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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포항으로 내려와 생활했다는 그 선배는 연구시설과 교육환경은 만족해 했지만, 기숙사 얘기가 나오자 얼굴을 붉혔다. “공짜로 제공하는 기숙사지만 책상조차 제대로 쓸 수 없는 방에서 어떻게 공부 하라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학부생(2인 1실)과는 달리 3명이 한 방에 살고 있어, 아침만 되면 한정된 세면시설로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불편을 하소연했다.포항공대신문 지난 200호(2003년 11월 26일자) ‘포항공대 대학원 진단, 복지 ․ 생활여건' 이라는 기획에서 대학원생 기숙사 문제를 다루며 “국내 최고 대학은 물론 세계적인 대학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 제공은 필수적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호 주제기획으로 복지회를 다루면서 ‘총학게시판’과 ‘복지회 건의사항’에 올라온 식당의 식질 개선, 24시간 운영하는 매점,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 제공 등을 요구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또한 포항공대신문 지난 212호(2004년 11월 13일자) 여론면에서 한 학우는 “교내 의료시설이 부족해 약국을 설치해 달라”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대학 학생들은 저녁부터는 어떠한 대학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최근

여론 | 이창근 기자 | 2006-03-02 00:00

지곡회관에 위치한 커피숍에 대해 학생 측은 메뉴개선과 내부 공사를 통해 대학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반면, 대학 측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현행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커피숍을 이용하는 하루 고객은 평균 150명, 그 중 우리학교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5%정도이다. 복지회는 “본교 학생에 한해 20%(대학이 제공하는 메뉴로 제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고, 유명 베이커리 빵과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지만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해 대부분의 고객은 지역 주민이다”고 말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메뉴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커피숍을 찾는다는 한 학우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샌드위치나 take-out 커피 같은 메뉴가 생기면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빵 역시 다양한 맛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커피숍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외부 커피숍을 둘러보고 메뉴를 개선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모두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어느 정도 수요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고려하겠지만,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6-03-02 00:00

- 전체적으로 이번 딜로이트 컨설팅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대학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검토한 이번 컨설팅은 시기 적절했다고 본다. 이번 결과에 대해 조사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다는 점, 대학 전체를 드러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대학 발전에 있어 많은 지적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를 적극 활용해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딜로이트는 대학의 종합적인 문제로 “Vision 2020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비전이 부족하고 리더에 따른 목표의 변화가 우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우리대학의 비전은 소수정예를 바탕으로 이공계 대학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라 본다. 비전은 매우 동적인 것이기에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서 문제를 찾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분명히 리더의 성향에 따라서 대학의 목표가 바뀔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결정은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변화가 우려되지는 않는다.- 대학 교수들 사이에는 최근 대학설립 초기의 발전의지가 많이 사라진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즉, 대학 구성원 모두가 좀 더 나은 대학을 만들

문화 | 이창근 기자 | 2006-02-15 00:00

우리대학 황일두(생명과학과) 교수와 남홍길(시스템생명공학부) 교수팀은 식물에서 삶의 길이를 결정하는 새로운 생체조절 메커니즘을 밝혀 1월 17일자 미국 학술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식물 잎의 노화는 발달과정의 마지막 단계로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잎은 점차적으로 광합성을 통한 합성 능력이 저하되고 세포 내의 구조물들과 거대 분자들이 분해되어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분해 과정의 생산물은 씨앗이나 어린잎으로 재분배되어 활용된다. 식물에서 사이토키닌(Cytokinin)이라는 호르몬은 식물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생장조절 물질로, 잎이나 꽃의 노화 지연 등 식물의 수명을 결정하는 호르몬으로 수십 년간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이토키닌이 어떤 경로를 통해 단풍과 같은 잎의 노화현상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작용기전은 식물 생리학분야의 오랜 미스터리중의 하나였다. 연구팀의 김효정 박사는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에서 수명이 연장된 돌연변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사이토키닌 수용체들 중에서 특이적으로 AHK3이라는 수용체가 잎의 노화조절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AHK3 수용체는 사이토키닌 신호를 인식한 후, 사이토키닌 신호 전달 체계에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6-02-15 00:00

지금의 1학년 커리큘럼에 대해 학생·교수 간의 의견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대학은 신입생을 약 20명씩 15분반으로 편성해 분반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학생을 위한 아너(Honor)반과 고등학교 때 Ⅱ과목(물리·화학·생물·지학)을 배우지 않은 학생을 위한 개론반을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 두 학기에 걸쳐 보통 15~18학점을 이수하게 되어 있으며, 여기에 미적분학을 비롯한 일반물리·일반화학 등의 기초필수와 글쓰기·영어의 교양필수가 포함된다. 또한 입학 후 치러지는 기초필수과목 ‘패스시험’에 통과하는 경우 그 과목을 듣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체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유지·보완되고 있으며, 올해는 생명수업을 주입식에서 토론식으로 바꾸고, 영어수업을 학생실력에 따라 4개 코스, 즉 1,2,3,4단계로 나누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가졌다. 조동완(인문) 교수는 “영어 교양필수과목을 S/U평가로 바꾸는 동시에 심화영어수업 중 2과목 이상을 무조건 수강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렇게 운영되는 1학년 수업에 대해 많은 학생들은 힘들다고 말한다. 이한림(화학 05) 학우는 “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5-25 00:00

최근 우리대학은 2006학년도 입시부터 수시 1학기 입학전형-수학·과학특기자 특별전형-으로 20명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전형의 지원자격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수학·과학분야 Research & Education(이하 R&E)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그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자’. R&E 프로그램에 대해 물론 과학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들어보았겠지만, 대부분의 일반고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이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부산의 과학영재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7~8명과 교사, 대학교수가 한 팀이 되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200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R&E는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우수한 학생들이 조기에 연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토양을 마련하고 있다. 분명 전국 과학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영재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열한 내신경쟁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따로 시간을 내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결국 1학기 수시는 과학영재학교 졸업자를 위한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러한 특별전형이 생긴 것을 문제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그들로 하여금 좋은 성과를 내주

여론 | 이창근 기자 | 2005-05-04 00:00

편집장(이하 편) : 이렇게 자리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지만, 일단 제가 미리 이메일로 보내드린 순서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보죠. 먼저 교수 경쟁력이 무엇인가, 상당히 피상적인 이야기 이지만 한번 교수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정호 교수(신소재, 이하 제) : 첫 번째 토의 제목이 교수경쟁력 인가요? 유창모 교수(물리, 이하 유) : 편집장께서 제시하신 이야기 순서가 있는데, 그것을 한번 보시고, 이야기의 방향을 대학의 경쟁력 수준, 포항공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나 등에 대해 끌고 갑시다. 편집장께서 시작하신 부분의 답변부터 얘기해보죠. 일반적인 얘기부터 시작해야죠. 제 : 교수의 경쟁력 수준이 어떠한지를 얘기하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유 : 그래도 우선 교수의 경쟁력이 어떤 것인가는 정의는 할 수 있잖아요. 이상준 교수(기계, 이하 이) : 교수의 목적이 결국 연구와 교육이니깐, 교육하고 연구에서 얼마나 탁월성을 갖고 있느냐, 그런 거겠죠. 제 : 여기 보면 연구, 교육, 봉사의 경쟁력이라고 질문을 써 놨는데, 이 세 가지로 교수의 경쟁력을 정의하는 건 약간 안 맞는 듯 합니다.

보도 | 대담 정리 / 황희성·이창근 기자 | 2005-05-04 00:00

뼈와 연골을 파괴시키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열렸다.우리대학 생명공학부 채치범 교수(사진) 연구팀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완욱·유승아(연구원) 교수팀은 병든 관절조직에 공급되는 혈관의 성장을 차단해 관절염 세포의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의 치료약물인 ‘dRK6’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면역학회지 인터넷 판(4월 15일)과 본지(5월 1일)에 게재됐으며, 이미 국내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다.연구팀은 종양을 일으키는 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라는 혈관형성 단백질이 류머티스 관절염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생혈관을 만드는 주범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물질인 ‘dRK6’라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다.이 신물질은 아미노산 6개가 결합된 펩타이드로서 6만개 이상의 가능한 조합 중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한 개의 펩타이드만을 발굴한 것이다.이는 기존의 VEGF 항체생성 기술과 비교해 만들기 쉽고 가격이 싸며 효과가 확실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또 약물의 구조변경을 통해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5-04 00:00

다양한 표면 위에서 나노구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나노 기반기술이 우리대학 출신 30대 젊은 과학자에 의해 개발됐다.우리대학 석·박사 출신의 류두열(36세) 미 메사추세츠주립대 연구원(Post-doc)은 IBM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물질 표면에서 나노구조를 임의로 조절 가능한 ‘표면 변형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발표됐다.류 박사는 열을 가하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열경화 반응을 이용하여 실리콘 웨이퍼뿐만 아니라 금속, 반도체 물질, 고분자 물질 등 다양한 물질의 표면 위에 6nm(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초박막을 생성시키고, 이를 토대로 고분자 조합체(블록 공중합체)의 나노구조를 수직으로 배열시키는데 성공했다. 즉, 나노구조를 임의로 제작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또한 기존의 방법으로 초박막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소요되던 가공시간을 불과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이 기술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의 기술로는 고분자 조합체의 나노구조를 수직으로 배열시켜 원하는 나노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단지 실리콘 웨이퍼 표면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우리대학 교수들의 각종 수상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수학과 변재형 교수(39세, 사진 왼쪽)는 수학분야 제8회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변 교수는 대칭성 파괴와 특이 섭동된 공간 위에서의 해(解)의 구조를 비롯해 임계 진동수를 가진 정상파의 존재성과 특이 섭동된 타원형 편미분 방정식에 관한 연구업적을 평가받아 이 상을 받았다.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있었으며, 변 교수는 이 날 대통령 상장과 함께 향후 5년간 매년 3천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받게 됐다.이해건 철강대학원장(신소재 교수·사진 가운데)과 장건 박사는 일본철강학회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사와무라상은 일본철강학회(ISIJ : Iron & Steel Institute of Japan)가 발행하는 철강전문 국제학술지에 최근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학술적 가치와 산업기술적 측면을 종합 고려하여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는 상이다. 이 교수는 철강속에 함유된 개재물의 정밀제어로 고청정강 제조기술을 개선시킨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시상식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149회 2005년도 일본철강학회 정기총회에서 있었다.또 인문사회학부 고정휴 교수는 월봉 한기악 선생 기념사업회가 수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해맞이 한마당(이하 축제) 준비위원장으로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2년 전 축제준비위원(이하 축준위)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선배뿐만 아니라 동기들을 알게 되었으며 대학축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 후, 꼭 다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 왔었고, 특히 지난 방학기간 동안에 혼자 축제행사를 기획해 보기도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축준위를 어떻게 모집했으며, 현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학교 Posb와 공고를 통해 축준위원 모집을 홍보했었으며, 개인적으로 몇몇 학생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재 3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04학번이 10여명 정도 된다. 그리고 이 위원들은 크게 중간고사 전과 후의 2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으며, 중간고사 전에 속한 위원들은 스폰서 문제, 교직원에게 축제 참가 부탁, 학우들에게 축제에 대한 홍보 활동 등을 맡고 있다.-축제의 모토나 방향이 있다면이번 축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 간의 인연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행사마다 신청한 사람에 한해 참가할 수 있게 했으나, 올해는 편안하게 지나가면서도 참가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계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내년이면 우리대학이 설립된 지 20년이 된다. 그래서 현재 대학에서는 이를 위한 기념사업을 구상하고, 효과적인 동문관리를 위해 ‘개교 2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준비를 마쳐 내년 봄부터 연중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런 기념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양성과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업적을 홍보하고, 졸업생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현재 사회로 진출한 우리 동문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지 알아보자.각 과의 동문관리우리대학은 각 과에서 동문들의 근무처와 연락처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졸업당시의 것이어서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소재공학과는 과내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동문들에게 메일로 보내, 이 때 신상정보가 바뀌면 수정하고 있으며, 물리학과는 지도교수나 랩 단위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하지만 학부출신 동문에 대한 소재파악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힘든 실정이어서, 산경과를 비롯한 몇 개의 과에서는 개인적인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산경과 김영호 씨는 “산경과는 지난 2003년 학과 공용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대학 설립 이후 19년이 흐른 현재, 6000여명의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활동 중에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4명의 우리대학 출신 교수가 나왔다. 우리대학 1기 졸업생이자 산경과 교수인 김병인 동문은 “주위의 동문들을 보면 대학에 대한 애착이 아주 강하지만, 아직 사회에서 바쁘게 움직일 나이이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힘든 것 같다. 대학을 다닐 때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내면적으로는 사회나 대학에 다시 갚아야 한다는 의식은 많이들 가지고 있다”며, “여유를 찾게 되는 10~20년 후가 되면, 모교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고, 그 때까지 대학은 계속해서 동문들과의 연결고리를 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공과 교수 전상민 동문은 “동문관리를 통해 학교는 동문으로부터 많은 기부금을 받아야 학교발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직은 동문 가운데 사회적인 리더가 나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기를 바라기는 힘들다”면서 “무형적으로 대부분의 동문들이 사회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어서 대학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전상민 동문은 “미국의 여러 대학을 보면 홈커밍데이에 동문들을 모아 Football과 같이 미국사람이 열광하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지난 18일 오전 11시, 무은재기념관 301호에서는 일반생명과학 발표수업이 있었다. 강의실을 찾았을 때에 조교는 한창 컴퓨터와 스크린을 점검하고 있었으며, 학생들은 처음 하는 토론 수업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강의지원시스템(eclass.postech.ac.kr)에서 다운로드한 요약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듯 했으며, 책을 뒤적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 생명과 류성호 교수는 “오늘은 첫 번째 토론수업이니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가해주시고, 이 수업은 교수가 아닌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라는 말로 발표수업을 시작했다. 곧, 토론진행을 맡은 학생이 일어나 간단한 발표자 소개와 오늘의 토론주제를 말했으며, 이어 발표자인 김진남(생명 05) 학우는 앞에 나가 오늘의 주제인 ‘왜 단세포는 다세포로 진화했을까?’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자료 등을 보여주었다. 발표는 10분정도 이루어졌으며, 이 때 자리에 앉은 18명의 학생들은 발표내용에 대한 정리나 자신의 생각을 적어나갔다. 발표내용 중에 많은 부분이 발표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이었기에 토론자로 참석한 학생들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야만

문화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

일반생명과학 과목은 한 학기동안 4명의 교수가 나눠서 수업을 담당한다. 그 중, 세포·신경부분을 담당하는 생명과 류성호 교수를 만나 이번 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생토론수업에 대한 취지와 기대 등을 들어보았다.- 이번학기부터 토론식 수업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우리학교에는 물리, 화학, 수학 등의 기초필수과목이 있는데, 이 과목들을 책임지는 교수들이 모여 1학년 수업에 대해 평가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많은 교수들이 대학교 학생에게 고등학교와 비슷한 규격화된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으며, 이제는 학생이 주도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생명과는 작년 가을부터 이러한 수업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먼저, 우리는 긴장감과 활력이 있는 수업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의 수업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없으며, 창의력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업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두려고 했으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토론식 수업을 만들게 되었다.- 토론은 어떻게 준비하도록 되어 있는가학기 초, 한 학기동안의 발표자, 진행

문화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