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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과학, 그 본질을 느끼자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의 문학특강 강의를 진행했는데, 우리대학을 방문하신 계기와 우리대학에 대한 인상, 학생들을 가르치신 소감은.나는 10여 년간 타 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시와 에세이를 가르쳤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난 2년간, 정확히는 강의를 진행한 2주 동안에 10여 년의 강의를 통해 얻었던 결과와 만족감을 한꺼번에 성취할 수 있었다. 포스텍 학생들이 인문학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지는 몰라도, 타 대학 문과생보다 적성과 재능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강의를 진행하고 나니 내가 목표로 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고, 이에 매우 만족했다. 교수님의 문학적 세계관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2주 남짓이라는 기간이 다소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강의기간 동안 수강생들에게 주로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가.문학은 우리가 사는 세계로 열린 창이다. 문학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과 세계를 바른 모습으로 볼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문학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방식과 비유로 문학을 가르쳤다. 첫째로 문학은 ‘세계의 본질과 진실을 까발리는 것’이고, 둘째로 문학은 ‘우리 삶

특집 | 이승현 기자 | 2012-09-05 19:12

현 총장이 부임한 이래로 정책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모든 부분에서 ‘원칙’이 강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원칙은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합리성으로 크게 대변되며, 이를 대학의 각종 정책과 행정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 결과 각종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합리성을 더욱더 고려하게 되었고, 사업의 추진에 보다 더 신중해졌다고 생각한다.구성원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의 큰 사업은 진행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사실이나, 적어도 당장의 성과만을 위해 과정이나 미래의 가치를 무시하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보다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특히 또한 대학 평가, 노벨상 등의 지표에 연연하지 않고 대학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하지만 정책 기조의 변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의도는 좋음에 불구하고 융통성이 적어 현실의 불편함이나 문제에 대한 고려가 적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출장비 산정 방식에 대해 많은 연구원, 교원, 대학원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정성 이외의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경쟁 입찰 제도는 많은 청소 노동자들의 월급이 삭감되는 학내 문제로 떠올랐다.두 번째로 큰 측면은 소통이다. ‘소통’의 측면에서 세 가지를 짚고

특집 | 김성환 / 컴공08, 총학생회장 | 2012-09-05 18:53

올해 5월 23일 3년간의 임기를 시작으로 6기 직장발전협의회(이하 ‘직발협’)가 출범하였으며, 직원들의 기대와 변화의 바람을 안고 다소의 혼돈 속에서 이제 막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직발협을 맡게 되면서 ‘직원들의 어려움 해소와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며, 때로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 길지 않은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진리 앞에 직발협 대표로서 짧게나마 저의 생각과 직원으로서의 바람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개교 이후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포스텍의 중차대한 자리를 맡아 주야로 대학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김용민 총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을 대표하여 축하드리며, 직원 모두도 대학 발전과 포스텍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총장에게 대한 바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모든 구성원들이 ‘나는 포스텍에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포스텍이 되었으면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총장이 제시한 대학변화의 대명제인 수월성, 진실성, 전문성, 개방

특집 | 김기종 / 정보기술지원팀, 직장발전협의회 의장 | 2012-09-05 18:51

2012년은 포스텍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비단, 개교 25주년이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학교를 이끌어가는 수장이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되었다는 측면에서 많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에 계신 분들보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반드시 더 훌륭하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새로운 25년을 준비해야 하는 포스텍에 있어서는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진 수장이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총장님은 포스텍이 필요로 하는 이런 상황적인 조건을 갖추신 분이 아니신가 생각이 들었습니다.작년에 총장님께서 새로 취임하셨을 때, 전체 동문을 대표해서 축사를 쓰면서 제목을 “새로운 가치의 창조”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지난 25년을 “연구 중심 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우리나라 대학교 사회에 여러모로 신선한 자극을 주면서 전체 대학의 내실의 성장을 앞서서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국내 대학의 수준이 함께 향상된 지금의 시점에서 포스텍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새 총장님께서 그런 가치의 창조를 주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특집 | 박재홍/ (주)피엠그로우 CEO, 총동창회장 | 2012-09-05 18:47

취임 1주년을 맞으신 소감은.포스텍에는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몇 번씩 방문했지만, 아무래도 대학 외부 출신이고 35년 만에 귀국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빨리 적응한 편이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1년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는 생각도 하고, 동시에 아직도 3년이나 남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전자의 느낌이 더 강하다. 최근 대학 구매 시스템 경쟁 입찰제 등 신자유주의적인 성향으로 보이는 정책들을 추진하는 목적은. 그리고 청소노동자 임금 삭감에 대한 견해는.포스텍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과 수월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이에 바탕이 되는 문화 중 하나가 투명성과 공정성의 원칙이다. 지금까지 학교의 거의 모든 계약은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기존 업체가 아니면 사업참여 기회가 부족하다는 등의 교내외 불만들을 듣게 되었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봄부터 모든 계약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시행하게 됐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청소용역업체 계약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의 급여가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학교의 투명성 및 공정성 문화 정착, 청소노동자들의 임금 유지,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투명성과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9-05 18:43

법적으로 RIST는 비영리 민간연구단체로 등록되어있다. 비영리 연구소는 기업이나 국가 등으로부터 연구를 위탁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바텔연구소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데, 1929년 바텔의 유산을 기금으로 출연하여 현재 세계 각지에 130여 개의 연구소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생명과학, 국방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 내 정부기관이나 다국적기업이 위탁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제록스(Xerox)라 불리는 복사기, 디지털 레코드 기술, 동전 제조술, 바코드, 은행의 전자상거래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업계 1, 2위를 다투는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그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산하에 직접 연구소를 둔다. 그런데 고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은 산ㆍ학ㆍ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RIST와 우리대학을 설립했다. 우리대학에서 이룬 기초과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RIST에서는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포스코와 같은 산업체에 실제로 적용하는 모델이다. 산학연 체계에서 우리대학과 RIST는 겸직교수 또는 초빙연구원 등 연구 인력을 공유하는 관계이고, RIST는 ‘포스코 패밀리 신성장 중앙연구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6-07 17:13

안녕하세요. 대학원 총학생회 이종찬입니다. 올해 드디어 대학원 총학생회가 설립되어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공식적인 대의기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용설명서는 대학원생들의 대학원 총학생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지 설명합니다.대학원 총학생회의 정체성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단체이다. 원총의 목적은 대학원총학생회칙에 명시된 대로 “민주적인 학생 자치활동을 통하여 학문 연구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회원의 다양한 이해를 조정, 대학원생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원총의 회원은 우리대학 소속의 석, 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사람이다. 다시 말해 휴학 중이 아닌 우리대학 대학원생은 누구나 원총 회원으로 선거권, 피선거권을 가지며 원총의 운영 전반에 대해 공개 요청의 권리가 있는 동시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대학원 총학생회의 설립 배경1. 내적 배경: 대학원생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없어 대학원생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은 오래전부터 대학원생들 사이에서 공유되어 왔다. 이를 해소해보고자 노력해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대학원

특집 | 이종찬 /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물리통합 | 2012-05-02 18:54

싱가포르의 대학들은 세계 대학평가에서 우수하게 평가 받고 있다. 싱가포르 대학생에 대해 말해달라.싱가포르는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심지어 물이나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원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싱가포르 사람들은 일찍부터 인적 자원에 중요성을 깨닫고, 인적 자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래서 국가 예산에 상당 부분을 R&D 프로그램이나 교육에 투자한다.싱가포르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여러 시험을 거쳐야 한다. 초등교육에서 중등교육으로 진학할 때,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으로 진학할 때, 고등교육에서 대학교육으로 진학할 때, 총 3번 시험을 치르는데(자세한 내용은 본지 제317호 “싱가포르로부터 배우다, 국제화, 교육 시스템, 국가 R&D 투자 프로그램” 참고), 각각의 시험마다 일정 비율의 학생들만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3번의 시험을 치르면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데 싱가포르에는 수준 높은 대학이 3개뿐이어서(2012년 기준, 6개) 일부의 학생들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이러한 나라의 특성 탓에 싱가포르 대학생들은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며 약 10%의 대

특집 | 김정택 기자 | 2012-04-11 17:59

이번호부터 포항공대신문에 4명의 수습기자가 들어온다. 이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 곳곳과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의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나는 대학교에 오면 정말 많은 것을 해보고 싶었다. 대학진학이라는 한 가지 목표 때문에 잠시 제쳐놓았던 취미활동도 해보고 싶고,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쌓고 싶었다. 포스텍에 있는 여러 단체들 중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을 했고, 결론은 신문사였다.신문사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러 갔을 때, 한쪽 벽에 커다란 화이트보드가 붙어있었다. 이 화이트보드에는 이번호와 다음호에 쓸 기사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바쁜 신문사 기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그것을 보고는 신문사만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생각을 했고, 만약 내가 신문사에 합격한다면 최선을 다해 신문사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행히 면접을 통과해 수습기자로 신문사의 일원이 되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특집 | 곽명훈 기자 | 2012-04-11 17:57

이번호부터 포항공대신문에 4명의 수습기자가 들어온다. 이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 곳곳과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의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작년 어느 날 집에 돌아간 나는 책상에 놓여 있는 포항공대신문을 보게 됐다.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임에도 놓치고 지나쳤던 많은 일이 신문에 기록되어 가정에 전달돼 있었다. 이미 어떠한 일들이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계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직접 말하지 못해도 우리의 일상과 고충을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신문의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경험은 나를 조금은 늦게나마 포항공대신문사의 기자로 활동하도록 이끌어 줬다.신문의 가장 큰 역할은 정확한 정보 전달과 문제 사항의 공론화라고 생각한다. 기자로서 나는 포항공대신문을 통해 무엇보다 사회의 중요한 뉴스를 학우들에게 알리고 포항공대신문이 우리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함께 나누는 장이 되도록 하고 싶다. 이와 함께 사회에 우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공과대학

특집 | 민주홍 기자 | 2012-04-11 17:56

이번호부터 포항공대신문에 4명의 수습기자가 들어온다. 이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 곳곳과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의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신입생들의 계절인 4월, 포스텍에 들어와서 신입생 이름을 떼게 되자 이제 신입기자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우리 학교의 내외 소식을 알리는 중요한 임무를 위해 펜을 들게 된 것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싶은 마음에 나 스스로의 다짐을 몇 가지 세워본다.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비추는 중립적인 기사를 쓸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다수에게 문자로 전하는 작업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치우치지 않는 시각이다. 모두가 당연시하는 쟁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모두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안건에 대해서는 한 가닥 진중한 사실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생각으로 시각의 다각화를 위해 힘쓰겠다.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기사를 쓸 것이다. 독자들의 여론과 취향에 따라 기사를 멋대로 편집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기자의 노력과 기사의 수준은 정비례하기에 독자들이 필요한 지

특집 | 유온유 기자 | 2012-04-11 17:55

이번호부터 포항공대신문에 4명의 수습기자가 들어온다. 이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 곳곳과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의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 세상소식에도 관심 없고 특별히 하는 활동도 없이 살았던 내가 대학에 들어오면서 한 가지 다짐한 것이 있었다. ‘대학에 가면 진짜 바쁘게 살더라도 많은 것을 해보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와 보니 처음 겪는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느끼면서 보람보다는 단순히 편한 것만을 찾고 있는 나의 모습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신문사 선배들을 통해 신문사에 대해 듣게 되었다. 비록 처음에는 ‘내가 무슨 신문사야’라고 생각하면서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글을 쓰기도 하고, 인터뷰에 참여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고, 내가 다니는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는 말에 신문사라면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후회되지 않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문사에 지원하게

특집 | 임정은 기자 | 2012-04-11 17:54

바야흐로 ‘인터넷 작가’의 시대가 찾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에서는 SBS ‘K팝 스타’, MBC ‘위대한 탄생’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인터넷에는 연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내는 작가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최근 종영을 맞이한 MBC 인기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로망띠끄’라 불리는 로맨스 소설 연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은궐 작가가 연재했던 소설이 원작이다.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의 ‘그 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은 2004년 당시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많은 화두가 되었던 작품이다. 그 이후로 연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연재되었던 많은 작품들이 드라마?영화화 되어 대중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사는 또 하나의 대중문화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연재 커뮤니티 사이트에 관해 기획기사를 마련해보았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작가와 출판사 간의 징검다리 역할인터넷 보급 전까지는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작품을 써서 공유하거나 출판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출판사에 투고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연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작

특집 | 강명훈 / 전자 09 | 2012-03-21 22:30

문학 공간으로서의 인터넷어느 분야나 그렇듯이 문학 창작도 진입장벽은 높다. 수많은 문학청년이 작가를 꿈꾸지만 등단과정을 통과하는 수는 얼마 되지 않으며, 독자의 기억에 남는 작가는 더욱 드물다. 문학의 종언을 공공연히 선언하는 상황이지만, 작가가 되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항상 작가에 비해 지면은 부족하다. 지면이 무한정 늘어난다면 작가를 향한 열망은 사그라질까. 물론 그럴 리야 없다. 대신 인터넷이 이 갈증을 조금이라도 씻어줄 것으로 주목받았다. 더불어 인터넷이 단순한 지면 이상의 문학 공간이 되리라는 기대도 함께 떠올랐다. 인터넷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것이 새로운 매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설의 경우에 매체는 물리적인 공간 이상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근대 소설의 역사에서 신문, 잡지 등의 매체는 소설 성립의 전제였기 때문이다. 한 지면에서 소설과 저널리즘 기사(journalistic writing)는 독자를 두고 경쟁한 읽을거리였다. 그리고 두 장르의 글쓰기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중적인 읽을거리로 성장한 것이다. 따라서 대중소설이라는 모호한 대상은 선험적인 규정일 가능성이 크다. 사실 20세기 초의 문학사에서 작품과 매체를 대중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특집 | 김성환 / 인문 대우전임교수 | 2012-03-21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