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8건)

백성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혹은 의사소통은 위정자에게 필수요건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조 왕정체제 하에서도 ‘신문고’라는 제도를 두기도 했고, 격쟁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정조는 격쟁제도를 한 단계 격상시켜 위외격쟁(衛外擊錚)까지 만들었다. 위외격쟁 제도란 궁궐 담 위에 올라가 징이나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경쟁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어가가 행차할 때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상소를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전제군주정을 실시한 조선시대와 현대의 민주주의를 비교하는 것은 물론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통령보다 훨씬 더 강한 권력을 가진 전제군주였던 정조가, 지금의 국민과 비슷한 존재였던 백성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에 비해 현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민들과 담을 쌓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지난 6월 9일에는 취임 100일을 맞아 이른바 ‘국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어떤 까닭인지 개최를 며칠 앞두고 취소되고 말았다. 정부와의 격의 없는, 진정한 의사소통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바람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우리대학의 경우에는 어떨까?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왕과 정부의 역할은 총장을 위시한 학교 행정부 혹은 이사회가 맡

여론 | 유형우 기자 | 2008-09-03 00:00

풍력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할 풍력특성화대학원이 5월 14일 개원식을 가졌다.내년 3월 첫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인 풍력특성화대학원에는 정부지원금 22억 5,000만원(5년)을 포함, 참여기관인 경상북도·포항시·포스코건설·유니슨(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의 참여분담금 등 총 62억 5,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이다.풍력대학원은 △유체유동 연구실 △시스템설계 연구실 △복합재료 구조설계 연구실 △전력전자 연구실 등 4개의 전문연구실을 바탕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풍력분야의 전문 R&D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우수학생을 모집해 국제적인 풍력발전 전문가로 양성함으로써 국내 풍력에너지 관련 기술향상은 물론, 한국이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풍력대학원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 중 하나로 개설된 특성화 대학원이다. 이 사업은 이공계대학원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학제 협동과정을 개설·운영해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풍력대학원은 사업이 진행되는 5년간 매년 풍력에너지 관련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8-05-21 00:00

- 처음 만화작가를 맡게 된 계기는?이전 만화작가가 그만둔 상태에서, 알고 지내던 신문기자의 권유를 받아 2005년 2학기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소재는 풍부했지만 만화 자체를 잘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더니, 일단 샘플로 하나 그려서 보내보라고 하더라. 당시 편집장이 샘플을 보고서는 ‘OK’ 사인을 냈고, 이후 연재를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폭넓고 다양한 소재를 만화에서 다루고 있는데, 주로 소재를 얻는 곳은?나는 평소 매우 재미있게 살아가는 편이다. 그만큼 주변에 재미있는 사람도 많다. 이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다 보면 일상에서 TV 시트콤과 같은 일이 자주 펼쳐진다. 이런 일들을 소재로 활용하기도 하고, 학교와 관련된 것은 PosB 같은 곳에서 이슈화되는 일들을 내 나름의 시선으로 재해석해서 소재로 활용한다. 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소재로 만화를 많이 그렸는데, 최근 들어서는 약간 정치색을 띠는 소재로 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만화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평소에 팬이 많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최근에야 PosB 스크래치 보드에 내 만화가 재미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조금 느꼈을 뿐이다. 아

문화 | 유형우 기자 | 2008-05-07 00:00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건립기공식이 5월 6일 오후 2시 생명공학연구센터 맞은 편 건립현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진흥원 이사장)과 백성기 총장, 이대공 부이사장, 김규영 원장(신소재 교수), 박성환 경상북도 경제과학진흥본부장,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이날 첫 삽을 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5,510㎡(1,667평)에 연건평 8,540㎡ (2,58 3평),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최첨단 연구센터로, 내년 2월 준공된다.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남권역 부품·소재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밀착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진흥원에는 △철강가공실·표면코팅실·설비부품실·시험분석실 등 전문연구실 △지역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부설연구소 공간 △고중량 대형실험장비가 들어서는 대형실험동 등으로 구성되며, 약 70억원 상당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출 예정이다.특히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바로 옆 부지에서 건립중인 철강대학원 전용연구동과 연계 운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국내는 물론 세계철강산업 기술혁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진흥원은 2006년 8월 지식경제부 지혁혁신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8-05-07 00:00

제21대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1월 정식 출범하여 올 한해 여러 활동을 벌였고, 현재 그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한 활동 중 하나인 ‘기숙사 문화교실’은 지난 1학기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 2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되었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공예·미술·바둑을 비롯한 총 27가지의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네일아트·와인 등의 이색 강좌를 도입해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156명의 학우가 강좌에 신청(중복수강 포함)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자회는 문화교실에 총 300여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각 강좌에 균등하게 지원했다.기타 강좌를 수강한 안승태(무학 07) 학우는 “외부에서 이런 강좌를 들었다면 다소 비싼 수강료를 냈어야 했을 텐데, 상대적으로 싼 수강료에 좋을 강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기타 강좌의 경우 선생님과 학생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더욱 효과적이었다”며 호평을 했다.그러나 부족한 점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회화 강좌의 강의를 맡은 김왕주 씨는 “날이 갈수록 수강생들이 숙제 등을 이유로 강좌에 나오지 않는데, 기자회에선 이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었다”며 “안 그래도 수강생이 그리 많지 않은

특집 | 유형우 기자 | 2007-12-06 00:00

참여정부 기간 동안 과학기술정책과 관련해 가장 이슈화된 사항은 이른바 ‘황우석 사태’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황우석 사태 중에서 윤리문제와 더불어 핵심사항으로 떠오른 것은 ‘우상화’와 ‘몰아주기’이다.2005년 3월 이른바 ‘황우석 쾌거’와 그해 5월 황 교수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재하여 배아줄기세포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온 나라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때 황 교수는 말 그대로 ‘스타’였다. 당시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언론과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곧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인터넷신문 는 2005년 5월 27일자 기사에서 “그는 청소년들에게 잃어버린 ‘과학자의 꿈’을 되찾아줬다. (중략) 우린 그동안 스타를 인정하기에 너무 인색했다. 시샘하고 비난하기보다는 감싸주고 박수를 쳐주는 과학계가 돼야 할 것이다”라고 하는 등 당시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앞 다투어 ‘우상화’를 지지했다.이러한 ‘우상화’는 정부의 ‘몰아주기’로 이어졌다. 정부에서는 언론과 일반대중들에 의한 ‘우상화’가 가장 물이 올랐을 시점, “원하는 대로 지원해준다”고 했으며, 이는 최고과학자 제도를

취재 | 유형우 기자 | 2007-12-06 00:00

전자전기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의 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모두 포함하며, 현재 전체적인 틀은 잡힌 상태에서 커리큘럼을 비롯한 세부사항은 조율 중에 있다.통합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두 학과와 정보통신대학원·정보통신연구소 등 4개의 관련 유사조직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전보다 긴밀해진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고, 조직의 단순화를 통해 운영 또한 보다 간편해지게 된다.둘째, 학부과정과 연구에서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들 수 있다. 마이크로 프로세서, 디지털 시스템 등 현 학부과정에서 전자과와 컴공과 간에는 비슷한 과목이 많이 있다. 또한 서로의 과목들을 수강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컴공과에서 전자과의 회로이론을 듣거나, 전자과에서 컴공과의 프로그래밍입문을 수강하는 경우 등이 있다. 통합을 통해 이 모든 과목을 전공과목으로 들을 수 있게 됨으로써 이전에 비해 향상된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연구에 있어서도 전자과와 컴공과는 비슷한 분야가 많은데, 그 예로 멀티미디어, 통신 네트워크, 정보보안, 신호처리 등이 있다. 역시 통합이 된다면 앞서 언급한 서로간의 보다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 좋은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7-12-06 00:00

단독출마 여학·기자회장 무난히 당선개교 이래 두번째로 3자 경선으로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학우가 당선됐다.지난 7일 치러진 제22대 총·부학생회장 선거에서 ‘FEEL’ 팀의 최미리(신소재 05)·이재훈(산경 06) 학우가 총·부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전체 유권자 1,300명 가운데 912명이 투표해 70.2%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FEEL’은 45.1%인 411표를 획득했다. 이어 ‘E.C.H.O’(오중석·화학05-조윤주·산경 06)가 294표(32.2%), ‘WHAT?!’(서준호·화학 05-송주연·생명 06)이 189표(20.7%)를 획득했으며, 무효표는 18표(1.97%)였다.이번 70.2%의 투표율은 예년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3자 경선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오프라인겳쨋瓚?등을 통해 후보들의 열띤 유세가 이루어졌으며, 후보들 간의 합동토론회와 연설회 역시 학우들의 관심을 고조시키는데 한몫했다.선거관리위원회의 체계적이고 엄격한 관리로 이번 선거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후보 기간 전 선거유세, 3자 경선에 따른 과열 등의 모습이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7-11-21 00:00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5?6일 이틀간 ‘제19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과기부가 후원하고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국 ALS(Advanced Light Source) Eli Rotenberg 박사의 ‘그래핀의 각분해 광전자 분광 연구’에 관한 총회강연과 심계과학상 수상자의 초청강연을 포함한 35편의 구두 발표가 5개 분과별로 열렸으며, 76편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이와 함께 심계과학상은 나노 단결정을 성장시킨 탄소나노튜브를 태양전지와 센서에 응용, 나노소자의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고려대 신소재화학과 박정희 교수가 수상했다. 또 촉망받는 젊은 방사광이용자에게 수여하는 학술진보상은 나노 구조체의 국부 결정구조와 전자구조, 강자성 특성의 기원 등 나노 소재의 특성을 규명해낸 윤진환(포스텍)·김태우·성한규(이상 연세대) 등 3명이 공동수상했다.한편 이번 행사와 함께 ‘제8차 단백질 결정학 강습회’를 개최해, 이용분야를 확대·심화하고 다채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단백질 구조분석 및 정밀화 과정에 관한 강연을 비롯해 위상해결법, 단백질 결정화기법 등에 관한 강연과 빔라인 현장 실습으로 진행되었다.단백질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7-11-21 00:00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총학생회 주최 ‘총장과의 대화’가 지난 15일 저녁 국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기 총장뿐만 아니라 이재성 부총장, 김무환 학생처장, 박동주 행정처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학과주임교수 등 교수들도 참석했다.사회를 맡은 이승규(생명 04) 부학생회장의 취지 설명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총학생회의 제언 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이 곧바로 그 뒤를 이었다. 프리젠테이션은 △제2학생회관 건립 △현 학생회관과 지곡회관 리모델링 △소수정예 정신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등 3개의 주제로 나누어졌다.총학생회에서는 동아리방과 학생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학생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동아리방의 환기와 채광, 규모와 수 문제 등을 들었으며, 현 학생편의시설의 문제점과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 등에 관해 언급했다.다음으로 현 학생회관과 지곡회관 리모델링에 관해 발표했다. 학생회관 1층에 있는 OZ와 여행사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필요 이상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개선방안으로 OZ를 사이버카페화 하고, 여행사를 다른 공간으로 옮길 것 등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7-10-31 00:00

오는 11월 완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신축기숙사는 지난 2005년 이미 입주 대상이 여학생으로 한정된 바 있다. 이후 이 결정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의 간헐적인 의견 개진이 있어왔고, 신축기숙사의 완공과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최근 들어 학생들은 Posb, 기자회 게시판 등을 통해 입주 대상과 이용 방안에 대해 더욱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이런 분위기와 여론에 맞물려 조진호 남사감교수와 권수옥 여사감교수는 지난달 18일 신축기숙사 건과 관련해 백성기 총장과의 면담을 가졌고, 기숙사자치회는 지난 1~2일 학생식당과 스낵바 등에서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축기숙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총장과의 면담에서 사감교수는 △신축 ‘여자’ 기숙사가 가지는 문제점 △장학수단으로서의 신축기숙사 이용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 세칙 △혼성기숙사화에 따른 문제점 해결방법 △기존 기숙사의 리모델링 등(자세한 내용은 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에 수록)에 관한 사항을 보고했고, 총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감교수의 이러한 의견이 실제 입주 대상자인 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다녔고, 실제로 몇몇 학생들은 POVIS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7-10-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