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4건)

지난 한 해 여러 자치단체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치활동 금지조항 개정, 동아리 정기공연과 합쳐진 형산제, 연차초과자 기숙사 이용 제한, 대학원생 기숙사 자치회 설립 등 여러 자치단체들은 제각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게다가 예년과 달리 모든 자치단체장이 큰 어려움 없이 무난히 선출된 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총학생회장 선거는 4년 만에 경선으로 투표율 66.3%라는 높은 관심 속에서 치러지기도 했다.그러나 아직도 자치단체의 위상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총학생회와의 한마디 의견 조율도 없이 연차초과자들의 기숙사 이용은 제한되어 버렸고, 몇 년간 동결이라고 홍보해오던 등록금은 어느새 200만원을 훌쩍 넘어 적지 않은 학우들의 고민거리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너무나 낡아서 그대로 지키며 생활하기도 힘든 사생수칙이 조정되고 있고 지난해 12월에 학생들과 보직교수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학교와의 의사결정통로가 없다는 것은 크나큰 약점이다. 지금까지의 각 자치단체들은 학생지원팀·주거운영팀 선에서 모두 해결될 정도로 대학본부의 사정에 어두웠다. 어떤 사안에 대해 본부에서 학생들에게 통보해 버

여론 | 구정인 기자 | 2005-01-03 00:00

사립학교법 개정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사학재단들은 개정안에 반대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학교폐쇄’와 ‘위헌소송’이라는 협박성 주장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일부 언론에서는 사학재단들의 주장이 정당한 것처럼 부풀리거나 사설에서조차 노골적으로 사학의 편을 들고 있다. 그러나 조선·동아를 비롯한 이들 언론이 사학재단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많은 사학재단들이 재단의 전입금 한푼도 없이 국가의 보조금과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학교를 운영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50~60년대 사학재단을 설립한 역사를 보면 교육의 장을 목적으로 학교를 세웠다기 보다는 자신의 재산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운 경우가 많다. 이른바 초기 비용만 내고 지금까지의 운영비는 모두 학부모와 정부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그런데도 대부분의 사학재단들은 학교가 마치 자신의 것인양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태도로 개정안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 또 현재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가 도입되면 전교조가 학교를 장악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사학재단 설립자는 “어떤 단체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개

여론 | 구정인 기자 | 2004-11-24 00:00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김재현(이하 김): 3년 동안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참여해오며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일을 하면서 내 자신의 생각과는 맞지않는 부분들도 많았다. 이런 점들을 바꾸고 싶기에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그리하여 ‘투명한 총학’에서는 현재 총학이 신경 써야 할 부분과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오 부회장 후보와 함께 출마한 것은 서로가 놓쳤던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3년간 총학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할 때가 되서 나온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런 구태의연한 생각으로 출마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싶다.오남호(이하 오): 총학일을 하다 보면 학생들의 요구나 건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였던 때가 많았다. 이번 선거 출마를 통해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실현하고, 모두가 원하는 총학을 그려나가고 싶다. -18대 총학의 활동을 간단히 평가한다면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무마하는 총학’의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다고 본다. 성실하긴 했지만 일에 대한 대응이 늦거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한 것 같아 아쉽다. 18대 총학의 임기동안 학생의 권리주장이 필요한 때가 많았지

특집 | 구정인 기자 | 2004-11-03 00:00

지난 2003년 개교 17주년 기념사에서 박찬모 총장이 밝혔듯이 우수한 교수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학교는 학사위원회 등을 통해 교원인력운영계획에 대한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개교초기에 교수들을 대거 임용했던 것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교원인력 운영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난 86년에서 91년 사이 부임한 교원은 191명으로, 당시 젊은 교수들을 많이 임용하였기 때문에 이들이 정년퇴직하는 시기도 비슷하다. 교무처에서는 2017년부터 대거 정년퇴직이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다.특히 평균연령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홍기상 교무처장(전자 교수)은 “평균연령이 증가한다고 해서 연구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향후 활발한 연구분위기가 많이 둔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권순주 주임교수(신소재)는 “학교가 개교할 때부터 안고 있던 문제이기 때문에 초기 현상이라고 본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진원 주임교수(기계)는 “연령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진교수가 많으면 젊은 교수들로만 이루어진것 보다 안정적이다. 초창기에 젊은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10-13 00:00

올해로 우리학교는 개교 18년째를 맞이한다. 이런 짧은 기간 내 우리학교가 국내 정상의 이공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중 하나는 개교당시부터 많은 우수한 젊은 학자들과 중진급 교수들을 초빙해왔기 때문이다. 개교 당시의 상당수 젊은 교수들이 정교수가 된 지금 젊고 패기 있는 대학으로 상징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학교 교수들의 평균 연령은 48세 정도이며, 이 또한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이에 대해 홍기상(전자 교수) 교무처장은 “개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학교의 특성상 자연스런 현상이다”며 “중요한 것은 신임교원을 충원해도 전직이나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전체 교수수가 계속 정체상태라는 것이며, 현재의 재직인원 규모로 계속 운영할 경우, 점점 고령화되어 5년 후에는 평균연령이 50세, 10년 후에는 53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내다봤다.보다 큰 문제는 초창기에 동년배의 많은 젊은 교수가 임용되었던 만큼 비슷한 시기에 정년퇴직하는 교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처장은 “2017년부터 7년간 104명의 많은 교원이 한꺼번에 정년퇴직하게 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에 다시 젊은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10-13 00:00

산업공학과의 학과 명칭이 내년부터 산업경영공학과로 바뀐다.이번 명칭 변경은 경영지식과 기술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경영관련 지식이 요구되는 업체로의 진출에 의한 교육·연구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며, 타 전공학생들의 경영지식 수요에 대응하는 등 시대적 변화와 재학생·졸업생 요구에 따른 것이다.전치혁(산업공학과) 주임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산업공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하는 키워드를 많이 삽입하고 교과과정 개편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서 학과의 명칭변경을 통해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다”며 “새로운 과학지식과 혁신적 공학기술을 융합해 경영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리더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 교수는 “앞으로 경영공학 분야를 새로이 정립하고 세부 분야로 금융공학, TOM, SCIM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 교수 중 일부를 경영공학 분야로 전환하고 3년내 경영관련 분야 교수 3명 정도를 신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타 학과와의 협력방안으로 새로이 학제간 협동 교과목을 개설하고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여 미래 기술의 동향, 발전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9-01 00:00

- 언론매체를 통해서 우리나라 이공계 인력의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적지 않은 인력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정부의 연구인력관리가 허술하여 어떤 사람이 어디서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굳이 내가 일하는 생명 분야가 아니라 IT같은 곳도 인력유출을 어느 정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른바 토종박사 출신 교수를 부각시키려 하는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우스운 일이다. 해외에서 들어오고 싶어도 자리를 못잡고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국내에서 학위를 마치고 교수가 된 사람들만 부각시키는 것이 이상할 뿐이다. 만일 내게 그런 인터뷰나 취재를 요청했다면 조금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 국내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하고 다시 미국으로 가는 데 미국을 선택할 때 장점 같은 것들이 있다면일단 이제까지의 풍토를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연구원들에 대한 대우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에 가는 이유는 현재의 나에 대해 만족을 하지 못해서 가는 것이다. 보다 좋은 곳이나 대가가 있는 실험실에 가서 경력을 쌓고 싶어서

취재 | 구정인 기자 | 2004-06-09 00:00

가끔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토종박사’라는 말을 접하게된다.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들이 어느 대학, 특히 외국대학이나 유명대학의 교수가 되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이런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연구원들이나 대학원생들은 어이없어 하거나 불쾌해하는 경우도 많다. 한 연구원은 “그런 이유로 주목을 받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내게 그런 이유로 인터뷰를 해왔다면 불쾌해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과연 우리나라의 학문수준은 그렇게 떨어지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 교수는 “예전에는 미국이랑 많이 차이가 났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우리학교 정도의 교육수준이면 졸업하고도 외국에 가서 상위단계의 교육을 받아도 내용에 있어서 따라가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다”라며 큰 차이가 없음을 시사했다. 또 “논문에 있어서는 이제는 어디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는 않는다. 우리학교나 카이스트 같은 경우 외국의 유명저널에 논문이 실려야만 학위를 받을 수 있기에 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연구의 경우에도 최신경향을 앞서서 주도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좋은

취재 | 구정인 기자 | 2004-06-09 00:00

제18대 총학생회가 출범한지 5개월을 맞고 있다. 지난 17대 총학이 해결하지 못한 숱한 사안들을 안고 시작하였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시도하여 역대 총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총학생회는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17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을 매듭짓는 데에 주력하였다. 슬로건에도 제시되어 있듯이 ‘하나되는 포항공대’를 위해 이번 축제에서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축제 홍보에 나서고 교직원곀剋?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등 구성원 간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오던 포스테키안 오프모임이 올해는 단 한차례 열리고 그것마저도 홍보부족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조조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또한 17대에서 미루어왔던 재학생 건강검진 문제를 거의 마무리 짓고 시행방법에 대한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2학기부터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행방법에 대해 고명준 총학생회장은 “좀 더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리하여 선택적으로 실시할 것인지, 강제적으로 실시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의 학생복지 측면에서도 카페테리아 주말 할인, 우산 대여 등의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5-19 00:00

지난 3월 말부터 교내 네트워크 및 인터넷 망이 급속도로 느려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정 시간에만 되지 않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였다. 접속이 늦고 급기야 네트워크 차단이 일어나자 사용자들도 거의 관례처럼 여기는 실정이다.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시스템운영팀 박영상 팀장은 “각 랩에 있는 공용컴들의 관리소홀로 웜이 많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며, 그 외에도 주거지역, 공학동 등 여러 곳의 지역에 웜이 수시로 발생하면서 부하가 많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학생들 차원에서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는 것들, 웜에 대한 패치나 P2P프로그램의 사용자제를 촉구하고 학생전산지원그룹에서도 여러지역에 패치를 권고하는 공고를 붙였으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5월이 되면서 조금씩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하나의 컴퓨터에서 발생한 웜이 교내의 네트워크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한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현재 교내의 윈도우 머신은 약 5000대, 유닉스 머신은 약 600대 정도이다. 윈도우 계열에서만 걸리는 웜이라고 유닉스 사용자들은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관리가 허술하여 외부에서 공격당할 가능성이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5-06 00:00

지난해 11월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이공계진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 설문에서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과학수업 만족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였으며, 학생의 2/3는 지난 1년간 학교 밖의 과학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만나보면 초등학생 시절에는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이 이렇게 변한 이유는 단순히 과학교사의 영향만이라고 탓할 수는 없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과학이 되고 있지 못하는 현재의 교육 또한 책임이 크다.무엇보다도 수업방식의 개선이 시급하다. 학생들은 강의위주의 수업 이외에도 실험과 탐방을 원하지만 일선현장에서 과학고를 제외하고는 실험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실험을 하고 싶었지만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때 형식적으로 하는 실험들이어서 별로 흥미도 없었고 보고서에 결과를 쓰기가 급급해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불만에 대해 한 과학교사는 “현실적으로 교과서에 있는 실험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해 나가기에는 진도가 맞지 않아서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표했다.

취재 | 구정인 기자 | 2004-05-06 00:00

과학에만 집착않고 다양한 교과외 활동 통해 전인교육 실현외국에서는 과학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그 중에서도 과학적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세워진 학교들을 일부 찾아보고 그들이 어떻게 선발되고 교육받으며 또한 외국의 과학고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비교해본다.미국의 인디애나 과학겮置?인문학 고등학교에서는 우리나라의 과학고등학교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이 학교에서는 전통적 인문사회학과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두고 있으며 선택과목, 개별학습, 연구 및 실제경험을 통해서 탐구하고 발견하는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혁신적 과학과 문화적 전통을 경험하는 학습과정에서 학문의 엄격함, 새로움에 대한 도전, 창의성의 영감을 조화시키면서 탐색하는 자유를 누리는 지적 환경을 창출하도록 지원한다.교수방법은 토론, 세미나, 개별학습, 연구,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의 사사 등으로 단순한 연구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학습방법으로 지식을 얻으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핵심, 탐구, 교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학, 수학, 인문학 등을 배우는 핵심 이외에 개별연구, 세미나, 인턴제도, AP(Advanced Placement: 선행학습

취재 | 구정인 기자 | 2004-05-06 00:00

우리학교는 1986년 개교이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해왔다. 연구중심대학이란 첨단 연구시설과 긴밀한 산곀?연 협동을 통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교육과 연구의 상승효과를 추구하는 대학을 뜻한다.김호길 학장은 외국에서의 유학생활로 연구중심대학의 중요성을 실감하였고, 우리학교의 설립으로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이념을 한국에서 최초로 구체화하였다. 그 결과 제대로 된 연구분위기를 갖추지 못했던 국내의 다른 대학들에게 경쟁적인 분위기를 유발시켜 국내의 대학들이 연구를 중시하는 체계로 가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의 설립이 필수이다. 김호길 학장은 유학생활 때 보았던 서구의 유명한 대학들이 학부중심의 대학이 아니라 대학원 중심의 대학이라는 것을 알고 학부의 설립과 동시에 대학원의 설립도 추진하였다. 하지만 당시 관행은 학부 졸업생이 배출된 후에야 대학원 개설을 인가하는 것이었다. 이런 관행이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려는 김호길 학장의 생각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다. 그래서 김호길 학장은 학부 1회 신입생 모집 후 1년 뒤인 1988년 3월부터 대학원 교육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였다. 결국 문교부로부터 19

특집 | 구정인 기자 | 2004-04-14 00:00

학부생들의 기숙사 이용기간이 지난 3월 30일 POSIS를 통해 새로이 공지되었다. 현행 최대 12학기까지 이용할 수 있던 기숙사 이용기간을 2005학년도 1학기부터 단일전공은 9학기, 복수전공은 11학기까지로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이번 조치는 총학생회나 기자회와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교무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정책을 일일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행하기는 힘들다”며 총학생회와의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이번 기숙사 이용기간의 변경은 졸업이수학점의 축소로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부응하고 장기적인 기숙사 수급정책을 위한 것이었다고 POSIS를 통해 공지한 바 있다. 또한 8학기 초과자에 대한 등록금 할인 적용의 악용에 대한 우려와 졸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졸업하지 않고 학교에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학사위원회에서 밝혔다.그러나 이번 정책결정과정에서 관련된 정확한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제도의 적절성 여부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교무팀 관계자는 “현재 2005년도 1학기에 해당하는 학생이 발생하는지의 여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4-14 00:00

지난 10일 난항을 겪은 끝에 동장회의에서 간접선거로 제 18대 기숙사 자치회(이하 기자회) 회장선거에서 허성우 학우가 당선되었다.기숙사 사생수칙 개정, 자치동 활성화 등 의욕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허성우 학우가 단독 입후보하였으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기자회 내부에서 구성하고 투표를 실시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업무추진상의 미숙으로 선거무효결정 및 재선거 실시 등의 혼선이 초래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자회장은 “앞으로 자치단체가 된다면 학과학생활동협의회에 선거관리위원회를 요청할 것이며 올해와 같은 미숙한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기자회 내부 사정으로 퇴사기간에 선거를 하지 못하고 입사기간 중 투표를 실시하여 유효투표율 50%를 채우지 못하였고 선거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인 후 선거를 무효로 처리하고 지난 2월 29일 재선거를 한다고 공지하였다. 그러나 유효투표율 50%를 넘어야 한다는 조항과 재선거시에 필요하다고 공지한 투표율 1/6도 기자회장 선거와 관련된 규정은 아니라는 점을 선관위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큰 차질이 빚어졌던 것이다.결국 지난 1일 기자회에서는 회칙을 잘못 적용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간선으로 선출한다고 공지하였다. 그러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3-24 00:00

1순위로 창의적 사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모든 구성원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의적 사고 능력 외에는 주로 전공지식을 많이 들었다. 이는 학부생들이 어떤 진로를 택하든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생각하는 것이 창의적 사고 능력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다양한 시각(교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학부생에서 교수로 올라갈수록 응답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학부생들이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방향의 교육을 원하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능력과 자질을 키우기 위한 교육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에는 토론중심의 수업의 증가를 교수와 학생들 중 일부가 답변했다. 현재 학부수업에서는 대부분 강의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좀 더 개방적인 수업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창의성 개발을 위한 수업,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여러 교양과목의 개설 등에 상당수가 답변하였다. 이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학생들은 교외활동이나 타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좀 더 다양한 경험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취재 | 구정인 기자 | 2004-03-24 00:00

매년 신학기 직전이면 대학들은 새내기 새 배움터의 준비로 바쁘다. 우리학교도 지난 2월 22일부터 1주일간 2004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새내기 새배움터(이하 새터)가 펼쳐졌다. 행사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새터는 봉사활동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매년 제기되었던 사소한 문제 외에도 우리대학만의 특색 있는 새터가 되는 데에는 다소 미흡했다.우선 봉사활동의 경우 지난 98년도 새터 이후, 6년간 유지해오던 꽃동네 봉사활동 대신 인근지역 10여개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봉사시설은 고아원 같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곳보다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있는 곳 위주로 선정하였다. 꽃동네를 다녀온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단순노동과 냉담했던 반응들을 줄이고 좀 더 봉사활동의 의미를 깨우쳐 주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의의를 줄 수 있는 방향에서 선정하였던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아직은 꽃동네에서 지역 쪽의 시설로 바꾼 것이 분명히 좋은 선택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공계의 엘리트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을 함양시키고자 시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의 의미는 새터기간 중 열심히 하는 것보다 지속성을 갖는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