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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편이에요.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체를 못 하고 이것저것 사서 정신없이 먹게 되는데 그러고 나면 저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고 우울해져요. 살찌는 것도 스트레스이고 폭식증이 아닌가 걱정돼요.사람들은 음식과 건강한 관계가 있을 때 배가 고프다는 몸의 신호에 따라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다는 신호에 따라 수저를 놓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는 다른 때보다 많이 먹기도 하지만 허기를 느끼는 우리 뇌의 신호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너무 배가 부르면 그만 먹게 되지요. 그런데 음식을 배가 고파서 혹은 맛있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심심함, 분노, 허무감, 외로움 등과 같이 감정에 이끌려서, 감정 상태를 ‘통제’하기 위해서 먹는 경우가 있고, 이를 ‘감정적 식사’라고 부릅니다.감정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음식을 먹는 순간, 일시적으로는 위안과 만족을 얻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른 방법이 없으면 계속해서 음식을 통해 감정을 해결하려는 경향, 음식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음식으로 감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 결과 폭식 문제가 점점 더

특집 | 포스텍 상담센터 | 2017-05-24 18:24

고민 : 반복적인 대학원 생활에 무기력해진 저 자신에게 화가 나지만 무언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연구 실적도 좋지 않아 졸업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 무엇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저 자신이 실패자처럼 느껴집니다.무기력하다고 느낀 것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모르겠지만 무기력하고 우울한 감정은 사람을 참 지치게 하지요.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원생의 과반수가 가벼운 또는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을 보입니다. 우울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우울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대학원이 우울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말하는 지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편의상 제보자 분을 민수(가칭) 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제한된 정보로 민수 씨의 우울증 여부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기회를 빌려 우울증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우울증의 증상을 호소하며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종종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우울증은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인간관계, 연구 스트레스, 가족 내 갈등 등의 이유가 있어서 슬프고, 우울하고, 집중도

특집 | 포스텍 상담센터 | 2017-05-03 17:50

고민 :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어느 정도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꽤 괜찮았던 것 같은데, 대학에 와보니 저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괜히 샘나고 무시당하는 느낌도 드는데 이런 게 열등감이구나 싶어요. 갈수록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리대학이 재미없다고 느껴집니다. 조언 부탁합니다.우리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고등학생 때까지는 대부분 최상위권 이었는데 우리대학에 와서는 하루아침에 평범한 학생이 되어버렸죠. 사람이 힘들 때는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보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내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대학 학생들이 속으로는 어떻든 겉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다 보니 그런 사람을 찾으려 해도 보일 리가 만무하고, 나만 힘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내가 남보다 못난 것 같은 느낌. 이 열등감이란 게 참 괴로운 감정입니다. 많이 힘드시죠? 그런데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은 언제나 불공정한 평가라고 합니다. 자기 내면의 가장 취약한 부분,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남들의 최상의 모습과 비교하기 때문이죠. 생각해보세요. 나도 속으로는 이렇게 끙끙 앓고 있지만, 웬만큼 친한

특집 | 포스텍 상담센터 | 2017-04-0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