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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국제화란? 학내 인적자원의 국제경쟁력 제고 전략 국제화가 대학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201개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최정윤, ‘고등교육 국제화 지표 및 지수 개발 연구’)에서는 약 66%의 대학이 국제화 목표를 수립했으며, 규모가 큰 대학일수록 국제화 목표를 수립한 빈도가 높아졌다. 서울대는 최근 대외협력본부를 대외협력처와 국제처로 나누어 격상시켜 국제화 관련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노컷뉴스 7월 20일자). 이와 같은 국제화 전담기구는 사실 서울 소재 사립대학에서는 이미 준비된 것이다. 이렇듯 대학 국제화는 유행을 넘어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하고 있다. 대학 국제화를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의하기란 어렵다. ‘대학 국제화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이며, 무엇을 위해서 추진되는가?’에 대해서 전문가들 간에 합의된 견해가 없기 때문이다 (최대권, ‘대학 국제화의 현황과 전망, 대책에 대한 토론 원고’).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흔히 등장하는 영어강의 비율이나 외국인학생 비율 등이 그 수준을 모두 말해주진 못한다. 심지어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 역시 다양한데다가 그 방법마다 세부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매우

취재 | NULL | 2008-12-08 00:00

우리대학은 지금까지 모집전형을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 정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 네 가지로 나누어 시행해 왔다. 2009학년도 입시의 경우 총 300명 정원에 수시 1학기 22명, 수시 2학기 214명, 정시모집 70명, 재외국민 특별전형 6명을 이미 선발했거나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28일의 교무위원회에서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와 정시모집을 폐지하는 대신 100%를 수시 2학기에 모집하고(재외국민 특별전형 별도), 입학사정관 제도를 시행키로 결정하여 입시제도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정시모집 폐지에 대해 김무환 학생처장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은 평가기준이 서로 다른데, 이는 공평성 측면에서 적절치 못하다. 또한 모집규모가 작은 우리대학이 신입생 선발을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실시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합리적인 학생선발을 위해 정시모집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던 인원(70명)은 수시모집에서 ‘무학과’로 선발하게 된다. 이 학생들은 기존의 무학과생들과 동일하게 1년 동안 학교생활을 한 후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김 처장은 “수시모집으로 선발된 무학과 학생들의 학업성취

취재 | 이규철 기자 | 2008-12-08 00:00

전인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사회는 지식뿐만 아니라 넓은 교양과 건전한 인격을 갖춘 조화로운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역할을 해나가는 데 있어 대학의 아카데미즘적인 정규교육이 간과하는 점을 보완하는 것이 정규과정 외 교육이며, 그 역할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교육진단 시리즈의 네 번째로 우리대학의 정규과정 외 교육을 진단하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이 교육진단 시리즈를 정리하였다. 해외파견 프로그램 현황 우리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국제협력팀에서 총괄하고 있다. 대학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조기입학자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Summer Session 프로그램, 해외단기유학 프로그램, Study Abroad 프로그램,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그리고 AEARU Student Summer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로그램인 섬머세션의 참가인원이 올해 크게 감소했는데, 그 원인으로 제도적 변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섬머세션에는 어학연수(ESL)와 교과수강(Course)의 2가지 분야에서 같은 수의 인원을 선발한

취재 | 이상현 기자 | 2008-11-26 00:00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낙관적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 총동창회의 발전이 미약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른 대학 총동창회 임원단의 평균나이를 보면 50~60대로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해 기반을 잡은 졸업생들이 많은 반면, 우리대학은 학부 1회 졸업생의 나이가 이제 만으로 마흔에 접어들어 아직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예산 확보의 문제점 또한 걸림돌이다. 총동창회가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기여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자체 발전을 위한 자금도 부족하다는 현실은 매우 심각하다. 총동창회는 법인이 아니므로 기부금을 받지 못하고, 별다른 수익사업마저 없다. 오직 동문들의 동창회비로만 운영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확실한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수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창회비는 졸업하기 직전 학기에 자발적으로 납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부 뜻있는 학생만이 ‘자발적으로’ 납부한다는 것이다.이렇게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의 성공은 곧 학교의 성공’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총동창회에서 몇 가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구조적인

취재 | 김예람 기자 | 2008-11-05 00:00

1907년에 창립된 고려대 교우회는 일반회비로 운영되는 ‘교우회’와 회관임대 등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는 ‘장학회’로 나뉘어져 있다. 고려대 교우회는 오래된 역사만큼 치르는 행사도 많다. 대규모 행사로는 신년교례회와 ‘고대인의 날’ 행사 등이 있고, 단과대학별·지역별 행사는 매우 다양하다. 사무처 상주 직원이 10명가량이고, 월간지인 ‘교우회보’를 자체적으로 발간하고 있다.서울대 총동창회도 자체 동창회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동창회관에는 총동창회와 단과대학(원)별 동창회 사무실이 입주해 있고, 대형 홀과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들어서 있어 동문 커뮤니케이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회관 대관 및 임대 사업은 총동창회의 주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카드사업, 광고사업, 서울대 기념품 쇼핑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 얻은 수익은 장학금·교수연구비 등 다양한 모교 지원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KAIST 총동문회는 신년하례회, 여성동문 행사, 졸업 20주년 기념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모교의 능력계발센터와 연계하여 리더십 강연 등을 개최하며 재

취재 | 이규철 기자 | 2008-11-05 00:00

1991년 창립된 포스텍 총동창회는 황종휘 초대 회장 이래 현 이석우 제9대 회장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모교의 발전과 동문 간 유대강화를 존립 목적으로 하는 총동창회는 △개인적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 세계적 성과를 올림으로써 모교의 명예를 빛낸다 △회원 상호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상부상조하고 후배들을 잘 이끈다 △회원 모두가 모교를 위한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것을 3대 지표로 삼고 활동하고 있다.우리대학 총동창회 홈페이지(erp.po stech.ac.kr)에 따르면 이를 위해 △동문행사 지원 △KoreaHead와 연계한 헤드헌팅 서비스 △장학 사업이나 학생자치단체 활동 후원 등을 통한 모교 지원 사업 △카드사와 제휴한 장학기금 적립 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국내 동문들에게 각종 증명서 발급, 포항공대신문 등 학교 소식지 발송, 동문의 무료 법률서비스 제공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올해 들어 총동창회는 총학생회와 연계하여 ‘선배님과의 대화’를 개최, 재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9월엔 남이섬 가족동반야유회를 개최해 동문들의 유대를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졸업생들만 접속할 수 있는 현재

취재 | 이규철 기자 | 2008-11-05 00:00

우리대학에 존재하는 각종 준비위원회(이하 준위)는 새내기 새배움터, 해맞이한마당, 포카전 등이 열릴 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단체이다. 행사가 시작되기 약 4개월 전부터 위원장을 모집하고 열린토론회를 실시하여 행사의 준비에 들어간다. 축제 등 큰 규모의 행사는 모두 준위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준위가 어떻게 하느냐가 그 행사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학내 행사에 있어 선도자 역할을 하는 준위가 행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 보완했으면 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우선 일반 학생들은 예산이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궁금해했다. 학교의 지원금으로 행사를 치르는 데 준위 학생들의 식사나 뒤풀이 비용으로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우려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류재현(화학 05) 학우는 “준위가 이러한 용도로 지출한 돈은 전체의 5% 내외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포카전 준비위원회(이하 포준위)의 경우를 살펴보면 식사 및 뒤풀이로 지출한 비용은 포준위가 지출한 비용의 10% 가량을 차지했다. 이 점에 관해 김영근(전자 06) 포준위 위원장은 “포준위 예산은 포카전

취재 | 이규철 기자 | 2008-10-15 00:00

지난 여름, 총학생회·학과학생활동협의회 등 대학을 위해 활동하는 12개 자치단체 및 기타단체 대표자들이 비행기에 올랐다. ‘해외 명문대 탐방’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 프로그램은 3월 말 팀 편성을 시작으로 조별 탐방 세부계획 수립, 학생처장의 계획서 심사 통과 후 여름방학 중 탐방과 이후 탐방 보고서 제출로 끝이 난다.학생자치단체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해외 명문대학의 학생활동과 문화를 탐방하여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자치단체의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인 것이다. 매년 약 19명의 대표자들에게 인당 300만원의 금액을 지원해주지만, 그들의 탐방보고서 중 몇은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찾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탐방을 다녀온 한 학우는 “외국의 경우 학생자치단체가 없거나 활발하지 않다. 그래서 생각나눔갥BS 등의 자치단체 대표자들은 탐방을 열심히 다녀도 단체를 이끄는 것에 대해서는 배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학년도 기숙사자치회 회장 김미희(화학 석사과정) 씨는 “학교 운영에 관련된 것은 많이 배울 수 있었지만, 기숙사의 경우 우리대학이 월등히 좋은 시설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치단체

취재 | 강민주 기자 | 2008-09-03 00:00

우리에게 교육이란?각자의 대답은 다양할 것이다. 교육은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려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사회생활의 요건들을 학습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특히나 한국사회에서 교육은 꿈과 이상을 실현시켜주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그런데 장애인이라고 해서 이런 교육의 의미가 달라질까? 장애가 있다고 해서 학문적 진리를 추구하려는 욕구가 덜하거나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사회가 비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교육’ 역시 장애를 가진 사람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그래서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렇지만 이 사회에서 장애인에게 교육이란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 권리이다. 또한 장애가 없는 사람들과의 기회 평등의 측면에서라도 고등 교육권은 장애인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낭만의 캠퍼스? 또 다른 차별 공간 = 대학 우리 사회는 교육열이 높아서 대학진학률이 90%가 넘는다. 반면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장애학생들의 휴학과 자퇴율은 50%가 넘는다. 이런 수치들은 무엇을 의미할까? 장애학생들이 대학에 진입하는 것도 힘들지만, 진입하고 난 후에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캠

취재 | 조경미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 | 2008-09-03 00:00

⊙장애인 편의시설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우리대학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우선 장애인들의 보행에는 불편한 점이 없는지 알아보았다. 우리대학의 통행로들을 살펴보자. 도로 곳곳의 보도블록의 연석은 낮춰져 있어 차도와 보도가 있는 곳에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었다. 반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신축건물 주변 이외에는 찾기 힘들었다.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곡회관과 기숙사가 있는 낮은 곳에서 학생회관과 공학동(강의실)이 있는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78계단을 우회해 큰 길을 돌아가야 한다.건물 내에서의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성은, 건물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불편한 구조로 되어있다. 이는 우리대학 대부분의 건물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제정(1998년)되기 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들 건물들은 층을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해도 화물용이거나, 좁고 점자버튼이 없어 장애인이 쓰기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계단에 휠체어 리프트와 같은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또 건물들의 주출입구 바닥과 보도의

취재 | NULL | 2008-09-03 00:00

본지 259호(2008년 2월 13일) 기획취재에서 다뤘던 ‘대학원 기숙사비 유료화’가 이번 학기부터 적용된다. 이번 유료화는 대학원생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면서 많은 원성을 샀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기사 이후 마련된 유료화 대책의 구체적 내용과 이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안 그래도 내야할 돈이 많은데…. 게다가 기숙사비 45만원이면…. 휴~” 한 대학원생은 학기 첫 달에 지불해야 하는 액수를 계산하자 한숨을 쉰다. 안 그래도 지출해야 할 비용이 많은데, 이제 기숙사비까지 내야 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안고 있다.이 대학원생은 “3인1실에서 단순히 2인1실화되었다고 유료화가 된 것은 말도 안 된다. 학부생과의 형평성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서 “대학원생들도 학교의 구성원이니 이들의 복지대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학교 측은 이러한 대학원생들의 불만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학원생 조교장학금을 매달 5만 8,000원씩 인상하여 기숙사비를 환급해 주고, 기숙사비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그것이다. 학교 측은 올 2학기(9월부터 내년 2월까지)에는 모든 교수가

취재 | 김예람 기자 | 2008-09-03 00:00

▣아이디란 무엇인가?인터넷 공간에서 또 하나의 ‘나’옛날 사람들은 (일부 계층이긴 하지만) 대개 본래의 이름 외에도 자(字)나 호(號) 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부를 때 이름보다는 자나 호로 불러주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자면 삼국지의 제갈량을 ‘양’이라 부르지 않고 ‘공명’이라 부른다거나 김정희를 ‘추사’ 라고 부르는 경우다. 특히 호의 경우는 자신이 여러 개를 지어다 붙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은 무려 100여개의 호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의 인터넷 시대에도 그와 비슷한 것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인터넷 아이디(ID)’라는 것이다.현실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직접적 만남에서는 이름 이외에도 그 사람이 보여주는 외형적 특징, 생김새, 옷차림, 목소리, 손버릇 등등 여러 가지 정보가 주어지지만, 사이버 세계에서의 만남에서는 그 사람에 관한 정보라고는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터넷 사용자들은 서로에 대한 정보가 지극히 제한된 상태에서 만나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에 관해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나, 내가 희망하는 나를 몇 개의 영문자와 숫자·기호들의 조합 속에 효

취재 | NULL | 2008-06-11 00:00

우리대학은 1987년 61명의 교수와 함께 시작했다. 21년이 지난 현재 교수 수는 237명으로 늘어났다. 3배 이상의 교수 수 증가의 바탕에는 좋은 교수를 뽑기 위한, 일명 ‘교수 리쿠르팅’을 꾸준히 진행해온 학교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취임한 백성기 총장은 이전까지의 노력에 더해 보다 적극적으로 리쿠르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교수 리쿠르팅은 개교 초 부임한 교수들이 퇴임할 나이에 가까워져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개교 초 교수들의 평균나이는 38.6세였던 반면 현재의 평균 나이는 50세이다. 그러나 이진수(전자 교수) 교무처장은 “교수들의 나이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곤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학을 키우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고 말했다.우리대학이 적극적으로 교수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백 총장의 최근 행보를 따라가 보아도 알 수 있다. 백 총장은 ‘대학의 규모가 커져야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이념으로 직접 해외의 명문대학을 찾아가 리쿠르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16일엔 미국 동부에서 간담회를 가졌으며, 5월 30일부터 6월1일까지 미국 서부에서도 간담회

취재 | NULL | 2008-06-11 00:00

포항공대신문사는 RC(Residential College)가 운영된 지 한 학기가 되는 시점에서 그동안의 RC 운영에 대한 점검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한 RC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6월 5일 저녁 본사 편집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는 마스터 교수 대표로 유창모(물리)·김민정(인문) 교수가 참가했고, RA 대표로는 이지연(생명 05)·최진영(산경 06)·박성진(전자 06) 학우가, 거주민 대표로는 성주연(산경 08) 학우가 참가했다. 주제는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RC를 크게 프로그램 측면과 거주 측면으로 나누어 잘된 점과 잘못된 점, 그리고 앞으로 RC 운영에 있어 바라는 점을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해졌다.1. 거주민들의 RC 프로그램 참가에 있어 강제성을 띠어야 하는가?설문 결과 상당수의 학우들이 강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데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RA는 행사 진행에 있어 강제성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학우는 “처음에는 나도 강제성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학생 한두 명 정도만 참가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가다간 RC의 의미가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은 강제성이 필요하

취재 | ◈ 사회 및 정리 : 김예람 기자 | 2008-06-11 00:00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지난 기초교육 진단 때도 피력한 바 있고, 교육 중에서도 전공교육은 교육 수혜자로 하여금 다른 분야와 구분되는 경쟁력을 함양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대학교육진단 시리즈의 두 번째로 전공교육을 진단해 본다. 진단에 있어 전공교육의 수혜자인 2학년 이상 학부생의 설문과 우리대학만의 두드러지는 전공교육의 특징을 토대로 했다.⊙ 우리대학 전공교육의 특징실질적인 이해와 창의성에 초점우리대학의 기본 교육정책은 과학계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각 과목의 커리큘럼은 전공의 지식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기술의 이해와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학과의 교육에는 이러한 대학의 교육방침이 어떤 식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개 학과의 교육방침에 대해 조사했다.물리학과는 과학/공학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물리학 박사뿐 아니라 과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준의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부 과정에서는 물리학의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게 되지만, 교수의 지도를 받게 되는 ‘물리학 연구’ 과목에서 분야의 선택을 통한 집중된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취재 | NULL | 2008-05-21 00:00

2008년 3월 1일 개정된 포항공과대학교 학칙 제73조를 보면 ‘학내에서의 정치적 활동’, ‘학외에서의 대학명의의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징계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 조항은 그동안 꾸준하게 수정 의견이 제시돼 왔지만 1회 신입생이 입학하던 해인 1987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다.이 조항은 개교 당시 김호길 학장의 교육철학과 포부가 그대로 반영된 우리대학의 학생지도 기본방침에 따라 생기게 되었다. 학생지도 기본방침은 △연구중심대학 특유의 면학분위기 조성 △건전한 학생활동의 활성화 △우리대학 고유의 대학문화 창출 등이다. 그래서 개교 초부터 교내외에서의 정치적 집회 참여와 활동을 금지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계획된 수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학사제도의 엄격한 적용이 최우선으로 강조되었다. 지난해 발행된 에 따르면 “당시에는 포항제철이 국내 정국의 급속한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교내 학생활동은 극도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라는 내용이 있다.정치활동 금지조항에 대해 우리대학 1회 졸업생인 강관형(기계) 교수는 “당시 학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지 못했지만, 총장을 비롯하여 많은 교수들이 여러 자리에서

취재 | 강민주 기자 | 2008-05-21 00:00

◐매 학기마다 ‘전쟁’1. 수강신청“7시 30분에 못 일어날까봐 그냥 잠자는 걸 포기하고 힘들게 버텼는데, 7시 29분 수강신청 페이지에는 아무 것도 뜨지 않고, 결국 원하는 교양과목은 하나도 신청하지 못했어요” “계속 수강신청 페이지가 뜨지 않기에 인터넷 창을 닫고 다시 들어가 보니 이미 로그인 되어있다고 나오네요. 아, 결국 교양과목 하나도 신청하지 못했어요”매 수강신청 기간마다 학생들은 결코 낯설지 않은 전쟁을 한 치레 하면서 이에 대한 학생들의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는 장벽 앞에 점차 감정적이고 공허한 외침으로 부딪치며, 더 이상 해결책이 없는가라는 의구심만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위의 사례처럼 매 학기마다 학생들은 ‘수강신청 전쟁’을 치른다. 다음 학기 수강과목을 결정하는 수강신청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온라인 수강신청을 통해 제한된 수강인원 안에 들어야 한다.우리대학의 수강신청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수강신청은 매학기 개강 후 14주째에 다음 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된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교양과목 같은 경우 이보다 약 한 달 전에 예비수강신청이 먼저 시작된다. 그

취재 | NULL | 2008-05-07 00:00

생각나눔은 2006년에 발족되어 해맞이한마당과 새내기 새배움터를 비롯한 각종 교내행사의 준비를 담당하며 행사준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계승·보존하는 단체이다. 매번 다른 인물이 행사를 준비하여 일회성에 그친 이전 준비위원회의 단점을 보완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분배 등 행사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은 지난 251호(2007년 6월 13일)에서 막 발족한 생각나눔이 하는 일과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그동안 생각나눔이 수행해온 업무로는 △예산편성 및 분배 △스폰서 관리 △각종 기록과 노하우 자료 성문화 △준비위원회에 인력 지원 △행사 준비위원장 열린토론회 개최 △외부업체 및 타 대학과의 관계 유지 등이 있다.예산편성은 행사 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해오던 것을 1년 단위로 변경했다. 이에 이전까지 해맞이한마당 예산이 남고 포카전 예산이 모자라는 등 행사별 예산의 불균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형평을 맞췄다. 또한 체계적인 스폰서 업체목록 보존, 요청시기의 분배, 금액 관리 덕분에 보다 효율적인 스폰서 관리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축제 책자 등을 다시 스폰서 업체한테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성문화 작업 역시

취재 | 김예람 기자 | 2008-05-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