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6건)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이 702명의 졸업생과 김용민 총장, 정준양 이사장, 학부모를 비롯한 교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15일) 오전 11시 체육관에서 거행된다.오전 11시에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학사보고, 김용민 총장의 식사, 정준양 이사장의 치사, 축가, 학위수여, 성적우수자 상장 및 메달 수여, 졸업사 및 교가제창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오후 1시부터는 각 학과별로 졸업장 수여 및 축하연이 열린다. 올해로 24회째인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286명, 석사 192명, 박사 224명 등 총 702명이 학위를 받는다. 학사과정 수석의 영광은 심지현(생명 09) 동문에게 돌아갔다. 심 학우는 평점평균 4.18점(4.3점 만점)으로 역대 최우수 평점인 4.21에 조금 못 미치지만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학사 졸업자는 이학사 86명, 공학사 200명이었으며, 석사 졸업자는 이학석사 33명, 공학석사 159명이었다. 박사 졸업자는 이학박사 73명, 공학박사 151명이었다. 더불어 학사 졸업자 중 복수전공자가 15명, 부전공 이수자가 5명이었다.최우수 박사학위논문 발표자에게 시상하는 ‘정성기 논문상’(이학 분야)과 ‘장근수 논문상’

TOP/준TOP | 김정택 기자 | 2013-02-15 21:20

교수ㆍ직원ㆍ연구원ㆍ대학원생ㆍ학부생 집단에 따른 다른 선택도 눈에 띄어포항공대신문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대학에서 있었던 사건 중 대학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10대 뉴스를 설문조사를 통해 뽑았다. 70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는데 이 중 △교수 44명 △직원 61명 △연구원 17명 △대학원생 283명 △학부생 295명이었다. 대학 구성원들은 ‘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 순위 50위 /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 순위 1위’를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꼽았다. 이 뉴스는 교수ㆍ직원ㆍ연구원ㆍ대학원생ㆍ학부생 등 모든 집단에서 1위로 꼽혀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순위를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화공실험동 화재 발생’도 대학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받은 뉴스였다. 이 뉴스는 대학원생 집단에서 2위, 교수ㆍ직원ㆍ연구원ㆍ학부생 집단에서 3위로 꼽혀, 대학 구성원들이 화재 피해를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청소 용역업체 계약 문제에 따른 대학과 노조 사이의 갈등’도 역시 기억에 남는 뉴스로 꼽혔다. 연구원 집단이 1위, 직원ㆍ학부생 집단이 2위로 꼽았다. 하지만 교수 집단은 5위, 대학원생 집단은 4위로 꼽아 상대적으로 관심이

특집 | 김정택 기자 | 2013-01-01 21:00

지난 11월 30일 무은재기념관 307호에서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주최한 제1회 포스텍 과학기술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수상자와 그들을 축하해주기 위한 30여 명의 학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간단한 시상식 안내와 포항공대신문사 관계자의 공모전 진행과정 설명, 박상준(인문) 주간교수의 격려사, 우정아(인문) 교수의 심사평, 수상자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이 끝나고 난 뒤에는 식사를 겸하는 다과회가 열렸다.이 행사는 지난 8월 9일부터 자유 주제인 SF와 포스텍과 포스테키안을 주제로 한 포토스토리, UCC를 접수했다. 지난 11월 19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 결과, SF 1점ㆍ포토스토리 9점ㆍUCC 2점,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대상에 포토스토리 부문 △이태성(컴공 박사) 씨의 ‘멈추지 않는 포스텍의 시간’, 우수상에 SF 부문 △길한석(화공 10) 학우의 ‘먹장, 돔, 구름 위’, UCC 부문 △김정우(산경 10) 학우의 ‘예술과학테크놀로지 당신은 어떤 길을 걷고 있나요’ △안동훈(창의IT 12) 학우의 ‘How to enjoy POSTECH’, 포토스토리 부문 △Angele Koh(생명 통합) 씨의 ‘

보도 | 김정택 기자 | 2012-12-05 18:21

우리대학은 고유한 특성상 타지에서 온 재학생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학업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집에 다녀오기 쉽지 않다. 집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인데, 주변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흔히 말하는 집밥이 그립다는 문제뿐만 아니라, 집에 자주 가지 못한다는 이유가 대학원 진학이나 앞으로의 진로의 결정에 있어서 큰 요소로 작용한다.필자의 지인들 중에도 집이 멀다는 이유로 선택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집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것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하나의 요소이고, 사람에 따라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겠지만, 인재를 중요시 여겨야 하는 우리대학은 재학생들의 이러한 필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집에 다녀올 수 있도록 대학이 제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실제로 과거에 우리대학은 학부모생활관을 운영해 재학생들이 학부모들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과 제도가 사라진 뒤로는 재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재학생들이 집에 다녀올 수 있게 ‘시험과 과제가 없는 기간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12-05 16:59

최근 모 대학에서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는 과정에 기자를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후보자 인터뷰 기사를 신문 발행 전에 후보자가 열람을 요청하면서 껄끄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건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문제는 이 사건이 단순히 유감이라고 말하고 끝낼 수 없는 것은 어느 신문도 이러한 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타 대학의 사례처럼 직접적으로 기사에 대해 취재원이 간섭할 가능성은 적지만, 취재원이 무의식적으로 간섭하려 든다거나, 비협조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항상 있다. 특히, 이해관계에 얽힌 사안을 취재할 경우, 기사의 위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해당사자들이 기사의 방향과 논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문은 새로운 소식을 전하면서도, 다양한 논점과 생각의 여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이해의 관계가 얽힌 반응은 자칫하면 신문의 객관성을 파괴할 수 있다(객관성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 두자). 신문은 객관성의 유지나 다양한 논점의 제시와 같은 책임을 지되,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고유의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11-21 20:54

총학생회는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하면서 발전했다. 독재 시대에는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냈고, 새로운 대학 문화를 필요로 할 때에는 다채로운 대학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대학생들 사이에는 언제나 주류라 부를 수 있을만한 청년들의 가치관이 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총학생회가 있었다.이러한 이유로 총학생회를 보면 대학생 세대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우리대학의 제26대 총학생회장단인 ‘Refresh’는 당선 당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 학내 커뮤니케이션 허브 강화를 꼽았다(본지 제312호 14면). 이는 우리대학 총학생회 공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대학 총학생회에서도 학우들과 소통, 대학과의 소통을 중점 공약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현재 대학생 세대의 주요 가치관은 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 소통이 현 대학생 세대의 가치관이 된 데에는 사회적인 요구나 트렌드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찌됐든 앞으로 한동안은 소통이 대학생들 사이의 주요 키워드로 남을 것임이 분명하다.이번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서 제27대 총학생회장단과 기숙사자치회장, 제25대 총여학생회장이 구성됐고, 그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도 공개됐다. 앞으로 1년간 대학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11-07 17:14

동양사에서 가장 태평성대를 이뤘던 시기로는 ‘요순시대’를 꼽는다. 요순시대는 지금부터 수천 년 전의 요 임금과 순 임금이 다스리던 시대로 진정한 이상적인 군주가 다스렸던 시기이다. 하지만 역사의 진위를 알 수 없는 과거이기 때문에 그들의 태평성세가 현재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평화롭고, 요 임금과 순 임금이 인간의 역사시대에서 진정으로 으뜸인 지도자였을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요 임금과 순 임금은 유가사상에서 이상으로 삶는 군주의 모습이며, 요순시대는 이상적인 사회 모습이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동양인)가 동경하는 리더의 모습이며, 사회의 모습일지도 모른다.혹자는 인간이 평등한 체계보다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있는 계급 사회에 더 익숙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많은 동물들은 결국 새로운 평등한 사회보다는 인간의 지배에서 돼지의 지배로 바뀐 크게 다르지 않은 계급 체계에서의 삶을 살아간다. 이러한 인간의 습성에 비춰 봤을 때, 잘 짜인 계급 체계가 인간 사회에 더 적합한 구조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요순시대가 지나고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고,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의 절대 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과거의 계급 사회는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10-17 16:38

제16호 태풍 ‘산바’가 우리대학에 상처를 남기고 지나갔다. 산바가 휩쓸고 간 뒤, 우리대학 캠퍼스의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대학 구성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불변과 영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찍이 우리네의 조상들은 이러한 나무, 특히 상록수인 소나무를 보며, 꼿꼿한 선비 정신을 떠올렸다. 이러한 나무에 대한 인식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반영되어 있는 듯하다. 우리 사회는 이리 저리 휩쓸리기 보다는 원리와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덕목으로 여긴다.하지만 꼿꼿하게 서있는 나무가 바람에 따라 쉽게 흔들리는 나무나 풀보다 항상 옳다고 말할 수 없다. 바람이 매섭게 불 때는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흔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꼿꼿이 서있다 단번에 넘어지는 나무를 보면, 상황에 따라서 흔들리는 것이 ‘진정한 불변’에 다가가는 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인간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언제나 지키는 것이 진정한 불변인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서 소신과 철학을 바꿔 세상에 순응하는 것이 진정한 불변인가. 질문을 바꿔보자. 25년 동안 포스텍이 해온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진정한 불변인가, 아니면 변화한 세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09-26 17:37

김병인(산경) 교수는 지난 5월 28일 병원의 외래환자 진료 업무를 시뮬레이션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색하는 소프트웨어인 ‘포스텍 인터넷 기반 외래환자 시뮬레이터(PIOS)’를 개발해 무료 배포했다.PIOS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개발됐으며 웹 기반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PIOS 홈페이지(http://logistics. postech.ac.kr/pios/)에서 시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영문과 국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뉴얼 또한 공개돼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지금까지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공장 설비시설이나 물류시스템 등을 구축하기 전에 사전 검증을 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서비스 분야에도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제조 분야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시뮬레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시뮬레이터를 적용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시뮬레이터는 병원의 건강검진 프로세스를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구축하는 소프트

보도 | 김정택 기자 | 2012-06-07 17:49

우리대학은 지난 2006년 ‘포스텍 비전2020’이라는 대학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학 발전기금 확보라는 큰 틀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현재에도 대학 조직 전반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목표로, 발전기금팀을 포함한 대외협력처를 기획처에서 분리할 만큼 대학 운영에서 큰 비중을 두고 있다.발전기금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금 분야는 장학기금ㆍ학술기금ㆍ학생복지기금ㆍ건물건립기금 등 6가지이며, 모금 방법으로는 방문 기부ㆍ송금 기부ㆍ신용카드 기부ㆍ비현금 기부ㆍ유산 기증 등이 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이면 기금의 기탁이 가능한 모든 분야와 방법으로 기부가 가능하다.하지만 발전기금 확보에서 우리대학 재학생들은 소외되어 있다. 1년 단위의 분할 납부나 소액 납부가 가능한 ‘I♥POSTECH’ 캠페인이 있긴 하지만, 학생에게 현금 기부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현금 기부가 아닌 현물 기부가 활성화된다면 지금보다 기부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 △지난 식목일에 있었던 기숙사자치회와 주거운영팀이 준비한 유실수 식재 행사와 같은 방법의 기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전공 서적이나 단행본을 도서관에 기증, △기숙사나 강의실의 가구를 기증하는 방법 등이 가능할 것으로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06-07 16:58

- 세 번의 창업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첫 번째는 2001년에 창업한 T2DN이라는 회사로, 웹 개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서버 호스팅을 하는 회사였다. 두 번째는 2003년에 창업한 SR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로, 입체 스캐너를 이용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3D로 옷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다. 그리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일반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병역특례를 했고, 2010년부터 온오프믹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일반적인 사람들은 창업이라는 단어를 거룩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창업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남들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취업과는 차이가 있다.- 창업하는 과정에서 창업 아이템은 어떻게 찾나.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은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일이다. 처음부터 항상 IT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목표로 아이템을 찾는다.- 창업 아이템의 수익 모델은 어떻게 찾나.일반적인 사람들은 창업과 마찬가지로 수익 모델 또한 거룩하게 생

문화 | 김정택 기자 | 2012-05-23 16:41

제17차 대표자운영위원회 의결 사항이었던 ‘간부장학금’ 폐지 안건이 가결됐다. 이 장학금은 기숙사비에 해당하는 금액 정도의 장학금이었고, 작년까지 우리대학의 총학생회장단과 각 회 대표들을 비롯하여 학생 자치단체 간부들이 대학으로부터 이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에서는 명예직으로 일하는 간부들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간부들은 간부 활동을 하기 위한 활동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지급 및 수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간부들이 대학으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사실이 다소 아이러니하게 보인다는 의견이 있지만 지급 수준이나 범위를 생각했을 때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도 많다.어찌됐든 학생들의 대표가 대학의 영향력을 벗어난다는 점과 SMP나 근로 장학금의 수혜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그들을 위해 장학금을 양보하겠다는 취지는 동감한다.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소 이상적인 접근이 아니었나는 우려가 든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만약 기숙사비를 납부하지 못해 간부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는 간부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리고 이외에도 고려대학교나 카이스트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간부장학금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비추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05-02 18:34

싱가포르의 대학들은 세계 대학평가에서 우수하게 평가 받고 있다. 싱가포르 대학생에 대해 말해달라.싱가포르는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심지어 물이나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원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싱가포르 사람들은 일찍부터 인적 자원에 중요성을 깨닫고, 인적 자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래서 국가 예산에 상당 부분을 R&D 프로그램이나 교육에 투자한다.싱가포르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여러 시험을 거쳐야 한다. 초등교육에서 중등교육으로 진학할 때,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으로 진학할 때, 고등교육에서 대학교육으로 진학할 때, 총 3번 시험을 치르는데(자세한 내용은 본지 제317호 “싱가포르로부터 배우다, 국제화, 교육 시스템, 국가 R&D 투자 프로그램” 참고), 각각의 시험마다 일정 비율의 학생들만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3번의 시험을 치르면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데 싱가포르에는 수준 높은 대학이 3개뿐이어서(2012년 기준, 6개) 일부의 학생들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이러한 나라의 특성 탓에 싱가포르 대학생들은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며 약 10%의 대

특집 | 김정택 기자 | 2012-04-11 17:59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3불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기여 입학제’, ‘본고사’, ‘고교 등급제’를 금지했다. 이는 대학 입시제도의 형평성을 해치며, 공교육의 붕괴를 촉진한다는 이유로 금지됐다. ‘기여 입학제’는 부모의 배경을 이용하여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제도이며, ‘본고사’는 대학이 시험의 난이도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어 사교육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사람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그리고 ‘고교 등급제’는 소위 말하는 ‘8학군’이나 특수목적 고등학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학생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이 세 제도는 ‘집안이나 배경이 좋은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이다. 따라서 ‘3불 정책’은 기득권이 기득권으로 남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정책 - 이 제도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 이다.만약 ‘3불 정책’이 폐지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어떠한 계층이 생성될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절대 깰 수 없는 학연, 지연으로 촘촘히 연결돼 있는 ‘패거리 문화’를 만들게 될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특별히 ‘3불 정책’을 폐지하려는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3불 정책’ 폐지로 인한 위험성에 대해 국민

78오름돌 | 김정택 기자 | 2012-04-1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