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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4회 심의회의에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이하 R&D) 예산안을 의결하고 혁신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예산안은 이전과 다르게 과학기술기본법 명시 사항에 적힌 예정일보다 두 달 늦게 발표되고, 국제공동연구 관련 지침이 추가됐다. 예산안 발의 과정이 이례적이었던 만큼, 내용 역시 정부 R&D 역사상 최초의 삭감안을 담았다.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일반 R&D 예산은 올해 대비 5조 2,000억 원(16.6%) 감소한 25조 9,000억 원 규모로 계획됐다. 교육부가 지급하는 대학 지원금, 정책 연구비를 제외한 실질적 연구 시설 구축 등에 쓰이는 주요 R&D 역시 3조 4,000억 원(13.9%) 삭감돼 21조 5,000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산하 출연연구기관 역시 10.8%의 예산 삭감을 통보받았다.이례적인 삭감의 이유로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우리 정부 R&D는 30조 원의 규모를 넘어 세계 5번째 규모를 가졌으나 양적 확대에 치중해 질적인 개선이 소홀했다”라며 예산안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그와 동시에 “누적됐던 비효율을 걷어내 효율화하고 예산

TOP/준TOP | 고평강 기자 | 2023-09-27 07:31

지난달 17일(독일 현지 시각)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이 프라운호퍼 IISB(에를랑겐) 연구소(이하 프라운호퍼 IISB)와 전력반도체 선도 기술 개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IISB 독일 뮌헨본부에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2023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이 최종 선정돼 이행됐다.프라운호퍼 IISB는 △전력망 △전기차 △항공 우주 △인공지능 분야 등에 사용되는 전자 시스템을 응용연구 및 개발하는 연구소이다. 프라운호퍼 IISB와 우리대학은 2016년 MOU 체결 이후 2017년 우리대학 나노융합기술원에 프라운호퍼 실용화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대학은 프라운호퍼 IISB와 협력해 실리콘 카바이드를 이용한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과 탄소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분자의 결합력이 매우 강해 △고온 △고전압 △물리적 충격에도 안정적이다. 따라서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항공 우주 △전기차 △전력망 등의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

중형보도 | 이주형, 정원형 기자 | 2023-09-27 07:28

우리대학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이 지난 1일 친환경미래소재 기술을 교육·연구하는 친환경소재대학원으로 개편됐다. 지난 5일 진행된 제막식에는 김성근 총장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남수희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이사장 인사 △총장 인사 △제막 행사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이뤄졌다.최 이사장은 “지난 37년간 우리대학의 교육보국과 포스코의 제철보국 두 정신이 마침내 포항을 세계적인 도시로 변화시켰다. 앞으로 친환경소재대학원이 두 기관을 더욱 강력하게 잇는 거점이자 친환경미래소재 분야의 대표 교육·연구 기관이 돼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연이어 김 총장은 “우리대학은 친환경소재대학원을 중심으로 포스코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함께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라며 기대를 표했다.한편 지난 2005년 철강대학원으로 시작한 해당 기관은 국내 최초로 Nature지에 철강 분야 논문을 게재했으며, 대한금속재료학회에

중형보도 | 손유민 기자 | 2023-09-27 07:28

우리대학 ‘효자 종목’ 농구, 이번에도 빛내겠다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을 위해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유난히 뜨거웠던 이번 여름을 그 누구보다 더 뜨겁게 불태운 이들이 있다. 우리대학 유일의 농구 동아리 POBBA(이하 포바)다.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찬 포바의 주장, 신동환(전자 20)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카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매일 강도 높은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끼리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하기에 팀 훈련 비중을 늘렸고, 농구의 기본인 △드리블 △패스 △슛부터 실제 경기에서 사용할 공격, 수비 전술에 관한 실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매 훈련마다 새로운 훈련을 추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포바만의 강점은?△강력한 수비 △지치지 않는 체력 △공에 대한 투지 △승리를 향한 열정이 포바의 강점이다. 선수들의 슈팅 능력도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다양한 전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작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자부한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농구는 매년 이겨왔던 이른바 효자 종목인데, 작년에 패배해 아쉬웠다. 선수들 모두

인터뷰 | 강호연, 고평강, 이재현 기자 | 2023-09-27 07:27

E-sports, 올해도 승리는 우리의 것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 E-sports 정식 종목인 League of Legends(이하 롤)는 5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다른 포지션에서 성장하며 아이템과 레벨을 올려 상대의 기지를 파괴하는 게임이다. 올해 첫 포카전 경기에 출전한 POTENTIAL 소속 E-sports 선수단 팀장 고민우(무은재 23)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카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팀이 막 결성된 당시의 우리 팀은 개개인의 실력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팀이었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에 팀 단위의 운영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자유 랭크 게임을 통해 합을 맞춰 나갔고 연습 전 각자 준비한 전략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또한, 여러 사설 팀 및 작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진행해 우리의 전략을 적용했고 결과는 훌륭했다. 훈련은 효과적이었고 객관적으로 강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밴픽 과정은 어떻게 준비했는지?양측 선수들의 선호 픽과 메타 티어를 정말 열심히 분석하고, 수많은 모의 밴픽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도중 우리의 약점을 발견하면 이를 보완할 챔피언 픽과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픽을 준비했다. 밴픽 단계부터 영

인터뷰 | 강민영, 김윤철, 이이수, 정유현 기자 | 2023-09-27 07:24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미래의 에너지원이 될까?햇빛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태양광 발전의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았다.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이 이미 화력발전 등 기존의 에너지원들을 따라잡은 가운데, 전 세계 전기 생산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만 해도 거의 0%에 가까웠으나, 이후 가파른 확장세를 나타내며 2030년에 10%, 2050년에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DNV GL’s Energy Transition Outlook)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은 거의 모두 결정질 실리콘 반도체에 기반한다. 반면 연구개발에 있어서 지난 10년간 가장 뜨거웠던 태양전지 소재는 단연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라 할 수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ABX3 결정구조를 가진 물질들을 일컫는 용어로, 결정의 각 부분에 다양한 이온들을 도입해 광 특성 및 전기적 특성들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태양 에너지 변환 소재로써 페로브스카이트의 응용 가능성은 2009년에 처음 실증된 이래 2010년대 들어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불과 십수 년 만에 26%대의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기록했으며

학술 | 조창순 / 신소재 조교수 | 2023-09-27 07:17

부조리가 판치는 이 세상에 우울해져 갈 때면, 나는 언젠가 진실을 보증하는 엄밀한 과학이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그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 본다. 일찍이 라이프니츠는 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류가 없는 총체적인 추론체계인 ‘보편과학’을 구성하는 것이라 믿었다. 오직 하나의 명료한 의미만을 가지는 보편기호와 이들을 타당하게 조합하는 보편법칙들. 이들로 이 현실 세계와 언어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면, 옳고 그름은 단지 이 체계를 분석하는 기계적인 일로 깔끔하게 환원된다. 이제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있을 때면 우리는 이렇게 외칠 것이다. “누가 옳은지 한번 계산해보자!” 라이프니츠의 이 담대한 기획은 생전에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그 후계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역사 속에 부활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여전히 이 세상은 그가 꿈꾸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예상치 못한 세계의 기이한 진실 앞에 이러한 도전들은 번번이 좌절돼 왔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웬일인지 자연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면모들은 깊어져만 가고, 인간이 지닌 지능과 의식의 실체는 여전히 안개 속에 머물러 있다. 또한, 우리가 판단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은 사

사설 | times | 2023-09-27 07:13

만화/만평 | times | 2023-09-27 07:12

제9대 김성근 총장 취임식을 지난 5일 오전 11시경 국제관에서 거행했다. 행사는 초청 내빈과 교내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국민의례 △약력 소개 △총장 임명사 △메이스 전달 △취임사 △꽃다발 전달 △교가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최정우 이사장은 임명사에서 “김성근 총장님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갖고 계시며, 소수정예 연구중심대학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철학을 가지신 분으로, 우리대학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분이라 확신한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교육과 연구는 물론 포스텍만의 차별화된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 최정상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며 우리대학 총장의 상징인 메이스를 건넸다. 메이스를 건네받은 김 총장은 참석자들과 교내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대학이 개척자의 정신으로 다시금 나아가리라는 의지를 밝혔다.이어진 취임사에서 김 총장은 “포스텍은 ‘아카데미즘’이라는,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지키고자 하며, 지켜오고 있는 대학 본연의 최고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교육 △연구 △창업 △사회적 기여 등 대학의 모든 영역에서 지적 호기심과 앎에 대한 열

TOP/준TOP | 손유민 기자 | 2023-09-06 13:01

지난달 5일, 우리대학 LINK 3.0 사업단과 APGC-Lab이 주최한 ‘APGC-Lab 제1회 데모데이(이하 데모데이)’가 체인지업그라운드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지난달 16일 성료된 대학생 창업 육성을 위한 연합 창업캠프(이하 START-UP 48)와 연계해 기술 기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네트워킹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앞선 START-UP 48은 ‘우리를 ○○에서 자유롭게 하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2박 3일간 진행돼 △우리대학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빈칸의 세부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고, 아이디어 발굴부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팀 프로젝트를 끝으로 최종 우승팀은 ‘국회의원상’과 함께 직접 구상한 창업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데모데이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 준우승팀은 ‘한국엔젤투자협회장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수여한 상금은 동문 기업 베이글코드에서 후원한 포스텍 창업지원금으로 마련됐다.데모데이는 △START-UP 48의 상위 2팀을 비롯한 창업 3년·투자금 3억 이내 △대학생 예비창업팀 △초기

중형보도 | 손유민 기자 | 2023-09-06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