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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회의 포항 유치 후 지난 2년 동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들인 노력이 곧 결실을 맺게 된다. 금년은 아테네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전세계 과학영재들의 ‘두뇌 올림픽’인 국제물리올림피아드대회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관심을 두고 있을까? 세계 각국의 과학영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고의 청소년 축제가 첨단과학도시 포항에 소재한 최고의 연구중심대학 포항공대에서 열리게 되어 우리 대학 구성원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올해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35th 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 IPhO-2004)는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과학영재들은 대회기간 중 포항공대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대학 체육관에서 이론과 실험경시를 치르는 한편, 포항방사광가속기, 포스코 등 포항 주변의 산업겙墟戟체?탐방과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국제 친선을 다지게 된다. 따라서 포항공대는 호스트 기관으로서 대학과 구성원이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손님들을 따

특집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4-06-09 00:00

본교의 산책 명소인 “노벨동산”을 거닐다 보면 포항공대를 거쳐 간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남겨놓은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래전 노벨상 수상자들이 손수 심은 어린 나무가 벌써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였고 노벨동산은 이젠 제법 숲의 티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 이 노벨동산의 정보통신연구소 쪽 모퉁이에 가면, “199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버트 러플린 교수 2002년 방문”이라고 쓰여진 표석과 조그만 나무를 찾아볼 수 있다. 이 나무의 주인이 이제 포항공대 물리학과의 석학교수로서 또한 포항공대에 소재한 국제연구소인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소장으로서 취임했다. 러플린 교수는 부임 인터뷰에서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한국, 포항에 왔다”고 한다. 그의 꿈은 그가 소장으로 부임한 아태이론물리센터를 고유의 학술연구에서 더 나아가 과학커뮤니케이션 선도와 고급 과학저술 컨텐츠 창출의 메카이자 새로운 국제연구소의 선구적 모델로 육성하는 데 있다. 그는 동북아 국가의 반도체 전자산업의 발전에서 미래 과학기술의 아태권역 이동을 보았고, 작지만 역동적이고 민주적으로 변모한 한국에서 새로운 국제연구소의 선구적 모델 창출의 가능성을 읽었다고 한다.현대 지식기반사회의 초석이 20세기 과학기

여론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4-05-06 00:00

20세기 과학혁명 촉발시킨 ‘열역학의 시인’2003년 5월 28일, 1977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열역학의 시인’이라 불리던 벨기에의 화학자 일리야 프리고진(Ilya Prigogine)이 세상을 떠났다. 열역학 뿐 아니라 과학 사상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 학자의 삶과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벨기에의 화학자 일리야 프리고진(Ilya Prigogine, 1917~2003)은 비평형 통계역학자로서 수많은 저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사상가이다. 프리고진의 과학사상은 ‘혼돈으로부터의 질서(Order Out of Chaos)’라는 말이 잘 대변하고 있다. 그는 질서와 무질서, 평형과 비평형, 우연과 필연, 가역성과 비가역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비평형과 비가역성으로부터 질서의 근원과 시간의 화살을 찾고자 하였다.시간의 화살 찾는 끝없는 탐구프리고진은 저서와 한국 방문을 통하여 오래 전부터 많은 국내 물리학자, 화학자, 과학사상가들에게 폭넓게 영향력을 미쳐왔다. 특히 그의 저서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는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저명한 과학저술가인 김용운 고려대 명예 교수는 당시 이 책을 어렵게 구해 장

학술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3-09-06 00:00

국제물리올림피아드 (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 IPhO)는 전 세계의 20세 미만의 물리 재능을 가진 과학영재들이 한 곳에 모여 경쟁과 함께 국제 친선을 도모하는 “두뇌 올림픽” 이다. 이 대회는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창설된 후 매년 각 국을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IPhO는 과학기술 중심사회에서 물리학 및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증대하며 작년 33회 대회에서 5대륙의 66개 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행사로서 발전하였고, 이제 각 국의 차세대 기초과학 또는 과학교육 수준을 가늠하는 국제청소년물리경시대회로 공인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렸던 제 23회 대회 때부터 참가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32회 대회에서 참가 학생 5명이 모두 금메달 4개 및 은메달 1개를 획득하여 종합 2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04년에는 한국에서 제 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2004)가 열리게 되며, 개최지로는 포항공대가 선정되었다. IPhO-2004 대회는 2004년 7월 15일(목)부터 23일(금)까지 우리대학 캠퍼스와 경주 보문단지에서 나누어

취재 | 김승환 / 물리 교수, 조직위원회 실무간사 | 2003-06-11 00:00

과학대중화 사업의 현실 ‘희생’ 요구하는 연구실 바깥 현실이 큰 걸림돌 과학영재교육의 원대한 포부를 안고 설립된 과학고의 우수한 학생들이 꿈을 잃고 치의예과로 진학하고 있다. 작년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이공계 진학률은 중국의 90%에 훨씬 못 미치는 30%수준에 머물렀다. 학생들이 어렵고 돈을 벌기 힘든 기초과학 대신 법학, 의학, 경영학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정부출연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열악한 처우와 신분불안으로 연구소를 앞다투어 떠났다. 각고의 노력 끝에 성취한 기술사 자격증이 홀대받고 많은 이공계 고학력자들도 변리사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사회 여기 저기서 현장의 과학기술자의 사기가 떨어지고 미래 과학자의 꿈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관건은 학생과 일반인들이 기초과학에 관심과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과학 자체를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러나 과학은 여전히 어려운 대상으로 남아있다. 과학대중화의 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자들의 삶과 사고방식을 널리 전파하고, 과학의 생활화를 통하여 진정한 과학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있다. 과학의 대

취재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2-08-28 00:00

제 2 도약 일구어 낼 산파역 기대이제 3개월 여에 걸친 총장추천위원회 활동도 끝나고 대학 구성원은 차분하게 새로운 총장이 선임되길 기다리고 있다. 여름이 끝나면 새 총장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산적한 대학의 난제들을 대학의 구성원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을까?현재 대학캠퍼스는 청암 학술정보관과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대학은 개교이래 연구성과, 연구비, 재정 및 공간 등 외형적, 양적인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아시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의 구성원들이 현 대학의 상황이 침체기라고 느끼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지금부터 4년 전 대학은 서명운동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새로 선임된 총장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였었다. 그 후 교수 정년보장, 연봉제, 노조, 무학과제도, 인문사회학부 개편, 학과담당제, 영어강의, POSIS 도입, 주차장, 연구원숙소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 마다 큰 홍역을 치르며 학내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학내갈등이 증폭되어 왔다. 그간 대학의 눈부신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타 대학과의 상대적 경쟁우위는

보도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2-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