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02건)

우리 학교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질적 우수성을 추구하고, 기초과학과 공학분야의 고급 인재양성과 첨단 연구를 통해 국가 산업과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학교설립 목적을 표명했다. 엘리트 교육기관으로 출발한 학교에서 양성되는 과학도들의 졸업 성과는 과연 어떤까? 우리 학교의 학부과정 평균졸업률은 85~90%정도로 우리나라 평균졸업률인 96%보다 낮다. 학부 졸업생의 70%는 대학원에 진학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 다수이고, 사회 진출시에도 대부분 전공을 살려 취업한다. 이를 토대로 판단한다면 전문 과학·공학자를 길러내겠다는 학교의 의도에 성공적으로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우리 학교 학칙의 졸업관련조항을 보면 '학칙 소정의 전 과정을 이수하고 전체성적의 평점평균이 2.0 이상이며 졸업논문 심사에 합격하고 재학기간중 TOEFL성적 550점 이상을 받은 자는 졸업증서를 수여한다. 다만, TOEFL 성적 미달로 인하여 졸업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에는 수료를 인정할 수 있다.'고 기본 요건을 정해놓고 있다.졸업 예정자는 졸업논문을 제출하여야 한다. 다만 교육과정의 성질상 논문제출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학과에 대하여는 실험실습보고, 실기발표

학술 | 김혜리 기자 | 2001-02-14 00:00

혹자는 ‘이제 지구의 종말은 머지 않았다’라고 단언한다. 인간중심적 사고로 인한 환경의 파괴, 하루에도 수 종씩 멸종하고 있는 생태계, 첨단생명과학 발달의 급속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생명윤리의식과 실천의 현주소에 대한 극단적인 절망의 목소리이다. 그 심각성으로 인해 꾸준히 사회문제로 언급되어 왔던 환경 문제와 생명 윤리. 이에 대해 서울과 대구·경북의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관심사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인문사회학관 201호에서 마련되었다. ‘인간, 환경, 생명의 공존’이란 주제의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 학교 과학문화연구센터와 경북시민환경연구소가 공동주관하고 과학기술부, 포항제철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과학문화연구센터장과 경북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임경순(인문) 교수 외에 신희섭(생명) 교수, 황상익(서울대 의대) 교수의 생명기술의 미래, 우리나라 의료계와 생명윤리, 의료 윤리에 관한 주제 강연이 오전 10시부터 있었다. 오후에는 장윤석(환경) 교수의 차세대 환경개술의 개발, 이인현(시민환경연구소) 박사의 몇 가지 사례-동강댐 건설, 새만금 간척 사업, 경의선 복원-로 본 2000년 개발 한국의 풍경이라는 주제 강연과

학술 | 김혜리 기자 | 2000-12-06 00:00

과학문명은 우리들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우리들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들의 정서에도 파고드는 ‘과학문화’를 이룩하고 있다. 코페르닉스, 갈리레오를 거쳐 뉴턴이 확립한 우주관은 우리들 인간의 위치를 다시 한번 생각케 했다. 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비과학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 우리의 세상 전부라고 생각한 이 땅, 즉 이 지구도 그 수많은 별들처럼 우주에 떠있고 그나마도 태양이라는 별 주위를 맴도는 하나의 행성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인간의 생각을 더 겸허하게 만들었다. 달나라에는 토끼가 있다는 미신을 깨고 무지개는 하늘나라로 가는 다리라는 망상에서 벗어나 ‘이유’있는 사고의 틀을 다져나가게 된 것이다. 과학의 발달 따라 세계관도 변화 맞아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이끌어오고 우리들의 생활도 문화도 이를 바탕으로 서서히 그러나 뚜렷이 과학문명으로 바뀌고 이를 토대로 ‘과학문화’역시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신에만 의존하는 자연관이 바뀌고 왕의 권위를 믿고 따르는 사회 역시 과학적인 법률을 바탕으로 하는 법치국가로 변천해 나갔다. 19세기를 거치면서 눈에 보이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를 바탕으로 한 과학으

학술 | 김제완 / 과학문화진흥회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 2000-11-22 00:00

3. 21세기 과학문화와 철학 사상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과학의 중요성이 증대되는만큼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4회에 걸쳐 기획 연재한다.편집자 주20세기를 거치는 동안 과학은 그 내용과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공히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우선 20세기 초반에는 물리과학 분야에서 혁명적 변화가 나타났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하이젠베르크, 보어, 슈뢰딩거, 파울리, 보른 등이 창안한 양자역학은 고전물리학에서 현대물리학으로 변화하는 혁명을 이끈 핵심 분야였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물리과학보다는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으로 대변되는 생명과학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물리과학 내에서도 초기에는 원자물리학이 중심을 이루다가 후반에 와서는 물성 및 생명 등 복잡한 체계를 다루는 과학 분야가 부상했다. 즉 20세기를 통해 줄곧 원자 물리학과 소립자 물리학의 그늘에 가려 성장하던 고체물리학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던 것이다.20세기 과학문화의 변화20세기를 거치는 동안 과학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과학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세기 초 과학은 모든 형이상학적 논의와는

학술 | 임경순 / 인문 교수 | 2000-11-01 00:00

2. 과학의 대중화, 어떻게 가능한가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과학의 중요성이 증대되는만큼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4회에 걸쳐 기획 연재한다.편집자 주현대사회에서의 과학기술의 특징은 지나치게 전문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과학이 여러 전문분야로 지나치게 세분화 돼 있고 그 내용이 어려워 과학자 자신들은 물론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게 되었으며 많은 경우 과학자 자신들마저도 자신의 분야 외에는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은 과학기술분야의 전문화현상은 대부분의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학기술을 외면케 하여 철저하게 무지한 대중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무지 때문에 각 개인은 과학기술에 속박되고 있다는 느낌과 아울러 소외감까지 갖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에 대한 무비판적인 맹신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기능은 문화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으로 크게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경제적인 면은 일반에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인식 태도는 과학기술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도덕 규범을 소홀케

학술 | 이용수 / 한림대 객원교수 | 2000-10-11 00:00

현대는 과학과 사회의 접점이 커지는 ‘과학의 시대’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과학의 중요성이 증대되는만큼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4회에 걸쳐 기획 연재한다.편집자 주요즈음 우리는 TV화면을 통해 야구, 축구, 농구 등과 같은 운동경기 장면을 자주 접한다. 경기장 열기는 대단하다. 경기장의 선수와 관람석의 관중이 호흡을 같이하면서 하나가 된 느낌이다. 관중들은 경기 규칙은 물론, 선수 각자의 경력, 특기, 신체조건, 출신학교, 가정환경 뿐만 아니라 감독의 작전까지 정확하게 꽤뚫어 보면서 열광적으로 즐긴다. 음악이나 미술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스포츠, 음악, 미술이 이미 ‘문화’로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일반시민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은 아직 ‘문화’로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일반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해 온 핵물리학은 핵폭탄과 핵발전소로 이어졌고, 1940년대부터 발전해 온 반도체이론은 트랜지스터 시대를 시작으로 컴퓨터, 자동화, 로보트, 통신수단의 혁명으로 이어지더니 정보화시대를 꽃피웠다. 1950년대 초기 분자생물학이 발전하더니 복제양, 복제인

학술 | 오진곤 / 전북대 교수, 과학문화연구 통합센터장 | 2000-09-20 00:00

북아일랜드 분쟁과 함께 예술적 영감 뛰어난 낭만의 섬나라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와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로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나라들이 많습니다. 이런 나라들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보다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편집자 주아름다운 에머랄드의 섬. 아니 그전에 영화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단골악역들의 집단인 IRA의 끊임없는 테러행위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아일랜드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실제 이 나라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낭만이 있으며 우리와 비슷한 ‘한’이 있고, 그것을 극복한 의지가 있다.공식 국호는 아일랜드 공화국(The Republic of Ireland). 한반도의 약 1/3에 불과한 면적에 인구는 3백 70만명인 작은 나라. 그러나 이 조그만 나라의 수출액은 남한의 절반수준에 이른다. 19세기 중엽까지 8백만 정도였던 인구가 심한 기근으로 인해 6백만으로 줄어들고 현재는 그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전 세계 영어권 국가에서 아일랜드계 인구는 4천만명을 헤아릴 정도다. 또한 이 나라는 내부적으로 분단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비록 북한과는 달리 영국이라는

학술 | 백정현 기자 | 2000-08-30 00:00

우리학교 연구 환경 MIT에 크게 뒤지지 않아… 실험실 환경보존책 본받을 만이 학교에서 연구년가로 육개월동안 MIT에서 연구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지 일년이 넘었지만 그곳에서 느낀 바를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께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IMF로 인하여 학술진흥재단의 해외방문연구비가 끊기는 바람에 연구연가를 실행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던 상황에서, 다행히도 생리분자연구센터에서 경비를 지원해 주신 관계로 MIT에서 새로운 일과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래전에 서부(LA)와 중부(시카고)에서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새로운 분위기를 가졌으며 역사가 깊은 보스턴은 인간생활에 대한 호기심까지 충족을 시켜주어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865년에 첫 학생을 받은 MIT는 찰스강변을 따라 약 19만평의 넓이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6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공과대학에는 10개 학과가 이과대학에는 6개 학과가 있습니다. 학부학생수는 4,300명, 대학원생수는 5,600여명이며, 교수수는 930명으로서 우리학교 규모의 4배 정도가 됩니다. 현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이 학교도 초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하버드대에 팔릴 뻔 하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지

학술 | 박준원/화학 교수 | 2000-08-30 00:00

이번 해맞이 한마당은 포항 캠퍼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봄 축제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축제가 될 것 같다. 포항 캠퍼스는 이제 비즈니스센터로만 활용하겠다는 대학 본부의 계획이 발표 된 후, PosB에 00이전 학번들이 주축이 된 수많은 반대 의사 표명이 있기는 했으나, 금년 8월에 완성되는 금강산 캠퍼스로 모든 학과의 이주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금강산 캠퍼스에서 해맞이 한마당의 전야제를 치르게 된다는 계획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해맞이 한마당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이 구룡포의 포스텍 위성 발사체 연구센터에서 발사되는 것도 금년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포항공대 00학번으로 21세기 디지털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사람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사장 공 일(kornet id: 0101) 동문은 “2020년의 해맞이 한마당 전야제 기획을 맡게 된 것은 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큰 영광이며, 모교를 위해 세계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포항공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인기도를 넘어선 2015년 이후로는 전세계 이벤트사가 노리는 꿈의 프로젝트로 변모한 기획임은 주지의 사실이다.디지털엔

학술 | 장수영 / 산업 교수 | 2000-06-14 00:00

인터넷 보급따라 확산일로 … 갈수록 지능적으로, 다양하게 활개쳐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보면 ‘인형사’라는 이름의 자가 복제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 이 생명체 아닌 생명체는 인터넷 상에서 태어나 인터넷 상에서 끊임없이 자가증식하고, 고도의 지능까지 갖추어 ‘오리지널 생명체’인 인간들을 조롱하곤 한다. 급기야 사이보그와 융합하여 ‘광대한 네트’를 향해 진화하기까지 하니,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하고 기이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픽션 상에서 나타난 ‘인형사’라는 괴생명체의 현실적 모델은 두말할 나위 없이 컴퓨터 바이러스이다. 다만 오늘날의 바이러스는 자가증식까지는 능히 해내지만 스스로 지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인형사’와 다를 뿐이다. 바이러스는, 다 아시다시피 생물학적 바이러스가 아닌 하나의 프로그램, 정확히 말하면 0과 1로 구성된 이진 코드에 불과하다. 따라서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만, 무한한 자가변형과 증식이 가져올 파괴력을 무시해서도 곤란하다. 어쩌면 ‘인형사’와 같은 괴생명체는 그리 오래지 않아 우리의 눈앞에 등장할지 모를 일이다.바이러스의 역사는 개인용 컴퓨터의 역사와 거의 일치한다. 필자도 초등학생 코흘리개 시절에 IBM

학술 | 박동수(컴공 4) | 2000-05-24 00:00

1980년 5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뚫고자 한 광주민중항쟁이 벌써 20년이 되었다. 그에 대해 지금까지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많은 진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왜 그러하였으며’, ‘왜 하필이면 광주이었는가’의 문제는 지금도 간단치 않은 질문이다. 더구나 세계적 차원에서의 지식정보사회로의 이행을 경험하는 요즈음에 그러한 질문은 자못 진부하거나 해묵은 것을 들춰낸다는 질시를 받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당대를 정리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자신있게 맞이할 수는 없을 것이다.광주에서 국가폭력이 왜 있었는가? 우리 민족의 대다수는 해방과 분단.전쟁을 겪게 되면서 ‘예속과 독재와 매판’의 강요된 희생을 당하였다. 우리 국민의 여망은 ‘자주와 민주와 자립’이었다. 이것은 1970년대 들어 활발히 일어난 반유신민주화운동과 민중생활권운동이 1979년 10월 부산, 마산에서 집약되어 폭발하였고 그 결과 박정희가 죽음으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이다.그러나 12.12 이후 유신체제를 연장하려는 음모가 구체화되면서 민주화세력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했다. 그것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광주도 그 한 곳이다. 유신연장세력은 민주화운동의 한 축이었

학술 | 이종범 (조선대 교수 / 한국사) | 2000-05-24 00:00

연 재 순 서 1. 전통의학 어떻게 볼 것인가 2. 시간의 역사 : 음력과 양력 3. 전통수학과 근대과학“음력은 양력보다자연의 시간에 일치시키려는 원칙에 더 충실하다. 이 태도는 오늘날의 과학자도 기억할만한 것이 아닐까.”시간과 달력 인류의 역사는 시간의 역사이다. 비록 잘 느낄 수는 없더라도, 우리의 모든 삶은 항상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시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다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표현하는가에 따라 그것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시계와 달력, 그리고 서기나 단기와 같은 연호는 시간을 표시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이다. 이 가운데 달력에 주목해보자.우리는 음력과 양력이라는 두 가지 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이 음력 몇 일인지 아십니까?”,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생신 또는 기일을 양력으로 기억하고 있습니까?”와 같은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렇게 날짜를 표현하는 두 가지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때로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우리 역사의 산물이다.우리 나라에서 양력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896년이다. 일본(1873)보다는 조금

학술 | 이문규(인문사회학부 대우강사) | 2000-05-24 00:00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간다2020년 11월 어느날 국내외 매스컴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김 일성 대학 ‘ㄱ’교수, 포항공대 ‘ㄴ’교수, 가속기연구소 ‘ㄷ’수석연구원이 금년도 노벨 α학상의 공동수상자로 결정되었다고. 그들은 방사광을 이용하여 수년 전에 β구조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당시 ‘ㄱ’교수는 김책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포항공대의 ‘ㄴ’교수 연구실에 post-doc이었고 ‘ㄷ’박사는 가속기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었다. 물론 이같은 일이 꿈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뒤에서 말할 몇 가지 조건만 충족된다면. 현미경이 발명되고 나서 과학자들이 얼마나 흥분했었나를 생각해 보자. 그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그 세계의 경이로움에 놀라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광학현미경은 가시광선의 파장이 약 0.5㎛이기 때문에 그보다 작은 물체를 보지 못한다. (물론 그 후로 전자현미경이 등장했지만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사용에 한계가 따른다.) 사물을 관찰하기 위해서 빛이 필요한데 그 파장이 관찰대상의 크기보다 짧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시광선은 빛의 스펙트럼 가운데 극히 일부

학술 | 윤화식(가속기연구소 빔라인부 지원실장) | 2000-05-24 00:00

우리 몸은 수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세포는 산소와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하여 그 생명과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혈액이 이 에너지원을 전신의 세포로 운반하며 특히 혈액의 성분 중 적혈구가 주 임무를 띄게 된다. 산소는 혈액이 폐를 통과하는 사이에 공급되며, 영양소는 간장을 지나는 사이에 공급된다. 이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해진 혈액이 동맥혈로서 심장으로부터 내보내지고 전신의 세포는 혈액으로부터 이 산소와 영양소를 받아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 한편 세포가 산소와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쓰고 난 뒤에는 이산화탄소 및 요소질소와 같은 노폐물이 생기는데 이산화탄소는 폐로 보내고, 요소질소는 신장으로 보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과정까지 혈액이 그 역할을 맡는다. 이 혈액이 끊임없이 전신을 돌고 있어 전신의 세포는 살아있을 수 있으며,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전신을 돌고 있는 혈액의 양은 체중의 약 7.5%이다. 신체의 7.5%를 차지하는 혈액의 중요성 아기가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는 면역력이 약하다. 그래서 갓난 아기가 면역력이 풍부한 엄마의 젖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편 첫 6개월 동안 아기의 몸 안에

학술 | 하명화 / 산업의학*예방의학 전문의 | 2000-05-03 00:00

허준과 동의보감 허준 열풍이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 만큼 TV 드라마 ‘허준’이 세간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가 실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허준의 열풍은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례로 의사로서 허준의 뿌리가 되고 있는 스승 유의태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한국의학사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유의태란 인물은 찾을 수 없다. 다만 발음이 비슷한 유이태란 의사가 허준보다 100년쯤 뒤에 나올 뿐이다. 따라서 허준이 스승의 시신을 해부했다는 감동적인 장면 역시 지어낸 이야기이다. 허준이나 당시 조선 의학이 추구한 것은 해부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를 엄밀하게 탐구하려는 데 있지 않았다. 오히려 “동의보감”에 나타난 허준의 기본적인 태도는 해부학과는 거리가 먼 도교적인 양생(養生)사상을 중시하면서 전통적인 의학체계를 종합하려는 것이었다. 또한 허준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힘없고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는 민중 의술의 실천자도 아니었다. 그는 어의(御醫)라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의학 연구에 몰두하는 의학자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한편, 동의보감의 내용은 상

학술 | 이문규(인문사회학부 대우강사) | 2000-05-03 00:00

지난해 건강 강의시간에 포항공대생들의 흡연여부를 물은 적이 있는데 흡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1/3정도로 절반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일반 성인남자에 비해서는 그리 높지 않은 흡연율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사회인이 되어서도 흡연을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흡연은 단일요인으로 1,100여 가지의 유해성분을 가지고 있어 가장 많은 질병을 일으키며, 단 한가지의 생활습관의 변화로 가장 많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연 금연실천을 꼽는다. 담배는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들이 유일하게 피고 있었던 것으로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으며, 우리 나라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고 병자호란 때 중국으로부터 묘목이 전해져 들어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선진국에서도 요즈음과 같은 담배가 대량생산이 시작된 것은 1920년대 이후로 알려져 있다. 한편 흡연자가 많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병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1950년대에 이르러 영국의 리차드 돌 교수 팀에 의해 의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흡연의 유해성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년 후에 질병의 발생이 흡연과 관련이 있다는

학술 | 하명화 / 산업의학*예방의학 전문의 | 2000-04-12 00:00

대체 에너지, 그 중에서도 풍력에 대한 관심은 풍력발전의 선도자격인 북구 및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중국, 인도, 일본 등에 이르기까지 고조되어 가고 있다. 무엇이 풍력발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가? 우선 풍력은 CO2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대보의 구만리지역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750kW급 풍력 발전기 한 대는 화석에너지에 비해 연간 1,179톤의 CO2, 6.9톤의 SO2, 4.3톤의 NOx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나라도 2018년까지는 CO2 발생량을 1990년대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이의 달성을 위해서는 개인, 기업, 건축, 수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고, 각종 열기기의 열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태양열, 지열, 조력,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이 필수적이다. 둘째로, 풍력은 이미 경제성 면에서도 다른 에너지 자원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풍력발전 기술의 발달로 경제성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위원회에서는 격년으로 ‘에너지 기술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1997년에 발

학술 | 신현준 /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 2000-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