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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이 전면 비대면 개강으로 결정된 가운데 지난달 3일 개회된 제2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총학생회비(이하 총학회비) 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총학회비 조정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기존 26,000원이었던 총학회비를 31,000원으로 인상했다. 2018년에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학회비가 10년간 동결돼 있었던 점과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 등의 구성으로 총학생회 산하 기구 수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총학회비를 인상했다.최근 총학회비 이월 금액을 살펴보면 2020년 4분기에서 2021년 1분기로의 예상 이월 금액은 약 4천만 원으로 2019년 4분기에서 지난해 1분기로 이월된 약 5백 9십만 원보다 약 일곱 배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이월된 금액은 새로 납부되는 총학회비와 마찬가지로 총학생회 예산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반면, 회비 납부 인원은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에는 총학회비를 납부한 학생 수가 1학기 1,095명, 2학기 986명이었으나 지난해 1학기, 2학기에는 각각 923명, 399명이 납부했다. 이처럼 이월금이 평년보다 많고, 비대면 운영으로 인해 전체적인 운영과 사업이 축

취재 | 김종은, 박은하 기자 | 2021-02-28 05:32

폭풍 같은 시험 기간을 보내고 실질적으로 남은 것은 한 문자의 학점과 지친 몸 상태뿐이었다. ‘힐링’이라는 단어를 찾기 위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 재충전과 기억에 남을 시간을 내게 안겨 주고 싶었다. 하지만 눈앞에 닥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면서 여행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열심히 학기를 보낸 후에 원하는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았다. 또 목표를 향해 달려왔던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그러다 문득, 아침에 일어나서 노래를 듣다 문득 행복감에 휩싸인 나를 발견했다. 나는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따뜻한 말들로 이뤄진 가사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리고 노래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상황이 바뀌기 힘드니 나를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기로 했고 그것들을 마음껏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인간관계에 집착하기보다는 가까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자고 다짐했다. 상호 작용 단절이 환영받는 지금의 상황 때문에 놓치고 있었던 소중한 주변 사람들은 없

78내림돌 | 박은하 기자 | 2021-01-02 19:39

기자라는 직업은 중학교 시절 내 꿈이었다. 어느새 꿈이 바뀌어 이공계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학우들이 이공계 공부를 하며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는 중에도 신문이라는 ‘아날로그적’인 매체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기자가 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역동적인 이미지와 시각적 환상을 제공하는 자극적인 미디어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일부가 돼버렸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자극적인 정보를 잠시 뒤로 한 채 글자에 몰두할 수 있는 느린 시간을 향유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느린 시간을 조금 더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들로 채워 나가고 싶다.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위해서만 글을 쓰다 보면 SNS의 과장된 뉴스에 영향을 받듯이 대중들이 내 글로 인해 특정 관점에서만 대상을 바라보는 편견에 사로잡힐 위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보를 전할 때 최근 대중매체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요즘 시대에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다시 한번 신문을 펼치도록 신뢰성 있는 소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 정확하고 좋은 글들이 모여 신문이 발행되고, 또 그런 신문을 학우들이

수습기자의 다짐 | 박은하 기자 | 2020-07-14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