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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만 해도 다수의 지지를 얻기 어려웠던 ‘북한 붕괴론’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곧 통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언할 수 없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지도 불확실하지만, 기회주의자들은 이미 북한의 부동산 및 잠재적 부를 겨냥하여 개인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식의 요람에 선 우리는 통일에 대해서도 지난번 반값등록금처럼 강 건너 불구경으로 넘어가야 할까.유럽연합과 각종 해외원조단체에 심지어 일본도 동참하여 북한의 인권유린 사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하고 지속해서 개선을 요구해오고 있다. 반면 한 혈통임을 자처하는 남한에서 대북정책은, 위로는 어지러운 정치 활동 속의 텔레클라시(telecracy-정치인들이 정책의 내용보다 미디어를 이용한 인기영입에 주력하는 것)로 변질되었고 아래로는 난잡한 이념의 갈래에 기가 질려 스펙 쌓기 위한 해외봉사보다 더 요원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만성적인 기아와 이에 대한 ‘형제로서의’ 원조에 대해서도 남한은 하나로 모아진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이렇게 분열된 모습에 대한 변으로서 동족상잔의 기억을 이유로 들기엔 영면하신 이들 또한 이

지곡골목소리 | 유온유 / 산경 11 | 2014-04-30 17:03

중국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학부에서 중어중문학을 복수전공 했는데 국제경영이랑 같이 해 보니 국가 간의 관계가 경제 이전에 정치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외교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가고 싶어하는 기구에 가려면 석사학위가 있어야 하는데 어디가 알맞을지 생각해보니 언어를 배우기도 한 중국을 선택하게 되었다.학생신분으로 정치활동을 한 후 정계에 입문하는 코스를 많이 밟는 편인가.국제정치학과 학생들은 청년공산당원에 대부분 속해있다. 중국은 정치학파가 3개로 나뉘는데 태자당, 후진타오 라인의 공청당, 장쩌민 주석처럼 상해를 거점으로 한 상하이당이 있다. 공산청년당에 속해서 활동하는 친구들은 있지만, 정치적인 야욕 때문이라기보다는 국가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플러스 요인을 얻기 위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고위공무원의 길을 걷고 싶을 때는 중국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지역인 서부에서 경험을 쌓고 업적을 남기기 위해 자원봉사 차원에서 인텔리로 활약한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보수진영 측에서 정책을 잘못 시행하면 대학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데 중국은 그러한 활동이 제지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인가.당연하다. 겉으로 보기엔 자유로워 보이고 우리와 같은 정치제도 아래에

인터뷰 | 유온유 / 산경 11 | 2014-03-19 13:56

홍콩 금융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태규(전자 92), 노지훈(산경 05), 이다은(산경 01) 동문을 만났다. 세계 금융에 대한 질의응답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미국은 이공계 출신 수재들이 월스트리트에 많이 진출하는 편인데 한국은 아직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홍콩 금융가와 월스트리트의 주요 인력 분포 등을 비교하자면?미국은 이공계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 진출하기엔 비자발급도 쉽고 채용도 쉽지만, 금융계는 이미 내수 시장으로도 비대해져서 해외 인력 진출이 어렵다. 미국 벤처 캐피탈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지만, 국내에서 공부해 미국으로 가서 미국의 전문 투자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비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한국 스페셜리스트가 된 후 언어적, 문화적으로 친숙하다는 강점을 더해 한국이나 아시아의 전문가가 되는 게 낫다.세계 금융시장 전망을 읽어내는 안목은 어디서 생기는가.금융 자체의 특성상 산업체의 몸통은 아니지만 산업체가 잘 돌아가도록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 중요성에 비해 버블이 끼어든 측면이 없잖아 있어 현재로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금융산업의 중심이 넘어오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

문화 | 유온유 / 산경 11 | 2014-03-05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