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6건)

돋보기로 들여다본 홍콩과기대그간 홍콩과기대는 국제적 다양성과 세계적 교수진을 갖추고 무섭게 성장하는 대학으로 국내 언론의 수많은 집중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직접 보고 듣고 느낀 홍콩과기대는 바로 ‘마음껏 공부할만한 곳’이라는 것. 포항공대신문사가 새로운 세계적 명문대로 발돋움하고 있는 홍콩과기대를 찾아갔다.국제화된 캠퍼스, 식당ㆍ서점에 걸쳐 보여‘융합’이라는 트렌드 발맞춘 기술-경영 복수학위제도 실시 Financial times 세계 EMBA 랭킹 1위(2010), QS 아시아 대학랭킹 2위(2010), THE 세계대학랭킹 35위(2010), QS 세계대학랭킹 40위(2010), 한 해에 홍콩과기대를 나가고 들어가는 교환학생 수 약 600명. 이것이 숫자로 간략히 살펴본 홍콩과기대이다. 과연 국내의 많은 대학들이 부러워할만 하다. 하지만 이 숫자들이 학생과 교수들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곳을 다 설명해주진 못한다. 지금부터 그들의 사소한 일상을 따라가 보자.1. 시끄럽지만 흥겨운 학생회 선거 활동 홍콩과기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뜻하지 않게 들린 학생들의 고함소리였다. 우리가 방문한 날 2월 15일은 각종 학생 단체의 대표를 선출

특집 | 정연수 기자 | 2011-03-02 19:32

국제화 정책이 진정한 대학 경쟁력이 되기는 힘들어새 정책 결정은 심각한 고민과 성찰의 결과물이어야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28위를 차지한 것의 결과론적 의미를 설파하는 것은 이제 좀 지겹다. 다들 대학평가의 영향력을 잘 알고 그 소식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매우 기뻐했다. 결과론을 벗어나 대학평가와 대학 간의 관계와 대학의 진정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숙고해본다면 좀 더 유의미한 논의와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포항공대신문은 지난해 대학평가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구성원으로부터 관련 의견이 담긴 원고를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소통은 자못 활발하고 진지했다. 이렇듯, 대학평가로 인한 일련의 ‘대소동’ 사이에서 우리에게 성찰할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28위 소식의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우리는 많은 경우 대학평가의 수혜자였지만 한동안 박했던 국내외 대학평가에 힘든 시기를 맞았다. 이는 경쟁대학의 선전이라고 볼 수도 있고 불리하게 변한 평가기준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었다. 이때 나온 위기론이라는 것도 결국 실제라기보다는 평가에 근거한 것이 아니겠나. 정말이지 솔직히 말해서, QS 세계대학평가

여론 | 정연수 기자 | 2011-02-11 12:30

2011학년도부터 ‘통합인문사회교육’ 실시“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술의 중심에는 인간이” 우리대학 인문사회교육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포스텍 학부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인문사회학부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우리대학은 이진우 전 계명대 총장을 인문사회학부장으로 초빙했으며 최근에는 동국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우리대학에서 인문학 분야의 교수가 석좌교수로 추대된 것은 처음이다. 이진우 교수는 계명대에서 2008년 7월에 총장임기를 마치고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가 우리대학의 인문사회학부장으로 초빙되었다. 부임 후 포스텍 인문사회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이진우 교수를 포항공대신문사에서 만나보았다. - 계명대에서 재직하시다가 지난 9월 포스텍에 인문사회학부장으로 부임하셨는데 계기가 무엇인가요? 인문사회 관련 전공학과가 없어 지도할 전공학생도 없고 공동 작업을 할 만한 요건도 되지 않는 이곳에 제가 온 것은 인문사회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포스텍의 강한 의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총장님의 의지일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미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공계 최

문화 | 정연수 기자 | 2011-01-01 00:58

기업은 희망을 주고 사람을 얻는 곳목표는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최근 우리대학 김성완(기계 90) 동문(㈜자이벡 기술이사, ㈜누트파이브 대표이사)이 발전기금으로 5천만 원을 내놓았다. 이번 기부는 지금까지 동문이 참여했던 발전기금 중 액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완 동문은 지난 1월에도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건강검진 기금을 공동으로 기부했었다. 이 밖에도 작년에 리더십 액티비티 특강에 연사로 참여했고, 올해는 창의설계경진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성완 동문을 포항공대신문사에서 만나보았다. - 2006년에 저희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이미 선배님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6년만에 독자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인데요, 2006년 이후로 XYVec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2006년 이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개인 사업자로 있다가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기점을 기준으로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깨달음이 왔지요. 창업 후 만 4년째 돼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으며, 주문형 R&D 이외에도 축적

문화 | 정연수 기자 | 2010-11-03 22:05

포스텍의 오늘은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작년 국내외의 몇몇 대학 평가들에서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국제화 지표에서 해를 거듭하며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내 다른 대학과 비교해 우리대학이 가진 비교우위가 좁혀지고 있다는 불안도 암처럼 퍼지고 있다. 위기를 불러온 사회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발전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걱정되는 것은 그 와중에 소통의 부재로 인해 불거지는 구성원 사이의 불신과 오해이다. 이는 현재의 위기 극복과 대학 발전에 해가 되고 있다. 아무리 대학본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었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 당사자들에게는 결국 불신의 벽이 생기곤 했다.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대학본부에서 인식하고 이를 인정하려고 해도 학생들 스스로 목소리를 모아 내지 않으면 결국 그 권리는 묻히곤 만다. 작년 말에서 올해 초까지 겪었던 기숙사 연차초과자 퇴사와 관련한 논쟁은 이것이 또 한 차례 되풀이 된 것이다. 알려지지 않아야 할 오해에 불과한 것이 지역신문에까지 보도가 된 것은 더 이상 소통의 문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음을 느끼게 했다.그리하여 많은 구성원들이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여론 | 정연수 기자 | 2010-02-17 13:44

과학의 대중화에서부터 시작된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약 30년간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발전되어 왔고, 최근에는 과학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과학자와 대중 모두에게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일상 속에서 과학에 대해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한 축이 되어 있다. 손쉽게 정보를 제공받고 제공하는 현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우리는 이미 커뮤니케이터인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어떠한 것인지 알아보고, 우리대학의 현황을 소개한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과거와 현재과학대중화로 출발…과학문화로 정착최근 광우병에서부터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이슈들이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한 이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정화되기보다는 괴담이나 공포담론들이 활개를 치면서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이 오랫동안 지배하곤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광우병 사태에 있어서 다양한 원인들과 맞물려 상당한 규모의 촛불시위가 지속적으로 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과학 커뮤니케이

취재 | 조규하 기자, 정연수 기자, 박지용 기자, 김가영 기자 | 2009-11-18 20:59

얼마 전 총학생회는 대학의 등록금 인상 계획안에 대해 학생들의 여론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상 계획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으며, 이후 학교 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인상 계획안에는 다음 해 등록금을 9% 인상하고, 2020년까지 총 재정 중 등록금 기여도를 1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 담겨있어, 그대로 통과될 경우 10년 내에 등록금이 두 배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인상 계획안 자체와 별개로 기획예산팀에서 이를 사전에 발표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학생식당 식비 인상 계획도 총학생회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곧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어서 총학생회와 대학 행정조직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하지만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우리 학생사회가 아직 자격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는 총 354명이 응답했다. 70%가 넘는 나머지 학부생들은 등록금이 10%가 오르든 20%가 오르든 상관없는 것일까? 인터넷 속도에 대한 문제라면 스스로 건의 메일을 보내는 우리들이지만, 더욱 중요

여론 | 정연수 기자 | 2009-11-18 20:44

9월 18~19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8회 KAIST & 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 일명 Science War)이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1차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취소되었다.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할 경우 카포전을 취소한다는 것은 8월 중순부터 양교 사이에 합의되어 있었다. 국내에도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되어가면서 방학 중 해외에 다녀온 구성원들이 비교적 많은 우리대학과 카이스트가 미리 대책을 세운 것.결국 16일 우리대학에서 신종플루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학우가 발생하여 양교 총장과 학생처장의 합의 하에 카포전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카포전이 취소됨에 따라 휴강이 예정되었던 18일에는 정상 수업이 이루어졌다. 또한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날씨가 추워질수록 커진다는 판단 하에 올해의 카포전은 연기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무산되었다.카포전 개최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알려지자 학우들은 혼란해하며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16일 저녁 학생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거의 카포전 취소에 관한 것일 정도였다. 다음은 김유태(전자 03) 포카전 준비위원장과의 짧은 인터뷰.- 카포전 취소 결정은 어떻게

중형보도 | 정연수 기자 | 2009-09-23 01:36

지난 2월에 총학생회는 우리대학의 3대 언론이라고 하는 포항공대신문사, 교지편집위원회, 방송문화연구회를 초청하여 학생 언론 토론회를 열었다. 당시 토론 2부에서는 새로운 언론이 출현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에 대한 주제로 몇 가지 발언이 오갔다. 포스텍의 언론을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다양한 언론이 생기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에 대해서 언론의 구성원으로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입장이다.새로운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현재 존재하는 언론이 맡은 바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언론 토론회가 열리게 된 배경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새로운 언론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언론 토론회에서 오고갔던 발언을 두 가지로 정리하자면 현재 포스텍의 언론이 생산하는 컨텐츠의 질과 편집 방향에 대한 발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현재 포스텍의 언론이 생산하는 컨텐츠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거리가 있어서 질이 떨어지고, 편집 방향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입장을 소홀히 다룬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언론에게 두 가지 점에서 현재의 언론보다 발전된 형태의 컨텐츠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의 이면에는

여론 | 정연수 기자 | 2009-05-06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