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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구성원이라면 교내 메일을 통해 ‘인권·성평등 예방 교육 실시 안내’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권·성평등 예방 교육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본지에서는 우리대학 인권·성평등 예방 교육(이하 예방 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개선할 방향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먼저, 예방 교육의 정식 명칭은 ‘4대폭력 예방 교육’ 또는 ‘폭력 예방 교육’으로, ‘폭력 예방 교육 운영 안내’에 근거한 예방 교육의 목표는 예방 교육을 통해 성평등한 인식 제고 및 안전한 사회문화 조성이다. 국가에서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성폭력 예방 교육)에, ‘각급 학교의 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근거해 우리대학도 2013년부터 전 구성원에게 온라인 예방 교육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는 새로 시행된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해, 기존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에 성매매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통합해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 전 구성

취재 | 최대현, 이이수 기자 | 2023-12-05 21:02

3년 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부터 작년 정식 총학생회 체제로 전환된 것에 이어 올해도 총학생회장단 선거 출마자가 나왔다. 2024년도 제38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정후보 고태영(소재 20)·부후보 박현용(컴공 20) 학우로 구성된 ‘내일’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이어 생활관자치회장단 선거에도 정후보 임승현(융공 21)·부후보 서영서(컴공 22) 학우로 구성된 ‘엘리펀트’ 선본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선거에 앞서, 지난 2일 총학생회장단·생활관자치회장단 후보의 공약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는 △각 후보자의 소견 및 주요 공약 발표 △참석자 질의 및 후보자 응답으로 구성됐다. 선본 ‘내일’은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 △학생과 학교 사이의 소통 강화 △총학생회 정회원 혜택 강화 등의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고태영 학우와 박현용 학우 모두 1학년 때부터 총학생회를 포함한 여러 학생 활동을 빠짐없이 이어왔고, 학생들을 위해 행동한다는 자부심을 느껴 총학생회장단이라는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질의 시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학내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냐”라는 질문이 있었고, ‘내일’ 선본의

TOP/준TOP | 최대현 기자 | 2023-11-07 20:49

지난달 6일부터 우리대학 동문 낙원교차로에서 청소노동자의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한달 간 이어졌다. 청소노동자들은 ‘작업 고충 호소했더니 폭언과 갑질로 돌아왔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서 폭언과 인격 모욕 피해의 심각함을 알리고 이에 대한 용역업체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우리대학은 2013년부터 현대TMS(주)(이하 현대TMS)와 청소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십여 년간 현장소장-청소노동자 간의 갑을 관계가 굳어지며 인격 모욕 등의 문제가 지속돼 왔고, 최근 녹취록이 유출되며 청소노동자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해왔다고 알렸다.청소노동자들의 시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임금 삭감이 불씨가 돼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2012년 7월에는 청소용역업체 변경으로 청소노동자의 월 급여가 삭감되고 기존 혜택이 폐지돼 대학 본부 앞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으며, 같은 해 9월 중순에는 78계단, 체육관 앞 등에서 현수막을 걸고 구호 및 노동가요를 부르며 임금 삭감 항의 집회를 여러 차례 가졌다.2012년 청소 용역업체의 계약 방식이 공개경쟁입찰 체제로 변경되며 계약 업체가

캠퍼스 | 최대현, 강호연, 이이수 기자 | 2023-11-07 20:41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대학 주변 매장에서 서비스와 할인을 받거나 학교 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학교 공식 웹 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대학이 제휴를 맺고 있는 기업들과 이벤트에 관한 공지를 열람할 수 있다. 이처럼 대학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뤄진 다인원 집단이라는 특성상 여러 기업체와 제휴를 맺고 구성원들을 위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이런 혜택들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체제를 갖춘 총학생회를 필두로 혜택을 새롭게 늘려가며, 우리대학 또한 학교 구성원들을 위한 복지와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크게 대학 내 기관에서 제휴를 맺어 대학 전체 구성원에게 제공되는 복지와 학생회 차원에서 맺는 제휴 또는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로 구분할 수 있다.대학 자체적인 외부 기관과의 제휴와 그로 인한 혜택을 담당하는 부서는 대외협력팀이다. 대외협력팀은 △대외협력 △홍보활동 △기부금 관리 △기부자 예우 업무를 수행한다. 대학 구성원 전체에게 제공되는 복지는 주로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신사 △항공사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통신사 ‘SKT’와의 제휴를 맺

캠퍼스 | 이주형, 최대현 기자 | 2023-09-06 12:19

지난 4년간 학교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김무환 총장이 임기 만료로 총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김 총장은 대학 개교부터 우리대학 기계공학과·첨단원자력공학부의 교수를 역임했고, 동시에 우리대학 △학생처장 △입학처장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한 후 2019년 제8대 총장으로 부임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소 침체했던 캠퍼스가 활기를 되찾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장 선출에 총학생회 측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총학생회 소통연결국은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총장님께 바라는 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34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먼저, 올해 우리대학 총장이 새롭게 선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8.2%(30명)가 ‘예’에 응답했다. 그 뒤, 총장 선출 절차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단 17.6%(6명)만이 ‘그렇다’에 응답해 대부분이 선출 절차에 무지했다. 또한, 해당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한 설문자들은 현재의 총장 선출 방식이 너무 폐쇄적이고 대학 구성원들이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입 모아

TOP/준TOP | 최대현 기자 | 2023-06-15 10:20

우리대학 내에는 학생들의 먹거리를 위해 복지회 산하의 여러 매장이 있지만, 그 외에도 학생들은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가 아니라면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생회관 오아시스나 지곡회관 1층 일대에서 배달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배달 음식을 먹고 난 뒤 음식물 처리와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돼 왔고, 지난 4월 8일 우리대학 공식 소통창구인 POVIS의 ‘포스텍 라운지’에서 해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글쓴이는 현재 지곡회관에서 분리배출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아침에 지곡회관 옆을 지나가다 보면 청소를 해 주시는 분께서 비닐봉지를 열어 일일이 분리수거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우리대학 구성원으로서 죄송하고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의 댓글에서는 ‘학생회관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라며 문제를 추가로 제기했다.본지에서는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한 학생 이용시설 분리배출 관련 설문조사에는 총 86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취재 | 정유현, 최대현 기자 | 2023-06-15 09:59

옛말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낮말이든 밤말이든 모두 들린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그저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지구 반대편 소식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편리함만 존재하는 것 같은데, 어찌 이런 세상의 불편함을 논할 수 있을까. 우리는 분명 편리한 사회를 살고 있다. 당장 공부할 때를 생각해 봐도 우리는 이전에 누릴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다. 전문가처럼 답변해 주는 인공지능 챗봇과 과제를 함께하고, 무거운 전공책 대신 아이패드를 쓸 수 있으며, 녹화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속도로 돌려보며 수준에 맞게 배울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과거에 비해 직접 움직이기보다는 자리에 앉아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불편한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하다. 아무리 비밀을 지키려 해도 개개인의 일상이 노출되기가 너무 쉬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모습은 CCTV에 찍히고, 말들은 녹음기에 담긴다. 주고받은 전화 통화와 메시지들은 고스란히 누군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다.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등 대부분이 사용하는

78오름돌 | 최대현 기자 | 2023-06-15 09:33

지난 10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쉼터가 돼주던 통나무집이 오랜 기간을 거쳐 재개점했다. 통나무집은 1989년 최초의 학사주점 타이틀을 갖고 오픈해 좋은 접근성과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들로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한 이후 영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자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고, 오랫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구성원들의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통나무집이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된 주된 이유는 시설의 노후화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통나무집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복지회 측은 코로나 사태가 완화한 이후 더욱 안전하고 새로운 통나무집을 맞이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4년 만의 해맞이한마당 개최와 맞물려 구성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개점했다. 김무환 총장이 맥주 1,000잔을 구성원에게 무료로 나누고 여러 동아리의 공연과 함께한 ‘통집맥주파티’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최근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amusement POSTECH’이라는 컨셉과 함께, 이번 리모델링은 ‘새로운 오래된 것’이 주된 컨셉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후한 시설물을 바꾸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중형보도 | 정원형, 최대현 기자 | 2023-05-19 10:32

지난달 3일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와 LG전자가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을 신설하고 MOU를 체결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은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 석사과정 진학에 관심이 있는 자대생과 산업경영공학과 석사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학 장학 프로그램이다. 올 상반기부터 운영되며 올해는 석사과정 1학기 및 학사과정 3, 4학년 재학생 중 병역을 해결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까지 접수를 완료했고, △직무적성검사 △코딩테스트 △면접 △건강검진 절차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학생에게는 △석사과정 졸업 후 LG전자 취업 보장 △석사과정 2년간 매 학기 생활보조금 지급 △LG전자 연구소 인턴십 기회 제공 △34인치 LG 모니터 제공 △해외 학회 참석 경비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인(산경) 교수 △조봉수 LG전자 AI빅데이터 담당관 △최준희 LG전자 인재확보 담당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날 제4공학동 302호에서 채용설명회와 직무상담이 진행됐다.한편, LG전자는 최근 국내 주요 대학과 손잡으며 AI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서강대·연세대와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

중형보도 |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46

반도체공학과의 첫걸음,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주길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로 처음 개강을 맞이한 소감은약 18개월 동안 반도체공학과의 출범을 준비했다. 이 과정을 거쳐 올해 굉장히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했다. 여러 교수님이 준비 과정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홍보도 많이 한 덕분에 이렇게 우수한 학생들이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리더십과 인품을 지닌 인재로 성장해 나아가 반도체 분야를 주도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차세대 리더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 방책은 무엇인가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오는 2학기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대표를 초청해 △인생관 △경영 철학 △경영 전략 등을 공유하는 강연인 ‘TAB(Technical Advisory Board)’을 진행하고자 한다.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리더십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에 관련된 전문적인 이론 수업과 강화된 실험 및 공정 교육을 비롯해, 특히 학부 수준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반도체 전자소자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 교육도 마련돼 있다. 독자

인터뷰 | 강민영, 손유민,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43

최근 1998년 첫 출시돼 청년층의 유년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이 재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빵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컨셉으로 해 다양한 종류가 있고, 포켓몬이 그려진 씰을 덤으로 증정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최근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개봉되는 족족 흥행하고 사람들은 OST를 즐겨 듣는다.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미덕이 되는 현상인 ‘네버랜드 신드롬’이 유행 중이다.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올해 우리나라를 강타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네버랜드 신드롬’을 꼽았다. ‘네버랜드’는 소설 ‘피터 팬’ 속 주인공 피터 팬이 살고 있는 가상의 나라로, 아이들이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장소이다. 이를 어원으로 한 네버랜드 신드롬은 나이보다 젊고 개성 있게 사는 것을 하나의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적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을 ‘피터 팬 증후군’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지만, 증후군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이는 과거를 추억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고, 네버랜드 신드롬은 젊은 인생을 추구하는 모습을 중립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네버랜드

문화 |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39

대학이 경쟁력을 잃어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대학 소멸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가장 큰 원인은 학령인구의 감소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인해 지난 20년간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수는 840만 명에서 588만 명으로 250만 명 이상 감소했고,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대학까지 전달되고 있다. 실제로 의과대학을 운영하던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가 2018년 폐교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총 19곳의 대학교가 폐교 수순을 밟았다. 대학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일부 캠퍼스를 철수하는 등의 사례를 포함하면 더 많다. 국내 유수의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공한 ‘연도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유학생이 34만 명이며, 이 중 학부생은 24만 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전입한 유학생들은 학부생 9만 6천여 명을 포함해 총 17만 명으로, 대학의 소멸 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42~2046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국내 대학 수는 190곳으로, 현재 국내 대학 385

사회 | 최대현 기자 | 2023-03-01 21:25

빈유니는 올해로 개교 3년 차가 됐습니다. 신생 대학인만큼, 대학이 자리 잡는 데 신경을 쓴 것이 있나요?설립 초기에는 전 세계 유명 대학의 역사를 참고하고자 했다. 빈 대학이 국제적으로 우수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전략을 차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모방에 그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빈유니만의 방식을 개척하고자 힘쓰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이미 수십 년간 발전해온 미국 연구대학의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신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온라인, 증강 현실을 비롯해 아주 고도화된 미래에는 교육계에서 수많은 학습법이 생겨날 것이다. 대학도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학생과의 상호작용과 다양한 학습법을 고려한 혁신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우리가 만들어갈 변화 속에 있고, 많은 도전과 기회를 경험하며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할 미래 속에서 빈유니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 빈유니는 학생들의 융합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지원하고 있나요?빈유니는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좋

르포 | 최대현, 강민영 기자 | 2023-03-01 21:23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오늘(10일) 우리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이번 학위수여식도 대면으로 진행한다. 34회째를 맞은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김무환 총장 △최정우 이사장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를 비롯한 교내외 인사가 참석해 754명의 졸업을 축하한다. 오전 10시 40분 개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학사보고 △식사 △치사 △축사 △학위수여 △졸업 포상 △졸업사 △교가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학사와 석사의 경우 각 학과 대표만 등단해 받던 학위기를 올해부터는 메타버스를 통해 모든 학생이 함께 수여한다. 본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56명, 석사 264명, 박사 234명 등 총 754명이 학위를 받는다. 학사 졸업자는 이학사 59명, 공학사 197명이며, 전문대학원인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을 포함한 석·박사 졸업자는 △이학석사 37명 △공학석사 227명 △이학박사 80명 △공학박사 154명이다. 학사과정 전체 수석은 강병지(컴공 18) 동문에게, 계열 수석은 정지웅(생명 19) 동문에게 돌아간다. 대학의 명예를 빛낸 학사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무은재상은 강준길(융공 19) 동문이 차지한다. 최우수

TOP/준TOP | 최대현 기자 | 2023-02-17 22:45

우리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 느낀 것은 대학에서의 공부가 마라톤 같다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나름 자기 주도적 학습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에 와서는 놀아야 한다는 생각을 저버릴 정도로 새내기 때부터 힘든 학업 일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대학에 간 친구들은 열심히 새내기 시절을 즐겼지만, 나는 과제와 퀴즈 등 쏟아지는 일과를 헤쳐 나가며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학업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지만, 나름의 시간 관리 방법을 터득하며 적응했다.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다소 소극적인 학교생활을 보낸 재작년에 반해, 작년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단체에서 활동하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특히, 학생회와 신문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은 내게 도전할 용기를 줬고 좋은 자극이 됐다. 이 힘든 마라톤을 견뎌내고 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기에 나도 거침없이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열심히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관심 있는 연구 분야를 찾았고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이룬 것도 많은 한 해였다. 속한 학과의 부학생회장으로 활동하게 됐고, 신문사의 편집장으로서 학우들에게 좋은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78내림돌 | 최대현 기자 | 2023-02-17 22:29

흔히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하곤 한다. 즉 자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는 이야기인데, 이런 말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나는 감정 기복이 있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티 내지 않으려 노력해도 티가 나는 성격이다. 이런 내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제목과 꿍한 표정의 책 표지 삽화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이 책은 제목대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여러 방법을 제시해준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을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뻔한 얘기들만 늘어놓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작가의 경력에서 나오는 새롭고 실용적인 여러 방법이 녹아들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방법은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면 그런 생각을 글로 담아보는 방법이었다. 거창하게 글을 쓰기보다는, ‘날씨 노트’라는 콘셉트에 맞춰 그때그때 겪은 감정과 떠올린 생각들을 적어보라는 것이 신선했고, 앞으로 실천해볼 계획이다.갓 스무 살을 지난 학생들에게 감정을 완벽히 다스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한 학기 동안 열심히

포스테키안의픽 | 최대현 기자 | 2023-01-07 00:09

포항공과대학교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와 재단법인 포스텍동문재단(이하 동문재단)은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Donating POSTECHians 2022’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기부 활동에 참여하는 동문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함으로써 모교와 동문 사회를 위한 기부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동문재단이 최초로 선발한 동문장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 △총동창회장 환영사 △총장 축사 △박태준 동문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 △포스텍 동문 기업 협의회(이하 APGC) 동문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 △재학생 대표의 감사 인사 △2022년 동문재단 기부현황 보고 △총동창회 3대 지표 선창 및 복창 △교가 제창 및 기념 촬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작년 설립된 동문재단은 지난 9월 우리대학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故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모교 설립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박태준 동문장학생’ 선발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1회 동문장학생의 경우 총 15명의 학생이 지원해 최종적으로 △박주혁(전자 19) △서한진(화공 통합) △양준하(컴공 16) △한상윤(생명 20)

TOP/준TOP | 최대현, 강민영 기자 | 2022-11-13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