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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SKY 캐슬’을 다들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20%가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매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환상을 만족시켜 주거나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로잡을 것. SKY 캐슬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드라마이다. 우선 최상위 계층을 주연으로 삼아 시청자들의 환상을 자극했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겪었고, 힘들어했던 입시를 소재로 삼아 공감을 끌어낸 것이다.이 드라마의 작가는 한국 교육의 파행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주연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소위 ‘학종’으로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힘쓴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본인에게 맞는 전형까지 결정했다. 한편으론 멋지지만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국 교육의 잘못된 목표가 1화에서부터 드러난다.‘영재 오빠 포트폴리오만 있으면 황금 로드맵이 생기는 거잖아. 엄마!’‘그렇지. 목표에 골인할 수 있는 필살 전략이 생기는 거지.’필자는 이 대목을 보면서 크게 분노했다. 교육의 본질을 철저히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포트폴리오’라는 용어를 짚어 봐야 한다.

지곡골목소리 | 정혜일 / 무은재 18 | 2019-02-28 03:02

우리대학 김용민 전 총장은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것은 흡수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준비를 시켜서 내보내는 것을 강조한다”라며 모든 학생이 기초필수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18학번 학우들은 대부분 이미 짜인 커리큘럼에 따라 기초필수 과목을 수강한다. 하지만 우리대학 18학번 학우들 사이에서 학업에 부담을 느끼고, 수업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현재 1학년인 18학번 학우들이 듣는 과목이 거의 모두 기초필수 과목임을 고려하면 기초필수 과목 커리큘럼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기초필수 과목에는 △미적분학Ⅰ △미적분학Ⅱ △일반물리Ⅰ △일반물리Ⅱ △일반생명과학 △일반화학Ⅰ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일반물리실험Ⅰ △일반화학실험Ⅰ △학과탐색으로 총 11과목이 있다. 여기에 기초선택 과목 5학점을 더하면 총 30학점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권장하는 커리큘럼에 따르면 △대학생활과 미래설계Ⅰ, Ⅱ △체력관리 △기초영어1 △글쓰기가 더해져 총 39학점이 된다. 한 학기 평균 19.5학점을 수강해야 한다.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16~18학점을 선호하는 것을 생각하면 꽤 많은 양이다. 막 대학교에 진학해서 적응할 시기에 많은 과목을 수강하면

지곡골목소리 | 정혜일 / 무은재 18 | 2018-12-1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