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2건)

1999년 카이스트의 젊은 과학도들의 삶과 우정, 고뇌를 그린 드라마 를 기억하는가. 당시 큰 인기를 끈 이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과 ‘카이스트’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품게 해주었다. 2008년 또 한 번 대중들의 시선을 끈 방송이 있었다. 바로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된 이다. 인기가수 서인영 씨가 카이스트의 학생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이 방송을 통해 사람들은 또다시 ‘카이스트’를 떠올리게 되었다. 이제 언제부턴가 대중들 인식 속에 ‘과학과 기술의 요람’이 ‘포스텍’이 아닌 ‘카이스트’가 되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과학에 관심이 적은 대중들이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대중적 인기, 대중적 인지도에서 포스텍이 카이스트에 밀렸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혹자는 왜 포스텍에서는 이런 드라마나 방송을 찍지 않느냐고 한다. 방영 당시 ‘원래 우리대학에 먼저 연락이 왔는데 학교 측에서 거절했다’라는 루머가 파다했을 정도이다. 과학의 대중적 인기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이른바 ‘스타 과학자’의 영향이 크다. 부모님께 지도교수님의 성함을 말씀드리고 혹시 아느냐고 여쭈어보라. 관심 있는 극소

여론 | 박지용 기자 | 2011-01-01 12:55

과학도서 시장과 베스트 셀러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 필요포스테키안이 뽑은 과학 도서 ‘만들어진 신’ 아직까지 미약한 출판시장 앞으로 성장 기대 수학ㆍ과학을 좋아해 이공계열 대학으로 진학한 A군의 책꽂이는 전형적인 ‘공돌이’의 책꽂이다. 과학 관련 잡지나 사전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과제나 수업 유인물이라든지 혹은 두터운 전공도서들이다. 다른 책은 읽지 않느냐고 묻자 “전공도서 읽기도 벅차서 평소 학기 중에는 독서를 할 틈이 나지 않아요. 동아리 등 다른 활동도 신경쓰다보면 방학이 되어서야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죠”라고 말했다. 같은 이공계 대학생인 B양은 어릴 때부터 ‘과학 콘서트’, ‘코스모스’ 등 과학 도서를 읽기 좋아해 지금도 틈틈이 책을 읽고 있다. 다른 인문 도서보다 과학 도서를 더 좋아하는 이유로 B양은 “이런(과학 도서) 책들을 읽다보면 평소에 딱딱한 전공서적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특히 전공분야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공부에 자극을 받기도 해요”라고 답했다. 두 학생의 예는 픽션이지만 대중들이 과학 도서에 대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진 인문ㆍ사회 분야의 도서에 가려 과학 도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진 않다.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1-01-01 00:34

지난 11월 12일~14일 2박 3일간 우리대학에서 ‘제1회 전국대학생 미래 융합 아고라’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서로 전공이 다른 65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문, 문화간 연계통합 등 융합의 가치가 높아지는 이 시대에 전문가 뿐 아니라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 대학생 대상의 융합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융합문화를 활성화하는 토대를 구축하고자 기획되었다. 행사 준비의 책임을 맡은 준비위원장인 우리대학 총학생회의 박용진(산경 09) 학우를 포항공대신문사에서 만나보았다. -‘전국 대학생 미래 융합 아고라’가 올해 처음으로 우리대학에서 개최되었는데, 어떻게 이 행사를 준비를 하게 되었나요? 간단하게 ‘미래 융합 아고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우리대학 총학생회에서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인문사회적인 소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인문사회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있는 미래융합문화실과 협의가 있었고 2박3일 대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자는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미래융합문화실과 함께 ‘미래 융합 아고라’라는 타이틀의 행사가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11-17 16:27

‘모태솔로’, 작년 말 TV에서 방영되는 의 한 코너인 ‘솔로천국 커플지옥’에서 비롯된 말로, 사회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기독교의 ‘모태신앙’ 에서 따온 말로, 태어난 이후 한 번도 이성과의 교제가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케이블 방송인 에 33살인 모태솔로가 출연하여 주목을 끌었고, 모태솔로라는 말은 이제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용어가 되었다. 이제 곧 있을 ‘빼빼로 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애써 외면하려는 그대들,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는 그대들, ‘무적의 솔로부대’라며 당당하게 커플들에 맞서는 그대들, 그 이름 당당한 ‘솔로’에 대해 포항공대신문사에서 파헤쳐보았다. ‘무적의 솔로부대’는 2003년 ‘디시인사이드’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선전 포스터 등을 합성하여 만든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패러디가 생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제 솔로부대는 솔로를 지칭하는 말로 일반화되었다. 2008년 가수 유희열 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생겨요’라는 시(?)를 낭송하면서 인터넷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가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11-03 21:47

다른 대학에는 없고 우리대학에만 있는 점심시간을 내년부터는 즐길 수 없게 된다. 하기방학 기간에 학사관리팀은 1) 수업시간표 구조 변경(A안 : 월수ㆍ화목 수업 -> 월목ㆍ화금 수업 / B안 : 과목특성에 따라 주2회 수업(75분)과 주3회 수업(50분)으로 분리) 2) 점심시간 폐지에 관한 시간표 편성 기준 변경안을 제안했고,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학부생 61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수업시간표 구조 변경에 대해서는 반대가 A안 64%, B안 78%로 압도적이었고 현행유지는 62%로 찬성이 높았다. 점심시간 폐지에 대해서는 적극적 찬성이 14%, 부분적 찬성이 56%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부분적 찬성에는 식당의 운영시간 연장이 보장될 때 찬성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시간표를 편성할 때 점심시간을 고려하여 수업 편성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7일 열린 주임교수 간담회에서 수업시간표 구조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점심시간은 폐지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국제적 기준에 맞는 학사 운영이 가능하고, 강의 개설 가능 시간의 확충을 통한 7

중형보도 | 박지용 기자 | 2010-11-03 16:00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VISION 2020의 가능성을 인식하는 계기돼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 28위,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 3연승, MPI 개소 등 포스텍에 경사가 겹쳤다. 2007년 제 5대 총장으로 부임하여 세계 최고를 위해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포스텍의 백성기 총장을 포항공대신문사에서 만나보았다. - 가장 먼저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28위 한 것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런던에서 나오는 더타임즈는 세계에서 아주 오래되고 권위 있는 매체로, 금년 들어 6번째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상당히 중요하고 대학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순위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내부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정책적인 변화와 함께 조직적으로 순위에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대학만 그랬던 게 아니고 세계 많은 대학들이 더타임즈에 많은 항의를 했습니다. 평가 기준이 대학의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오래된 대학, 규모가 큰 대학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타임즈에서 QS가 아닌 톰슨 로이터라는 세계 최고

보도 | 박지용 기자 | 2010-10-13 15:08

지난 1년간 포스텍 구성원들이라면 학교 곳곳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접해왔을 것이다. 무의식 중에 캠퍼스 전역에 걸린 그림들은 우리와 함께 캠퍼스 생활을 해왔다. 지난 해 10월 27일부터 8월 30일까지 10개월 동안 우리대학에서 이라는 초대전을 가진 박진화 화백을 포항공대신문사에서 만나보았다. - 지난 10월부터 약 1년 동안 포스텍 캠퍼스 전역에 걸쳐 작품 전시를 하였는데, 마친 소감은 어떠신가요? 그동안 전시 작품을 같이 감상하는 투어 강의 때문에라도 포스텍에 자주 오게 되어 정이 깊이 들었는데, 전시가 끝나서 포스텍에 올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제 부족한 작품들이 캠퍼스 곳곳에 오랫동안 전시되는 행운을 누린 데 대해 포스텍의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훗날 의 이름으로 캠퍼스에 전시되었던 제 그림들이 포스텍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운 또 하나의 거름이었다는 소식이 제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계기로 대학 캠퍼스에, 그것도 예술과는 거리가 있는 이공계 대학인 포스텍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었나요? 어떤 ‘인연’이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제 미학적 이념과 포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10-13 13:34

포스테키안 다른 분야 받아들일 여유 가져야‘포항’하면 ‘음악 축제’로 인식 바껴야 ‘금난새 뮤직페스티벌 & 아카데미’가 지난 8월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우리대학에서 열렸다. 뮤직 페스티벌의 총감독이자 포스텍 멘토이기도 한 금난새 지휘자를 만나보았다. 세계적인 지휘자라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하고 걱정했었지만, 그의 인자한 얼굴이 첫눈에 기자의 걱정이 기우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인터뷰 내내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에서 그의 인품을 알 수 있는 듯하다.- 금난새 뮤직 페스티벌 & 아카데미를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뮤직 페스티벌 & 아카데미를 포스텍에서 개최하게 되었는데 작년에도 좋았다고 하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약간 낯설었고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올해는 두 번째여서 그런지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참석한 학생들의 분포, 성향이 굉장히 열심이었고 적극적이었으며, 여러모로 아카데미의 원래 뜻에 굉장히 부합하는 구성요소가 갖춰줘서 보람이 있고 기쁩니다. - 서울이 아닌 포항에서, 그것도 이공계 대학인 포스텍에서 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나라가 뭐든지 대도시, 서울 중심이라는 것은 항상 큰 이슈였죠. 이런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09-01 14:50

술 없는 대안 MT 문화를 꿈꾸며 시작시작부터 끝까지 대학생이 주체가 돼3월 24일자 포항공대신문(289호)에서 ‘술’ 지배적인 MT 문화에 대해 대안문화를 모색하고자 ‘술’ 없이 Membership Training의 취지를 잘 살려 진정한 공동체 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대안 MT 문화에 대한 기획을 하였고, 1탄으로 기독교대학으로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유명한 가까운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의 MT에 동행했다.이번 호에서는 대안 MT 문화 2탄으로 ‘대학생 MT문화의 대안을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5월 7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된 ‘제2회 전국 대학생 MT 페스티벌(이하 MTF)’을 찾아가보았다. ‘술 없는 MT’라는 모토로 지난해 9월 진행된 제 1회 MTF에 이어, 제 2회 MTF는 ‘MT도 예술이다’라는 모토로 지난 8일 제4회 서울월드DJ페스티벌(이하 월디페)과 함께 진행되었다. 젊음이란 공통점으로 하나 된 우리5월 7일 기자가 찾아간 곳은 한강 난지캠핑장. 난지캠핑장은 월드컵 상암경기장 주변공원인 한강 공원 내에 자리 잡은 캠핑장으로, 유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도심 속 캠핑장이다. 상상공장의 김철환 총괄팀장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05-19 22:49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주최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의 일환으로 ‘글로벌시대에 대응하는 세계 1등 가치창출 전략’이란 주제로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강연이 5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포스텍 무은재기념관 501호에서 진행되었다.정윤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이제 세계는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며, 전문성, 다양성,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라고 역설하였다. 또한 향후 10년은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문제 등과 같은 지구와 인류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될 것이며, 과학기술 이공계인력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도 강조하였다. 또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선택적 전략을 통해 세계 1등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APCTP의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강연 시리즈는 과학자와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과학의 전통적 경계를 넘어 예술, 문화, 언론, 사회 등 다양한 분야와의 만남을 통해 상호 접목 및 소통을 도모하는 자리다정윤 이사장은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냈으며,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부임(2008년 6월)하여 수학·과학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 개편함하여 인재·영재 양성과 과학문

보도 | 박지용 기자 | 2010-05-19 22:06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이하 벨 연구소) 김종훈 사 장이 지난 2월 17일 열린 제21회 학위 수여식에서 우리대학 첫 번째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벨 연구소는 트랜지스터ㆍ레이저 등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3만 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IT 연구소로, 지난해 한국에도 연구소를 개소했다. 한국인으로서 벨 연구소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사장으로 취임해 세계의 눈길을 모은 김종훈 사장을 만나보았다. - 포스텍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소감은 어떤가요?제게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정말 평생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정말 뜻 깊은 자리였으며,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학위를 받기 위해 포스텍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여러 학업 프로그램의 질과 대학 전반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 그리고 제가 만난 학생들의 열기와 미래를 향한 의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Haptics and Virtual Reality Lab.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유는 그 곳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진행하는 일부 계획들이 제가 벨 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04-14 03:41

모두의 축복 속에서 학사모를 쓴 모습. 학교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련한 추억과 함께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포스테키안들의 모습. 졸업식에서의 훈훈한 풍경들이다. 정든 학교를 졸업하며 기숙사겷뻬?통집 등 그간의 추억이 깃든 다양한 장소가 기억에 남을 테지만, 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물으면 졸업생들 중 열에 일곱은 ‘78계단’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포스테키안들의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 ‘78계단’의 이야기를 되새겨보았다. 78계단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흔여덟 개의 오름돌로 이루어졌다. 왜 하필 일흔여덟 개로 지었는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의미로 78을 따왔다고도 하고 78개의 계단을 지나는 운동량이 하루에 적절한 운동량이라는 등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진 해석들이 전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건축적으로 기숙사와 공학동의 공간이동이라는 의미만 있을 뿐 그 외에는 어떠한 의미도 두지 않고 설계되었다고 한다. 어느 누가 78계단이 대학의 명물이 되리라 생각했으리.78계단에는 포스테키안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포스테키안의 하루를 시작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78계단은 눈이 오나 비

문화 | 박지용 기자 | 2010-02-17 14:11

-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소감은?매우 기쁘고 저에게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이공계 최고의 대학인 포스텍의 수석 졸업이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네요. 앞으로 이런 영광에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는지?특별히 공부의 비법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마감 시간에 쫓겨 하기보다는 미리 시작해 조사하고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는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 많은 시간을 학업에 집중했을 텐데, 공부 외에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1학년 때는 잠깐 한울림, 2학년 때까지 다솜 활동을 했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외국에 자주 나가려고 노력했는데, 1학년 때 뉴질랜드로 어학연수, 3학년 때 한 학기 동안 미국으로 단기유학, 겨울방학 중 한 달 동안 동경대 연구 참여를 했습니다.-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작년 겨울에 동경대로 한 달 동안 연구 참여를 하러 갔던 것이 매우 뜻깊고 기억이 많이 납니다. 연구실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같이 간 화학과 학생들과 정말 즐겁게 지냈

특집 | 박지용 기자 | 2010-02-17 14:04

In Vino Veritas!In Vino Veritas(인 비노 베리태스)! ‘술 속에 진리가 있다’는 라틴어 속담이다. ‘취중진담’이란 말도 있듯이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본성이 나타난다’ 혹은 ‘진실을 말한다’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우리는 술 앞에서 솔직해진다. 술에는 세상사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다. 옛사랑에 괴로웠던 추억, 싸웠던 친구와의 어색한 화해의 순간, 성적에 좌절한 순간, 모두와 함께 나누는 기쁨의 순간, 그 순간마다 술은 우리와 함께 해왔다. 술자리를 보면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이번호 문화면에는 우리대학의 다양한 술자리 모습들을 담아보았다.박지용 기자 kataruis@아름다운 통집, 모험의 효자시장…2차, 3차 “참 신기해요”모든 대학에는 그 대학만의 문화와 이야기가 있죠. 제가 보기에 포스텍 술자리 문화의 최고는 바로 통집이에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친구들과 어디를 가냐고 하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해요. 통집! 통집은 정말 아름다워요. 주변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통나무 벽과 통집 안의 작은 뜰은 아늑한 느낌을 줘서, 누구라도 들러서 맥주 한잔 하고 싶은 기분이 들죠. 통집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요. 많은 사람들과 음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11-18 21:09

과학의 대중화에서부터 시작된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약 30년간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발전되어 왔고, 최근에는 과학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과학자와 대중 모두에게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일상 속에서 과학에 대해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한 축이 되어 있다. 손쉽게 정보를 제공받고 제공하는 현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우리는 이미 커뮤니케이터인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어떠한 것인지 알아보고, 우리대학의 현황을 소개한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과거와 현재과학대중화로 출발…과학문화로 정착최근 광우병에서부터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이슈들이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한 이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정화되기보다는 괴담이나 공포담론들이 활개를 치면서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이 오랫동안 지배하곤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광우병 사태에 있어서 다양한 원인들과 맞물려 상당한 규모의 촛불시위가 지속적으로 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과학 커뮤니케이

취재 | 조규하 기자, 정연수 기자, 박지용 기자, 김가영 기자 | 2009-11-18 20:59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항상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간다. 우리대학의 경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고,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한다.누구나 인간관계를 맺고 함께 하지만 또한 가장 어려운 것도 역시 인간관계일 것이다. 특히 대학교는 성인이 되어 처음 접하는 사회로, 중고등학교 시절에 비해 급격하게 달라진 주위 환경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포스테키안의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보았다.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학부생 전원에게 10월 29ㆍ30일 이틀간 설문을 실시했으며, 학부 재학생 1,323명 중 190명이 응답했다. 올해 2학년인 철수는 고등학교 시절 대학교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논스톱’에서처럼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하고 싶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던 그런 환상, 힘든 입시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였다.그래서 꿈에 그리던 포스텍 입학 후, 분반에서 분반장도 맡으며 활발하게 분반활동을 했고 동아리도 들어가 열심히 활동했다. 물론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11-04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