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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선거에 나서기 전 3년 동안 총학생회 내부에서 중앙집행외원회와 복지누리국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지난 총학생회장들의 발자취를 보고 들은 경험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의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더 능숙하게 총학생회장직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학생들의 대의를 대표하기 위한 총학생회인 만큼 학생들과의 소통에 주력해 ‘행복을 쏘아 올린 공대생’이 되고 싶다. 이번 총학생회장단의 모토는.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가치는 ‘행복’, ‘소통’, ‘공감’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다르겠지만,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여건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 행복을 위한 첫 걸음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들의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지난해 복지누리국장으로 일하면서 학교 내에서 성 소수자와 성폭력 피해자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됐는데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도록, 그리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어려운 성

특집 | 유온유 기자 | 2012-11-21 21:36

제25대 총여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이번 선거는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투표율도 낮았고 찬성률도 낮았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총여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총여학생회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부족한 점과 문제점을 알게 됐다.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하고 개선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학교에 여러 문제점들이 많은데 많은 여학생들이 이에 대해서 지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문제를 직접 알리고 해결하고자 총여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다.제25대 총여학생회 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한 계획은. 우선 제25대 총여학생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대내외적 교류와 성희롱, 성폭력 문제이다. 대외적인 교류는 올해 연세대, GIST와 교류를 해보니 얻을 점도 많고 상호간에 발전할 소지가 많다는 것을 느껴서 앞으로도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 대내적으로는 교내 여학생들의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끼리의 소통의 장이 적은 편인 점을 개선하고자 여학생의 밤 같은 프로그램을 좀 더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성희롱, 성폭력 문제 같은 경우에는 올해 24대 총여학

특집 | 임정은 기자 | 2012-11-21 21:34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당선된 지 1주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 난다. 어제 처장과 총장을 만났는데, 이제 내가 앞으로 할 일이 학교를 대표하는 일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각오로는, 우선 원래 기자회에서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 다음으로 내가 기자회장으로서 1년 동안 바꾸고 싶은 일을 할 것이다. 최대한 사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 2011년에는 대외관리부 집부, 2012년에는 기자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2년 동안 기숙사자치회에서 활동했다. 그 동안 기숙사에 대해 어떤 점을 느꼈나.지금까지 기자회에서 일하면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불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충분히 기숙사의 시설이 잘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만이 나왔다. 기자회장으로서 일하면서 그 불만의 원인을 확실하게 알아내 고칠 것이다.기자회 커뮤니티 홈페이지인 Dorm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활성화를 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학생들이 Dorm을 잘 모르는 이유는 홍보를 안 한 것이 제일 큰 이유이다. 새터 때 신입생들에게 학교의 여러 홈페이지들을 홍보하는데, Dorm 홈페이지는 홍보하지 않았다. RC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 같은 것만

특집 | 곽명훈 기자 | 2012-11-21 21:31

2012년 12월 19일은 우리나라의 제18대 대통령을 결정하는 날이다. 몇 주 전부터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공약을 구체화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후보들이 펼치는 치열한 설전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시켜주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은 약 한 달의 기간이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물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터뷰에 대한 답변이 아직 없어 힘께 싣지 못한다. 답변이 오는 대로 추후 발행되는 신문에서 다룰 예정이다. 1.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한편, 이면에는 현재 ‘이공계의 위기’로 불리는 여러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후보는 대한민국 이공계의 연구ㆍ산업ㆍ교육 등 분야별 현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이공계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을 하더라도 낮은 임금에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나라 이공계의 총체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매

특집 | 이재윤 기자 | 2012-11-21 21:06

1.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한편, 이면에는 현재 ‘이공계의 위기’로 불리는 여러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후보는 대한민국 이공계의 연구ㆍ산업ㆍ교육 등 분야별 현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현재 우리나라를 있게 한 것은 이공계 인력, 즉 과학기술인들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R&D 지원을 본격화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국가 전체에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며, 논문, 특허 등 양적 지표는 세계 수준에 도달하고 세계 100대 대학에 몇몇 대학이 이름을 올리는 등 이공계 연구, 산업, 교육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양적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R&D 성과물은 기술뿐 아니라 기술로 체화된 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일부에게 자원이 집중됐으나 이제는 소외됐던 다수에게 자원을 배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과물을 도출하는 건강하고 혁신적인 연구, 산업,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부 R&D 지원은 선도형 산업, 중소ㆍ중견기업, 기초연구에 집중하고 교육-연구

특집 | 허선영 기자 | 2012-11-21 21:03

주거운영팀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이전에는 사감실이라는 이름으로 기숙사의 문제만을 다루고 있었으나, 현재의 주거운영팀으로 바뀌면서 기숙사 이외에도 대학원아파트, 연구원 숙소, 교수 아파트 등 대학의 모든 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운영을 위한 정책과 기획의 입안, 재정의 운영, 사감 교수를 통한 사생 생활 지도를 하고 있다.리모델링 계획은 어떠한가.2016년 여름까지 기숙사 1~8동의 리모델링 계획이 있다. 올해 겨울방학에 1동을 시작으로 방학마다 1개 동씩 차례대로 리모델링할 것이다. 화장실 구조변경으로 샤워공간을 넓히고 샤워기의 수를 늘릴 것이며 칸막이를 설치할 것이다. 창호를 교체하고 천장을 틔워서 높이고 천장에 FCU를 설치하고 온돌을 설치하여 기숙사 내부의 공간을 확보할 것이다. 휴게실에는 핫플레이트와 싱크대를 설치해 취사기능을 제공하고 TV를 교체할 것이다. 대학원생아파트가 300세대인데, 결혼연령이 올라가면서, 기혼자의 수가 줄어들고 미혼자의 수는 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원아파트 4개 동 중 1동을 대학원기숙사로 전환할 계획이며, 그 중 이번 겨울방학에 25세대, 내년에 50세대를 개보수할 예정이다. 기숙사비는 어떻게

특집 | 이인호 기자 | 2012-11-07 17:17

현대 산업사회에서 인간은 과학 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어렵다. 거두절미하고 석유정제 기술 없이 자동차 기름은 고사하고 싼 값에 대량 소비할 수 있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시장에 어떻게 공급한단 말인가. 복사기 없이 지금처럼 효율적인 사무환경과 비즈니스 여건이 조성될까. 첨단통신기술의 도움 없이 언론이 오늘날과 같은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까. 심지어 싸이월드와 세컨라이프 같은 사이버 메가 커뮤니티에서는 사이버부동산을 포함하여 물리적 실체로 존재하지 않는 온갖 것들까지 사고파는 시대 아닌가. 과학은 상아탑 속의 독립된 존재가 아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국은 물론이고 태평양 건너까지 일일생활권에 들게 되자 국가간 무역과 증권시장, 패션 그리고 문화상품 등이 발 빠르게 유통됨은 물론이고 불과 며칠이면 급성 전염병이 지구촌을 한바퀴 도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은 괄목할만하다. 올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서는 피부암으로 귀를 잃은 환자의 팔에 갈비뼈 연골을 이식해 귀를 만든 후 다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1) 최근 유전공학의 발달 추이로 보건대, 일찍이 1970년대 폴란드의 과학소설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예견했던 대로 DNA를 정교하게 조각해서 혈

특집 | 고장원 / SF칼럼니스트 | 2012-10-17 16:47

포항공대신문에서는 한국의 SF 작가들에게 SF 작품의 창작 배경과 그들이 작품에 담고 싶은 이야기를 물어봤다. 많은 SF 작가들이 인터뷰에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듀나’, ‘리락’, ‘송충규’, ‘은림’, ‘이재만’, ‘정보라’, 총 여섯 작가의 답변만을 싣게 됐다. 이번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모든 SF 작가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여섯 작가의 인터뷰를 토대로 가상 작가 A, B, C가 참여한 가상 좌담회를 구성했다. 그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문학의 많은 장르 중에 비주류로 분류할 수 있는 SF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작가 A: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은 과학기술인데 국민과 동떨어져 있어 SF를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다른 장르를 집필할 때보다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과학기술이 펼칠 미래를 조망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면 각광 받는 장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작가 B: 저는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설을 씁니다. 그러니 기왕 늘어놓는 거짓말인데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찌질’ 거리는 이야기 같은 것보다는 중력과 시간에 속박되지 않는

특집 | 이승현 기자 | 2012-10-17 16:46

포카전의 각 경기는 여름방학을 잊은 선수단의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무대이며, 경기를 응원하는 서포터즈의 손에도 땀을 쥐게 하는 포카전의 메인이벤트이다. 포카전의 경기는 종목 선정 뿐 아니라 종목별 배점까지 양교 기획단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매년 각 대학에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기 위해 실제 포카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기도 한다.초기의 종목들은 포카전 개최 이전에도 열렸던 양교 간 정기교류 종목이 한데 모여 구성됐으며, 여기에 매년 새롭게 기획되는 종목이 덧붙여져 전체 포카전 경기가 구성된다. 지난 2011년 2월에 제정되어 포카전의 개최방향을 성문화한 ‘학생대제전 협약서’에 따르면 기존에 꾸준히 개최된 7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이 중 스타크래프트Ⅰ는 올해부터 제외됐다. 한편, 신설종목은 2회 연속 열리는 경우 예비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이후 양교 기획단의 협의를 거쳐 정식종목으로 등록된다. 정식 종목에서 카이스트와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운동종목의 경우 △축구 3승 7패 △야구 4승 6패 △농구 6승 4패 △스타크래프트Ⅰ 6승 3패 등으로 백중세에 있다. 이전에는 운동종목에서 카이스트에 뒤쳐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특집 | 이재윤 기자 | 2012-09-26 17:50

포카전이 진정한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가가 또한 문제가 된다. 포카전의 목적은 과학적 실력 경쟁과 양교 학생 간의 친목 도모다. 물론 ‘Science War’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서로 만남을 ‘공유한다’는 의미보다 자존심을 건 싸움에 너무 치중되어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11회 카포전 천준수 카이스트 단장은 “가면 갈수록 너무 서로 대결적인 측면이 강조되다 보니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실제로 포카전 진행 시 경기종목 이외에, 서포터즈가 직접 교류할 기회는 별로 없다. 포준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준위와 카이스트 행사준비위원회 사이의 교류 외에는 양교 서포터즈 간, 심지어 경기출전 선수들 간에도 교류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비어 파티와 같이 가벼운 술자리를 가지는 행사는 포카전 초기부터 있었지만, 이는 서포터즈 모두 하나 될 수 있는 진정한 교류의 장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실제로 교류를 위한 술자리 자체가 일종의 ‘대결’로 변질하는 경우도 많다.포카전이 ‘양교 학생 간의 친목 도모’를 하나의 목적으로 삼은 만큼, 승패를 떠나 서포터즈 모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특집 | 허선영 기자 | 2012-09-26 17:48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부족이다. 학생들의 참여부족은 포카전이 처음 열렸던 당시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사항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홈팀임에도, 원정팀이었던 카이스트 학생들보다 오히려 개막전 참여 학생 수가 적었다. 심지어 서포터즈에 지원해놓고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대회 당시 참여율뿐만 아니라, 포카전 준비위원회(이하 포준위)위원장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어 위원장 모집을 2회나 연장한 사실도, 관심 부족의 일면이다. 학생들의 참여부족에 대해 “사람들의 참여도가 떨어져서 아쉽다. 원정응원단보다 적은 홈 응원단이 실망스럽다”(카이스트 무학과), “카이스트나 포스텍 모두 포카전이 매년 진행될 때마다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우리대학 화학과)는 의견이 제시됐다.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양 대학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0%가 넘는 학생들이 더욱 나은 포카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학생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서포터즈를 신청해 놓고 정작 포카전 일정에 참여하지 않거나 주말을 이용해 집에 다녀오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특집 | 이인호 기자 | 2012-09-26 17:47

기획 단계에서의 말썽은 축제의 질, 심지어 존속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골칫거리다. 특히, 양교 사이의 마찰은 포카전 시즌마다 도마 위에 오르는 문제다. 이번 제11회 카포전 기획 중에도 어김없이 불협화음의 소리가 들렸다. 포준위 위원장 윤서라(화학 10) 학우는 “(경기종목 선정) 협상을 하면서 포카전이 무산될 위기도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천준수 단장 또한 “서로 조금이라도 자기학교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이끌어내려다 보니 사사건건 충돌하여서 일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자교 일만 해도 힘든데 싸우면서 하니 몇 배로 힘들었다”고 밝혔다.포카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할 만큼 극적인 갈등을 빚는 이유는, 각 대학 준위 측이 소속 대학의 유리한 종목에 높은 점수 배점을 두려는 등에서 입장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는 대전과 포항이라는 지리적 거리감이라는 장벽이 작용한다. 전화나 메일로는 소통에 한계가 있고, 버스로 3시간이 넘는 거리로 인해 직접 만나기도 매우 어렵다. 실제로 대면 회의를 추진했다가 무산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현실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포준위와 카이스트 행사준비위원회 간

특집 | 허선영 기자 | 2012-09-26 17:46

마지막 강의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아 부었던 수업그의 행동, 그의 말 하나하나가 문화인류학자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화인류학, 특히 한국학에 있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로 명망 높은 강신표 교수는 작년 여름부터 강좌와 관계된 모든 것들을 기록해놓은 파일을 꺼내 보였다. 인문사회학부와 주고받은 이메일, 강의계획을 메모한 종이, 작년 수업에서 학생들이 남긴 기록물 등을 보관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마다 항상 학생들에게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어떤 것이든지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고 일상이었다. 문화인류학에서는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가 큰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또한, 강 교수의 강의는 색다른 수업 방식과 독특한 강의법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희수(77세)를 맞은 선생은 이번 우리대학에서의 특강을 마지막 강의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비록 인문학적 배경지식은 조금 부족할지라도 가르치면서 똑똑하고 훌륭한 인재들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고 큰 보람도 느꼈다며, 평소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이번 강좌에서는 수강생 전체의 얼굴과 이름을 외울 정도로 애착이 깊었다고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9-05 19:17

조형 원리를 규명하여 동ㆍ서양 미술사를 통합하는 작업에 몰두 지난 여름학기에 우리대학을 방문하여 의 강단에 선 이화여대 강우방(미술사학) 교수를 만났다. 강의 준비와 더불어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우리대학에서의 5주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는 강 교수는, 기자가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에도 작품을 직접 그리고 채색하며 분석에 몰두하고 있었다. 강 교수는 고구려 벽화를 시작으로 한국의 여러 예술작품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무늬들의 의미를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롭게 밝혀냈다. 그가 ‘영기문’으로 명명한 이 무늬는 신령스러운 기운과 생명력의 발산이 표현된 것으로, 한국 미술작품에 드러나는 문양의 비밀을 불교사상과 연관 지어 규명해낸 것이다. 강의도 바로 이 ‘영기화생론’을 바탕으로 진행됐다.처음에는 조형미술을 주제로 하는 강의가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낯설 수 있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 학설들의 오류를 가지고 있는 미술계보다 순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거부감이 적었고 이해도 빨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수강생들에게는 5주간에 걸친 강의를 통해 가르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더

특집 | 이재윤 기자 | 2012-09-05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