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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은행 중 하나이며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투자은행 4위를 차지한 리먼브러더스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recruiting)의 대상이 아닌, 인재 확보(talent acquisition)의 대상으로 모시고 있다. 이와 같은 신입사원의 격상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을 끊임없이 혁신해줄 수 있는 슈퍼 루키에 대한 확보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다.비단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초일류 기업들은 인재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슈퍼 루키를 찾기 위해 전략적 방법을 사용한다. 국내의 기업에서도 과거의 형식적인 면접을 탈피하고 집단토론 면접, 압박 면접, 그리고 브레인티저(brainteaser) 인터뷰 등 고도의 심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옥석을 가려낸다.이처럼 심도 있고 다변화하고 있는 기업의 ‘인재 확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대학 학생들이 진정 초일류 기업이 갈망하는 슈퍼 루키의 모습인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너무나도 자주 듣다시피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수재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업의 채용 요건에서 ‘수재’는 여러 자격요건 중 하나의 항목일 뿐이다.기업에서 요구하는 슈퍼 루키는 혼자 뛰는 천재보다는

여론 | 노지훈 / 산경 05 | 2008-05-21 00:00

작년에 독일에서 유학을 하는 동안 유난히 그 대학 게시판에서 눈에 자주 띄는 글을 본적이 있다. 그 글들의 요지는 주로 자신은 이런 저런 외국어를 할 줄 아는데 당신이 할 줄 아는 언어를 교환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즉 그들의 용어를 빌리면 ‘TANDEM’을 구한다는 것이다.나도 이런 게시글을 통해 만난 학생과 언어교류를 하며 외국어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때 ‘TANDEM’의 유용함에 깨달아서 현재 우리대학에서 새롭게 ‘TANDEM’ 파트너를 만나 언어교환을 하고 있다. 예전보다 외국인이 많아 원하는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TANDEM’ 파트너를 구하는데 어렵지 않았다.예전에는 주로 중국과 인도 등 동양에서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독일 등 서양에서 온 학생들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교환학생들의 국가가 다양해지는 현상은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 마인드를 갖는데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밥상을 차려줘도 숟가락은 본인이 잡아야 하는 법이다. 우리 스스로 중국어겳돗?독일어 등 우리가 원하는 언어를 모국어를 하는 친구들을 ‘TANDEM’으로 만나 언어교환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제안해본다.

여론 | 노지훈 / 산경 05 | 2007-10-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