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건)

작년 10월 준공된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포스텍 캠퍼스의 준공검사가 지난달 3일 완료됐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하 기관인 IBS와 함께 추진했다. 이를 위해 IBS는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연계해 캠퍼스를 설치하고, 기초과학 연구단에 쾌적한 시설을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서 2020년 10월 우리대학과 KAIST에 캠퍼스를 착공했으며, 향후 본원 2차 및 UNIST 캠퍼스의 시공을 앞두고 있다.559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 IBS 포스텍 캠퍼스는 17,000㎡의 대지면적에 지상 4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20,000㎡의 규모로 건립됐다. 캠퍼스 내부 주요 시설로는 △무진동실험실 △헬륨액화시설 △청정실 △일반실험실과 연구실이 있다. 또한 우리대학 수리과학관·제1공학관·제3공학관 등에 흩어져 있던 3개의 IBS 연구단이 이곳에 한데 모인다. 수학 분야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단장 오용근(수학) 교수)과 물리 분야 반데르발스 양자 물질 연구단(단장 조문호(신소재) 교수)이 캠퍼스 3층에, 물리 분야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단장 염한웅(물리) 교수)은 2층에

중형보도 | 박준우 기자 | 2023-02-17 22:43

그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던 우리대학 총학생회에 3년 만에 선거 출마자가 나왔다. 2023년도 제3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정후보 주의손(컴공 19)·부후보 박현용(컴공 20) 학우로 구성된 ‘세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는 오늘(9일)과 내일 양일간 대면으로 진행되며, 단일 후보인 만큼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찬성 득표수가 유권자 수의 3분의 1 이상이면서 투표자 수의 과반이면 당선이 결정된다. 또 지난 1일까지 연장된 후보자 등록 기간에 생활관자치회 회장단에도 출마자가 나오면서, 해당 선거도 같은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선거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총학생회 회장단 후보와 생활관자치회 회장단 후보의 공약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는 각 후보자의 소견 및 주요 공약 발표와 참석자 질의 및 후보자 응답으로 구성됐다. ‘세움’ 선본은 △바로 세움 △다시 세움 △새 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방치된 학생 사회의 문제점들을 없애고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의 ‘바로 세움’에서는 △총학생회 산하 기구 개편 △교내 와이파이, 전자출결 앱 등 꾸준히 제기되는 기술 문제 해결 △학생회관 및

TOP/준TOP | 박준우 기자 | 2022-11-13 01:26

올해로 개교 37년을 맞은 우리대학은 노후화된 건물과 시설에 대해 순차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재정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남아 있는 노후화 시설에 대한 교내 구성원의 불만과 안전에 대한 걱정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발생한 강도 5 이상의 포항 지진 당시에는 큰 피해가 없어 주목받았을 정도로 우리대학의 안전 관리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 우리대학의 시설물 관리와 안전 점검은 어떻게 실행되고 있을까? 시설 현황 및 안전 점검우리대학은 총 107개 동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물 관리와 보수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공중의 안전을 위해 특별 관리가 필요한 건물을 대상으로,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시설물안전법)에서는 그 규모와 건설 목적에 따라 △1종 시설물 △2종 시설물 △3종 시설물로 분류한다. 우리대학에는 1종 시설물로 교수아파트 9동, 2종 시설물로 △교수아파트 7동 △교수아파트 8동 △포스플렉스 △대학체육관으로 총 5개 동이 지정돼 시설물안전법 아래 안전 관리가 시행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1년에 2번씩 해당 5개 동에 대해 자체적으로 정기안전점검을 진행하며, 시설

캠퍼스 | 강민영, 박준우 기자 | 2022-11-13 01:22

2년간 중단됐던 카포전 운동 경기가 재개되자, 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머쥔 지난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우리대학 야구 동아리 Tachyons(이하 타키온즈)다. 이른 아침 우리대학 대운동장을 가득 채우는 경쾌한 함성 속에서 카포전 야구 대표팀의 주장, 신중혁(컴공 19)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야구 대표팀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여름방학부터 합숙을 진행해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타키온즈 대학원 팀(타키온즈-G)의 도움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과 경험을 쌓기도 한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동아리원을 제대로 모집하기도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기적인 훈련은 고사하고 야구를 거의 2~3년 만에 하는 후배들도 많았다. 올해 들어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자 가끔 훈련을 진행했고, 합숙 내 개별 연습시간의 비중을 많이 둬 개인 기량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대학원 와일드카드, 고학번 선배들의 경우 집 근처 사회인 리그에서 연습하는 등 꾸준히 야구를 하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경기에 임하는 각오는?아쉽게도 내게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카포전이 될 것 같다. 지난

기획 | 박준우 기자 | 2022-10-03 02:01

지난 7월, 인하대에서 새벽 시간 한 여학생이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정치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건에 대한 애도의 물결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캠퍼스 내 보안, 경비 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특히 사건 당시 30여 개의 건물이 있는 캠퍼스 전체에 단 4명의 야간 경비만이 근무 중이었고, 그마저도 사건을 인지하지 못해 1시간 후 행인에 의해 신고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자아냈다. 700여 대의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음에도 사각지대는 존재하며, 소수의 경비원만으로 순찰과 CCTV 감시를 모두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이와 관련해 교육부에서도 발 빠르게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각 대학은 매년 2월 말 안전관리계획을 자체 수립, 교육부에 제출할 의무가 생긴 바 있다. 이에 더해 해당 사건의 발생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으로 △야간출입 통제 강화 및 CCTV 증설 △성폭력 예방 특별 교육 추진 △2차 피해 확산 방지 등을 약속했으며, 전문가들과 함께 10~11월경 희망 대학을 대상으로 자체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을 컨

캠퍼스 | 박준우 기자 | 2022-09-14 20:24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자우림의 노래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소절로 시작하는 노래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달해오는 아련한 멜로디는 많은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평소 드라마를 잘 찾아보지 않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동명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제목에 꽂혀 1화부터 정주행을 시작했다.드라마는 90년대 말을 배경으로 10대와 20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나희도는 어릴 적 펜싱 신동이었지만 슬럼프를 겪으며 펜싱을 계속할지에 대해 어머니와 다투고 어려움을 겪는다. 남자 주인공 백이진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1998년 IMF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대학을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어려운 시기 만난 두 사람은 늘 서로의 진심에 가서 닿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하고, 사랑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두 인물은 한층 성장하고 꿈을 이뤄나간다. 특히 주인공과 어머니의 갈등, 두 주인공 사이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이 된다.매회 현실과 과거를 잇는 액자식

포스테키안의픽 | 박준우 기자 | 2022-06-20 00:12

첫 대면 수업을 듣는 신입생을 만나다대면으로 강의 및 시험을 보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고등학교 때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많은 추억을 쌓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우리대학도 학기 초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아쉬웠는데, 이젠 대면 수업을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대면 수업을 듣고 많은 추억을 쌓으며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새내기새로배움터 등 신입생 프로그램을 포함한 학교 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아쉬운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친구들과 서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한편, 여러 건물을 이동해야 하는 대면 수업에 비해 한 장소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녹화 강의의 경우 여러 번 들으면서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앞으로 많은 학교 행사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화면만 보는 비대면 수업보다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져 학업에 대한 열정도, 성취도 같이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업 외에도 친구와 선배들을 직접 만나며 고등학교 때보다 넓은 세

인터뷰 | 고평강, 김지원, 박준우 기자 | 2022-05-02 22:59

얼마 전,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의 시대’라는 모토로 새 정부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임기 중 계속 유지한다는 언급도 있었는데, 이 취지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공존하기도 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된 문제는 정당과 상관없이 꾸준히 제시되고 있는 국정 테마이자 국가적 관심사 중 하나다. 2007년 시작돼 2019년 마무리된 1차 공공기관(153개) 지방 이전 사업, 2012년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 등의 사례 등이 지역균형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정책들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지속적인 시도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최근 몇 년간 수도권 인구 비율은 더 높아졌고 수도권-비(非)수도권 소득 양극화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우리나라의 인구와 인프라가 모두 서울을 필두로 한 수도권 지역들에 집중되는 현상을 빗대어 ‘서울 공화국’이라고 한다. 서울특별시에는 600㎢를 조금 넘는 면적에 1,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살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까지 넓혀보면 전체 국토의 약 1/8 면적에 과반의 인구가 분포하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지나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대표적으로 교통·문

78오름돌 | 박준우 기자 | 2022-05-02 22:59

인터넷 시대가 도래한 이후, 유튜브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에서부터 최근 급성장한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OTT 서비스까지 점점 다변화되고 역동적인 ‘디지털 미디어’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매체에 열광하면서, 기존 정보와 문화 교류의 중심이었던 책 읽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초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디지털 시대 독서의 부족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를 사회적 문제로 조명, 독서의 필요성과 읽기의 즐거움을 강조한 바 있다. 사람들이 점점 요약된 글을 선호하고, 의미를 이해하며 읽는 행위 자체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TL;DR(Too Long; Didn’t Read)’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독서 부족 문제는 실무에서 문서 작성 능력 미달로 이어지는 등 사회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대학 구성원 중에도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도서관)을 독서의 창구로 이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우리대학 구성원의 독서 실태 및 도서관 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부생 대상 설문조사와 학술정보팀 인터뷰를 진행했다.우리대학 학생들의 독서 실태독서의 중요

취재 | 박준우 기자 | 2022-01-07 01:27

얼마 전 대학생활과 미래설계II 과제로 ‘나의 인생 마스터플랜’을 세워보는 활동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막상 적으려고 하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꿈이 있는지 그 무엇도 명확하게 집어내기 어려웠다.우리대학은 제약 없이 원하는 학과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매력이 있다. 특히 3학기 동안 무은재학부 소속으로서 기초필수 과목과 여러 학과의 STC 과목을 수강하며 전공 선택을 향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역시 새내기 학부생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겐 이런 점이 우리대학에 진학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그러나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은 고등학교 때 이상으로 버거웠다. 강의 내용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의지박약, 즉 자신의 태도가 문제였다. 고등학생 시절에 대한 보상심리와 함께 그동안 동기 삼아 달려왔던 ‘대입’이라는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코로나 블루와 맞물리며 극심한 무기력감을 만들어냈다. 더욱이 대학은 고등학교와 달리 그런 상황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다. 많이들 공감하겠지만, 공강 시간에 유튜브를 시청하고 게임을 하다 보면 서너 시간은

78내림돌 | 박준우 기자 | 2021-11-14 00:51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발을 내디딘 지도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다. 그러나 학교와의 접점이 많이 없었던 탓인지 아직 이 새로움이 어색하게만 느껴졌기에 우리대학 구성원으로서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글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나는 우리대학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는 포항공대신문사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우리대학을 더욱 잘 알아갈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학내외에서 많은 사람을 마주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취재하는 활동은 내게 둘도 없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첫 기사를 쓰면서 그때의 각오를 새로이 다지게 돼 기쁘다.수많은 미디어와 SNS로 소통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신문의 가치와 상징성은 절대 퇴색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학교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주고받는 소통의 창이자,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소식을 정확하게 전하는 매체이기에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기자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아직은 글쓰기도 취재 활동도 모두 미숙하지만, 수습 기간 동안 주제 선정부터 취재와 인터뷰, 조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업무들을 습득해 나갈 것이다. 그러는 한편,

수습기자의 다짐 | 박준우 기자 | 2021-09-06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