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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총학생회 의결기구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1학기 중 상당한 수의 경정예산을 심의했으며, 일부 예산은 학기가 끝나가는 5월이 되어서야 심의하거나 너무 촉박하게 심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예산 관련 업무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학부총학 경정예산은 중운위에서 심의를 거치며, 상위 의결기구인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인준을 거치고 있다. 학부총학이 사용하는 ‘경정예산’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경정예산과는 달리, 추가예산과 경정예산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이다.축제 해맞이한마당과 관련해서는 촉박한 예산안 심의가 문제로 지적됐다. 교비, 학생회비, 예비비를 포함해 약 3,600만 원이 투입될 축제였지만, 세부 예산안 심의는 축제 3일 전인 5월 10일이 되어서야 진행됐다. 백상원 축제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축제준비위원회 구성이 4월 4일이 되어서야 완료되고, 4월 20~24일까지 시험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한 달이 되지 않았다”라며 시간이 촉박했다고 해명했다. 학부총학 관계자는 “세부 예산안 작성은 5월 8일에 완료했으나 자체 감사 과정 늦어졌으며, 세부 예산안을 중운위에서 심의해야 한다는 것

보도 | 신용원 기자 | 2015-06-03 11:37

최근 학내 게시판이 축제 예산 심의, 경정예산 심의, 게임 규제에 대한 78 공고가 왜 이렇게 늦게 되었는지 등으로 시끌벅적했다. 일부 학부생들은 현 학부총학생회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비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학기 초에 대내외적인 관심사였던 '셧다운제' 시행이나, 인터넷 속도 규제 및 느린 인터넷 속도 등 학생들의 전산 자원 복지에 대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부생들이 학부총학에 결정적으로 실망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미숙한 예산 집행이 아닐까 싶다. 3월에서 5월까지 거의 학기 말이 되어가도록 진행된 (추가)경정예산 심의나, 축제 3일을 앞둔 세부 예산안 심의, 근거가 부족한 예비비 300만 원 추가 경정 등등 일련의 사건에서 일부 학부총학 집행부 단체장들이 예산 작성에 미숙하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 단순히 예산 집행을 미루는 다수의 경정예산 심의는 학부총학 집행부가 예산에 둔감하다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학부총학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런 의심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그렇다면 학부총학은 정말 학내 현안에 대해 적절히 행동하고 있지 않은 것일까? 물론, 학부총학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

78오름돌 | 신용원 기자 | 2015-06-03 11:16

지난해 12월 15일 정보전략팀에서 기존의 무명씨를 대신해 닉네임을 사용하도록 POVIS 게시판 운영 정책(이하 닉네임 제도)을 2015년 1월 6일부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게시물 작성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건전한 게시판 이용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POVIS 자유게시판은 ‘게임 과몰입 규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보직자 등의 실명이 직접 언급하며 비난을 하거나,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돼 있는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어, 게시판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다.변경된 게시판 운영 정책에 따라 자유게시판 이용자는 △실명 또는 닉네임과 신분그룹 병기해야 하며, △닉네임은 1인당 1개(최대 월1회 변경 가능)만 쓸 수 있고, △신분그룹은 교원, 직원, 연구원, 학생으로 표시된다.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닉네임과 함께 신분그룹이 명시된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신분그룹을 사칭하는 글이나 댓글을 방지해, 신뢰성 있는 의견 교환을 가능하게 했다.일부 학우들은 닉네임 제도로 인해서 학생, 직원, 연구원와 같이 학내 지위가 비교적 낮은이용자들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카이스트 학내 게시판 ‘ARA

보도 | 신용원 기자 | 2015-03-18 11:30

2014년에는 교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교외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자면, 최근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의 해산 판결을 들 수 있다. 이번 판결은 우리나라 헌법이 제정된 이래 정당을 해산시킨 첫 사례이기도 하며, 본래 정당의 해산 심판이 정당을 강제로 해산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적인 목적으로 제정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정전(停戰) 국가라는 특수성을 반영한 ‘종북’이라는 프레임까지 덧씌워지면서, 일종의 정치적 논쟁으로까지 이어지며, 해산 소식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안타까운 사실은 헌재의 판결에 대해 너무 많은 국가적인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수 진영은 승리감에 도취돼 있고, 진보 진영은 슬픔에 잠겨있거나 판결에 대해 불만을 가질 뿐 생산적인 토의는 부족하다. 이번 판결을 통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서로의 진영을 확인하는 데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한편, 학내에서는 현 총장의 연임 여부를 둘러싼 이사, 교수, 직원, 학생 사회의 논란이 2014학년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을 것이다. 당시 총장 연임을 찬성하는

78오름돌 | 신용원 기자 | 2015-01-01 12:07

문화, 소통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즐겨樂(문화)’ 테마 공약 사업 중 ‘상상을 공유하라’는 ‘너도 나도 학교문화 기획자’와 함께 학생 세미나 ‘생각 놀이터’의 모습으로 학우들에게 다가왔다. ‘생각 놀이터’를 통해 학우들은 ‘커스텀 디자인 특강’, ‘사진 촬영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었으며, 매회 새로운 주제로 꾸준히 열리고 있다. ‘동아리를 수월하게’의 경우 방학 중 동아리연합회 잔류 인력 증원과 동아리 백서 발간 등으로부터 행정적 지원이 더 늘어 동아리 운영에 수월성이 함께했다. 하지만 ‘Play with 유학생’, ‘행사를 다 함께 즐기자’에는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동아리 연합회와 기숙사 자치회에서 ‘DICE’동에게 신경을 쓰긴 했지만, 우리대학 내부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과 가을 축제도 예년에 비해 뚜렷한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다.△‘함께해樂(소통)’ 테마 공약사업 중 ‘온라인으로 소통하자’에서는 ‘PoU 사이트의 보수, 발전’을 계획한 만큼 최근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기존의 PoU 사이트를 보수하는 방법이 아닌 새로운 커뮤

문화 | 신용원 기자 | 2014-12-03 07:17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현대 사회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흐르는 강물에서 노를 젓지 않는 것과 같다. 조직이나 집단도 마찬가지다. 항상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렇듯 당연한 이유에서다.변화와 혁신을 외치더라도 정작 바꾸기는 쉽지 않다. 관습과 규칙이 도사리고 있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는 관성도 작용한다. 리더가 변화와 혁신을 외치지만 소극적인 움직임에 그칠 때가 많다. 항상 해왔던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온고지신을 실천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기합리화의 함정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성공한 기업들은 커다란 변화와 혁신 속에서 성장한 경우가 많다. 큰 변화 속에서 성공하는 이유는 리더의 각성 때문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익숙함에서 탈피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QSS(Quick Six Sigma)가 좋은 예다. 공간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품의 배치를 옮기고 정리ㆍ정돈한다는 목적 이외에도 QSS는 구성원이 직접 참가한다는 속성을 지닌다. 이전에는 적응해버렸을 상황을 이제는 불편하게 느낀다. 구성원들이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자발적인 문제의식은

78오름돌 | 신용원 기자 | 2014-09-03 18:28

우리대학은 교내회보, POVIS 자유게시판 등을 이용해 교내에서 학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공지한다. 그런데 일부 활동은 공지를 하지 않고 단체에서 자체적인 선발 기준으로 적합한 학생을 뽑기도 해, 이런 활동에 관심이 있으나 선택되지 못한 학생들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안타까워하곤 한다. 공개적으로 선발하지 않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우리대학은 전국 우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수학 및 과학 심화과정 학습을 통해 잠재력을 발굴하는 ‘잠재력개발과정’을 진행한다. 입학사정관실에서는 이 기간에 고등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생활조교를 맡을 학생을 공지 없이 직접 선발한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은 “정말 생활조교가 하고 싶은데 인맥으로 되는 것 같아 아쉽다.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기회가 주어지는 선발 과정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며 생활조교를 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입학사정관실에서는 “각 학과를 통해 생활조교에 적합한 학생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대학홍보 봉사단체 알리미 학생들도 다양한 학과와 동아리 등에서 정보를 얻는 제공받는 만큼, 별도의 공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 | 신용원 기자 | 2014-06-04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