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3건)

미국 시간으로 지난 11일 오전 여객기 두 대가 뉴욕의 중심부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하였다. 폭발로 인해 쌍둥이 빌딩 2동 모두 무너지고 국방부 건물에도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소식은 미국 전역을 테러의 공포에 시달리게 하였다. 미국내의 경제, 행정은 모두 마비되었으며 세계 곳곳에서도 밀려올 파장을 예측하며 숨죽이고 이 사건을 지켜보았다. ‘자유와 기회와 선과 정의’를 대변한다는(?) 미국이 공격을 받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행위를 악이라고 규정지으며 이를 응징하기 위해서 보복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분위기 역시 테러에 의한 보복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미국민의 80% 이상이 응징을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미국의 강대국적 이데올로기가 테러에 의해 가라앉으면서 미국민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고 이를 군사적 방법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불똥이 튈세라 재빨리 모든 테러단체들은 자신들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성명서로 발표하였으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미국의 군사 응징에 지지를 보내며 미국민들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 협력적 지지를 보냈다.하지만 이같은 문제는 단순히 무분별한 보복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여론 | 곽근재 기자 | 2001-09-19 00:00

우리 대학이 지난달 말 캠퍼스 국제화 정책의 일환으로 영어 공용 캠퍼스’를 선언하였다. 현재 영어가 외국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공용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여러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1년 전부터 대학에서 시행하는 모든 대외 발표문제가 국어와 영어로 병기되기 시작하였고, 학생들의 토플 졸업인증제와 더불어 학교 직원들에게도 역시 토익시험을 치르게 하여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것이다.국제화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국제 사회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는 가치, 제도, 관행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외국과의 관계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어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협력적인 국제화에 있어서 서로간의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발전을 꾀하는 데에 있다. 여기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편성이며, 이는 각종 조직,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에 발맞춰 우리 학교는 행정, 연구, 교육부문에 점진적으로 도입했던 개혁을 좀더 빠르게 앞당겼다고 볼 수 있겠다.국제화의 물결은 이미 사회, 경제 분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8-29 00:00

지난 8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성의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수준을 알아보고, 이와 관련해, 성폭력에 관한 제도적 기구의 필요성을 함께 묻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사회전반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인 성에 대해서 우선은 남녀비율의 불균형, 전원 기숙사 생활 등의 특수한 환경에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의식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44명(남학생 174명, 여학생 70명)이 설문에 응하였다.먼저 성에 관련된 지식은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30% 이상의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한 분포로 TV 등의 대중매체나 주위의 친구나 선배들로부터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많은 수가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친구나 선배로부터 지식을 얻는다고 답했다. 기타의견으로 책이나 서적을 이용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학생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현재 대학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성폭력 학칙 제정에 대해 83.6%의 학생들이 모른다고 답하여 우리대학 학생들과 다른 대학과의 괴리감은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학칙 제정운동의 인지도가 낮은 반면, 반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6-14 00:00

지난 8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성의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수준을 알아보고, 이와 관련해, 성폭력에 관한 제도적 기구의 필요성을 함께 묻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사회전반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인 성에 대해서 우선은 남녀비율의 불균형, 전원 기숙사 생활 등의 특수한 환경에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의식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44명(남학생 174명, 여학생 70명)이 설문에 응하였다.먼저 성에 관련된 지식은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30% 이상의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한 분포로 TV 등의 대중매체나 주위의 친구나 선배들로부터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많은 수가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친구나 선배로부터 지식을 얻는다고 답했다. 기타의견으로 책이나 서적을 이용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학생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현재 대학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성폭력 학칙 제정에 대해 83.6%의 학생들이 모른다고 답하여 우리대학 학생들과 다른 대학과의 괴리감은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학칙 제정운동의 인지도가 낮은 반면, 반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6-14 00:00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학업, 대인관계, 기타문화생활 등으로 한정되어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경우 자신과 관련된 건강에 대한 문제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 대부분 학생들의 생활이 집안의 영향과 멀어진 학교안에서 일어나서 그러한 것인지, 학업문제나 기타 다른 활동에 의해 뒷전으로 미루어진 것인지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건강에 대한 문제의 이유는 학생들의 평소 생활습관을 조명해 봄으로써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번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소홀하기 쉬운 건강문제에 대한 원인을 포항공대인의 생활습관이라는 현상적인 요소를 통하여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지난 28일 포항공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72명(남학생 137명, 여학생 35명)이 설문에 응하였다. 먼저 건강과 학업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대부분인 87.2%의 학생들이 건강에 중요도를 더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서 특이할만한 점은 남학생의 대부분이 건강에 중요도를 부여한 반면, 여학생의 25% 정도는 건강보다는 학업에 더 중요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이 같은 경향은 저학번으로 갈수록 더 높게 나타나,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5-30 00:00

정보기술의 특성상 그 발전방향의 다양성으로 인해 다른 기술들과의 연관성이 더욱 커지고 ‘창조적’으로 바뀌어 간다. 그만큼 IT기술의 개념은 그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계층적인 구조를 수평적인 구조로 변화시키고 있는 정보산업이 앞으로 한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가 지난 4일 LG연구동 중강당에서 마련되었다. ‘한국 정보산업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과 포스데이타 대표이사로 있는 김광호 사장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현재 IT산업의 변천과정과 한국의 정보화 인프라, 세계에 비춘 한국의 모습, 앞으로 가능성과 그 대안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하였다. 다음은 강연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IT기술의 중요성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악 등 콘텐츠면에서 디지털화될 수 있는 정보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IT기술은 그에 기반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다른 사회경제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그에 발맞춰 앞으로의 한국 산업정책의 기본방향 역시 IT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각 기술에 관련된 산업들간의 연계로 인하여 효용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또한 IT기술은 대표적인 지식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5-09 00:00

외국대학과의 협력 통한 질적 경쟁력 확보지난 2월 대학교육협의회 주관인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 학문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대학의 정보통신분야는 다른 대학에 비해서는 앞서있는 편이다. 우리학교의 IT기술발전 동향과 현재의 현황,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이진수 연구처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우리학교의 IT기술분야연구 현황은IT라는 분야가 네트워크, 멀티미디어기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로 시작해서 속도차이를 줄이는 기술, 정보처리기술을 모두 포괄하며, 또한 현재 우리학교에서는 이러한 거의 대부분의 기술을 전반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하나하나 언급하기 어렵다. 단지 예전부터 학교에서 IT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정보통신연구소를 세워 전반적인 IT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비중있게 추진해 왔다 또한 LG연구동과 정보통신연구소를 통한 대학과 대학원, 연구소의 학계와 포스코, 포스데이타 등 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IT산업의 발전을 모색해 오고 있다. →IT기술 개발을 위한 우리학교의 육성전략은연구개발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우리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IT산업에 비추어 앞서가는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KAI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5-09 00:00

경제 위기 이후 시장경제의 ‘신자유주의로의 지향’에 대한 문제는 속속히 터져나오는 사건들로 인해 현재 계속해서 쟁점화 되어가고 있다. DJ노믹스와 민중운동노선은 공통분모인 개혁이라는 큰 방향을 가지고 있지만 각 관점은 신자유주의와 그에 반하는 시장질서의 기본원칙을 지양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 근본적인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예전의 정치 경제적 이데올로기의 신자유주의와 극우 보수파의 단순화된 대립구도 안에서 신자유주의와 민중운동노선은 국가보안법 철폐, 기존 정치적 유산 척결 등과 같은 정치적 노선에서는 같은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그 긴장관계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으나 현재, 정부가 경제적인 기본 문제를 신자유주의의 방향으로 -정리해고의 정당성과 20대 80의 사회, 공기업의 민영화나 해외매각, 워크아웃 등- 이끌어 가면서 공적자금 규모의 최소화, 조세계혁을 통한 사회보장 제도, 공기업 혁신 등을 주장하는 민중연대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낳고 있다.과연 신자유주의로의 전향 이후 구조조정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지난 10일 있었던 대우자동차 파업진압에서 보았듯이 그 모습은 현재 민중연대에 불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힘의 논리에 의한 불리한 입장

여론 | 곽근재 기자 | 2001-04-18 00:00

장래희망 고교 때와 변함없다 63%… 미필자 군대 가겠다 10% 안돼일상생활의 동선이 학교 내로 한정되어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경우 심각하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진로선택에 대한 고민은 주위사람과의 대화나 어떤 매체를 통해서 시작되지만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선택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진로문제를 겸해서 병역의무에 대해 군대를 갈 것인지, 학부과정이나 졸업 후에 병역특례를 갈 것인지, 아니면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필히 고민해봐야 할 사실이다. 또한 지금 현재의 진로와 더불어 스스로 결정한 우리학교가 자신의 진로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들을 가지고 ‘포항공대생의 앞으로의 진로와 병역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부생 총 236명(남학생 208명, 여학생 28명)이 설문에 응하였다. 이번 기획기사의 기획의도에 의해서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에 관련된 질문과 남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병역 관련질문을 서로 나누었다.먼저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의 첫번째로 학부생들의 진로관련 계획에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4-18 00:00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인 소리바다(www.soribada.com)의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을 둘러싸고 ‘오프라인’상의 음반산업협회와 ‘온라인’상의 네티즌들 사이에 대립과 충돌은 갈수록 거세어져 가고 있다. 정보의 공유라는 인터넷의 기본적 의의 차원에서 네티즌 입장과 저작권 침해라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려하고 있는 협회 입장은 서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미국음반협회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냅스터를 제소한 사건에서 협회측 손을 들어줬으며 항소에서도 역시 음악파일 배포중지 명령을 내렸다.우선 소리바다가 ‘저작권 침해의 범법자인가, 정보의 자유화를 이끄는 전도사인가’에 대한 답은 접어두고서라도 정보공유에 대한 문제는 항상 ‘Copyright’라는 현실적 대응과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정보의 공유에 관하여 Copyright에 반하는 Copyleft는 쉽게 말해 Copyright를 반대하는 주의에 서있는 입장이다. Copyright의 ‘right(권리)’를 풍자하기 위해 그리고 반대하기 위해 사용한 ‘left’라는 단어는 저작자의 의도를 담고 있는 원문의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로운 배포와 이용

문화 | 곽근재 기자 | 2001-03-28 00:00

연구 잠재력과 산업화 가능성 커 폭발적 성장 추세과학기술이 점점 소형화되고,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그와 관련된 산업은 주로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바이오테크)와 나노테크놀러지로 집중되어 가고 있다. 그중 인간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깊은 바이오테크는 자체 연구 잠재력과 산업적 응용 가능성으로 인해 앞으로 기술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형의 가치를 투입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인 바이오테크는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공정을 생체나 생물학적 구조에 맞게 활용하여 생물학, 생화학, 의학 등 여러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항암제인 인터페론의 가격은 같은 양의 금의 360배, 빈혈 치료제인 EPO는 1g에 67만 달러에 달한다. 바이오테크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계속 대두되면서도 세계 각국이 막대한 예산을 바이오테크에 배당하고, 굴지의 대기업들이 그들의 주력사업과 관련없는 바이오테크에 투자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로 당분간 배제되었던 바이오테크가 인류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천문학적인 이익 창출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리처드 올리버의 저서 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만 20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3-28 00:00

총학생회는 건전한 비판으로 올바른 대학생활을 이끌고 자치적인 학풍을 조성하는 학교의 3주체 중 하나인 학생의 자유로운 대학문화를 주도하는 대표자라고 할 수 있다. 과거 80년대 사회변혁운동의 주체로서 함께한 총학생회는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전대협의 건설을 바탕으로 대중적 지지를 얻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다. 그 당시 사회현상의 문제점과 부조리를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집단으로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치유책이 많은 면에서 정당성과 지지를 확보하였다. 과거 총학생회가 한총련이라는 이름 아래 뭉칠 수 있게된 원인에는 당시 사회의 뻔히 보이는 부조리나 문제점의 비판과 정당한 이념이라는 구심점이 있었다. 그때의 총학생회는 학생운동의 핵심으로서 학교안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의 역기능과 병리현상을 치유하는 등의 한국정치의 민주화와 사회발전의 시발점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후 총학생회는 변화를 맞이한다. 80년대 후반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이념을 상실하는 사회분위기에서 학생회의 성격은 그 길을 달리했다. 그 과정에서 90년대 중반의 학생회 분위기는 80년대의 틀을 깨지 못하고 목소리 없는 외침만을 하게 된다. 예전 총학생회의 향수병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3-07 00:00

12년간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74년 한국의 과학발전을 위하여 미국대학의 테뉴어(정년보장)를 받고 귀국한 최초의 이공계교수이며, 현 KAIST와 우리대학의 기반을 세웠던 화학공학과 김영걸 교수가 이달말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9일과 10일 정년퇴임을 기념하여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출판 기념회를 각각 가졌던 김영걸 교수를 만나보았다. *정년퇴임을 앞두신 소감은 어떠신지포항에 내려온 지 언 15년째이다. 1985년 9월 처음 김호길 총장님의 부탁을 받고 내려오게 되었으니 건국공신 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솔직한 얘기로 포항으로 내려가는 것을 많은 사람이 말렸지만 이 위치까지 올라온 포항공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에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그리고 안정된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국과학기술원을 선택하여 최고의 수준까지 올려놓은 것에 만족한다. 이렇듯,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에 만족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에 가장 큰 보람이 남는다.*포항공대에 재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초창기 포항공대가 생겼을 때 직원들과 다함께 산에 올라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또 학교에서 1989년에 노벨

보도 | 곽근재 기자 | 2001-02-14 00:00

이르면 올해 5월경 우리학교에 나노테크놀로지 센터가 설립된다. 학제간 공동연구를 기본 방향으로 하여 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연구단, Nanoelectronics 공정 및 재료 연구센터, Molecular Engineering for Nano Devices 연구단, 나노양자물성센터, 나노결정재료 연구단, 테라비트 나노센싱 기술연구 센터 등 총 6개의 예비연구단을 선정하였고, 오는 4월말 경에 나노연구센터 구성을 최종 결정짓게 된다. 나노기술에 대한 자체적인 개발연구는 예전에서부터 이루어졌었지만, 이러한 관련 연구자들이 결집함으로써 정보의 집적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 나노테크놀로지 센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대학 내의 정책사업인 자체연구 사업에서 나노기술에 대한 교수들의 많은 응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는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여 계획을 세우고, 현재 기술의 흐름이나 국가정책사업에 발맞춰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예산으로 응용과학의 기술개발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나노센터에 거는 기대현재는 예비연구단의 선정단계에 있다. 예비연구단의 목적은 1~2군데의 특정분야를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선정 기준은 좀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1-01 00:00

일방적인 시각의 의사전달에만 치중되었던 기존의 언론매체의 권력에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대안언론이다. 그리고 대안언론의 특징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인터넷 대안언론이다.수구언론에 따르면 지금은 ‘혼돈의 시기’이다. 그들은 국민들이 선과 악을 구분할 능력이 없으며 그들의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타이르고 나무란다. 언론이 갖는 장점을 등에 업고 과거에는 동일민족을 뿔이 난 도깨비처럼 그림만을 보여준 그들이었지만 과거 그들이 행했던 것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과거의 수구언론은 친일언론에서 반공언론으로 얼굴을 바꾸면서 그들의 세력을 굳건히 지켜왔으며, 군사독재자의 친위대임을 자처했던 그들은 다시 기회주의자적 입장으로 민주화 운동 때에는 민주언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유와 권리를 앞세우는 척하는 뻔뻔스러움으로 돌변했다. 그들이 써먹기 편리했던 민주언론이라는 가면은 권력에서 벗어나 권력과 대등한 위치로 자리잡게 해주었으며 현재는 권력을 위협할 정도의 지위상승을 가져왔다. 수구언론은 족벌언론의 성격을 확고히 하였다. 언론의 자유는 아부의 자유로 변해있고, 국민의 알권리는 추락할 대로 추락하여 언론의 세력확장아래에 있었다. 이러한 수구언론이 행해왔던 더러웠던 행적

여론 | 곽근재 기자 | 2000-12-06 00:00

공부라는 것은 관성을 벗어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관성으로 지배되어 오던 몸은 과거의 행동을 답습한다고 볼 수 있다. 태어날 때 본능적으로 행하는 반사적인 행동들에서 학습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과거의 행동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바로 공부라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관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별히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왜 공부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떠나서 이러한 관성에조차 심하게 흔들리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문제는 학생들이 점점 더 현실에 지나치게 민감해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자체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것이 너무 일상화되어 있다는 데에 있다. 예전에 비하여 즉흥적인 행위에만 관심을 나타내고 장래를 내다보는 능력은 포기하고 있다. 문제의식에 대한 고민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공부에 대한 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심각하다. 얼마 전에 있었던 수강신청 기간, 밤잠을 설치며 학생들은 접근조차 되지 않던 팀스에 접속하면서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한 허무한 전쟁을 치루었다. 그들이 원하는 수업이란 것은 보통 어느 정도 학업부담이 적은 것으로, 듣기를 원하는 수업보다는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0-12-06 00:00

지난 13일 제 15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 1번 김강식(정), 허성일(부)후보가 당선되었다. 총학생회가 부재했던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구상과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우선 당선을 축하하고, 소감을 듣고 싶다.바라만 보았던 입장에서 직접 행동대열에 뛰어 들었다는 것, 뭔가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경선으로 치뤄진 선거에서 당선되었다는 것은 학생들의 신뢰를 받았다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 임기가 시작까지 2개월 정도의 기간이 남았다. 그 기간 동안의 계획은.우선은 집행부 구성을 완료할 생각이다. 조만간 각부의 부원들까지 구성할 계획을 잡고 있다. 또 공약중에 나온 카이스트와의 교류는 임기가 되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요청으로 이 기간안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관 1층의 대학서비스센터 자리의 문제 또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새터준비위원회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고 총학대리인으로서 해야할 것들에 대해 모색해 보려고 한다. 남은 2개월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임기가 시작되는 즉

보도 | 곽근재 기자 | 2000-11-22 00:00

1989년 7월 창립한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그 당시 사회전체에 불어닥친 민주화 열풍을 타고 시작된 후, 현재 약 20,000명의 회원 수와 지역별 40여 개의 지역 경실련이 조직되어 있는 거대한 시민운동단체이다. 규모적인 측면만 살펴볼 경우 현재 있는 시민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적 측면이외에도 그들이 하는 운동의 방향은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노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입법, 사법, 행정부와 언론에 이어 “제 5의 힘”으로 불려지는 시민단체에서 경실련은 시민사회의 성장을 밑거름으로 합법적인 공간속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부터 찾아가려는 흐름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경실련의 역사는 한국 시민운동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범당시 극심한 부동산 투기와 주택문제가 만연해 있던 문제를 시민운동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고, 방식 또한 기존의 운동과 다른 비폭력, 평화적, 합법적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렇게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된 초기의 경실련 활동은 범위를 넓혀 국회활동의 모니터링 활동도 하고 때로는 입법청원이나 법안의 통과를 위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초기 경실련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0-11-22 00:00

언젠가부터 불어닥친 패러디의 인기는 아직까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매체 비평에서부터 문화작품에 대한 비판까지 이러한 딴지걸기식의 패러디문화는 우리가 접하고 있는 삶의 일부분인지도 모른다. 모방과 창조라는 선상에서 벗어나 자체에 대한 비판과 재해석을 서슴지 않는 패러디 문화는 안티문화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안티문화의 구조는 모체에 대한 완전한 상반된 위치에 서 있는 것만이 아닌 패러디라는 겉모습을 꾸미고 풍자식의 맞받아치는 비꼬는 행위또한 포함되어 있다.인터넷시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재창조적인 측면이 가미되어 있는 패러디문화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안티적 입장으로서 뜻을 같이 하게 되었다. 무언가 자기를 억압하는 거대한 권력에 대한 저항의 욕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인터넷 매체는 이런 추세에 결정적인 촉매제 구실을 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인 생산자와 수요자의 쌍방적인 관계, 즉 동등한 위치가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안티적인 입장은 시대적 측면에서도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조선시대에 유행했던 봉산탈춤에서 나오는 말뚝이의 입장은 현재 유행하는 안티, 패러디 사이트의 문체의 느낌과 유사하다. 하지만 그 반대로 보

문화 | 곽근재 기자 | 2000-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