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0건)

지난달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리대학 김도연 총장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우리대학과 대한축구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다짐했다. 본 협약은 기업 후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대한축구협회의 업무협약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와 축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 연구기관으로 확장된 첫 번째 사례다.우리대학 스포츠융합과학연구센터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오늘날의 축구가 스포츠 종목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서 세계적인 스포츠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우리대학의 첨단 IT(Information Technology) 기술이 축구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1년간의 협의 끝에, 두 기관은 ‘첨단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융·복합 기술 기반의 차세대 축구 산업 인프라 확충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본 협약은 △첨단 IT와 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축구 시스템 구축 및 첨단 기술 전문성 교류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협회의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지원 △대한민국 축구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ICT 융·복합 기술

TOP/준TOP | 박지후 기자 | 2017-05-03 17:53

지난달 3일, 학생회관에 ‘RC 이성층 출입 사건’의 담당 RA 사퇴와 사건 책임자인 생활관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게시됐다. 이는 피해 학우가 총여학생회(이하 총여학)의 도움을 받아 게시한 것이다. 피해 학우는 대자보를 통해 사건 담당 RA의 미흡한 대처 및 학생대표들과 면담 도중 생활관장의 부적절한 대처를 알렸으며, 해당 논의를 전체학생대의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상정하기 위한 연서 서명에 참여를 부탁했다. 연서 모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학생회칙 제48조 1항 3호 ‘총학생회원 60인 이상의 연서에 따른 소집 요구’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해 전학대회 안건으로 상정됐다.여기서 ‘RC 이성층 출입 사건’이란 작년 11월 RC 소방훈련으로 층이 개방돼 있던 도중, RC 거주 중인 남학우가 여학우의 방에 무단 침입한 사건으로, 해당 남학우는 실명 사과문 게재와 함께 벌점 70점으로 영구퇴사 조치됐다. 그러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피해 학우의 의견이 마스터교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사건에 대한 경위 파악이 늦었으며, 피해 학우와 가해 학우를 대면하게 한 점 등에 대한 비판이 매우 많았다.전학대회 소집 이전인 지난달 3일에 생활관

TOP/준TOP | 박준현 기자 | 2017-05-03 17:52

지난 3월 28일 C5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리대학과 포항 동지여자고등학교(이하 동지여고) 간의 제2회 창의융합 토론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됐다.이번 교육은 3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7개월간의 일정으로 △동지여고 학생 16명 △우리대학 재학생 5명 △교수 및 전문가 3명이 참여한다. 첫 3주간은 △융합적 사고와 기업가정신 △학술자료 DB 활용 △비판적 사고 등의 주제로 각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가 강연을 진행하고, 다음 8주간은 △정치 △문화 △생태환경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주제로 동지여고 학생들의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진다.이번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은 동신대 김춘식(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학생들은 융합적 주제에 대한 문헌을 읽으면서 넓은 분야의 지식을 쌓게 된다. 또한, 이는 토론 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이 명확한 가치관을 설정하도록 돕는다.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동지여고 1학년 김채영 학생은 “낯선 분야에 접근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느꼈고, 강연을 통해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꿈꾸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손영우(창공) 교수는 “이번 교육이 학생들의 진로 및 삶의 핵심 가치관을 설정하는 동기가 됐으면

보도 | 정유진 기자 | 2017-05-03 17:51

우리대학 오준학(화공) 교수와 UNIST 양창덕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고분자 반도체 기반 전자회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현재 전자회로 제작에 사용되던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은 무기 반도체 공정에서 자주 사용됐다. 그러나 이 과정은 유기 용매와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분자 반도체에 적용하면 불안정해져 새로운 기술 개발이 불가피했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분자 반도체에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가지고, 박막 형성능력이 우수한 실록세인(Siloxane)기를 첨가했다. 그 결과, 실록세인을 가지는 고분자 반도체는 다양한 유기 용매에 노출된 뒤에도 정상적으로 구동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보였다. 또한, 그래핀 투명전극으로 금전극 대비 50배 이상 전자이동도를 향상해 양극성 유기 트랜지스터 회로의 성능을 높였다.이번 연구를 통해 구부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적으로 안정하고, 성능이 좋은 고분자 반도체 소재를 만들 수 있게 됐고, 이는 차세대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본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3

보도 | 백승헌 기자 | 2017-05-03 17:51

고민 : 반복적인 대학원 생활에 무기력해진 저 자신에게 화가 나지만 무언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연구 실적도 좋지 않아 졸업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 무엇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저 자신이 실패자처럼 느껴집니다.무기력하다고 느낀 것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모르겠지만 무기력하고 우울한 감정은 사람을 참 지치게 하지요.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원생의 과반수가 가벼운 또는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을 보입니다. 우울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우울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대학원이 우울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말하는 지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편의상 제보자 분을 민수(가칭) 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제한된 정보로 민수 씨의 우울증 여부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기회를 빌려 우울증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우울증의 증상을 호소하며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종종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우울증은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인간관계, 연구 스트레스, 가족 내 갈등 등의 이유가 있어서 슬프고, 우울하고, 집중도

특집 | 포스텍 상담센터 | 2017-05-03 17:50

지난달 10일, 우리대학과 효성이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효성-포스텍 산학일체연구센터(센터장 이병주 교수)’ 개소식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산학일체연구센터에서는 우리대학의 금속과 나노 분야 석학인 △이병주(신소재) △박찬경(신소재) △황운봉(기계) 교수와 새로 선임될 산학일체교수 2명이 중심이 돼 연구를 진행한다. 중점적인 연구 내용으로는 스틸코드(Steel Cord) 제조 공정에 미치는 다양한 조건에 대한 분석과 최적 공정 조건에 대한 분석 등이 있으며 이 연구에는 우리대학의 연구 시설이나 장비들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으로 우리대학이 효성에 필요한 연구자를 영입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대학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 역시 우리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현재의 연구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미래 지향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김도연 총장은 “산학일체연구센터는 우리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인재 가치 △지식 가치 △사회경제적 가치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산학일체연구센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보도 | 장호중 기자 | 2017-05-03 17:49

우리대학은 25년 사용을 목표로 건설한 생활관을 준공 27년째인 지난 2013년부터 리모델링하고 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리모델링임이 분명하지만, 오히려 리모델링으로 인해 학교와 학생은 수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한 예로, 생활관운영팀은 지난해 4월 여학생 생활관 1동이 리모델링됨에 따라 생활관 14동 사생들을 이주시키고 그 자리에 여학생 생활관 1동 사생들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일부 학생과 마찰을 일으킨 바 있었다(본지 373호 ‘생활관 리모델링, 사생 이주 관련 설명회 개최’ 참조). 올해도 이러한 문제는 이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늦었던 13동 리모델링 공지지난 3월 16일, POVIS 포스텍 라운지(이하 게시판)의 한 게시글이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늘 생활관운영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시작된 이 글의 글쓴이 이태선(화공 석사과정) 씨는 13동 사생으로, 해당 연락이 ‘13동 리모델링 공사 계획이 5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이며, 따라서 4월 30일까지 다른 생활관으로 이주를 부탁한다’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태선 씨는 왜 꼭 13동 리모델링을 학기 중에 시작해야 하는지와, 왜 이번 학기 시작 전에 리모델

취재 | 김건창 기자 | 2017-05-03 17:48

우리나라 장애 대학생 복지 문제의 공론화 계기2002년, 숭실대 사회사업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체장애 1급 박진주 씨가 교내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승소했다. 이후 이 사건을 계기로 장애학생에 대한 기회균등의 개념이 단순히 입학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애인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환경적·절차적 지원 추구의 개념으로 발전했다. 결정적으로, 2007년 정기국회에서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통과되면서, 고등교육 분야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법적 강제성을 가지게 됐다. 2014년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평가, 우리대학은 ‘개선요망’앞서 언급한 일련의 사건 이후 장애학생에 대한 대학 측의 지원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2003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최초로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평가’를 실시해 3년을 주기로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2014년에 처음으로 해당 평가에 참여했으며, 당시 전국의 모든 대학(371개교, 4년제 대학의 대학원은 제외)이 참여했다. 평가 결

취재 | 공환석 기자 | 2017-05-03 17:48

“학생들과 신나고 재미있게 연구할 것”뉴욕대와 싱가포르국립대에 계셨던 지난 17년간의 감회를 말씀해주세요뉴욕대에서는 서양 학생들과도 멋진 사제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음을 열고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가르쳐서인지, 엉성한 영어로 하는 강의인데도 제 강의가 꽤 인기 있었습니다. 서양적인 정서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싱가포르국립대에 갔을 때는, 역시 영어를 쓰기는 하지만 동양 학생이라 그런지 학생들과의 소통이 꽤 힘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우리대학에서 수업을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그동안 연구하신 분야, 앞으로 우리대학에서 연구하실 분야는 무엇인가요?대학원에서는 의약화학 분야에서 약이 될 만한 후보 물질을 디자인하고 합성하는 법을 배웠고, 박사후과정 기간에는 각종 화합물이 살아있는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뉴욕대에서는 생리활성물질(Bioactive substance)들을 여러 가지로 조합해서, 세포나 작은 동물에서 이것들을 직접 찾는 연구를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고, 제가 개발한 물질의 제품화를 위해서는 제약회사와

문화 | 김휘 기자 | 2017-05-03 17:42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비리와 문제점을 적발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무고한 피해를 본 업주들이 늘어나며 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늘고 있다.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대만식 대왕 카스텔라’를 주제로 비판적인 내용을 방송한 것이었다. 해당 방송은 대왕 카스텔라의 제조과정에서 우유와 달걀에 비해 많은 양의 식용유 및 화학첨가제가 사용된다는 점을 들어 업계를 비판했다. 이로 인해 대왕 카스텔라 업계는 매출이 급감했다는 가맹점주의 절규가 이어졌다. 또한 3개월당 47개꼴로, 하루 반나절 당 1번씩 지속되던 신규 개점도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다수의 식품 전문가들은 방송에서 다룬 사항이 비판받을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제빵 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은 반죽의 탄력을 위한 선택이며, 이를 가지고 ‘제빵 과정에서 식용유를 넣는 것은 부도덕하다’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소비자들의 공포심을 조장하여 이목을 끄는 것이라고

사회 | 명수한 기자 | 2017-05-03 17:37

‘신설-대학 신입생 학점 관리반’, ‘정통파 전문 선생님의 확실한 클리닉 수업’. 이 문구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학 합격자를 위해 올해 초, 신설된 대치동 한 학원의 광고 문자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중ㆍ고등 학생들 사이에 불던 사교육 열풍이 최근 서울 시내 대학가에서도 심상찮게 불고 있다. 대학생이 사교육을 받는다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전부터 온라인상에서 대학가 전공 사교육은 만연해있었다. 대학 전공학습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업체들인 ‘유니와이즈’, ‘(주)권태원 큐스터디’, ‘(주)머스트두 탑그레이드’가 일찍이 온라인 대학가 사교육의 문을 열었다. 이를 이어 대학입시 전문 인강 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주)’의 자회사 ‘아이비김영’ 역시, 재작년 6월, 대학 전공학습 전문 브랜드 ‘유니스터디’를 새로 출시했다. 인강 업체들이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의는 대부분 대학 수학과 공학 계열, 자연과학, 어문계열 등이다. 강의는 한 과정당 평균 20강으로 구성돼 있고, 많게는 150강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패키지에 따라 평균 20만 원에서 높게는 100만 원까지 다양하다. 더불어, 재학 중인 학교의 기출 문제 등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회 | 김희진 기자 | 2017-05-03 17:37

작년 9월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이 전국적으로 방영됐다. 이 방송은 그동안 비만과 각종 대사성 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지방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하 고지방 식단)이 비만 치료 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관련 식품들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국민들은 고지방 식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방송을 통해 국민들은 비만의 주범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탄수화물인 것을 크게 인식했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을 어느 정도 잠식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고지방 식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방에 대한 오해가 시작된 배경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원리를 다루고, 제기되는 부정적 견해에 관해 필자의 생각을 서술하고자 한다.지방,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비만의 주범 탄수화물1961년에 미국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저지방식을 권고하고, 1980년에는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에서 저지방식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비만과

학술 | 최윤재 교수 /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 2017-05-03 17:36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인 미디어도 이러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미디어이다. 블로그, 카페, 인터넷 방송 등이 그 예이다.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고 타 미디어보다 소통이 원활한 1인 미디어는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1인 미디어의 콘텐츠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 요리, 식사, 웹캠과 같은 기존의 콘텐츠 외에도 여행,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리액션 등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공학’이란 생소한 콘텐츠로 미디어 기업을 창업한 긱블(Geekble) 박찬후 대표를 만나 보았다. 긱블을 창업한 배경은?우리나라에서 공학은 되게 소외된 느낌을 받았어요. 공학은 음악이나 스포츠와는 다르게 학문이기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공학도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예술적인 면이 숨어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공학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해주고 싶어 미디어에 공학을 접목하여 긱블을 창업하게 됐어요.긱블의 주 활동을 1인 미디어 형식에 초점을 둔 이유는?1인 미디어는 TV와 같은 미디어에 비해 소통이 용이해요. 이러한 점은 긱블의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5-03 17:34

서점은 더는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대형서점의 경우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서점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서점에 ‘놀러 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서점은 더는 딱딱한 공간이 아닌 즐거움의 공간으로 변모했다.감각적인 인테리어대형서점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이다. 서가에 책들이 빼곡하게 꽂힌 이전 서점과는 달리,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대형서점들이 많다. 이러한 서점을 둘러보면 내부가 은은한 조명, 쿠션, 조형물로 가득 차 있다. 서점 내 효율적인 장서 배치보단 심미적인 면을 고려한 인테리어인 것이다. 서점들이 인테리어에 열을 올린 결과 소위 ‘분위기 있는 서점’이 등장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특히 젊은 여성층 고객들은 소위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서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북파크’는 특유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서점 전체를 관통하는 대형 서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처럼 인테리어는 대형서점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입이 즐거운 서점한 번쯤 어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5-03 17:32

우리대학은 개교 초기부터 산학 협동과 소수 정예의 연구 중심대학을 대학의 이념으로 표방하여 왔다. 이런 정신은 1987년 4월에 확정된 포스텍 건학 이념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포항공과대학은 우리나라와 인류사회 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과학과 기술의 심오한 이론과 광범위한 응용방법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소수의 영재를 모아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함과 아울러,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인 실현을 통하여 연구한 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인류에 봉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이미 1985년 8월 중순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해외 과학자 유치를 위한 인사말에서 “새로 설립될 포항공과대학은 저명교수 초빙, 국제적 수준의 교육시설 구비, 산·학·연 협동체제 구축 및 정예소수인재 선발로 면학과 연구를 위한 제 여건을 완비하여 첨단 및 과학기술의 기초·응용분야를 교수 연구하고 장차는 대학원 중심의 연구위주 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라고 천명한 바 있었다.소수 정예의 작은 대학 전통은 故 박태준 설립이사장이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1985년 5월 미국의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이었던 칼텍을 방문하면서 구체화된

사설 | . | 2017-05-03 17:31

일부 언론과 전문가는 ‘선제타격’이 단순한 가짜 뉴스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1981년 이스라엘은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로를 폭격해 핵 개발 야욕을 좌절시킨 바 있다. 실제 사례가 있는 만큼, 선제타격 담론을 가짜 뉴스로 폄훼하기보다 왜 현시점에 논의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우선, 선제타격은 북핵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등장했던 주요 북핵 대응 전략임을 인지해야 한다. 1993년 3월, 북한은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했다. 하지만, 1년 후 북한은 핵연료 추출(당시 미국의 레드라인)을 감행했고, 미국은 북한 폭격을 계획했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하여 핵 개발 동결 및 북미 대화 재개 합의를 이루지 않았다면,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실제 폭격을 감행했을 것이다. 2002년 10월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를 인정했을 때도, 미국은 북한 폭격을 고려했다. 이러한 선례와 북한의 핵무기 기술력이 고도화된 점을 종합하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북핵 문제에 있어, 대응 전략은 ‘조건 없는 대화’, ‘자유 방임’, ‘제제와 압박’, ‘무력 사용’ 이렇게 크게 네 가지다. 이

78오름돌 | 하현우 기자 | 2017-05-03 17:30

만화/만평 | . | 2017-05-03 17:30

우리나라 사람 중 윤동주라는 이름 석 자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손에 꼽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인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위대한 시인 중 한 명인 그의 시는 초·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시에는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수많은 요소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윤동주와 그의 시를 처음 접했던 것은 국어 교과서의 어느 한 페이지에서였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윤동주라는 사람과 그의 시에 마음을 쏟기보다는 내 시험 성적을 위해 선생님이 알려주는 시에 대한 판서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그동안 윤동주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우연찮은 계기로 본 영화 ‘동주’는 그에게 큰 매력을 느낀 계기가 됐다. ‘동주’는 윤동주와 그의 친척, 송몽규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로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흑백영화이다. 이 영화는 윤동주가 북간도에 살았던 시절부터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는 시기까지를 필름에 담아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시인으로서 윤동주가 겪었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시에 대한 열정을 실감 나게 그려내어, 교과서로만 보던 윤동주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물론 영화가 100% 사실은 아니지만, 윤동주라는 거인(巨人)을 충분

독자논단 | 한태영 / 생명 16 | 2017-05-0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