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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0월 26일, 우리 캠퍼스의 어린 나무들이 활착(活着)을 마친 그해 가을, 학부에 2학년까지만 두고 있던 우리대학은 드디어 ‘포항공대신문’ 창간호를 내놓았습니다. 포스텍의 얼굴이 탄생된 것이었지요. 그때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창간기념사를 보낸 일이 불과 몇 년 전의 기억처럼 떠오르는데 어느덧 창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그러나 포스텍은 세월을 물처럼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교육과 학문연구를 선도하고 과학기술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촌음(寸陰)도 헛되이 버리지 않고 부단히 정진해온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과 역사에 대한 말없는 증언자가 숱한 풍상을 이겨내고 이제는 의젓한 청년의 기품을 갖추고 있는 캠퍼스의 나무들이라고 한다면, 포항공대신문은 포스텍이 걸어온 생생한 자취이며 포스텍 문화와 전통의 귀중한 산실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포항공대신문의 시선이 우리 구성원과 조직의 내부 쪽으로 고정돼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과학기술의 중요한 정보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이것은 아카데미즘을 중시

특집 | 박태준 설립이사장 | 2008-11-05 00:00

어느새 가을정취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고, 일년 동안 쏟은 정성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는 계절입니다. 포항공대신문은 벌써 20년이라는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모두 학교와 지역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20년간 학내여론을 대표하며 대학 구성원들 간의 공론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애써 오신 담당교수님을 비롯하여 편집과 제작을 맡아온 학생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영국의 계관 시인 존 메이스필드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대학”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아름다운 것들 중에서 대학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대학에는 젊음과 자유와 희망이 있고 진리와 이상을 추구하는 창조와 지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난 86년 설립된 이래 질 높은 연구중심의 교육과 연구결과를 전파하며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섰고, 대한민국 과학계의 앞날을 탄탄대로에 올려놓았습니다.그러한 포항공과대학교가 있음으로 해서 포항은 첨단과학 산업도시로서의 큰 꿈을 꾸고 있고,

특집 | 박승호 포항시장 | 2008-11-05 00:00

포항공대신문(The POSTECH Times)이 1988년 10월 26일 처음 발간된 이래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포항공대신문은 포스텍 이사장이면서 또한 애독자의 한 사람인 저로서도 매번 다음 호가 기다려지는 신문입니다.그동안 포항공대신문은 학내 소식을 전하는 뉴스매체로서의 기본적 역할 뿐 아니라, 과학을 사랑하고 미래 과학도가 되기를 갈망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나아가 포스텍에 거는 국민적 관심과 호응에 부응하고자 국내 최고 이공계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왔으며 이에 걸맞게 보도의 전문성을 추구해 왔습니다.우리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처음의 뜻을 이어 그 정신을 끊임없이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포항공대신문은 포스텍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포스텍의 20여년사를 충실히 기록해 왔으며, 우리대학이 걸어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하겠습니다.여기에는 역대 신문사 주간 및 학생기자, 편집간사 등 관계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열정이 가장 큰 몫을 하였고, 이분

특집 | 이구택 이사장 | 2008-11-05 00:00

창조적인 포스텍 문화의창출을 위하여포항공대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어느 한 해도 소중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20주년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으로 쳐도 20세면 약관이라 하여 어른대접을 받는 만큼, 20년이란 세월은 지금껏 밟아온 도정에 비추어 자신의 미래를 기획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이처럼 뜻 깊은 시기에 주간교수를 맡아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짐을 깨닫습니다. 국내 최초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에 걸맞게 이공계의 학술 정보를 대내외에 전하며 교내 구성원의 상호이해를 도모해온 지난 성과를 생각할 때 크나큰 자부심을 느끼는 한편, 세계 일류대학으로의 질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항공대신문이 담당해야 할 사명을 생각하면 책임감이 자못 커지는 까닭입니다. 자부심은 자부심대로 이어가면서 책임감을 성취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우리 신문이 역점을 두어야 할 향후 과제는 다음 세 가지라 생각됩니다.첫째는 포항공대신문이 독자들 모두에게 읽고 싶은 신문이 되게끔 좀 더 노력하는 일입니다. 포항공대신문은 현재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전국에 퍼져 있는 동문 및 학부형 그리고 유관기관 등에까지

특집 | 박상준 주간 인문사회학부 교수 | 2008-11-05 00:00

‘포항공대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발행인으로서 이 기쁨을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1988년 10월 26일 창간호를 발행한 포항공대신문은 지난 20년간 우리대학의 공식 언론으로서 지면을 통해 대학의 활동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학내여론을 공론화하여 대학정책에 반영하는 등 대학언론으로서의 기본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우리대학은 이미 국내 최정상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우뚝 섰으며, 이제는 세계무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이 달려온 지난 20여 년의 역사가 포항공대신문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과학기술 동향과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건강하고 독특한 포스텍 문화 창달에도 앞장서 왔습니다.지난 20년간 포항공대신문의 발전은 괄목할 정도였습니다. 대학신문 최초로 매킨토시 자체조판 시스템을 갖췄는가 하면, 대부분의 일간지보다 조금 앞서 인터넷 기사제공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월간 대판 8면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3주간 타블로이드판 16면 발행체제가 정착되었으며, 교직원과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은 물론 전체 동문과 학부모님께도 신문을 배포하는 유일한 대학신문으로 자리

특집 | 백성기 총장 신문 발행인 | 2008-11-05 00:00

최근 멜라민이라는 물질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서 멜라민이 포함된 분유를 주기적으로 섭취한 유아들이 심각한 신장결석 증세를 보여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제조된 식품원료 중 일부에도 멜라민이 포함되어 있어서, 국내외 일부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멜라민 공포’가 우리나라에도 확산되었다.그렇다면 멜라민은 어떠한 화합물일까? 현재 고등학생이거나 대학생 중 이공계열로 진학한 학생들은 교과과정에서 ‘멜라민 수지’라는 명칭으로 멜라민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멜라민은 요소를 가열할 경우 생기는 헤테로고리 화합물로, 화학식은 C3N6H6이다. 보통 포름알데히드와 중합체를 형성하여 멜라민 수지로 사용되며, 요소수지와 함께 대표적인 아미노플라스틱이다. 멜라민 수지는 식기 등의 성형재료뿐만 아니라 바닥타일·섬유·종이수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이처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멜라민수지의 원료인 멜라민의 독성은 사실 심각하지 않다. 독성물질을 투여했을 경우 절반의 실험쥐가 사망하는 수치인 LD50이 3.4g/kg이며, 소량을 섭취할 경우 대부분의 멜라민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큰 문제가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특집 | 조규하 기자 | 2008-10-15 00:00

포항시- 신재생에너지 연구·산업화 특구 조성포항시는 2013년까지 ‘포항시 신재생에너지 연구·산업화 특구 조성’을 목표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제도 및 기반 구축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센터 건립 및 사업화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 전문기업 및 인력양성 △그린도시 건설 및 에너지절약사업 추진 등으로 나눌 수 있다.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 지원 방안,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녹색산업육성 조례가 제정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전문가 그룹으로는 우리대학을 포함하여 포항시·RIST·포항테크노파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다.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로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연료전지단지·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일원에 위치할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로 인해 화석연료 및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미래 청정에너지 사회 구현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연료전지단지는 영일만항 배후단지 내에 조성된다. 이 연료전지 공장은 연간 50MW 규모의 발전용

특집 | NULL | 2008-10-15 00:00

- 우선, 학부생들은 산학협력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산학협력처는 연구처와 함께 산학협력단에 속해 있다. 산학기획 및 협력, 홍보와 더불어 각종 과제관리와 사후관리를 맡는 ‘산학협력팀’과 기술마케팅, 특허출원 및 유지관리, 창업지원 등을 하는 ‘기술사업화센터’가 있다. 주요 수행업무를 4가지 분야로 나누자면 △수요자 중심의 산학연관 총괄지원 업무 △대정부 산학연 협력사업 유치 및 지역혁신체제 구축 업무 △대학의 연구관련 업무 △핵심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한 연구성과 사업화 업무가 있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포스코·산업체 과제수주 및 관리와 우수기술 발굴, 기술지주회사 설립,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특히 포스코 과제 수주 및 관리는 스틸 나노 퓨전 프로그램과 블루오션 테크놀로지, 스틸 사이언스가 있으며, 이산화탄소 연구단이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 모두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또한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운영주체가 대학이 되는 것으로, 대학 내 우수한 연구성과를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 될

특집 | 이상현 기자 | 2008-10-15 00:00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1993년 국내외 최고의 예술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하에 정책적으로 설립된 국립예술학교이다. 올해로 개교 15주년을 맞은 한예종은 현재 서울의 석관동과 서초동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현재 5대 황지우 총장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지닌 138명의 교수진들이 예술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예종은 학부-대학원 과정이 아니라 예술사-예술전문사 과정으로 구분되며, 현재 예술사 과정에 26개 학과 38개 전공 2,499명, 예술전문사 과정에 30개 학과 60개 전공 86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한예종은 음악원·연극원·영상원·무용원·미술원·전통예술원 등 6개의 교육기관을 두고 있다. 6개 원은 각자 독자성과 전문성을 지닌 독립된 교육기관이지만, 예술이라는 공동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심화시켜 나가며 창의적 예술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한예종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4년에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뉴욕필하모닉과 한예종 학생이 협연을 하기도 했다. 또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프랑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 콩쿠

특집 | 박지용 기자 | 2008-09-03 00:00

- ‘예술’이나 ‘과학’은 인문사회 분야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인데, 예술과 과학의 정의와 사회에서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예전에는 예술은 예술 그 자체를 위한 예술, 과학은 과학 그 자체를 위한 과학이었는데 이제는 예술과 과학이 사회 안에 있다는 의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늘의 젊은 과학도나 예술학도들이 사회에서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학기술의 한 날개와 문화예술의 한 날개, 이 양 날개로 미래에 생존할 수 있는 영역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 과학기술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창조적 소수자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과학 분야와 예술 분야에서 전문성이 깊은 두 학교가 학술교류협정을 맺게 된 계기가 있다면? 그리고 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가을쯤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빠르게 진행된 이유는?지난 겨울학기 때 포스텍 강의에서 예술과 과학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했고, 이런 중차대한 시대적 요청을 포스텍 백성기 총장님과 100% 의견일치를 해서 양교 사이에서 빠른 협정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제도로 인해 과학과 예술 분야가 서로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동떨어져있었기

특집 | 이길호 기자 | 2008-09-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