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포항공대신문은 저널리즘 못지않게 아카데미즘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에 창간 초기에 ‘하이테크’라는 이름으로 과학과 기술의 최신동향을 소개했다. 그중 창간호에서 권오대(전자) 교수는 ‘광자의 전성시대’라는 주제로 ‘탈 디지털’시대의 광통신·광논리회로의 신기술을 소개했었다. 이번 학술 면에서는 20년 전에 살펴본 광자의 전성시대가 이제 어떻게 우리 실생활에 다가왔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광자(光子)의 전성시대 21세기는 왔는데 광자는 더디게 오고 있다. 빛을 느리게, 또는 세웠다가 보내는 현상의 대발견 때문에 광자의 시대가 더딘 건 아니다. 오히려 그 기술로 빛을 전자처럼 자유롭게 저장하며, 광선의 굴절을 뒤집기도 하고, 빛이 자기 덩치보다도 작은 나노유리동굴을 통과하는 등,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으로 우리를 영원히 놀라게 할 그 전성시대가 밖에서는 ‘성큼성큼’ 안에서는 ‘느릿느릿’ 오고 있지 않은가.광통신은 이제 6대륙 물길을 휘감고, 내륙으로는 21세기 자동화도로들이 종횡무진 휘감을 것이다.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LED(light emitting diode) 전광판들이 도시의 어두움을 이미 몰아내는 예술로 탈바꿈하고, 2010년부터 유럽은 친환

학술 | 권오대 / 전자 교수 | 2008-11-05 00:00

작년 여름, 대학은 새총장의 선임을 기다렸었다. 대학의 재도약을 염원하던 교수들은 배신의 가을만을 낙엽처럼 맞았다. 겨울은 갔으나 교수들의 마음은 아직 얼음이다. 다시 맞은 이 계절은 여름이지만, 대학인의 마음에 여름이 다시 찾아온 것은 아니다. 저기 시계탑의 바늘은 돌아가지만 대학인의 시계바늘은 멈춰있다.이제 재단은 새총장 선임을 6월까지 결정, 9월 신학기에는 신임 총장이 집무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을 대학본부를 통하여 교수들에게 전달하였다. 찾는 방법은 명시되지 않았다. ‘일단’ 외부 총장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1년을 허비한 재단이 한 달만에 찾는다는 것이다. ‘일단’은 ‘반드시’와 같지 않다. 한 달 후 대학인의 시계 바늘은 어느 시각에 맞춰질 것인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오래 기다린 만큼 그 결과에 대한 기쁨이 배가될 것인가? 그래서 우리 대학은 약 10년의 고진감래, 재도약의 꿈을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장고 끝에 나온 것이 다시 또 악수일 것인가?지금 우리 대학은 상처뿐인 영광, 낭랑 17세 사춘기 가출대학이다. ‘이공계기피’의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은 더러 3층 빌라에서 보따리를 싸고 서울로 가출한다. 천릿길 ‘참새 아빠’

여론 | 권오대 / 전자 교수 | 2003-05-28 00:00

아주대학교가 학내분규를 겪고 있다. 아주대학 재단은 현 총장을 전격 사퇴시키고 지난 1일자로 ㄱ 전장관을 새총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학교수들과 교직원*학생들이 임명절차와 ㄱ씨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장실 점거 등 실력저지로 맞서 학교운영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ㅎ신문 사설이다. 여기까지는 우리 나라 사립대에서 가끔씩 불거지는 일이다. ㄱ 전장관의 동생인 ㄱㅇㅈ씨가 총수로 있던 대우그룹의 재정지원으로 학교가 발전한 것은 인정한다 해도, 이를 빌미로 총장을 멋대로 갈아치우고 스스로 차지하는 행위는 대학을 사유화하려는 횡포다. 이렇게 대기업의 지원을 들먹이는 대목은 우리의 대학 환경을 좀더 생각하게 한다. 우리 포항공대 21세기에는 이런 불행이 닥치지 않을 것인가? 이런 불행이 우리를 급습한다면 우리의 21세기는 사라질 것이다. 명문대학 발돋움 연습 10여 년이 지난 우리 대학은 지난 몇 년 동안 ‘나홀로’ 빈혈증에 시달렸었다. 물질적이며 동시에 정신적인 빈혈이었다. 그것은 재단 문제 내지는 재단과 대학의 갈등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3대 총장 체제에 새바람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우리 구성원들의 지배적인 바램을 충족시키려던 노력의 결

보도 | 권오대 / 전자 교수 | 2000-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