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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하여 배아 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사이언스가 학술지에 게재하기 전 긴급한 사항을 발표하는 웹사이트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Science Express)’에 소개되면서 온 나라가 열광으로 들끓었다. 지난해 3월 ‘황우석 쾌거’ 때처럼 이번에도 엠바고(보도 자제요청) 파기 사건으로 얼룩지기는 했지만, 작년의 언론 보도에 비판의 목소리도 미약하나마 함께 나왔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극찬 일색이다. ‘신(神)의 손’, ‘단군 이래 최고 과학자’ 등의 찬사가 쏟아지면서 정부에서는 ‘원하는 대로 지원’해준다며 반색하고 나섰고, 이해찬 국무총리는 기자단 만찬에서 황 교수와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질세라 한나라당에서도 황 교수에게 노벨상을 안겨주겠다며 당내에 ‘과학기술지원특위’를 구성한단다. 이런 가운데 각 언론사들은 경쟁적으로 황 교수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대담하게 점치고 있다. 이렇게 대단하다는 황 교수 논문의 실체는 뭘까? 간단히 말하면 체세포 복제를 통해 배아 줄기세포를 얻는 데 있어서 비약적인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나이, 성별, 질

학술 | 황정은 / 생명 02 | 2005-05-25 00:00

얼마 전, 포시스 교내회보에 공지된 “2004 해외 대학 Summer Session Program 참가자 선발 안내”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던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교과목 수강’과 ‘어학연수’로 나누어 100명 내외의 많은 참가자를 뽑아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대학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니 멋진 장학정책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그러나 몇몇 학우들은 약간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아니, 나도 저번에 떡을 얻어먹기는 했는데 이번에 나눠주는 떡이 더 맛있어 보여서 배가 아프다는 게 더 정직한 표현일까? 나는 다음 학기 단기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도호쿠 대학에 갈 예정이다. 섬머 세션 프로그램보다 장학금 액수도 더 크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이 준비중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단기유학 대신 섬머 세션 프로그램에 지원했을 것이다. 나는 수강 학점수가 적고 도호쿠 대학에 우리 학교의 3학년 2학기 전공 필수 과목을 대체할만한 과목이 없기 때문에 단기유학을 다녀오면 8학기 만에 졸업하지 못하고 한 학기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미리 알았더라면 나 대신 단기유학을 꼭 가고 싶었던 다른 지원자가 합격했을 것이다.

여론 | 황정은 / 생명 02 | 2004-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