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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 정통연 중강당에서 ‘제1회 Postech Town Meeting’이 열렸다. ‘대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열린 토론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교수·학생·직원·연구원을 비롯한 학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학발전계획의 단기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대학발전에 대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이날 남인식(화공 교수) 부총장이 발표한 대학발전계획의 단기 실행계획은 지난 3월 열린 학생대상 워크샵에서 발표된 대학발전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교육·연구·교수진·국제화 등의 2007년까지의 단기계획과 그 실행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또 발전계획 실행을 위해 필요한 재원 확보방안과 함께 구성원의 관심 사항인 국제관 건립과 여학생기숙사 신축, 2007년까지 등록금 9% 인상안 등에 관한 내용이 이 자리에서 발표되었다.대학발전계획의 세부안 발표에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교수유치 지원, 토론식 수업에서의 학생 참여, 외부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최근 배달업체 교내 출입자제 요청 문제나 기숙사 휴게실 리모델링과 관련해 학생과 대학간의 신뢰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그러나 교수·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점은 옥의 티로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5-05-25 00:00

대학발전위원회(대발위)는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졌다.이날 워크숍은 ‘POSTECH VISION 2020’으로 이름 붙인 대학발전 전략계획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것으로, 대발위가 그간 진행해온 활동결과에 대한 남인식 부총장(화공과 교수)의 설명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진행을 맡은 유정우 총학생회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졌던 학교 정책 방향에 대해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손소정(산경 03) 학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했고 내용 설명도 다소 부족했다”며 “워크숍의 내용이나 논의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공지가 없었던게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류정은(기계 02) 학우는 “당초 총학에서는 ‘토론회’라고 홍보했는데, 실제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회였다”며 “일단 중강당이라는 장소 자체가 토론회가 가능한 곳이 아니었으며,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들도 토론을 촉발하기에는 힘든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질의응답에서 나온 내용들은 근로 문제 등 일반적인 민원과 관련된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5-03-23 00:00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신문사 OB선배들과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 최근 신문사 돌아가는 사정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주제는 옛날의 신문과 학교로 넘어간다.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야기는 90년대 초반의 학생 정치 활동과 관련한 속칭 ‘운동권’ 학우들이 학교에서 쫓겨날 때쯤의 이야기다.“그때 학우들이 대강당 앞에 엄청나게 모여 있었는데, 멀리서 교수님들이 몰려왔다는 거야.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자기 지도학생들한테 ‘이러면 곤란하다’, ‘이런 것 보다 더 중요한 공부가 있지 않느냐’면서 지도학생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빠져나갔다고 하더라고.”저 이야기를 해준 선배도 저 당시에는 학교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요즘 학교 당국이나 교수들이 학우들을 대하는 태도와 당시 김호길 총장의 성향으로 미루어 보면 있을법한 이야기다.작년 말 등록금 인상에 대해 취재를 하면서도 비슷한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등록금 인상에 대해 왜 학우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를 이야기한 후)그리고, 학생들은 이런 거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야지요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5-02-16 00:00

“인문과목을 듣고 싶어도 뭘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인문과목은 그냥 학점 메우려고 듣는 것 같아요.” “아무리 이공계 학생 대상 수업이라고 해도 너무 얕게 가르치는 거 아닌가요? 좀더 다양하고 깊은 수준의 수업을 듣고 싶어도 학교 내에서는 불가능해요.” “사실 전공과목 따라가기도 벅찬데 가끔가다 재미없는 인문학부 수업 듣다 보면 시간만 뺐기는 것 같아서 귀찮아요.” 학우들과 인문학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주 나오는 말들이다. 이렇듯 요즘 학우들에게 인문학부 수업은 ‘귀찮거나, 깊이가 얕거나, 학점을 메우기 위해 듣는 수업’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인문학부의 홈페이지를 보면 첫머리에 우리대학에서의 인문학부의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국제화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바, 국제화가 강조될수록 자기 문화, 자기 사회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이 함께 강화되어야 하는 것이 국제화 시대의 교육이다. 우리 말 잘하기, 우리 글 잘쓰기, 우리 문화 잘알기 및 우리 이웃 돌보기의 교육은 인문사회학부가 제공할 수 있는 ‘한국화’ 교육이다’라는 마지막 단락에서 볼 수 있듯 인문학부 교육은 우리대학 학부교육에서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높은 수준을 유지해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2-08 00:00

2005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이 각각 9% 오른다. 이에 따라 학부 등록금(수업료)은 전년도 192만 천원에서 209만 3천원으로 인상된다. 한경섭 기획처장(기계 교수)은 “97학년도부터 2003학년도까지 등록금을 동결한 결과 서울대 보다 높았던 등록금이 2001학년도부터 추월된 상황”이라며 “그동안 물가인상 등의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2년 연속으로 9% 인상하게 되었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했다.또 한 처장은 “앞으로도 등록금 인상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유지하고 있는 국립대학 수준과 국내대학 최저 수준은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의 인상은 적정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오왕희 기획예산팀장은 “등록금을 인상하더라도 2005학년도의 학부생 장학환원율은 110%로 학생들의 실제부담은 늘지 않는다”며 “장학환원율을 최저 50%로 설정하고 있는 학내 규정에 따라 장학정책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인상 체감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음을 강조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전형구(산공 99) 학우는 “등록금이 오르면 정부 이공계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02학번 이상의 고학번 학우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며 “계속 동결해 오던 등록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2-08 00:00

-대학원생 기자회를 분리해 새롭게 출발하게 된 학부생 중심의 기자회의 의미와 목표는 어떤 것인가원생 기자회와 학부생 기자회의 분리는 이전부터 계속 논의되어 왔던 사항이다. 많은 시간을 랩에서 보내고 있는 대학원생의 경우 학부생과 큰 차이가 있다. 또 지금까지 기자회의 구성원이 대부분 학부생이라 대학원생의 사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원생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려고 해도 학교에 그 당위성을 강하게 전달하지 못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 분리를 통해 이를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9대 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할 사업은 어떤 것인지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용공간·시설의 편안한 사용’이다. 휴게실·세탁기 등 공용공간과 시설의 쾌적한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이번학기 문제가 되었던 도난문제에 대해서도 학교의 대책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본다. 스마트 카드의 도입이 준비되고 있지만 카드 분실시의 대책이나 카메라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과정에서 원생 기자회와의 분리에 대해 공지가 늦는 등 미숙한 점이 많았다. 현 기자회장으로서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여러 가지 잡음이 빚어진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1-24 00:00

살아있는 세포를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에서 관찰을 가능하게 하는 X선 현미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우리대학 김동언(물리) 교수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신현준 박사 연구팀은 원광대 윤권하 교수 연구팀, VMT(대표: 김진곤)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50㎚까지 구분해 낼 수 있는 X선 현미경을 미국과 독일 등에 이어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현미경은 파장이 2.3~4.4㎚ 영역의 X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의 단점을 극복한 새 현미경이다. 기존의 광학현미경은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할 수는 있지만 파장이 긴 가시광선을 이용하므로 1㎛(100만분의 1m) 크기보다 작은 구조물은 관찰할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파장이 짧을수록 더 작은 영역까지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현미경의 확대배율이 가장 높다. 그러나 전자현미경은 세포를 죽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김 교수는 “X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10배 이상 짧아 1㎛ 이하 세포 구조물을 살아있는 채로 관찰할 수 있다”며 “특히 이 영역의 파장은 산소와 탄소의 흡수도가 크게 차이나 세포 관찰에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세포는 산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1-24 00:00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유정우(이하 유): 3년간 포항공대 신문사 기자, 학회장 등 직·간접적으로 학생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전체의 0% 정도의 일부 학생들만이 학생활동을 도맡아 해 90%에 가까운 나머지 학생들의 목소리가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 문제점에 대해 지적이 있었고, 총학생회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바꿔나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3년째 경선 없이 내려오는 총학 집행부에서는 이를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 ‘OnUs’에서는 이를 바꿔보고자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 상황을 타개해 보자는 취지가 크다. 총학 내부의 인물이라면 내부의 문제점을 밝히고 이를 치유하는 일에 아무래도 소극적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원경연(이하 원): 지금까지는 분반이나 과 외의 다른 학생활동에는 참여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총학 집행부 등의 학생활동에 대해 막연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유 회장 후보가 출마를 권유했을 때 ‘4년 동안 삶의 터전이어야 할 곳에 대한 관심이 너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출마를 결심했다. 학생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앞에서 이야기

특집 | 황희성 기자 | 2004-11-03 00:00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우리학교에서의 교수임용은 타 대학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교수 본연의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과 ‘빼어난 연구자’의 역할을 모두 잘해낼 인재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학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임용이 정체된 것 역시 높아져가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리고 2017년 이후에 많은 교원이 정년퇴직하고 지속적인 신규임용을 통해 향후 평균연령을 45세로 유지하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손 놓고 좋은 인재를 앉아서 기다릴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또 현재 교원인력운용이 그리 여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신규임용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앞서 언급한 수학과의 경우 처럼 연구뿐만 아니라 교육에 필요한 교수들의 숫자 역시 크게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결국 강의와 연구 역량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최근 많은 교수들을 유치한 생명과학과에서 조차도 “교수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2017년 이후의 대거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대학의 크나큰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다. 박찬언(화공) 주임교수는 이에 대해 “이른바 ‘공격적인 리쿠르팅’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우수한 지원자를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0-13 00:00

-이번 학기에야 명예제도위원회의 활동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위원회의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지학과협의 학회장들과 각 과에서 명예제도에 관심 있는 학생 한명씩을 모아서 결성하기로 했다. 학회장과 각 과에서 한명씩을 모아 운영하는 이른바 ‘상원’과, 각 과에서 지원한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의장이 되는 ‘하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조직이 학생들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명예제도가 지지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개인적으로는 명예제도를 16대 총학에서 처음 접했었다. 당시의 준비 위원회는 ‘명예제도’라는 말에 집착해서 딱딱한 방향으로 접근했었고, 그렇다고 학우들이 따를 수 있는 어떤 수칙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학우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17대의 경우 내부 논의는 많았으나 외부 활동이 적었기 때문에 학우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결과 학생들이 명예제도에 대해 상당히 나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학기 명예제도의 1차적 목표는 무엇인지명예제도에 대해 학생들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학기의 목표였다. 그러나 명예제도에 대해 좋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0-13 00:00

기숙사 사생수칙 개정 토론회가 지난 4일 저녁 8시 교직원식당에서 열렸다. 40여명의 학부생*대학원생이 모인 이날 토론회는 기숙사 자치회에서 내놓은 사생수칙 개정안을 가지고 3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사생수칙 개정안은 새로운 위반조항의 추가와 기존의 불합리했던 조항들의 수정, 분리 시행이 주된 골자였으며, 벌점에 따른 징계사항도 변화가 있었다. 기숙사 자치회(이하 기자회) 허성우 회장은 “96년 기숙사 사생수칙이 학교에 의해 일방적으로 제정된 후 8년이 지났다”며 “학생들의 실정에도 맞지않고 시대에도 뒤쳐진 사생수칙을 흐름에 맞춰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내에서의 도박이나 휴게실에서의 음주 등 현실적이지 못한 조항들이 삭제되었고, 각종 강력범죄 행위나 타인에게 청각적 피해를 주는 행위 등 그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사항들이 추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징계내용의 변화 역시 지금까지의 징계가 퇴사 중심의 강경한 것이라 실제로는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을 벌점 한도를 높이고 교내 봉사 등의 대안을 제시, 실용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를 꾀했다.이날 토론회에서도 역시 이성 기숙사 무단 출입, 침실 구조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0-13 00:00

‘학생기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생활하다 보면 이런저런 과 행사나 모임에는 양해를 구하고 참여하지 않을 때가 많다. 개중에는 진짜로 기자 일이 바빠서 피치 못하게 참여하지 않는 행사도 있지만 ‘피곤하다’, 혹은 ‘숙제가 너무 많다’, ‘귀찮다’ 등의 대기 쉬운 핑계들로 일부러 빠지는 행사들도 있다. 게다가 무학과 출신이기에 과 행사만 나가면 어색하다든지, 왠지 소외당하는 느낌이라든지(아무도 소외시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핑계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이 많이 나오는 것이 핑계다.사실 이러한 종류의 핑계를 떠올리는 이유를 정리해 보면 거의 한가지로 귀결된다. 서먹서먹한 사람들과 얼굴 마주치기 싫어서, 혹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기 귀찮아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포스테키안 중 일부는 새로운 인연의 끈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자위하며 한 마리 늑대의 길을 택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지금까지 학교에서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학교’의 이미지를 세간에 심어왔다. 그리고 그러한 홍보 전략 대로,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글쓰기 수업 과제 글을 보면 ‘작기 때문에 단점도 있지만 오히려 서로간에 더 끈끈하고 정이 넘치는 학교이다’라는 문구를 심심치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10-13 00:00

우리대학 교수*학생들이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국내 각종 학술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국내 정상의 이공계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진왕철(신소재) 교수는 8일 대구 GS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정기총회에서 2004년도 ‘상암 고분자상’을 수상했다.고분자 소재의 상평형 연구분야 권위자인 진 교수는 고분자 박막 표면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또,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민대기 씨와 지난해 2월 석사과정을 마친 임정훈(LG텔레콤 근무)씨, 김광재 교수가 공동발표한 ‘KANO 모형에 기반한 소비자 요구사항 분류 : 퍼지 접근방법’이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주는 ‘품질 경영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이 상은 품질경영학회지에 지난 1년 동안 발표된 60여 편의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데, 이 분야의 교수 등 전문가들을 제치고 학생 신분으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서판길(생명, 연구처장) 교수도 14,1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는다. 국내 생명과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학술상은 SCI에 등재된 ‘분자생물학회지(Molecular & Cell)’에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0-13 00:00

2005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특차전형은 최종합격자까지 모두 발표한 상태며, 일반전형은 11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대학원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석박사 통합과정을 전격적으로 선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석박사 통합과정은 석사 학생이 소정의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했지만, 올해는 각 과에서 재량에 따라 입시단계에서부터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생명과학과와 환경공학부는 석사과정은 모집하지 않고 석박사 통합과정만 선발하기로 했다.강인석 학생처장(화학공학과 교수)은 “학과의 자율에 맡기긴 했지만 올해 대학원 입시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의 도입을 장려했다”며 “석사과정을 선발하지 않는 것은 과에 따라서는 조금씩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처장은 “기계과처럼 아예 통합과정을 도입하지 않은 과도 있다”며 “어디까지나 통합과정의 도입은 각 과의 자율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생명과학과와 환경공학부에서 통합과정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석사과정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생명과학과와 같은 이학계열이나 환경공학부와 같은 특수한 계열은 아직까지는 기업체에서의 요구 보다는 연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09-22 00:00

현재 전국의 중학생 중 26%는 앞으로 두번의 입시를 경험해야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대학입시 외에도 고교입시라는 커다란 관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포항의 청소년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지만, 최근 보도는 이 같은 상황이 약간이나마 호전되었다. 오랜 진통 끝에 경북교육청이 포항시의 고교평준화 시행을 약속한 것이다.포항시의 고교평준화 운동은 98년 전교조에서 평준화에 찬성하는 시민 5만명의 서명을 얻어낸 것으로 시작한다. 그 뒤 2000년 봄,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이하 참학) 포항지부를 비롯한 포항시의 시민단체들이 평준화 시민연대 결성준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고교평준화 운동이 시작됐다.2000년 11월 30일 발족한 평준화 시민연대는 평준화에 대한 공감대를 시민사이에 형성하는 활동에 주력해오다, 2001년 겨울에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평준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002년 3월에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는 76%가 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민연대에서는 이 결과를 도 교육청에 제시했다. 이에 도 교육청은 교육개발원에 고교평준화에 대한 기본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하고, 2003년 도 예산에 용역비를 포함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9-22 00:00

방학기간 중인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벌어진 IPhO2004는 지금까지의 대회와는 달리 관광지가 아닌 우리대학을 행사지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참가 학생들이 연구중심대학의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또 그럴 경우 발생할 숙박겱캥?문제 역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대학의 경우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결국 최종적으로 우리대학으로 확정되었다.이를 위해서는 기숙사 제공을 비롯한 구성원의 양해가 필요했다. 참가단의 식사제공을 위해 대회기간 동안 대학원생과 계절학기 수강생들이 지곡회관의 학생식당을 이용하지 못했으며, 행사 마지막의 환송만찬 개최 관계로 평소 출입을 통제하던 ‘폭풍의 언덕’ 잔디밭을 행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그러나 학생들의 불편을 야기할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복지회에서는 행사기간 중 학내 구성원의 배식을 학생회관 스낵바에서 평시에 판매하고 있는 일품요리로 대체하기로 했었다. 다행히도 이는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중재, 일반적인 학생식당 운영과 동일한 형태로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화학·생명동에서 생활하는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는 스낵바까지의 거리가 문제 되었고, 결국 가격이 비싼 가속기 식당에서 먹을 수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09-01 00:00

-기존행사에 비해 변한 점이 있다면지금까지 ‘8.15’라는 테마에 집착해 계속 틀에 박힌 내용으로 시민들과 만나려 했다. 올해 행사는 메시지 전달 방법을 변화시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와 더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연회로 나누어 행사를 기획했다. 포항 시민단체 ‘젊은 피’ 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이번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일단 첫날의 선전전에 다양한 거리행사가 추가되었더라면 좀 더 시민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영화상영은 생각했던 것 보다 참여율이 좋아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하는데, 강연회는 아쉽다. 결국 시민단체 사람들만 참여하는 집안 잔치가 되어버렸다. 어린 학생들도 몇몇 참여했는데, 그 학생들의 인식이나 의식이 바뀐 것으로 만족한다. 물론 이것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참여율이 낮았던 것에는 너무 거시적인 이야기를 해서 생활과 동떨어진 쪽으로 나아갔기 때문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 행사에는 좀 더 ‘생활속의 평화’를 강조하고 싶다.-참가단체를 줄이고 내실을 추구했는데아직은 많이 미흡하다. 회원이 많고 여력이 있는 단체들이 움직이기 편한 것도 사실이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9-01 00:00

8월 15일 저녁, 포항의 번화가인 포항 우체국 앞. 반전 사진들이 전시된 가운데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눠준 핀버튼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나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포항의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진행한 이 행사는 ‘815기념 평화통일 한마당’(이하 평화통일 한마당)의 거리 선전전이었다.평화통일 한마당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로 5년째를 맞는 행사이다. 포항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이 행사는 작년까지는 환호 해맞이공원에서 15일 하루 만에 행사를 끝냈으나, 올해는 15, 16, 18일에 걸쳐 나뉘어 치렀다. 또 작년에 십수개 단체들이 행사에 참여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8개 단체(포항 KYC, 포항여성회,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 YMCA, 포항 생명의 숲, 노동과 복지를 위한 시민연대, 교통장애인협회,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만이 참여했다. 포항 KYC의 최광열 대표는 “올해 행사는 내실을 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름만 걸어놓는 단체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실질적인 행사를 책임지고 주관할 단체들만 참가했다”고 말했다.행사는 첫날의 거리선전전과 16일의 영화 ‘화씨 9/11’ 상영, 그리고 18일 통일연대 한상열 의장의 평화강연회로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