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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노벨 물리학상은 COBE 위성을 이용하여 ‘우주의 배경복사’를 정밀 관측함으로써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데 기여한 공로로 미국의 Mather와 Smoot 두 사람에게 수여되었다.에 나타난 얼룩덜룩한 무늬는 130억년 전에 ‘빅뱅’으로부터 탄생한 우주가 약 38만년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 빛이 물질과 분리될 때의 모습이다. 따라서 이 사진은 우주의 태초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종의 우주 화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Mather와 Smoot는 각기 이 우주 배경복사가 ①정확히 ‘흑체복사’ 스펙트럼 분포를 가지며 ②균일한 등방성 분포에 10만 분의 1 정도의 극히 작지만 의미 있는 요동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이 두 가지 사실은 우주의 기원이 Einstein의 ‘정상 우주 모형’ 이 아니라, Gamow의 ‘Big Bang 모형’을 따른다는 것을 증명해줌과 동시에, 이 우주가 나중에 은하 같은 별들의 집단으로 응축되기 위하여 필수적인 양자장론적 요동을 태초에 이미 잉태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들의 발견은 우리 우주의 기원이 정확히 ‘양자장론적 빅뱅’ 모형을 따라 탄생·진화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Hawking은 이 발견이 ‘

학술 | 박수용 / 물리 교수 | 2006-10-18 00:00

1. 우리의 형태를 유지시켜 주는 힘 - 불확정성 원리오월은 흔히 계절의 여왕이라 한다. 나날이 푸르러 가는 신록들은 화창한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고, 아침 이슬을 머금은 잎은 더욱 아름답다.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은 또 어떠한가? 그 속을 오가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그 속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사하는 사람들, 우리의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따지고 보면 우리의 세상이 양자론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시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무슨 엉뚱한 양자이론이냐고 타박할지도 모르지만, 만일 우리의 세상이 뉴턴 역학적 세계였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것을 상상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지금 이 순간에 갑자기 자연 법칙이 양자론적 세계에서 뉴턴 역학적 세계로 변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우선 당신의 몸 무게는 지금 그대로이면서도, 그 크기는 좁쌀 크기의 백분의 일 정도로 줄어든다. 여러분 주위의 모든 물체들도 같은 비율로 축소되고, 지구를 포함하여 우주의 모든 물체들도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물체는 어떤 빛에 대해서도 반응하지 검고 어두운

학술 | 박수용 / 물리 교수 | 2005-05-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