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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박주영 선수는 ‘축구의 종가’라 불리는 잉글랜드의 프로축구 1부 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명문클럽 아스날(Arsenal FC)에 새로운 둥지를 텄다. 필자를 포함해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박주영 선수의 이적에 대해 큰 흥분을 느끼며,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빅클럽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뒤를 잇기를 바랐다. 하지만 EPL이 개막하자, 박주영 선수는 선발 출전은 물론이거니와 후보 선수로조차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자 언론에서는 ‘박주영 위기설(說)’을 연신 내보내며, 실력부족으로 인해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한 박주영의 자질을 비판하는, 이른바 ‘박주영 흔들기’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정말 박주영 선수가 ‘위기’에 봉착한 것일까. 필자의 생각은 ‘아니오’이다. 그는 박지성 선수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을 정도로 이미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은 충분히 더 큰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단지 박주영 선수가 EPL무대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무대에 완벽히 ‘적

여론 | 하헌진 기자 | 2011-10-12 22:24

인권행동, 대학으로부터 독립된 학생단체 지향 대학, 우선 학칙에 따른 정당한 절차 거쳐야 우리대학 동아리나 자치단체와는 성격이 다른 독립적인 학생단체를 지향하는 ‘포스텍인권행동’이 지난 9월 5일 출범하였다. 포스텍인권행동은 ‘POVIS’와 우리대학 포탈 커뮤니티 사이트 ‘PoU’에 포스텍인권행동 창립선언문을 게시하며 ‘학내 인권문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수준의 인권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행동하여 우리사회의 인권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창립선언문에 따르면, 포스텍인권행동은 지난 약 2개월간 우리대학을 기반으로 인권의 가치에 공감하는 이들이 모여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치며 구상을 발전시켰고, 이제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포스텍인권행동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은 우리대학 학칙 △일부 교수의 파행적인 교과 운영 △음주에 바탕한 놀이문화 △여성소외적으로 형성된 학내문화를 심각한 학내 인권문제로 꼽으며, 학내 인권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우리사회의 인권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단체의 성격에 대하여 포스텍인권행동의 안승태(생명 07)

보도 | 하헌진 기자 | 2011-09-28 22:23

순천의 자연 생태공원 친구들과의 6박 7일간의 전국여행. 무사 귀환한 지 한 달이 지나도 그 때 사진만 보면 그 시간으로 다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장마철이었지만, 운 좋게도 우리는 비를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녔다. 핸드폰을 가리왕산 길바닥에 고이 모셔두고 오거나 서울역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리는 등 엉뚱한 에피소드들이 많았지만, 세 번째 여행지인 순천에서의 하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행 둘째 날, 친구들과 함께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방문했다. 그곳은 흑두루미, 황새 등 희귀조류 25종과 한국 조류 220여 종의 월동 및 서식지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줍음 많은 게와 망둥이를 볼 수 있고, 사방에는 3m에 달하는 갈대들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자라나 있으며, 그 사이로 햇살을 받아 빛나는 강물까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전망대에 도착해 그곳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모습은, 붉은 빛을 머금은 강에 커다란 초록색 원이 숭숭 박혀있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멍하니 앉아 사색에 잠기려는 찰나, 기차를 타기 위해 아쉬운 발걸음을 떼어야 했다. 이 외에도 동백섬, 고씨동굴, 여수 돌산대교 등을 방문하여 견문을 넓혔으며, 영월 래프팅, 정선 레일바이크를

문화 | 하헌진 기자 | 2011-09-06 18:12

광고의 효과는 강력하다. 광고를 통해 광고주는 효과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거나 기존의 이미지를 새로운 이미지로 개선시킬 수 있다. 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대학홍보를 통해 대학은 대학이 갖고자 하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심어줄 수 있으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이미지로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은 지금까지 어떤 이미지를 바라며 대중들에게 홍보를 해왔을까. 또 대중들은 우리대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대학의 대학홍보에 대해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알아보았다. - 대학홍보란 무엇인가대학도 이제는 브랜드 경영 시대 학생ㆍ학부형ㆍ언론ㆍ기업을 ‘고객’으로 생각해야 브랜드 이미지 홍보하기 위한 전략 필요 대학가에도 경쟁의 바람이 치열하다. 대학정원 자율화, 교육시장 개방 등은 일선의 대학들이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도록 만들었다.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이 시작된 90년대 후반 이전에는 정부가 교육 기관의 설립과 정원을 관리하였기 때문에 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대학의 수가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학 사이의 인지도

취재 | 하헌진 기자 | 2011-05-18 21:57

요즈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화젯거리는 단연 모 방송사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이다. ‘나는 가수다’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7명의 국내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기존의 음악프로그램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필자도 매주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면서 쟁쟁한 가수들의 노래를 통해 감동을 받고 있다.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감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며, 흥에 겨워 몸이 들썩거리기도 한다. 이처럼 노래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 이것이 가수의 능력이자 업(業)이 아닐까. 가수는 노래로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사실 가수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의 인생 이야기는 대중을 감동시키며, 스크린 속 여배우의 명품 눈물연기는 수백 만 관객들을 감동시킨다.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국가대표의 정신력은 국민을 감동시키며, 아기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어머니를 감동시킨다. 힘든 순간 옆을 지켜주는 친구의 의리는 나를 감동시키며, 나의 나지막한 인사 한마디는 상대방을 감동시킨다. 감동은 언제나 가슴을 따뜻하게

여론 | 하헌진 기자 | 2011-05-18 21:42

현재 우리대학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도교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도교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대학 중, 우리대학처럼 교수당 학생 비율(1:5.6명)이 매우 낮아 효과적인 지도교수와의 관계를 기대할 수 있는 대학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의 지도사단은 얼마나 교류를 하고 있을까. 혹시 당신의 지도사단은 어떤 교류를 하고 있는가. 당신의 지도사단은 다른 지도사단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가.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우리대학의 지도사단문화의 현재 상황과 다양한 사례에 대해 취재하고 지도사단에 대한 학생과 교수의 인식을 들어보았다. - 우리대학의 지도사단문화지도사단문화의 현재 교수 당 학생 수 적어 교류 쉽고 친밀도 높아 유대관계 약화, 반면 특별한 교류도 이루어져 지도사단이란 지도교수와 그 교수에 배정된 학생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대학마다 이 지도사단이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대학은 우리만의 특별한 지도사단문화를 자랑한다. 재학생 수가 우리대학에 비해 몇 배 많은 타대학의 경우에는, 그만큼 교수마다 배정되는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도사단문화’라 칭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기 어렵다. 이에 반해 우리

취재 | 하헌진 기자 | 2011-04-13 15:45

본교생, 전공 적합성ㆍ근무지가 주된 관심사 기업에서 관심 높아져…리쿠르팅 여는 기업 증가 매년 이맘때만 되면 학생회관 1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캠퍼스 리쿠르팅’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3월 9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약 26개 기업이 우리대학을 찾아와 캠퍼스 리쿠르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우리대학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많은 국내 유명기업들이 매년 우리대학을 찾아오지만, 사실 취업에 별다른 관심이 없거나 캠퍼스 리쿠르팅에 찾아 가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그저 ‘남의 일’ 같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캠퍼스 리쿠르팅은 기업들의 상반기, 하반기 공개 채용 시즌에 앞서 여러 대학의 우수한 인재들을 미리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이 직접 대학 캠퍼스에 찾아와 채용 설명회를 가지는 행사를 말한다. 가끔 회의실에서 학생들을 초청하여 기업 관계자의 발표를 듣는 형식으로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미리 준비된 부스에서 학생과 기업 관계자가 면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학생회관 1층에 부스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부스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와 면담하는 형식으로 캠퍼스

보도 | 하헌진 기자 | 2011-04-13 15:12

제22회 총장배 과대항 축구대회(주최 축구동아리 KAISER, 이하 과대항 축구대회)의 우승팀은 신소재공학과로 결정되었다. 신소재공학과는 지난 4월 6일 대운동장에서 열린 전자과와의 결승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경기 결과 4:1로 완승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며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전까지 무난히 진출한 전자과와 준결승에서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결승까지 올라온 전통적 강호 신소재의 결승전은, 시합 전부터 과대항 축구대회 최고의 매치로 기대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5골이나 터지며 양 팀 모두 결승전다운 경기를 보여주었다. 3주간 진행된 과대항 축구대회는 △우승 신소재 △준우승 전자과 △3위 산경과, 신입생 △응원상 생명과 △득점왕 이동헌(전자 통합 09, 7골) 학우 △최우수선수상 유종명(신소재 10) 학우로 마무리되었다.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으로 뽑힌 유종명 학우는 “처음으로 과를 대표하여 나간 대회였는데, 좋은 형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부족한데 최우수선수상이라는 상까지 받아 2011년 한 해가 잘 풀릴 거 같은 예감마저 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중형보도 | 하헌진 기자 | 2011-04-13 15:02

매일 식사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향하는 교내의 여러 식당. 오늘도 주방에는 음식을 분주히 만들고 있는 조리사들이 보이고, 학생들은 줄서서 음식을 기다리거나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이러한 상황의 이면에는, 식당운영에 관한 학교의 사정과 식당에 대한 구성원의 생각이 각각 존재하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사는 교내식당의 대부분을 운영하는 복지회를 찾아가 복지회의 사정을 들어보고,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복지회가 운영하는 식당에 대한 교내 구성원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각각, 서로가 잘 알지 못하는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자. 복지회의 교내 식당 운영수익보단 구성원 복지증진이 우선 적자나는 식당, 다른 수익사업으로 메워 복지를 위한 방안은 구성원과 함께 고민해야 복지회는 교내의 각종 편의시설 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대학 대학서비스센터내 부서이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복지회는 대학으로부터 전기세, 물세, 시설비용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 외 복지관련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은 복지회에서 독립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대학 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는 △프리덤(학생식당) △위즈덤(교직원

문화 | 하헌진 기자 | 2011-03-23 10:58

최근 우리사회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대학의 기능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대학은 이제 기존의 학문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거나 정보를 전달하여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 또한 요구받고 있다. 대학이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픈강의이다. 대학수업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오픈강의. MIT에서 처음 시작해 세계 여러 대학이 사회봉사와 학교홍보의 수단으로 오픈강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강의에 대한 우리대학의 상황을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진단해보았다. OCW 어제와 오늘대학의 사회 봉사, OCWMIT에서 최초 시작…2000개 이상 강의 제공지식 환원ㆍ데이터베이스화, 사교육 방지 기능 본지 제 296호(2010년 10월 13일)에서는 TED와 TEDx를 소개했었다. TED와 TEDx의 핵심 중 한 가지는 누구에게나 쉽게 강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방법 등으로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와 같은 원리로 대학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취재 | 하헌진 기자 | 2011-03-02 19:18

축구동아리 일레븐에서 주최한 제 2회 POSTECH FA CUP이 두 달여간의 여정 끝에 ‘카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22일 대운동장에서 열린 FA CUP 결승전에서 카구는 상대팀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였다. 축구동아리 KAISER의 09학번을 주축으로 대회에 참가한 카구를 누구도 FA CUP 우승후보로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09학번 선수들의 패기와 몇몇 고학번 선수들의 노련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강팀들을 하나둘씩 무너뜨렸고 결국 FA CUP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카구가 우승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요인을 꼽자면 단연 카구의 수문장 김예람(전자 07) 선수를 꼽을 수 있다. 김예람 선수는 비교적 어린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을 잘 이끌면서 매 경기마다 수차례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차기까지 진행된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보여준 그의 선방은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의 자격을 얻기에 충분했다. FA CUP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김예람 선수는 “우선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 동료들이 잘 뛰어준 덕분에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 같아 동료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이

중형보도 | 하헌진 기자 | 2010-12-08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