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3건)

악기의 다양성 부족…구성원 참여 기대지난달 30일 우리대학 개교 20주년 기념식 전야제 행사로 올해 창단한 POSTECH 오케스트라단이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졌다. 인문사회학부 김정기 교수가 단장을 맡고 우리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POSTECH 오케스트라는 대학 외부에서 전문적인 지휘자와 객원들을 초청하여 대학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번 호에서는 POSTECH 오케스트라의 정의환 지휘자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를 해 달라메사추세츠대 음악대학원에서 비올라를 전공하고 그 후 테네시 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였다. 그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부 지휘자로 활동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현재는 울산 프리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서라벌대, 그리고 POSTECH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다.지휘를 맡게 된 배경은메사추세츠 대학원에서 비올라를 전공하던 시절 아내(우리대학 물리학과 조현지 대우조교수) POSTECH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오케스트라를 맡기 전에는 사적으로 김정기 교수와, 나와 함께 포스텍과 인연을 맺고 있는 유희경·권유정 씨와 현악 4중주(POSTECH family quartet)를 구성해 주말마다 연습을 하고 연주회도 몇 번 가졌다. 그러던 중 김정기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12-06 00:00

연구방향 스스로 모색할 수 있어야우리대학 학우들은 학부 졸업생의 약 70% 정도가 우리대학을 비롯한 타 대학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렇듯 많은 학우들이 석·박사 과정까지 공부할 생각을 갖고 있지만, 대학원생들의 바쁜 생활로 인해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 사이에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 이번 호에서는 내년에 졸업하는 이학과 공학계열 박사과정 대학원생 두 명을 만나 석사·박사 생활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학원 연구실들은 각기 분위기나 하는 일이 다양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인터뷰에 응한 학우들의 요청으로 신분은 공개하지 않으며, 답변에서 이학과 공학을 구분하지 않은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하루 일과는공학 : 학부 때와 비교했을 때 대학원 생활은 매우 정적이다. 학부 시절에는 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대학원에 올라오면 그러한 여유가 상대적으로 제한받게 된다. 생활의 중심이 연구실이고,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기숙사에 있기가 어렵다. 랩 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랩 내의 규칙이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아침 9시 반 전에 출근해서 자정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11-22 00:00

신소재공학과 04학번 표재연 학우는 지난해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호주로 8개월간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다. 이번 호에서는 표재연 학우를 만나 워킹 홀리데이를 가게 된 동기와 과정, 그리고 느낀 점을 들어보았다.2학년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1년 반 동안의 대학생활을 회고해 보았다. 새로운 사람을 알고 사귀기를 좋아했던 터라, 신입생 때부터 자주 술을 마시고 날마다 동아리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려 논 기억이 났다. 비록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친해지게 되어 뿌듯했다. 그렇지만 그러한 내 삶에 뭔가 부족한 것을 느꼈고, 당시 나는 나중에 자식에게 들려줄 수 있는 뭔가 특별한 경험을 원했다.“한 가지만 명심해라. 시간은 금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고된’ 아르바이트였다. 월마트와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를 구했는데, 일 욕심이 있는 지라 자주 초과근무를 해서 하루에 4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 그것은 예상대로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오랜 시간동안 일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기보다는 상사들이 아랫사람을 부려먹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수당을 적게 주려는 것을 보는 것이 더 견디기 어려웠다. 반면 인생의 모범이 될 만한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11-08 00:00

- 우리대학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2003년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약 3년 동안 시애틀에 있는 Institute for Systems Biology(ISB)에서 Post-Doc. 과정을 밟았다. 연구소에서 나올 즈음 미국과 한국에 적당한 교수 임용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던 차 MIT 선배이신 정규열 박사님(우리대학 화학공학과 교수)께 POSTECH에서 새로 교수를 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지원을 결심했다. - 연구분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96년부터 98년까지 우리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을 때는 전공이 공정 관련 분야였으나, MIT 박사과정에 들어갈 때는 진로를 바꾸어 시스템생명공학을 전공했다.시스템생명공학은 연구 방향에 있어서 기존의 생명공학의 연구 방식과는 차이를 보인다. 1970년대 들어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를 조작하는 기구들과 기술이 발명되면서 생명공학은 1990년대까지 하나의 단백질, 또는 하나의 유전자에만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어떤 질병에 대해 분석을 할 때 연구자들은 어떤 유전자 또는 단백질이 발현되었기 때문에 병이 유발되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이를 제거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탐구하여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10-18 00:00

공학 전반 폭넓게 공부하고, 창의적 시각 갖길- 공학도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자연현상의 근간이 되는 법칙들을 설명하는 물리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공학 전반에 걸쳐 폭넓게 공부하여 제품의 합성겫劇츃디자인과, 물질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단계)와 시스템과의 관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쌓기를 권하고 싶다. 창의적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한 가지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자칫 결과를 잘못 해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노과학기술의 여러 갈래 중 앞으로 유망한 분야는사람들이 생각하는 분야 모두가 다 유망하리라고 본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원자 수준에서 정확하게 제품을 합성하고, 또 그러한 구조를 가진 물질을 이용하여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생산적인 나노시스템은 물리적인 기술의 기초를 바꾸어 제조기술의 가능한 범위를 확장할 것이다. 원자 수준으로 정확함을 유지하는 것은 공학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한 구조물들이 서로 정확하게 결합을 한다면 아무리 많이 결합하여도 그 구조물 역시 원자 수준에서 정확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실현 불가능한 조직이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9-27 00:00

- 학부시절에는 어떤 활동을 했는가우리 대학 학생들을 비롯해 요즈음 대학생들을 보면 외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방학 중에는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오는 등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아 매우 부럽다. 내가 학부에 다닐 당시에는 지금과는 사뭇 사회적 분위기가 달랐고, 이로 인해 학생들의 관심 분야도 현재의 대학생들과 다소 달랐던 것 같다. 그때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사회비판의식이 강했고 사회변혁운동에 동참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학생들이 개인 중심의 삶보다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요즘의 대학생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했던 것 같다.나 역시 학생회, 교내 편집부와 문학회 같은 활동을 통해 그러한 고민을 함께 공유하면서 학과 공부보다는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삶을 반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학부시절에는 역사, 철학 등 전공 외의 분야에 관심이 많아 오히려 전공인 문학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전공은 대학원에 가서야 열심히 공부했는데, 문학연구에서 인간의 다양한 삶을 형상화한 작품을 연구하는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9-06 00:00

이스탄불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숙소를 찾는 것이었는데, 길이 복잡해 도움을 청해야 했다. “Excuse me?”라는 말을 꺼내며 가까이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자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우리를 반기며 “Korea?”라고 물었다. 이를 보니 여기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꽤 좋은 것 같았다. 설명을 듣고 “Thank you” 라는 말과 함께 뒤돌아 떠나려 할 때, 두 손을 번쩍 들며 “대~한민국”이라 외쳤던 그분들이 어찌나 친숙하고 고맙게 느껴지던지….호스텔에 들어가 짐을 풀고 본격적인 여행에 들어갔다. 이스탄불은 매우 넓지만 볼만한 유적이 군데군데 몰려있어 둘러보기가 편했다. 이스탄불과 함께 그 역사를 함께 해 온 아야소피아, 이슬람 건축 양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블루모스크, 오스만 제국의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톱카프 궁전….지금까지 보아왔던 이국적인 건축물이라고는 고딕양식의 교회나 의사당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렇게 익숙하지 않은 양식의 건물을 보니 미술이나 건축에는 전혀 문외한인 나라도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혼잡한 도시 분위기와 작열하는 지중해의 태양으로 짜증날 때도 더러 있었지만, 이스탄불에서는 기대했던 대로 유서 깊은 건축물과 유물을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9-06 00:00

인공지능경연대회는 2005년 제4회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 경기는 참가 팀들 간에 게임을 통한 프로그래밍 능력과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실력을 겨루고, 두 대학 학생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게임개발사인 (주)NEXON의 후원을 받는 이 대회에서 참가 팀들은 컴퓨터가 플레이어 없이 채택된 게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이를 겨루게 된다. 작년 대회에서는 주어진 블록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조합하여 폭발시키는 게임 ‘뿌요뿌요’가 채택되었다. ‘뿌요뿌요’는 규칙이 간단하고 게임의 진행상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 쉬운 득점조건으로 인해 양 팀의 점수가 경쟁적으로 올라간다는 특성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학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게임은 사이고(XI5)를 모델로 한 ‘AI go!(아이고)’라는 것으로, 주사위를 굴려 최적의 모양을 갖춘 후 최대한 많은 연쇄로 많은 주사위를 폭발시키는 팀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다. 게임은 정해진 시간동안 10X10 크기의 격자모양 맵 위에서 이루어진다. 맵 위에는 50개의 주사위가 있으며, 이 중 특정 주사위를 굴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다른 주사위들을 폭발시킬 수

취재 | 정현철 기자 | 2006-09-06 00:00

- 컴퓨터를 어떻게 공부했나초등학교 3학년 때 동네에 있는 컴퓨터 학원에 다녔다. 그곳에서 올림피아드라는 말을 처음 듣고 여기에 관심이 생겼는데, 학원 선생님만 의지해서 모든 것을 준비할 수는 없었던 터라 학원 학생들끼리 정보를 모으고 함께 공부했다. 정보올림피아드의 문제를 푸는 것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 수학에서 정수,실수,방정식,미분등 분야가 나누어져 있듯이 컴퓨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기법들에 대해 배워야 한다. 물론 문제를 직접 풀어보면서 여러 가지 경우에 대해 풀 수 있는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 공부에 있어 중요한 것은알고리즘을 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만들려는 프로그램의 구조를 생각하는 것이지, 그것을 C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잘 짜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미리 계획을 하고 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 처음부터 계획도 없이 줄줄 짜 나간다면 알고리즘이 쓸데없이 복잡해질뿐더러 에러가 나도 어디가 틀렸는지 찾기 어렵다. 한편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을 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이것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컴퓨터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6-07 00:00

2006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 지난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8?9일 이틀 간 열렸다.이번 축제의 모토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질이나 능력’이란 뜻을 가진 본능(INSTINCT)였다.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 측은 우리 모두 일상에서 벗어나 절제되었던 본능들을 발산하고 즐기자는 뜻으로 이와 같은 모토를 설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축제에서는 무더운 포항의 늦봄 날씨에 맞게 물을 사용하는 여러 행사들이 기획되었으며, 여느 때보다도 많은 부스와 먹거리, 이벤트를 볼 수 있었다. 한편 작년과는 달리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행사 ‘Look At The World’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의 의의를 더했다.전야제는 치어로의 열정적인 무대를 시작으로 몇몇 댄스 동아리들의 공연과 신소재곂??화공과 신입생들의 무대가 뒤를 이었다. 저녁 8시경부터 열린 과주점들과 야시장 부스에는 사람들이 빽빽이 몰렸으며, 흥겨운 분위기는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둘쨋날부터는 축준위에서 마련한 기획행사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W.B.C’는 상대팀의 물통에 더 많은 물을 집어넣는 팀이 우승하는 게임으로, 참가한 학우들은 서로 물을 흠뻑 뒤집어쓰며 무더운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5-24 00:00

-현재 우리대학 학생회관에 있는 생각나눔터와 OZ, 무은재기념관에 있는 교수휴게실의 경우 공간 활용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생각나눔터와 같은 경우 평소 학우들이 거의 사용을 하지 않으며, 몇몇 동아리들의 모임장소로 가끔씩 쓰이고 있다. 선거 공약에서는 이를 청암학술정보관의 GSR과 같이 그룹스터디 장소로 바꿀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학생대표자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각종 위원회의 사무실 장소로 쓰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지금의 생각나눔터를 세 공간으로 나누어 두 공간을 상설위원회이지만 지금까지 사무실이 없었던 명예위원회와 넓은세상바라보기(넓세바)에 제공할 예정이다. 남은 한 공간은 새터 행사, 해맞이한마당, 형산제, 포카전, POP 등 각종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구성되는 행사 위원회가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학생회관의 OZ에는 학우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을 들여오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지만 상점이 영구적으로 그 자리에 위치할 경우 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상점을 들여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상점이 들어오면 주변의 컴퓨터들을 활용해

취재 | 정현철 기자 | 2006-05-03 00:00

- 아시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학에 어떻게 일찍 교수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 간의 경력과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88년 이곳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당시 산업공학과)에 입학하여 92년에 학사 학위를 받고 94년에 석사를 마쳤다. 그 후 서울로 올라가 KAIST(지금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하여 9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98년에서 99년까지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1년 4개월 동안 Post-Doc.으로 있으면서 경력을 쌓았다. 병역은 미국에서 Post-Doc.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2년 반 정도 회사 근무를 하는 것으로 마칠 수 있었다. 당시에도 병역특례제도가 지금처럼 잘 되어 있어서 박사특례를 택했는데, 지금의 LG CNS에서 인포메이션 컨설팅을 맡아서 경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수가 되기를 일찍부터 희망했던 터라, 특례를 마칠 즈음 교수로 채용될 수 있는 자리를 알아보던 중 2001년에 우연히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태지역 정보시스템국제학회에 참가할 일이 있었다. 그 곳에서 NUS 정보시스템 학과장을 만났는데, 마침 정보시스템학과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지원을 결심했다. 원서를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4-12 00:00

지난 8일, 우리대학과 한동대와의 첫 교류전 POP(Passion of Pohang)이 열렸다. 한동대에서 열린 이번 문화 축제에는 우리대학 274명, 한동대 약 500명의 학우가 참가했다. ‘대학 간의 교류’, ‘새로운 축제 문화’, ‘지역사회 품기’라는 방향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저녁 9시까지 계속되었다. 사회자의 재치있는 진행이 돋보였던 ‘대학공감’을 통해 우리대학과 한동대 간의 어색함을 풀었으며, 스타 대회, 4구*포켓볼 대회, 먹거리 장터, A.A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을 통해 양교 학생들은 활발한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외에 축구*야구 등의 스포츠 교류는 많은 학우들이 같이 보며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한동대의 공연동아리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Neo Live Cafe’, 오래 전부터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던 공개 미팅 행사인 ‘좋은 만남’도 학우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편 ‘기아 난민 돕기’, ‘결식아동 돕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지역사회 대한 참여와 봉사’의 메시지를 이번 문화 축제에 선명하게 반영했다. 그렇지만 미흡한 홍보와 저조한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4-12 00:00

포항공대생, 자부심을 갖자중앙일보 대학평가 최근 4년 연속 1위, 1998년 Asiaweek지에 아시아권 공과대학 1위… . 우리대학 학생들은 항상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 듯하다. 만약 우리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시설, 뛰어난 학생이 단지 타 대학과 비교우위를 가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은 있을 수 없다. 최근에 가속기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여쭈어 볼 목적으로 물리학과의 교수님 한 분을 찾아뵌 적이 있었다. 교수님의 바쁜 일정상 밤 10시가 다 되어서 뵈었는데도, 2시간이 넘게 말씀을 하시며 물리학적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친절히 가르쳐 주시던 모습이 기억 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러한 일은 비단 이공계 교수님을 찾아뵈었을 경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현재 작문 수업을 듣고 있는데, 작문을 한 편 썼더니 교수님이 원고지에 빽빽하게 첨삭해 주신 것도 모자라 따로 A4용지에 추가로 써서 나누어주셨다. 문득 고등학교 때 글 한 편당 15,000원을 내고 논술교육기관의 첨삭을 받았던 것이 생각났다. 교수님께서는 숙제 외에도 평가를 받고 글이

여론 | 정현철 기자 | 2006-04-12 00:00

입자가속기란 전자기장을 이용해 하전입자를 가속시키는 장치로, 전자와 같이 가벼운 입자를 가속시키는 렙톤 가속기와 양성자, 헬륨 원자핵 등 무거운 입자를 가속시키는 하드론 가속기가 있으나 그 가속 원리는 기본적으로 모두 같다.입자를 가속시키는 방식은 전기장의 형태에 따라서 DC 방식과 전기장이 사인파 형태로 시간에 따라 변하는 고주파(주파수가 수 MHz 이상)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전압 터미널에 전하를 축적하여 전압을 높이는 DC 방법은 ENERGY=qEd 공식에 따라 길이 d인 통로에 전기장 E가 걸렸을 때 전하량 q의 입자가 qEd만큼의 에너지를 갖게 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한다. 이 방식은 교류 전류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간단하게 입자를 가속시킬 수 있으나, 고전압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대기의 절연파괴(breakdown) 현상 때문에 전압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전기절연성이 좋은 SF6와 같은 물질을 이용해 전압이 수 MV 까지 도달한 가속기도 있으나, 고전압 터미널의 전압이 입자의 에너지와 같기 때문에 DC형 가속기로 입자를 수 MeV 이상으로 가속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반면 고주파 가속기는 교류 전자기장을 특별히 설계된 구조물에 가두어 이를 이

학술 | 정현철 기자 | 2006-03-22 00:00

지난 9일, 우리 대학 대강당에서 문화콜로퀴움 행사로 뮤지컬 이 무대에 올랐다.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이 열연한 이번 공연은 대강당의 1, 2층 객석을 거의 메운 가운데 공연 내내 박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뮤지컬 은 대학 뮤지컬 학과 천국 팀 과 길거리 힙합 모임의 지옥 팀이 그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젊은 시절 자신들의 세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며 방황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오르페우스(오르페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最古)의 시인이자 악인(樂人)으로, 아폴론에게 배운 수금 솜씨가 어찌나 훌륭했던지 그의 음악에 매혹당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는 요정 에우리디케(에우리디체)를 아내로 맞아 극진히 사랑했으나 그 기쁨도 잠시, 결혼 직후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은 오르페우스를 비통에 빠뜨린다. 에우리디케가 요정들과 산보를 나갔다가 그녀에게 반한 양치기에게 쫓겨 도망하던 중 독사에게 발목을 물린 것이다. 그러나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혹독한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아내를 찾아 플루톤(플루토)이 있는 지옥으로 떠난다.뮤지컬 은 이러한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의 전설’을 바탕으로 했다. 오르페오 역을 맡은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3-22 00:00

우리대학의 봉사활동 동아리 ‘다솜’은 학기 중에는 지역사회에서, 방학 때에는 멀리 소록도까지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솜은 작년에 04학번과 05학번 학우들을 중심으로 약 20명 정도가 학기 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다솜 학우들은 오래 전부터 대학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영해보육원에 매주 일요일마다 찾아가 청소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과외도 해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하였다. 이 외에도 포항성모병원 옆에 있는 햇빛마을과 마리아의 집에 찾아가 치매에 걸린 노인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고, 정신지체나 극심한 장애를 앓는 여성분들과 산책하며 의미있는 활동을 하였다.방학 중에는 사회복지기관에 찾아가 며칠 간 머무르며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작년 여름방학 때에는 춘천 시각장애인 학교의 요청을 받아 약 10일 간 타 봉사단체들과 함께 학생들을 돌보며 학교의 업무를 도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우들은 주로 초등학생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지내며 학교 공부를 도와주고 영어 연극도 하며 서로 친분을 쌓았다.겨울방학 때는 우리대학 자치단체 ‘넓은세상바라보기’가 대구 참길회와 접촉하여 소록도 봉사활동 인원을 모집하였는데, 이에 신청한 인원 10명 중 대부분이 다솜 학우들이었

취재 | 정현철 기자 | 2006-03-22 00:00

우리대학은 현재 포스코 폐열을 이용한 중온수 흡수식 냉동기를 설치하기 위해 기숙사 23개동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기숙사 냉방시설 설치공사를 하고 있다. 일정에는 기숙사 실내공사가 포함되어 있어 방학 기간 중 각 기숙사의 학생들이 공사 기간에 방을 비워야 했는데, 이와 관련해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잦은 공사 일정의 변경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기숙사 19동의 경우에는 공사 기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공사 작업자들이 아침에 학생들을 깨워 기숙사를 비우게 하는 일도 발생했다. 기숙사자치회 게시판에는 공사 기간 중 도난 사고와 공사로 인한 피해 신고가 빈번하게 올라왔다.공사일정의 변경과 관련하여 시설운영팀 오종석 씨는 “착공에 들어가 보니 여러 장애요인이 있어 당초 예상한 것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공사 일정이 공사를 맡고 있는 서희건설 측 임의로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교의 일정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거운영팀과 시설관리팀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숙사 19동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서희건설의 한 관계자는 “기숙사 1~4동은 다른 기숙사들과 달리 천정 철거와 보온 공사 사이에 드레인관을 설치하

보도 | 정현철 기자 | 2006-03-02 00:00

포항공대신문사는 지난 새터기간에 참가한 신입생 가운데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먼저 POSTECH을 선택한 동기에 대해서는 ‘우수한 연구시설과 교육환경 때문’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학업에 관해서는 80.9%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박사학위까지’라고 답해 우리대학 신입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는 연구직과 대학교수를 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아 대학 졸업 후 주로 학계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한편 ‘벤처 창업 및 경영인’, ‘기업 취직’을 택한 학생들의 비율도 낮지 않아 장래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바람을 알 수 있었다.대학생활에 관한 설문을 통해 우리대학 신입생들은 학업성취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는 것 역시 학업 못지 않게 신입생 학우들의 중요한 목표임을 알 수 있었다.주관식으로 조사한 ‘우리대학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없다’고 쓴 학생들이 많아 신입생들이 자신이 택한 대학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집 | 정현철 기자 | 2006-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