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3건)

‘내 운명을 고르자면,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아이유가 부른 ‘분홍신’의 가사 중 일부이다. 대학 생활을 하며 학업에 의문이 들거나, 동아리에 지원할지 말지 고민되거나, 내 진로에 관해 깊은 고민이 생겼을 때마다 스스로 되뇌었다.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자고. 어차피 그 끝에 내 길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매번 다짐하며 도전해왔다.뒤늦게 2학년이 돼 포항공대신문사에 수습기자로 합류한다. 신문사 수습기자 공고를 봤을 때,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교수님들 인터뷰도 해보고 해외르포도 가야지!’라는 기대가 드는 한편으로는 ‘2, 3학년의 바쁜 전공수업과 신문사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글을 맘껏 쓸 기회가 왔다고.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는 해보고 후회하겠다고.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의 문턱에 섰다.앞으로 신문사 일을 하며 취재하고, 글을 쓰고, 마감 기한을 맞추느라 바쁜 나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수습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스스로 세운 한 가지 다짐만은 놓고 싶지 않다. 나는 ‘독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기사’를 쓰

기획 | 김윤철 | 2023-04-17 19:37

기자로 활동해본 경험은 중학생 때 구청에서 운영하는 청소년기자단 정도였다.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여럿 참여하면서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진행요원과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까지 모두를 취재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하나의 행사가 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새삼 깨닫곤 했다. 그 후 고등학생 때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포항공대신문사의 수습기자가 됐다.신입생이 되고 1달 남짓 대학 생활을 누리면서 생각보다 학교에 대한 정보나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나 단체, 이벤트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에브리타임과 같은 캠퍼스 커뮤니티에서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익명의 게시글들이 적잖게 눈에 띄었다. 이처럼 미묘한 답답함을 기자 활동으로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하게 됐다. 나와 같은 입장의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모두가 더욱 알찬 대학 생활을 보내도록 돕고 싶었다.대학에서 받은 또 다른 인상은 중고등학생 때보다 온전히 혼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설 일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도움받을 수 있는 친구와 선배, 교수님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기획 | 이이수 | 2023-04-17 19:37

‘소통하는 생명과학자’, 꼭 이루고 싶은 평생의 목표다.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는 항상 아무리 우수한 연구를 해도 남에게 성과를 전달하지 못하면 소용없기에 과학자에게 정말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소통’이라고 강조하시곤 했다. 처음에는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과학에서의 소통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도 강조하시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했던 나는 첫 소논문을 쓰며 선생님의 말씀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연구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해 내 노력 전부를 보여주기 힘들었다. 그때부터 글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접해보기로 다짐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책을 빌려 읽으면서 글의 종류에 따른 작성법과 작가들마다의 다양하고도 개성 있는 문체를 조금씩 느껴 나갔다. 과학 잡지와 신문을 보며 어떻게 간결하면서도 속이 꽉 찬 글을 쓸 수 있는지 느끼고 고민했다. 글쓰기라는 말만 들어도 쩔쩔맸던 나는 어느새 글로 소통하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내 연구를 글로써 남에게 보여줄 때면 마치 내 이야기를 말로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글로 소통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온전히 다 담아낼 수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기획 | 강호연 | 2023-04-17 19:36

바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며 세상의 소식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살아왔다.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외교 관계, 갖가지 사건 사고들보다는 올해 수능은 어떻게 출제될지에 훨씬 큰 관심을 가져왔기에 세상의 흐름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수능을 치르고 나서야 인터넷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하고 요즘 화두가 되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가면서 세상에 정말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나는 그제야 기사가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임을 깨달았다. 신문사는 그런 내 깨달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내가 쓴 기사를 사람들이 읽으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도록 만들고 싶다.이제 나는 기사를 ‘읽는 입장’에서 ‘쓰는 입장’이 됐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에 설레기도 하지만, 기사 하나하나가 독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기에 들뜨기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신문사 일에 임하려고 한다. 아직은 주제 선정부터 취재, 기사 작성까지 감당해야 할 업무가 많아 힘들 수도 있고 서툴러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며 얻은 경

기획 | 정유현 | 2023-04-17 19:36

힘차고 열정 가득한 글을 써보려고 해도 잘 쓰이지 않는다. 신문사에서의 일들이 전부 재미있지는 않을 것이고, 업무 하나하나가 전부 나를 성장으로 이끌지도 않을 것이다. 게다가 처음이기에 앞으로 겪을 일들은 전부 서툴 것이다. 적어도 내 경험상 실수해서 눈치 보이고 헤매는 과정들이 즐겁지는 않았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이 사람은 왜 신문사에 들어왔나 궁금할 수 있다. 나도 새로운 도전에 설레기도 하고 여러 기대도 하고 있다. 단지 내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항상 하는 생각일 뿐이다. 짧은 인생이었지만 살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다면 큰 기대와 거창한 다짐을 가지고 시작한 일일수록 빠르게 지친다는 것이다. 새벽 3시에 수많은 과제를 뒤로하고 기사를 쓰면서 처음에 가졌던 열정과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즐거운 일도 많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힘들고 재미없는 일도 많다는 점을 스스로 미리 일깨우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내가 앞으로 겪을 괴리감을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학교의 전 구성원이 볼 수 있는 글을 쓰는 만큼 부담감과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내가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내 생

기획 | 정원형 | 2023-04-17 19:36

신문은 휴대전화가 상용화되지 않았던 과거부터 각종 소식을 전달해주는 매체였다. 우리는 신문을 읽으며 세상의 화제를 파악하고 여러 분야에 관한 전문가들의 입장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신문을 읽는 것이 습관이었던 나는 이런 신문의 가치가 마음에 들었다. 신문을 통해 생소한 분야의 지식을 새로이 얻고 경제나 사회 문제에 관련된 정보를 접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이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는 신문의 장점일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기사를 읽다 보니 자연스레 기자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갔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성격 때문인지 구독자로 멈추는 것이 아쉬웠고 직접 작성한 기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자로 나아가고 싶었다. 기자라는 꿈은 계속 이어져 갔고 가끔 매체에 나온 기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더욱 커졌다. 우리대학에 입학한 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사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기자가 되고자 수습기자 모집에 지원했다.신문은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가 읽으면서 학교의 소식을 쉽게 접하는 방법의 하나다. 포항공대신문사의 일원으로서 학교의 여러 사안을 독자들에게 알린다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또한 기사를 작성하는 과

기획 | 이주형 | 2023-04-17 19:35

나는 어릴 적부터 ‘글’이 좋았다. 함축적으로도 직접적으로도 누군가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죽은 사람이 남긴 생각도 글을 통해 읽을 수 있음을 생각하면 글은 하나의 타임머신 같다. 문학 속의 허구와 뉴스에서의 진실을 모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처럼 글은 수많은 형태를 띠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때때로 툭툭 내뱉게 되는 말과는 달리, 글은 적어 내려가면서 한 번 더 곱씹어볼 수도 있다. ‘말실수’는 있어도 ‘글실수’라는 단어는 없는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인지도 모른다. 글이 여론을 움직이고 사람의 감정을 뒤흔드는 것을 보면,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춘 듯하다. 그래서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모두 좋았다. 그런 이유에서 포항공대신문사는 나에게 있어 당연한 도전이자 새로운 꿈이었다. 처음에는 학업과 기자 생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넘어선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기에, 수습기자를 지원한 선택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선발 과정을 거쳐 수습기자로 활동하게 됐다. 나는 글이 가진 힘을 알고 있다. 이제부터 그 힘을 좋은 방향으로,

기획 | 오유진 | 2023-04-17 19:35

채도 낮은 여러 색상이 나부룩하게 어우러진 풍경 속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오토바이와 정겨운 말투의 사람들이 활기를 불어넣는다. 신호등보다는 경적에 몸을 맡기는 성미가 급한 사람들이지만 인사 한마디에 따뜻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니 베트남은 꽤 우리나라와 닮은 구석이 있어 보인다.하노이에는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이 설립한 명문 사립대학교 빈유니(VinUniversity)가 자리하고 있다. 2020년 첫 학사 연도를 시작한 빈유니는 △행정 및 경영학 △공학 및 컴퓨터 과학 △보건 과학의 3개 단과대를 중심으로 △호텔 관리 △경영·행정 △전자공학 △기계공학 △컴퓨터 공학 △약학 △간호학 등 7개 전공을 교육한다. 빈유니는 베트남 최초 비영리 사립 대학으로서 베트남 고등 교육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세계 50대 젊은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양질의 교육 체계 수립을 꾀하고 있다. 현재 빈유니는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국제적인 명문대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의 프로그램을 차용하고 있다.넓은 캠퍼스에 들어서면 나무와 식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경 사이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건물들이 눈에 띈다. 밝은 목소리로 기자단을 반기는 빈유니 홍보팀 응옥 씨를

기획 | 안윤겸 기자 | 2023-03-01 22:04

빈유니는 올해로 개교 3년 차가 됐습니다. 신생 대학인만큼, 대학이 자리 잡는 데 신경을 쓴 것이 있나요?설립 초기에는 전 세계 유명 대학의 역사를 참고하고자 했다. 빈 대학이 국제적으로 우수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전략을 차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모방에 그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빈유니만의 방식을 개척하고자 힘쓰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이미 수십 년간 발전해온 미국 연구대학의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신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온라인, 증강 현실을 비롯해 아주 고도화된 미래에는 교육계에서 수많은 학습법이 생겨날 것이다. 대학도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학생과의 상호작용과 다양한 학습법을 고려한 혁신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우리가 만들어갈 변화 속에 있고, 많은 도전과 기회를 경험하며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할 미래 속에서 빈유니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빈유니는 학생들의 융합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지원하고 있나요?빈유니는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좋아

기획 | 최대현, 강민영 기자 | 2023-03-01 21:23

빈유니가 신생 대학으로서 운용하는 특별한 활동이나 제도는 무엇이 있나요?빈유니 교수진의 신조는 다른 선진국과 같이 질적으로 높은 국제적 수준을 만족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으로, 이는 다른 베트남 대학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목표다.목표를 이루기 위해 빈유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그중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각각 한 가지씩을 소개하고 싶다. 첫째는 컴퓨터 과학 박사 과정이다. 빈유니는 3가지 분야에 집중해 박사 과정을 구성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주목받은 스마트 건강 관리 기술 △신물질 개발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 등을 이용한 환경 지능 기술이 컴퓨터 과학 박사 과정의 주 분야다. 또 다른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학부생 연구 참여다. 빈유니 학부생들은 신입생 시절부터 컴퓨터 과학, 기계 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거나 실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연구실에서 설문, 자료 조사 등의 업무를 맡아 연구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연구자에게 필요한 사고력 등 여러 역량을 기르게 된다.교수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원래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지도하는 일을 즐기는 편이었다. 게다가 가르치는 과정에서 나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음을 깨

기획 | 고평강, 손유민 기자 | 2023-03-01 21:22

빈유니와 뜻을 함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빈유니는 포스텍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포스텍은 포스코가 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설립했고, 실제로도 그 목표를 이루고자 많은 재정을 투자해 끊임없이 달려나가고 있다. 빈유니도 민간 기업에서 비슷한 목표로 만든 대학이다. 빈유니는 계속해서 포스텍을 따라가고 있고, 20~30년 안에 포스텍을 따라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내가 빈유니를 선택한 이유는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빈유니가 포스텍만큼 큰 야망을 품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베트남인으로서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삶의 질을 높이고 자신도 더욱 성장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같은 이상을 가진 빈유니라면 큰 재정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다양한 국가의 여러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한국은 베트남과 달리 좋은 인프라와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특히 대학의 좋은 연구실과 실험 장비,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기숙사가 기억에 남는다. 양질의 결과를 위해 사람들이 밤낮없이 연

기획 | 조원준 | 2023-03-01 21:21

대학체육관 입구부터 농구공 소리가 웅장하게 울렸다. 선수들의 비장한 표정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체육관의 분위기는 카포전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듯했다. 매일 밤 이곳에는 열정의 땀방울을 흘리는 농구 동아리 POBBA(이하 포바)가 있었다. 포바 선수단은 지난달 1일부터 약 한 달간 김동현 감독과 모 션스포츠 코치진의 지도하에 하루 5시간씩 고강도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합숙 기간 이후에도 선수단 자체적으로 매일 밤 9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훈련을 이어갔다. 본지는 혹독한 훈련의 중심에 있던 우리대학 농구 대표팀의 주장, 류형하(화공 19) 학우를 만나봤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체력 단련과 기본기 훈련 위주로 기반을 다지고, 그 위에 팀 전술을 입히는 방식으로 훈련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와 속공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됐다.우리 팀의 강점은 무엇인가?모든 부원이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뛴다. 승부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한 걸음을 더 딛는 자에게 가는데, 우리 선수들은 팀을 위해서 한계를 넘는 데 누구도 망설이지 않는다. 우리 선수단은 지난 합숙 기간 힘든 훈련을 함께하며 하나의 팀이 됐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경기에 임하는 각오는?1학년

기획 | 장유진 기자 | 2022-10-03 02:01

2년간 중단됐던 카포전 운동 경기가 재개되자, 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머쥔 지난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우리대학 야구 동아리 Tachyons(이하 타키온즈)다. 이른 아침 우리대학 대운동장을 가득 채우는 경쾌한 함성 속에서 카포전 야구 대표팀의 주장, 신중혁(컴공 19)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야구 대표팀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여름방학부터 합숙을 진행해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타키온즈 대학원 팀(타키온즈-G)의 도움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과 경험을 쌓기도 한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동아리원을 제대로 모집하기도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기적인 훈련은 고사하고 야구를 거의 2~3년 만에 하는 후배들도 많았다. 올해 들어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자 가끔 훈련을 진행했고, 합숙 내 개별 연습시간의 비중을 많이 둬 개인 기량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대학원 와일드카드, 고학번 선배들의 경우 집 근처 사회인 리그에서 연습하는 등 꾸준히 야구를 하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경기에 임하는 각오는?아쉽게도 내게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카포전이 될 것 같다. 지난

기획 | 박준우 기자 | 2022-10-03 02:01

카포전의 승리를 위해 늦은 밤까지 대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코치의 호각소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우리대학 축구 선수단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우리대학에서는 4년 만에 카포전이 대면으로 개최된다. 그 문을 열 축구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진행한 축구 선수단의 중심, 김태겸(기계 18) 학우가 선뜻 인터뷰에 응했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우리 축구 선수단은 방학 동안 포항에서 합숙 훈련을 하며 카포전을 준비했다. 주중에는 매일 코치와 함께 고강도의 체력 훈련, 전술 연습 등 여러 훈련을 진행했다. 각자 본가에 있을 때도 헬스장에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외부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공격·수비 모든 측면에서 세밀한 전술을 준비했다.우리대학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4년 만에 우리대학에서 열리는 카포전인 만큼 많은 포스테키안이 응원해주길 기대한다. 선수단으로서 카이스트를 압도하는 포스테키안의 응원이 매우 힘이 되고, 경기장에서도 더욱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응원 소리는 그 어떤 에너지

기획 | 이재현 기자 | 2022-10-03 02:00

매년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League Of Legends(이하 롤)는 올해도 카포전 E-sports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롤은 각 팀당 5명의 챔피언이 게임 맵인 ‘소환사의 협곡’에서 전투를 벌이고 최종적으로 기지 핵심 건물인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우리 대학은 E-sports 종목에서 2017년 마지막 승리 이후 매년 석패해왔다.올해부터는 작년 정식 동아리로 승격된 E-sports 동아리 POTENTIAL이 선수단 선발 및 연습을 전담하고, E-sports 콜로세움이 오픈하면서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4년째 포카전 롤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 E-sports 선수단 팀장 오승준(기계 19) 학우에게서 승리의 다짐을 들어봤다.이번 학기 휴학을 했음에도 출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우리대학은 KAIST에 비해 학생 수가 매우 적기에 좋은 선수를 구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사실 주장인 나도 학기 중에는 롤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적은 인재 수에 더해 오랫동안 지속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적극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직접 팀을 모아야겠다고 판단해 출전을

기획 | 최대현 기자 | 2022-10-03 01:59

카포전 AI는 2016년부터 우리대학이 꾸준히 이겨온 효자 종목이다. 지금까지 연승을 이어온 비결은 POSCAT의 탄탄한 팀워크라고 할 수 있다. 여름방학부터 카포전을 준비해온 알고리즘 동아리 POSCAT의 회장 장래오(컴공 21) 학우를 인터뷰했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이번 선수단은 21학번과 22학번으로만 구성돼, 대부분 카포전 AI 종목에 처음 참가한다. 방학 동안 동아리의 19학번 선배들과 AI 기초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총 5개의 AI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세미나 이후 각자 자신이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개발했다.경기에 임하는 각오는?카포전의 AI 종목은 현재 우리대학이 6연승 중이다. 홈 경기이기도 해서 기록이 끊어질까 걱정이 많지만, 선수단 모두가 연승은 괜한 기록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선수단 모두에게 처음인 대면 카포전이고, 그동안 AI 종목의 연승을 이끈 주역인 선배들 없이 진행했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다행인 점은 선수단 모두가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 내후년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를

기획 | 탁영채 | 2022-10-03 01:59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년간 카포전이 사이버이공계학생교류전으로 전환되면서, 해킹을 비롯한 일부 온라인 종목만이 경기를 이어왔다. 해킹 경기는 지난 2017년 카포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축배를 들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해킹 경기의 특성상 경기 시간이 길어 중계가 이뤄지지 않기에 경기 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다. 이에 해킹 동아리 PLUS와 이번 카포전 해킹 경기팀의 대표인 이원기(컴공 20) 학우가 경기를 소개하고 참가 포부를 밝혔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이번 여름방학 동안 신입생 및 재학생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해킹 기술을 공부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학습 사이트에서 연습 문제를 풀고, 정기적인 스터디 시간을 가져 함께 실력을 다졌다. 또한, 여러 국내외 해킹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최신 출제 동향을 파악하고 선수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해킹 경기에 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카포전 해킹 경기는 TV 퀴즈쇼 Jeopardy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해킹 대회와 같은 구조를 띠고 있다. 정확히는 CTF(Capture The Flag, 깃발 뺏기) 방식으로, △웹 해킹 △시스템 해킹 △포렌식 △암호학 등 다양한

기획 | 이재현 기자 | 2022-10-03 01:58

2002년 첫 카포전 때부터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의 과학퀴즈, 이번 여름에도 대표팀은 4연승을 위한 합숙 훈련에 뛰어들었다. 과학퀴즈는 △수학 △물리 △화학 △생명 △컴퓨터의 다섯 가지 분야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어 점수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수행해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종목이다. 분야별로 심화 질문이 나오는 만큼, 선수단은 각 다섯 학과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다. 본지는 우리대학 과학퀴즈 선수단 팀장 김학준(신소재 21) 학우를 인터뷰해 경기 준비 과정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선수들은 각자 대표하는 다섯 분야 △수학 △물리 △화학 △생명 △컴퓨터를 공부해 매주 2회씩 토의를 진행하며, 성취한 지식에 관해 발표하고 출제 예상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과학퀴즈 경기 규칙을 익히고 전략을 짜는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있다.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선수단이 퀴즈 문제를 잘 맞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번 카포전 과학퀴즈는 경기 진행 상황이 관전 포인트이다. 퀴즈를 맞혀 얻은 카드를 전략에 따라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경기가 급진적으로 흘러간다

기획 | 강민영 기자 | 2022-10-03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