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에 피해를 보는 학부생은 그 기간

독자리뷰 | 홍람기 / 무은재 22 | 2023-05-19 10:20

이제 대학은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의 학기를 시작해 어느새 학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한동안 잃어버렸던 대학 생활의 일상도 차차 회복 중이다. 대학의 교육과 연구 기능 역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의 모습을 찾아간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치열한 논쟁이 있는 대학 모습을 되찾아간다.대학이 교육을 하는 곳인지 연구를 하는 곳인지 논쟁을 벌이곤 한다. 대학을 학교라고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은 이런 논란이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초연구가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대학원생 교육 및 양성 과정에서 연구 활동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특히 우리대학과 같은 연구중심대학은 이런 특징이 더욱 뚜렷하다. 한편 대학이 산학협력과 창업에 더욱 전념해야 한다고도 한다. 최근 대학이 더욱 기업가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졌고, 이에 맞서 그러면 집은 누가 지키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 간의 차이가 마치 칼로 무를 자르듯이 뚜렷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모든 대학이 연구기관이라거나 창업사관학교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전체 사회를 하나의 규범으로 좌지우지하려는 시대와 다를 바 없다. 나아가 대학이 연구를 잘 하기 위해 연구환경을

사설 | times | 2023-05-19 10:18

만화/만평 | times | 2023-05-19 10:16

우리대학 반도체공학과가 7.2:1의 치열한 경쟁률 끝에 40명의 첫 입학생과 함께 출범했다. 이는 재작년 11월 우리대학이 삼성전자와 체결한 ‘반도체 인력 양성 협약’의 일환으로, 반도체공학과 학부생은 삼성전자로부터 등록금 전액과 특별장학금을 지원받아 졸업 후 삼성전자에 채용된다. 우리대학의 강점인 다수의 첨단시설 기반을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향후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리더형 △실전형 △논리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공학과 설립에 힘을 실었다.올해 반도체공학과 소속 입학생은 무은재학부 1학년과 동일하게 신입생 기본 교육과정을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공 교육과정에 들어선다. 반도체공학과 STC 과목으로 △반도체를 위한 물리 △반도체 소자I △반도체소재개론 교과목이 개설된다. 또한, 반도체공학과만의 차별화된 특별 교과목으로 여름 계절학기에만 운영되는 국내외 현장 연수 등을 개설 예정이며, TAB(Technical Advisory Board) 프로그램을 추진해 △IBM researcher △google 전문연구인력 △해외 유수 대학의 전문가 등 9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별도의 혜택으로 PSLF(POSTECH Semiconductor Leader F

TOP/준TOP | 손유민 기자 | 2023-04-17 19:49

우리대학은 학부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등록금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장학금 중 한 종류인 근로장학금은 △학기 근로장학금 △시간 근로장학금 △SMP 장학금 △SA 장학금 △RA 장학금으로 구성된다. 이중 학기 근로장학금과 시간 근로장학금의 경우 교내 부서 및 시설에서 근무한 재학생에게 근로시간에 근거한 시급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지난 2월, 올해 1학기 학기 근로장학금 신청이 진행됐으며 이는 국가근로장학금 제도가 확대됨에 따른 많은 변화를 수반했다. 대표적인 변경 사항은 교내 학기 근로가 국가근로장학금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국가근로장학금이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안정적인 학업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제도이다. 이전까지 우리 대학에서는 교내 학기 근로를 교비 기반으로 운영했고, 2020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연계된 국가근로장학금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지혜(학생지원팀) 씨는 “기존 운영되던 학기 근로제도에서 국가근로장학금 제도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작년까지는 학기 근로를 국가근로제도 형태로 운영하되, 장학금은 기존 지급해왔던 지원금액을 유지하기 위해 교비로

TOP/준TOP | 고평강 기자 | 2023-04-17 19:48

지난 2월 20일 개최된 제29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하 휴먼테크)’ 시상식에서 우리대학이 금상 3명을 포함해 12개 팀 28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휴먼테크는 연구 분위기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우수한 논문을 작성한 학생들을 선정해 수상한다. 대학생·대학원생 부문에서는 신호 처리, 기초 과학을 비롯한 총 10개의 연구 분야를 대상으로 논문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휴먼테크에서 우리대학은 금상 없이 총 7명 수상에 그치며 다른 과학기술원과 비교해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번 휴먼테크에서 거둔 다수의 수상과 연구 성과는 그 의미가 깊다. 이를 되새기며 생명공학·과학 분야 금상 이건후(생명 박사) 씨와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공동 저자로 금상을 수상한 윤영노(전자 박사) 씨·이청아(전자 박사) 씨에게 해당 연구에 관해 들어봤다.이 씨는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 DNA 조각의 동적 수량 조절’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역전사 시스템을 토대로 세포 내 DNA의 복제 수를 변수화하고, DNA-단백질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아직 완결된 연구가 아

중형보도 | 강민영 기자 | 2023-04-17 19:47

지난달 3일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와 LG전자가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을 신설하고 MOU를 체결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은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 석사과정 진학에 관심이 있는 자대생과 산업경영공학과 석사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학 장학 프로그램이다. 올 상반기부터 운영되며 올해는 석사과정 1학기 및 학사과정 3, 4학년 재학생 중 병역을 해결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까지 접수를 완료했고, △직무적성검사 △코딩테스트 △면접 △건강검진 절차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학생에게는 △석사과정 졸업 후 LG전자 취업 보장 △석사과정 2년간 매 학기 생활보조금 지급 △LG전자 연구소 인턴십 기회 제공 △34인치 LG 모니터 제공 △해외 학회 참석 경비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인(산경) 교수 △조봉수 LG전자 AI빅데이터 담당관 △최준희 LG전자 인재확보 담당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날 제4공학동 302호에서 채용설명회와 직무상담이 진행됐다.한편, LG전자는 최근 국내 주요 대학과 손잡으며 AI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서강대·연세대와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

중형보도 |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46

매 학기 학부생 기숙사 입사율이 90% 내외를 넘나드는 우리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학교와 가까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생활관을 원활히 운영하려면 많은 학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에, 담당 부서인 생활관운영팀(이하 생운팀)과 △생활관자치회 △총학생회 △각 생활관 동대표가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맡는다.개교 이래로 시행돼 온 전원 기숙사 정책은 소수정예로 인재를 육성하는 우리대학의 특성과 맞물려 구성원들의 주거 편의를 최대로 보장하는 제도 중 하나다. 이번 1학기 생활관 사용 신청은 지난 2월 14일부터 양일간 진행돼 △RC동 이동 학부생 △복학생 △외부 거주자 △대학원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신규 입사자를 수용토록 했다. 하지만, 신청 첫째 날부터 대부분 생활관이 만실로 차면서,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기숙사 신청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생활실이 부족한 실정이 아니냐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논란은 남아있는 생활실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학생들에 비해 담당 부서인 생운팀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이에 본지는 생활관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하고, 생운팀과의 인터뷰로 이번 학기 기숙사 수용 현황을 알아봤다.

캠퍼스 | 손유민 기자 | 2023-04-17 19:45

지난해 11월, 3년 만의 주의손(컴공 19) 학우를 필두로 한 총학생회장단이 입후보 되며 2023학년도 총학생회장단 세움의 당선이 확정됐다. 총학생회 산하 기구는 △집행 △자치 △전문 △언론 △특별기구로 구성되며 동아리연합회나 무은재학생회가 이에 속한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비를 걷어 학부생들의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축제 등을 기획한다. 총학생회비 납부 기간이 되면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같은 학생들의 커뮤니티에서 ‘학생회비 납부를 필수로 해야 하는가?’와 같은 의견이 올라오곤 한다. 올해 역시 학생회비 납부에 관한 의견이 제기됐고 길었던 총학생회의 부재를 보여주듯 저조한 납부율이 나타났다.올해 초 총학생회가 이전 납부율 등을 고려해 예상한 연간 수입은 △총학생회비 4,800만 원 △광고비 1,400만 원 △교비 지원금 1,000만 원으로 총 7,200만 원이었다. 1억이 넘는 예산을 보유했던 19년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세움은 큰 예산 변화에 맞춰 예산안을 재편성했다. 세움이 연초 예상한 예산안은 △1분기 5,200만 원 △2분기 2,000만 원 △3분기 2,000만 원 △4분기 1,500만 원을 합산한 1억 700만 원이었으나 수입과 지

캠퍼스 | 고평강 기자 | 2023-04-17 19:44

반도체공학과의 첫걸음,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주길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로 처음 개강을 맞이한 소감은약 18개월 동안 반도체공학과의 출범을 준비했다. 이 과정을 거쳐 올해 굉장히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했다. 여러 교수님이 준비 과정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홍보도 많이 한 덕분에 이렇게 우수한 학생들이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리더십과 인품을 지닌 인재로 성장해 나아가 반도체 분야를 주도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차세대 리더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 방책은 무엇인가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오는 2학기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대표를 초청해 △인생관 △경영 철학 △경영 전략 등을 공유하는 강연인 ‘TAB(Technical Advisory Board)’을 진행하고자 한다.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리더십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에 관련된 전문적인 이론 수업과 강화된 실험 및 공정 교육을 비롯해, 특히 학부 수준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반도체 전자소자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 교육도 마련돼 있다. 독자

인터뷰 | 강민영, 손유민,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43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이나 음료를 선택할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설탕이 들어가지 않거나 열량이 없는 식품을 선호하는 ‘제로슈머(Zero+Consumer)’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선 괴롭게 건강 관리를 하기보다,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대세로 자리 잡기도 했다.과도한 설탕 섭취와 고열량 식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로 식품은 건강과 만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부상했다. 단맛을 느끼면서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로 식품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제로 식음료는 크게 제로 슈가와 제로 칼로리로 나눠진다. 먼저 제로 슈가는 인공감미료를 이용해 설탕을 대체한 방식을 말한다. 아스파탐이나 사카린 등 인공감미료는 동일 열량 대비 설탕보다 더 높은 단맛을 낼 수 있다. 설탕은 체내 흡수가 돼 혈당 수치를 올리는 반면, 인공감미료는 체내 흡수되지 않아 혈당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제로 칼로리는 말 그대로 열량이 없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제로 칼로리 식품이라고

문화 | 이재현 기자 | 2023-04-17 19:40

최근 1998년 첫 출시돼 청년층의 유년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이 재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빵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컨셉으로 해 다양한 종류가 있고, 포켓몬이 그려진 씰을 덤으로 증정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최근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개봉되는 족족 흥행하고 사람들은 OST를 즐겨 듣는다.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미덕이 되는 현상인 ‘네버랜드 신드롬’이 유행 중이다.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올해 우리나라를 강타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네버랜드 신드롬’을 꼽았다. ‘네버랜드’는 소설 ‘피터 팬’ 속 주인공 피터 팬이 살고 있는 가상의 나라로, 아이들이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장소이다. 이를 어원으로 한 네버랜드 신드롬은 나이보다 젊고 개성 있게 사는 것을 하나의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적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을 ‘피터 팬 증후군’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지만, 증후군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이는 과거를 추억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고, 네버랜드 신드롬은 젊은 인생을 추구하는 모습을 중립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네버랜드

문화 |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