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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7T, 즉 정보통신, 생명공학, 환경, 문화컨텐츠, 나노, 우주, 로봇 등의 첨단기술분야에서의 특허출원 및 관련분야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하여 한국 과학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는 기술패권의 획득이 한 나라의 국력 및 경제력의 신장과 직결되는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다. 과학이 개인의 호기심의 충족과 학문적 진리 추구 차원을 넘어선 근대 이래로는, 한 국가의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회문화 속에 녹아든 거시경제적 조건, 교육, 재정적 지원, 정치구조와 사회문화적인 조건 등이 반영된 총체적인 활동이며, 이러한 활동을 자극하는 효율적인 정책 집행이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한 구동력임을, 다음이 보여주는 미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건국 초엔 기초고학 홀대 당해건국 초기 미국에서는 기초과학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해 있었다. 국경의 확대와 미개척지의 개발에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었고, 교회라는 종교적 세력이 대학의 과학교육과 연구 분위기를 위축시키는 등의 과학외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유럽의 선진 과학업적에의 접근이 용이했던 점이 도리어 체계적인 과학연구를 위한 미국인의 동기와 태도를 결여시켰다.

학술 | 정혜경 / 인문사회학부 강사 | 2002-06-12 00:00

100회째 노벨상의 해이기도 한 지난 2001년의 세계 과학기술계는 제분야에 걸쳐 중요한 성취와 발자취를 남겼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작년 2001년의 과학기술계에서의 중요한 발전과 발견들에 대하여,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들에 한해서나마 개관을 펴는 것이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향방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우선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역시 유전학 분야의 획기적인 진보가 학계와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핵이식(클로닝)을 이용한 최초의 인간배아와 역시 처음으로 유전자 조작에 의해 탄생된 영장류인 아기 레슈스 원숭이 ‘ANDi(DNA를 거꾸로 하여 만든 이름)’가 이슈가 되었으며, 유럽의 연구팀들은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이용하여 멸종 위기에 있는 종의 복제를 시도하기도 했던 한 해였다. 이외에, 유전공학과 관련하여 가장 뜻깊은 일은 예정보다 앞당겨진 게놈프로젝트 최종결과의 발표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유전자는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적은 26,000개에서 40,000개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물리학 분야에서는 이른바 스핀(Spin)공학의 등장이 주목을 받았다. 헤어 드라이어기로부터 가정용 게임기에 이르기까지

학술 | 정혜경 / 인문사회학부 강사 | 2002-02-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