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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우리대학 개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 총회 및 세계대학총장 포럼을 개최되었다. 행사 기간 중인 27일에는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동아일보가 마련한 좌담회가 열렸다.우리대학 박찬모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는 중국과학기술대 주칭스(朱淸時) 총장, 일본 교토대 오이케 가즈오(尾池和夫) 총장, 독일 아헨공대 버크하르트 라우후트(Burkhard Rauhut) 총장이 참석하여 각 대학의 발전 전략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초학문 양성도 중요사회 : 교토대는 기초 학문이 강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노벨상·필즈상 수상자만도 7명이나 된다. 교토대가 이처럼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오이케 : 노벨상·필즈상과 같은 상을 수상하는 것을 산의 정상에 올라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정상 정복은 그 밑받침이 되는 산 자체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교토대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초학문의 저변 확대를 통해 산을 쌓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또한 교토대는 연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문의 자유를 강조하고 있다. 20

특집 | 정리 : 안준형 기자 | 2006-10-18 00:00

우리대학 개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세계 대학총장 포럼’(University Presidents Forum)이 중국 칭화대, 일본 동경대, 독일 아헨공대 등 세계 7개국 28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유비쿼터스 세계 구현’(Towards Global Networking : U-World)을 주제로 지난달 28일 중강당에서 열린 이번 총장포럼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전 지구적 변화 경향을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유비쿼터스 기술 발전에 의해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지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 있어서의 ‘대학의 역할’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U-월드 구축에 있어서의 대학의 역할’을 다룬 제1부에서는 마쓰오 아이자와 동경공업대 총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마쓰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역사상 유례 없는 시간과 공간, 경계와 분야의 구분이 사라지는 지식기반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이 변화를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원동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서남표 KAIST 총장은 제2부 ‘U-월드에서의 국제경쟁력 강화 전략’ 주제발표에서 최

보도 | 안준형 기자 | 2006-10-18 00:00

얼마 전 한동대에 갈 일이 있었다. 육거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약 20분 쯤 외진 곳으로 들어가니 한동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변이 논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평평하고 넓게 펼쳐진 캠퍼스는 우리대학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설립된 학교라 그런지 교내에 붙어 있는 대자보의 대부분이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이채로웠다. 뿐만 아니라 Handong Global University라는 영문 이름답게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과 한국인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이와 같이 한동대는 우리대학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것은 건물 안에 있는 교수님 방의 풍경이었다. 방문 앞에는 학생들이 꾸며 놓은 것으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색지들이 붙어 있었고, 그 안에는 ‘교수님 사랑해요’와 같이 사제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문구들이 가득했다. 또 어떤 교수님 방 앞에는 교수님과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정겨운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붙어 있었고, 또 다른 방 앞에는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가 되겠다는 다짐이 실린 교수님의 글귀가 써 있기도 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

여론 | 안준형 기자 | 2006-09-27 00:00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 백두산은 전형적인 고산기후를 나타낸다. 연중 겨울 날씨가 230일이나 되고, 강풍일수는 270일이다. 1월의 평균 기온은 -23℃이고, 최저로 내려갔을 땐 -47℃를 기록했다. 남쪽의 더운 공기와 몽골 지방의 찬 공기가 마주치면서 안개도 자주 끼는데, 특히 7~8월에는 33일 정도 안개가 낀다고 하니 여름에 백두산에 가서 구경 제대로 하고 올 확률은 반반이다.탐방단은 8월 15일 광복절에 백두산 탐방에 나섰다. 백두산에 안개가 끼면 천지를 못 볼 수도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내심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탐방단이 백두산에 도착하니 좀 전까지만 해도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백두산 명물 중 하나인 장백폭포를 관람한 후 그 옆으로 난 능선을 따라 1시간 쯤 올라갔을까, 탐방단은 사진으로만 봐 왔던 백두산 천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마치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진 천지를 본 기자들은 모두들 탄성을 내질렀다. 세계 어느 나라의 경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에 탐방단원들은 내심 흐뭇해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백두산에 있으면서 기분이 유쾌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천지 바로 옆에서 음식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

문화 | 안준형 기자 | 2006-09-27 00:00

독립운동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자 - 상해 임시정부1910년 국권 침탈 후, 국내외에서는 일제에 대항하여 국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었다. 특히 1919년 3 1운동이 일어난 후 독립 운동가들은 일제에 대한 독립 투쟁을 보다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국내의 한성정부, 중국의 상하이 임시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 등 모두 7개의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그러나 당시의 열악한 통신 기술로는 지역 간의 원활한 정보 교환이 어려웠고, 결국 민족지도자들은 국내외의 여러 임시정부를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로 통합했다. 상하이 임시정부는 수립된 이후 10여 년간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그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일제의 감시와 수색이 심했을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임시정부는 여러 번 청사를 옮겨야 했다. 기자단은 임시정부가 상하이에 있는 동안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푸칭리(普慶里) 4호 청사를 찾아갔다. 비록 건물의 외관이 역사 교과서에서 봐왔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지만,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사료를 보니 이곳이 독립 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던 곳임을 알 수 있었다. 탐방단으로 참가한 김현지(동의대) 기자는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직

문화 | 안준형 기자 | 2006-09-06 00:00

과학퀴즈대회는 운동경기와는 달리 과학기술종목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포카전의 여러 종목들이 남성위주의 경기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과학퀴즈대회는 남겳?모든 학우의 참여를 이끌어 포카전의 중요한 학생교류 행사로 자리잡았다.과학퀴즈대회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1회 대회에서는 KAIST가 승리했으며, 제2?회 대회에서는 우리대학이 승리했다. 특히 제2?회 대회에서 우리대학은 1~3위를 독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제4회 대회에서는 KAIST가 승리하여, 역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이 대회는 매년 프로그램이 발전하며 경기에 참여하는 학우들의 흥미를 끌었다. 제3회 대회는 ‘까리용을 울려라’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는 KAIST의 상징물인 까리용을 이용한 독특한 방식으로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서로 경쟁하는 종목만 있고 협력할 수 있는 종목이 없다는 문제점을 수렴하여, 제4회 대회에서는 두 대학 학생을 골고루 섞어서 팀을 만들어 진행하는 등 화합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도 노력했다.한편 과학기술종목으로 과학퀴즈대회 외에도 제2회 카포전에서는 ‘적분미로대회’가 열렸고, 제4회 카포전에서는 로봇을 만들어 미로를 푸는 게임인 ‘마인드 스톰’이

취재 | 안준형 기자 | 2006-09-06 00:00

취약한 재정구조 개선 위한 수익사업 구상 중동문 간 모임 활성화할 계획, 뉴스레터 발간도우리대학 총동창회는 동아리 수준보다 못해역사가 오래된 타 대학의 경우 총동창회가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문의 힘을 하나로 묶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동창회관에서 예식장 및 피로연장을 운영하여 수입을 얻고, 이를 모교 재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거나 교내 행사 비용으로 지원하는 식이다. 동문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 모임을 갖기도 하고,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동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반면 우리대학의 경우 총동창회가 수익사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처럼 동창회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학생회관 3층에 자리 잡은 작은 사무실에 직원 한 명이 있는 것이 총동창회 사무 조직의 전부이다. 학내의 동아리보다도 못한 수준인 것이다.이렇듯 우리대학 총동창회의 규모가 작은 것은 조직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재원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총동창회의 1년 수입은 3,700만원 정도인데, 이중 73%가 졸업식 가운 대여비로 충당될 정도로 재정 구조가 취약하다.

취재 | 안준형 기자 | 2006-06-07 00:00

‘총장과의 대화’가 예정되었던 5월 31일이 임시 공휴일(지방 선거일)로 지정됨에 따라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학생 건의사항을 타운 미팅 시간에 발표하는 것으로 총장과의 대화가 대체되었다. 총학생회는 지난 5월 23일 교직원 식당에서 열린 ‘학생간의 대화’에서 주로 논의되었던 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개선을 중심으로 건의 사항을 발표하였다. 체육시설 개선① 개교 후 체육관 바닥에 대한 전체적인 보수공사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농구공이 잘 튀지 않는다. 체육관 바닥 보수공사를 해 달라. 또한 우리대학 학생들의 생활 패턴 상 밤이 아니면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밤에는 체육관을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다. 체육관을 24시간 개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총장 : 체육관 바닥 교체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관 바닥 전체를 보수하려면 예산이 약 4억 5,000만원 정도 필요하다. 우리 대학의 연간 건축물 관리비가 약 12억원인데 이 중 4억 5,000만원이 체육관 보수에 쓰이면 다른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진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이사회에 특별 예산을 요청하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체육관을 밤에도 개방할 경우 밤에 무리하게 운

특집 | 안준형 기자 | 2006-06-07 00:00

사회자 : (공통질문) Vision 2020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남홍길 : 어떤 계획이 성공하려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 전략, 자원, 그리고 리더가 있어야 한다. 과연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가를 되짚어 봐야 한다. 또한 현재 큰 의지를 가지고 Vision 2020을 추진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이지만, 만약에 이것이 실패할 경우 안한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와 더 큰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김수영 : 일을 할 때 의욕이 너무 앞서다 보면 조직 구성원들이 일에 대해 인지하고 방향 설정을 하기도 전에 리더들이 조직을 무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정비되지 않은 차를 가지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효은 : Vision 2020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구성원들 각각의 마음으로부터 합치된 열정적 통합이 필요하다. 우리는 발을 3개(교수곀剋?직원)로 묶어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신영 : 연구원이나 대학원생의 입장에서 Vision 2020의 세부 실행 계

특집 | 안준형 기자 | 2006-06-07 00:00

지난 16일 우리대학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총학생회 초청 유명 인사 특강이 열렸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이 행사에는 고승덕 변호사가 연사로 초청되었다. 서울법대 재학 시절 고시 3관왕(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외무고시 차석 합격, 행정고시 수석 합격)에 오르고, 미국의 4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고 변호사는 이날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중강당의 300 객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와 함께 시작된 강연에서 고 변호사는 지금까지 자신이 이룬 성공의 비결을 학생들에게 가감 없이 들려주었다. 인생관을 바꾼 수학 45점고승덕 변호사는 1973년 당시 최고 명문이었던 서울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어렸을 적부터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했을 것 같은 고 변호사. 그러나 뜻밖에도 고 변호사가 당시에 가지고 있던 인생관은 ‘남만큼 노력해서 남만큼만 하자’였다고 한다. 친구들이 놀 때 같이 놀고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하며, 성적은 중간 정도만 받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그렇게 지내던 고등학교 시절, 고 변호사의 인생관을 바꾼 사건이 발생했다. 2학년에 올라오면서

학술 | 안준형 기자 | 2006-05-24 00:00

2006 독일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독일 월드컵과 관련된 이모저모를 각종 조사 자료를 통해 알아보았다.- Again 2002, 과연 가능할까?2006년 독일 월드컵과 관련한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2002년 월드컵과 같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느냐이다. 최근 들어 국가대표 축구팀이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박지성겴結되?등 해외파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독일 월드컵 전망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44.8%, 8강 진출이 29.1%, 4강 진출이 13.5%, 우승이 5.8%로 나타났다. 무려 93.1%에 해당하는 국민이 한국이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한국이 독일 월드컵 8강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승부차기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도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를 뒷받침한다.그러나 한국의 성적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대륙별로 엇갈리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 언론은 빅리거인 박지성*이영표

특집 | 안준형 기자 | 2006-05-03 00:00

지난 29일 오전, 우리대학 학생 300여명과 지역주민 300여명 등 총 600여 명의 선수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운동장에 모였다. 날씨가 다소 쌀쌀했던 탓에 모든 선수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몸을 풀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일반부, 장년부, 여자부, POSTECH 남학생부, POSTECH 여학생부 등 여러 부문으로 나누어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입상 확률이 높아서인지, 다들 입상에 대한 의지가 커 보였다. 코스가 20km로 늘어남에 따라 선수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 출발 전 약 15분가량 준비운동을 함으로써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대학 의료실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포항성모병원 이홍주 박사가 마라톤을 하는데 필요한 안전수칙을 알려주어 선수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했다.9시 40분경, 출발을 알리는 폭죽과 함께 대회가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모두 다부진 표정으로 출발선을 빠져나갔다. 처음에 무리지어 움직이던 선수들의 행렬은 5km 지점을 지나면서 점점 와해되기 시작했다. 5km~10km 지점을 거치면서 선두 그룹과 하위 그룹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며 많

문화 | 안준형 기자 | 2006-05-03 00:00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능로봇 기술 개발의 중심으로 부상할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건립 기공식이 지난달 23일 생명공학연구센터 남측 연구소 부지에서 열렸다.이날 기공식에는 박찬모 총장과 이상득*이병석 국회의원,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보, 윤교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장, 이의근 경상북도지사, 윤용섭 포항시장 권한대행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0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건물은 연건축면적 2,700평(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해양로봇연구를 위한 수조(8m*12m*7m)를 포함, 체험·전시실, 청정실, 연구개발실, 창업보육실 등 지능로봇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첨단인프라를 갖추게 된다.이에 따라 건물이 완공되는 내년 3월경부터는 지능로봇개발 관련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R&D역량 강화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운영의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로봇 체험·전시실을 운영함으로써 대중들의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지역의 강점과 특화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할 거점 연구기관으로 산자부*경북도*포항시와 우리대학이 설립에 참여했다. 앞으로 5년간 480억 원을

보도 | 안준형 기자 | 2006-04-12 00:00

현재 우리 대학은 개교 초기와 비교하여 학생들의 과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개교 초기에 졸업 학점이 160학점이었던 데 반해, 현재는 졸업 학점이 120~130학점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우리 대학 학부 88학번 출신인 전상민 교수(화공)는 “내가 대학생이던 때는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고립된 환경 속에 있었던 탓에 고3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생활을 했다. 또한 시험을 봐서 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싶으면 가차 없이 F가 주어지는 등 학업을 중시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과외 활동은 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지금 학생들은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과외 활동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재 학부생들에게는 예전에 비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많이 주어지고 있지만, 과연 학생들은 이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을까. 학생들에게 여가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자 한 학우는 “주로 게임을 하는데 많이 하는 경우는 한번에 12시간도 넘게 한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3~4시간 정도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우도 “여가 시간에 주로 게임을 하거나 만화를 본다.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한다”라고 밝혀

취재 | 안준형 기자 | 2006-04-12 00:00

-현재 포스테키안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그 원인은 무엇인가 포스텍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교내에서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의 주도적인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학생들의 역량은 최고 수준이지만, 그러한 역량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포스텍 내에 존재하는 조직 문화 때문인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포스텍은 타대학에 비해 과제의 양이 많을뿐더러 퀴즈와 시험이 빈번한데, 이러한 환경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학교 광고에 나오는 ‘전국 상위 1%의 학생을 선발하여 과학계 최상위 0.1% 핵심 인재로 배출’이라는 문구에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경쟁적인 환경이 학생들을 억누르고 주눅 들게 만들어, 결국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배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포스테키안에게서 발견되는 또 다른 문제점은 획일성이다. 수도권 대학들과 달리 주변에 대학이 거의 없다보니, 뭔가를 비교할 대상 자체가 없다. 타 대학과의 교류가 적기 때문에 다양성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이는 결국 학생들을 획일화시킨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올해부터

취재 | 안준형 기자 | 2006-04-12 00:00

인터넷의 보급과 각종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현대인의 생활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굳이 힘들여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클릭 몇 번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중요한 TV프로그램을 놓치더라도 방송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때도 굳이 영화관이나 비디오 대여점을 찾을 필요 없이 모니터 앞에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온라인상의 모임은 바쁜 현대인의 시간적 제약을 없애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기존의 텍스트만을 이용한 학습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에 멀티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학습 자료를 수업 전에 미리 볼 수 있도록 하고, 수업시간에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음성 및 동영상 등 생생한 교육 자료를 직접 보여준다. 이러한 정보화시대의 교육 환경 변화 중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 수 있다. 인터넷 강의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바로 그 곳이 강의

문화 | 안준형 기자 | 2006-03-22 00:00

3월은 이래저래 모임이 많은 시기이다. 개강과 더불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소속된 과, 분반, 동아리의 개강총회, 대면식, MT 등과 더불어 고교 동문회, 출신 지역 향우회까지, 어떤 날은 하루에 모임이 두세 개씩 잡히기도 한다. 다들 학기 초라 어수선하고 정신없긴 하지만, 방학 동안 못 봤던 친구, 선후배를 만나고, 새로운 신입생 얼굴도 볼 수 있는 이런 모임이 싫지 만은 않다. 그러나 즐거워야 할 모임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약속 시간을 10분 정도 넘기는 것은 다반사이고, 어떤 사람들은 늦게 나온 것이 당연하다는 듯 정시에 나온 사람에게 ‘일찍 나왔네’ 하며 능청스럽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밥 한 끼 같이 먹으려고 사람들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30분 이상 지연되는 것은 예삿일이다. 이렇게 약속 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것이 언젠가부터는 우리 학내에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아 ‘Postech Time’(약속시간에 매번 늦는 것)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단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이 비단 사적인 모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수업

여론 | 안준형 기자 | 2006-03-22 00:00

-우리대학에 지원한 동기는훌륭한 연구 시설과 다양한 학생 활동 지원 등에 매력을 느껴서 고등학교 때부터 포스텍에 오고 싶었다. 국어 내신 성적이 안 좋아 지원을 망설였는데, 포스텍 입시 전형이 수학, 과학에 비중이 높아 나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지원하였다. -합격 후 새터 전까지 무엇을 하였는가선배들로부터 학기 중에는 학업량이 많아 마음껏 놀 기회가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수시 합격 후에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에 가는 등 마음껏 놀았다. 그리고 그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컴퓨터 정비를 배우기도 하였다. -입학 전 프로그램에 관해서 학교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ICU에 동시 합격하였는데, ICU의 경우 입학 전에 장기간 영어를 배우고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좋아 보였다. 우리대학도 학교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터에서 전반적으로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선배들이 후배들을 생각하고 챙겨주는 마음에 감동했다. 새터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행사를 준비해준 새터준비위원회를 비롯하여, 멋진 공연을 보여준 여러 동아리 선배들 모두 고생한 것 같다. 분반 선배들이

특집 | 안준형 기자 | 2006-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