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건)

-요즈음 우리나라 이공계 인력의 해외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언론보도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는 관점에 따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면은 국내의 우수한 연구인력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행하는 최첨단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학문적 발전과 동시에 한국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국내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해외유출을 들 수 있겠으나, 그 원인이 국내 여건보다 좋은 연구환경 속에서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본인이 창출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자 하는 동기라면 이 또한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공계 인력의 국내에서의 푸대접에 그 원인이 있다면 이는 지속적인 국내 연구인력의 감소 및 우수 인재의 이공계 기피로 인하여 오늘날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없다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대한민국이 후진국에서 벗어나 중진국으로 진입할 때 우수한 인재에게 비전과 자긍심을 심어 이공계로의 진학을 독려하여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국가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을 도모하던 시절도 있었

취재 | 이현준 기자 | 2004-06-09 00:00

지난 학기 필자는 이공계에 대해서 광범위한 취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공업 고등학교, 이공계 관련 전문대학의 연재를 끝내고 아이템으로 잡은 것이 이공계 장학금이었다. 이 기획에는 다른 기획보다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여 취재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고 방향을 잡을 만큼의 객관적이고 충분한 자료를 얻지 못해 아쉽게도 기사로 표현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이나 받은 느낌들은 그냥 묻어버리기에는 아쉬웠다.이공계 장학금은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들을 광범위하게 가져다 주었다. 2003학년도의 예를 들면 지방의 A대의 경우에는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의 신입생들은 장학금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한 반면 사범대학의 과학·수학관련교육학과의 경우 많은 신입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아서 각 단과대학 학생들 간에 논란이 생긴 적이 있었다. 또 B교대의 경우에는 같은 교육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세부전공 선택에 의해서 장학금 수혜여부가 결정되게 되었다. 교육대학의 경우에는 그전까지는 세부전공 선택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따라서 선배들이 관습적으로 그렇게 알려주었고, 후배들은 대부분 그 말을 그대로 좇아서 별 생각없이 세부전공을 선택하였다. 이렇게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5-19 00:00

우리나라는 80년대에 바이오 부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후발국으로서 아직 국내 바이오시장 규모는 2002년 기준 약 1조 5천억 원으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비한 상태이다. 또 기술경쟁력에 있어서도 유전자 재조합 부분은 선진국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분리정제 및 신물질 창출능력 등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전체적인 기술의 수준은 선진국의 60%정도로 평가되고 있다.산업의 구조와 현황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취약성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의 경우 바이오산업을 안보와 연계하여 2003년 바이오 분야에 투입된 예산이 286억 달러로 국방비에 이어 2위에 달하고, 유럽은 개별 국가가 아닌 EU 차원에서 성장전략을 세워놓은 상태이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는 일본도 2006년까지 8100억 엔의 연구비 확보, 2010년까지 25조 엔의 시장규모, 1000개의 바이오기업 설립 등의 구체적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02년 기준으로 700개의 바이오기업이 존재하여 그 수에 있어서는 선진국 못지 않지만, 그 실상은 그렇지 않다. 700개의 기업 중 620개가 벤처기업이지만 대부분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5-06 00:00

우리대학 창업보육센터와 전자전기공학과에서 공동 주관한 제1회 ‘POSTECH 벤처포럼’ 강연자로 나선 양덕준 (주)레인콤 CEO를 만나 이공계인의 벤처설립에 대한 얘기를 들어 보았다.보통 벤처의 성공확률은 천분의 일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낮은데, 안정된 직장이 있었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벤처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나름대로 디지털 쪽에서 큰 변화가 오리라고 예감을 했다. 나뿐만 아니라 같이 창업을 했던 직원들도 이에 공감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다. 당시 젊은 직원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창업을 할 수 있었다.벤처 창업의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대기업에서 근무할 때와 비교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역시 돈과 사람이다. 대기업에 있을 때는 가장 걱정이 없던 부분이 돈과 사람이었지만, 막상 창업을 해보니 이 두가지가 가장 절실했다. 창업 초기에는 몇 명의 핵심인력만이 필요했지만, 나중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력 구하기가 생각 외로 힘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80년대 후반부터 벤처 캐피탈이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 그 도움은 받을 수 없었나- 벤처 캐피탈의 지원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5-06 00:00

우리대학의 건립을 통해서 김호길 학장이 한국 과학사에 기여한 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재미 한국인과학기술자협회(재미과협)를 통해서 외국에 유학하고 있던 한국인 과학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국내 과학기술연구 및 교육 수준을 한단계 높이게 된다. 생전에 기술 자력과 자립을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던 김호길 학장의 뜻에 의해서 외국에서 활동하던 중진교수들을 유치하고 그 중진교수들의 추천에 따라서 젊은 박사급 인력들을 신진교수로 임명해 원할한 연구활동을 가능케 했고, 유학 후 외국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던 그전까지의 관행에서 외국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추어 유학이 필요없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실행해 나갔다. 이러한 교수 임용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재미과협이다. 이 단체의 설립배경에는 먼저 60년대 세계적인 추세이던 선진국으로의 과학기술 인력유출(Brain Drain)이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과학기술계에 미국으로의 유학붐이 불었고, 또 원자력 연구원이 설립되면서 국비, IAEA 자금 등을 이용한 유학도 늘게 되어 결과적으로 60년대 말에는 재미 한국과학기술자가 2, 3천명에 달했고, 이들 사이에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특집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후발 생산국들의 맹추격현재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은 규모 면에서 2003년 4630여만톤으로서, 세계 5위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생산기술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철강대국의 반열에 속해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고, 중국 등의 후발 생산국들이 계속해서 추격해 오면서 그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기간산업으로서 ‘산업의 쌀’이라고까지 불려온 철강산업도 이제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폭등의 여파 속에 각국들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자국의 원자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나 미국 등과 같은 주요 광물 수출국들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이유로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비철금속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중국의 철강업계들은 급증하는 국내 원자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국외로 진출해 광산을 사거나 아예 현지에 공장을 세워 철강과 비철금속들을 생산하고 있다. 또, 중국은 이미 생산량에 있어서는 전 세계 철강생산량 9억t 중 2억t을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원자재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최근 원재료와 중간재, 연료 등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정부가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한 장단기 대책’까지 발표하는 등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공급불안이 우리 경제의 큰 골치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폭등에는 일본과 유럽에서의 환율 불안, 이라크에서의 전쟁과 OPEC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였지만, 단순 원재료 수출국에서 거대한 원자재 소비국으로 변모한 중국의 변신이 기인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체 세계경제에서 4%의 비중을 차지한데 비해 철강·시멘트 등 원자재 소비비중은 30~40%나 달해, 중국은 ‘국제 경제의 원자재 블랙홀’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게 되었다. 이는 매년 7~9%에 달하는 중국의 엄청난 경제 성장률과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중국 내의 원자재 소비증가율을 빠른 속도로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만해도 철강겱첩璇츃알루미늄 가공산업 등에 투자가 100%나 급증하면서 중국의 제조업은 80년대 이후에 또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또, 선진국에 비해서 산업화의 과정이 늦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산업에서의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라 정부에서는 신산학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대학에서도 산학협력을 통한 산학공동연구 및 연구성과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하여 ‘산학협력단’을 설립하였다.지난해 9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고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대학의 연구관련 기금을 산학협력단을 통해서만 관리하게 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에서도 지난 2월 산학협력단 세부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TFT를 구성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 산학협력단의 단장으로 서판길 연구처장이 겸임으로 선임되었고 2일 산학협력단 법인 설립등기를 마침으로서 산학협력단을 공식적으로 발족했다.교육인적자원부는 산학협력단의 운영을 통해서 산학연협동의 주체로서 대학의 권한과 책임을 확고히 하고 연구기금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할 목적이며, 이전까지의 제도적인 문제점 역시 이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경우 법인정관에서 산학협력단의 기능과 운영 원칙을 밝혀놓고 있다. 이 정관에 따르면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업무, 산학협력 연구관련 업무수행 등의 총괄적 기능을 수행하며 단, 2005년 2월까지의 시스템 개발 기간동안에는 연구처가 산학협력과제관리 업무를 수행

보도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연구중심대학의 바람직한 학부교육의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구체화되고 있다.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교육과 학부교육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24일 구성된 교육정책위원회(위원장 방승양 컴공 교수, 이하 교정위)가 지난 2일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정위는 앞으로 학부교육 개선과 강화를 위한 주요 사항들을 심도있게 논의·추진하게 된다. 방승양 위원장은 교정위 홈페이지(www.postech.ac.kr/center/cieu)의 인사말에서 “우리 대학은 창설 이후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성공적으로 우리나라 명문대학으로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지만, 우리대학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학부교육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정위는 우선 올해 상반기에 구성된 리더십 프로그램 태스크포스 팀을 중심으로 리더십 교육 실행에 힘쓰고, 학생들 간의 관계 개선과 사회 참여의식 고양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강의실 개선, 재수강 개선, 리더십 정규교과과정 개발 등의 정책을 시행하여 바람직한 졸업생상 제시와 우리대학이 지향하는 학풍을 수립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따라서 이번 계

보도 | 이현준 기자 | 2004-03-24 00:00

한 교수는 고 김호길 학장을 회고하면서‘과연 지금 우리는 설립자의 의지를 계승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설립자의 의지를 논하기 전에 우리대학 설립의 목표를 인식하고 있는 교내 구성원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대학교육 목표는 ‘포항공과대학교는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응용방법을 연구, 교수함과 동시에 산·학·연의 협동으로 국가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전인교육을 통해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국가와 인류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학칙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의 학부교육체제하에서는 졸업하기 전에 이러한 학교의 건학이념과 교육에 있어서의 목표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 것이 어렵다.다음의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해 학부 교육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알아 볼 수 있다. 본지의 지령 200호 특집 기획 중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구성원들의 52.6%가 우리대학에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대학의 vision 및 운영체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많은 구성원들이 대학의 나아갈 바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며 장기적인 대학의 비전 정립이 절실함을 공감하고

취재 | 이현준 기자 | 2004-03-24 00:00

지난 11월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서 법에 의거한 불법 체류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외국인 노동자 센터등의 국내외 관련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고용허가제란, 2003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국내 입국한 지 3년 미만인 사람은 합법화 절차를 거친 뒤 최장 2년간 취업허용을 받고, 3년 이상 4년 미만인 사람은 합법화절차를 거쳐 일단 출국한 뒤, 재입국하는 조건으로 5년에서 국내 체류 기간을 뺀 기간만큼 고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법에 따르면 4년 이상 불법체류한 약 11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단속을 통해 강제출국 조치를 당하게 된다.이 법의 취지 자체는 그동안 음성화 되어있던 외국인 노동자를 양지로 끌어들여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나, 기형적인 우리나라의 노동 구조가 시행에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02년 9월말 현재 외국인 노동자중 불법 체류자의 비율이 80.2%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율은 9.36%에 달해 4년 이상 한국에 불법으로 체류한 노동자들이 빠져나간다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부족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1-02 00:00

병무청이 지난 11월 4일 유학 허가와 복무 중 수학 부분 등의 개정을 골자로 한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교별 제한 연령 내에 졸업이 가능한 경우에만 받을 수 있었던 해외여행 허가를 내년 초부터는 병역 대상자가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교별 제한연령 안에 졸업이 불가능하더라도 해외 유학이 허용된다. 따라서 기존에는 24세 이전에 4년제 대학 졸업이 불가능할 경우 해외 유학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24세가 되면 귀국해 병역의무를 마친 뒤 잔여 학기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또, 현재 공익근무요원의 복무 중 수학을 금지하고 있는 조항을 바꾸어 복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송통신이나 인터넷 원격 수업에 의한 학업을 허용하고 출석수업이 필요한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15일 이내의 연가를 신청할 수 있게 하였다.이와 함께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된 경우 제조 및 생산 분야에만 종사할 수 있게 했던 규정도 변경, 앞으로는 원재료 및 생산품 운송 분야에도 복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이 의무복무 기간 중 해당 분야와 관련된 국외 연수와 업무 수행을 위

보도 | 이현준 기자 | 2003-12-10 00:00

최근에 조성되고 있는 이공계 위기에 대한 분위기는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낸 듯하다. 정부도 여러 차례 이공계 지원정책 실시를 천명한 바 있고, 실제로 올해부터 이공계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의 기준을 성적으로만 평가하고 있어, 지원 대상이 모호해지고,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이번에 발표되고 실행되고 있는 지원책에서 공업고등학교나 전문대학의 공업관련 학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반면, 일부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재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게 되어 이공계 지원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무색하케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공계 장학금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의 현장 산업인력에 대한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들 교육기관들이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은 산업사회에서 이들 교육기관들이 담당해야만 했던 확실한 역할이 있었던데 반해서 사회가 지나치게 고도화ㆍ지식 중심화 되면서 이들 교육기관들이 담당하던 역할과 위상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들 교육기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문제가 이들 교육기관들의 내재적인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11-26 00:00

요즘 환경이나 생명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대중 매체를 통한 과학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일반인을 겨냥한 여러 가지 과학 저널들도 꾸준히 독자층을 확대해가고 있고, 과학문화재단에서도 대중매체의 과학관련 활동에 대해 지원하는 등 과학저널리즘의 중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과학대중화사업에서 과학저널리즘이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 일반 대중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인 미디어를 통한 방법이니만큼 과학대중화의 목적을 가장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 과학기술이 점차 전문화되면서 벌어지기 시작한 대중과의 괴리를 줄이고, 대중의 무관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중이 과학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된 것이 과학저널리즘이다. 미국의 경우 1930년대에 전미과학기자협회의 창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과학저널리즘이 많은 과학자들과 일반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많은 일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국립과학재단과 미국과학진흥협회 측에서 벌이는 비공식 과학교육사업과 펠로우십과 각종 시상 등의 행사가 미국내 과학문화의

취재 | 이현준 기자 | 2003-11-26 00:00

일선 고교에서 실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흥해공고 유재국 실업부장을 만나 기능인력양성의 장에서 그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공업계 고등학교가 현장인력양성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는 무엇인가공업계고등학교의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산업사회에서는 기능공 양성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지만,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적절한 위상을 찾지 못해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처하여 공업계고등학교의 역할을 하루빨리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공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는전공과 무관한 단순 작업에 종사하게 되는 것이 큰 문제이다. 공고에서 일정수준의 전문 기술을 쌓은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단순작업에 배치되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힘들다. 그리고 과다한 노동시간과 저임금에 의존하는 기업체의 구조, 부족한 전문화 설비로 인해서 과도한 수작업에 종사해야 하는 현실도 산업 인력이 이탈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 공업계고등학교의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10-29 00:00

"지역분권시대에 맞는 대학운영방향 설정 시급”- 정부의 지방분권운동이 갖는 의미와 현재의 정책에 대해서 평가한다면정부의 지방분권운동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다. 행정자치부 장관이 바뀌더라도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은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다.현재의 지방분권정책은 정부가 내놓은 정부주도의 정부안과 시·도 주도의 지방단체장안, 국민본부안의 3가지 정책이 있었으나 현재 지방단체장안과 국민본부안이 통합되어 2가지 정책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과 관련한 움직임이 활발해질것으로 예상되어, 곧 정책간의 타협점을 찾을 듯 하다.- 현 시점에서 지방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지방혁신정책에 대한 부처 간의 입장차가 크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에서 지원이 통합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즉, 부처간의 효율적 지원 통합이 핵심과제이다. 시민운동을 통해 부처 이기주의 타파가 필요하다.- 지역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포항지역의 움직임은현재 포항시에서는 과학도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도시특구로 지정되면, 과학기술관련 활동에 대한 세제혜택과 각종 지원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혁신체계 구축에 대한 우리 대학의 대응과 현실은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09-24 00:00

강풍으로 수목 피해가 커추석 다음날인 12일 날 밤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를 우리 학교도 피해갈 순 없었다. 우리학교에서는 다른 지역처럼 침수피해나 인명피해와 같은 심각한 피해는 입진 않았으나,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에 의한 우리 학교의 피해 상황은 수목전도 530여주, 대학원 아파트 40세대의 유리창 136장 파손 외 유리창 파손 17건, 생명공학연구센터 외벽 탈락, 청암 학술정보관과 생명공학센터의 누수와 일부 기숙사의 누수 정도였다. 이중 특히 바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생명공학센터의 외벽 일부분이 탈락된 피해와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청암 학술정보관의 누수 피해는 최근에 건설된 건물에 대한 안전성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피해 중 실직적인 재산피해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 낙원아파트의 유리창 파손 등의 일부 건축물 피해와 수목전도 530주에 의한 피해 등 총 4천 2백여 만원으로 추정, 집계되었다. 이번 태풍피해는 대부분 기록적인 풍속을 지닌 이번 태풍의 강풍에 의한 것으로, 바람에 의한 수목의 전도피해가 컸던것도 이 때문이었다. 또, 이번 수목전도피해가 컸던 데에는 전도된 수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히말라야

보도 | 이현준 기자 | 2003-09-24 00:00

2003년 5월 포항테크노파크가 2단계 조성계획의 첫 단계로 본부동 벤처동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된 본부동과 벤처동은 R&D 비즈니스실, 사무실, 시험ㆍ생산 시설 등의 업무관련 시설은 물론 AV회의실, 다목적 홀, 벤처캐피탈 사무실 등의 업무지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2003년 8월 현재, 본부동에 8개 벤처동에 27개 등 총 33개 기업이 입주하여 있는 상태다. 또, 앞으로 올해부터 2005년까지 시행되는 2단계 계획에서는 아파트형 공장과 주거시설, 식당 등의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테크노파크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그 모델로 하여 건립된 산업단지로, 산, 학, 연, 관의 협력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다. 즉,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 시설을 산업생산과 직접 연결시키는 장소를 제공하는 셈이다. 현재 테크노파크는 포항, 경기, 경북, 광주, 전남, 대구, 부산, 송도, 충남 등 총 8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98년에 포항과 부산을 제외한 6개 시범 테크노파크로 시작되었다. 정부가 지정한 6개의 테크노파크의 건립은 중앙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지방분산형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는 국가적 사업이다. 이점은 2개의 후발 테크노파크

취재 | 이현준 기자 | 2003-09-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