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건)

어느덧 새천년의 첫 학기가 거의 끝나간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학기였다. 하지만 좋은 일보다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이 기억에 남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지난 학기 동안의 많은 일 중 무엇보다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대학본부와 구성원 사이, 또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불신의 벽이 더욱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학생식당 식대인상과 신입생 무학과제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학생들과 대학본부와의 갈등, 교수연봉제 시행에 대한 교수들과 대학본부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현재 대학본부와 구성원, 그리고 구성원 사이에 깊은 불신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도 삐딱하게 바라보는 요즘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그러한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이러한 구성원들의 깊은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및 형식적인 의견수렴으로 인한 구성원들의 반발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학본부의 정책결정 중 상당수가 적절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결정되었고, 의견수렴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없이 구성원들에게는 단순히 사실을 알리는 것에 불과했다. 최근의 대학장기발전계획의 결정과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드러난다. 지난달

여론 | 조성훈 기자 | 2000-06-14 00:00

화합의 기회된 해맞이 한마당 성황리 개최2000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하 대동제)이 지난 18, 19일 이틀동안 열렸다.이번 대동제의 모토인 ‘PAUSE’는 아무것도 모른 채 무조건 달리고만 있는 학우들에게 잠시 자신을 뒤돌아 볼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미이다. 하루하루 일과에 쫓겨 정신없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스스로의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린 채 무작정 달려오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생각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화합의 기회를 가지자는 것이다. 이번 축제는 당초 총학생회의 부재로 인해 제대로 진행될 지 우려가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히 치뤄졌다는 평가다.행사기간 중에는 미션 파서블, 통일 뜀박질 대회, 거리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초청가수 델리 스파이스의 공연은 학우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19일 저녁 열린 대동제에서는 장태현 교수평의회 의장, 신기혁 학과협 회장, 함수용 직장발전협의회 위원장 등 세명의 교수·학생·직원 대표가 참석해 ‘불신의 벽’을 깨는 퍼포먼스를 통해 앞으로 서로가 화합하여 나갈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모두 26명으로 구성된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회(이하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5-24 00:00

우리 학교 복지회에는 17명의 여직원이 있다. 그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알고 기억하는 사람. 바로 지곡회관 편의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명화(27)씨다. 학생들이 그를 가장 기억하는 것은 94년 3월부터 지금까지 7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지만 락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그는 김윤아보다 4개월 늦게 태어난 동갑내기다). 학생들이 ‘자우림’이라고 부르는 그를 만나 7년 동안의 학교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힘들죠. 하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라 그런지 힘든 것도 잊어버리곤 해요”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일하는 동안 계속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언젠가 한번은 전엔 예뻤던 다리가 굵어진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단다. 편의점 근무는 일주일 주기로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로 교대하는데 야간 근무일 때는 특히 더 힘들다고 한다. 낮과 밤이 바뀌어서 남들은 다 퇴근할 시간에 출근해야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밤에 더욱 활기 넘쳐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이제는 야간근무가 그리 어렵지는 않

특집 | 조성훈 기자 | 2000-05-24 00:00

올해 처음 도입*시행된 무학과제도에 대한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무학과제도를 그대로 유지한 2001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되어 대책없는 대학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지난달 18일 발표된 2001학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전체 선발인원의 40%인 120명의 신입생을 정시모집의 단일계열(무학과)로 선발하게 된다. 그러나 무학과제도 시행의 문제점에 대한 시행초기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신입생들의 반발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마련도 없이 무학과제도를 고수하는 것에 대한 당사자인 신입생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은호(2000학번) 학우는 “포항공대에 온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지만 학점으로 자르겠다는 말 한마디에 고등학교 때와 같이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에 얽매이고 있다”면서 “게다가 학점이 모자라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며 무학과제도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무학과제도의 문제점들은 계속 표출되고 있지만 대학본부는 무학과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내년까지는 무학과제도를 끌고가야 한다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나 해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5-03 00:00

▲동연 회장이 된 걸 축하한다. 동연과 인연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동연회장을 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 -지난 98년 12대 동연에서는 교류부장을 맡았었고 지난해 13대 동연에서는 교류부장, 고문을 맡아 동연과 인연을 가졌었다. 지난해 말 14대 동연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후보 해볼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자제했었다. 그런데 새학기 시작하고 한달이 지나도록 동연이 구성되지 않는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일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4대 동연을 어떤 일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인가. -14대 동연의 모토는 ‘바닥정신’이다. 자치단체의 위상이 거의 무너진 현재 상황에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동아리의 활성화다. 역대 동연의 활동을 되짚어보면서 정리하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동연과 새로운 동아리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14대 동연의 일차적인 목표다. ▲동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많은 학생들이 동연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보도 | 정리: 조성훈 기자 | 2000-04-12 00:00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우리 학교 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신입생 선발에서의 무학과제도, 교수연봉제와 신인사제도 도입*시행 등이 그것이다. 대학본부가 새천년을 맞이하며 의욕적으로 도입*시행한 제도들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대학의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도의 도입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시행한 지 한달 넘게 지난 지금 그러한 제도가 의도했던 만큼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성원 대부분의 평가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장기적 비전의 부재, 구성원들의 의사 반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대학의 중요한 정책이라면 장기적인 비전에 따라 사전에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거쳐 도입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의욕만이 앞선 정책의 도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학과제도의 경우 대학본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무학과제도 시행을 준비해왔었고 현재 시행된 무학과제도는 2002년 실시될 전면적인 무학과제도 시행의 과도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학본부는 지난 1998년 “학부제를 대학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삼고 그에 따라 차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은 이듬해 정시모집에서의 신입생 무학과 선발이 포함된 2000학년도

여론 | 조성훈 기자 | 2000-04-12 00:00

백정현 : 금년부터 무학과 제도가 정시모집에서 실시되었다. 시행 초기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면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영록 : 1년 전만 하더라도 학과 구분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과 동기와 선배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학과가 없는 2000학번들이 동기들과 끈끈한 정이 있는지 의문이다. 신승구 : 같은 분반의 동기들과는 사이가 좋다. 하지만 다른 분반과는 거의 교류가 없다. 학과 구분이 되어 있다면 같은 과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많은 선배들을 알지는 못한다. 윤여진 : 특차에서 선발된 신입생들이 학과 선배들과 알게 되는 것에 비해 정시에서 선발된 신입생은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다. 과기원처럼 모든 신입생이 무학과라면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차라리 특차겵ㅍ?모두 무학과로 선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정현 : 학과 선택은 자신이 관심있는 학과에 대해 제대로 알고 결정해야 한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고 있는가? 신승구 : 대부분 아는 동문이나 동아리 선배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학과설명회나 학과홍보책자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백정현

보도 | 정리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200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학사제도의 가장 큰 변화는 신입생 무학과 선발에서 찾을 수 있다. 특차모집에서는 기존대로 학과별로 선발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300명의 신입생 중 50%인 150명의 신입생을 학과 없이 선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행 첫해인 금년도 신입생 중 118명은 학과가 구분되어 있고 나머지 183명은 학과가 없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김범만 교무처장은 무학과제도의 시행배경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학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하고 성적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신입생들에게 대학에 다니면서 각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합리적으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차모집 지원자는 원하는 학과에 대해 잘 알고 소신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전제 아래 정시모집에서 선발된 신입생에 대해 학과선택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것이다. 무학과제도는 학과 선택 기회의 제공이라는 그 취지는 좋지만 시행되기 전부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2학기에 있을 신입생 학과선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인기학과로의 신입생 편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근로자의 진정한 복지증진과 포항공대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 가칭 ‘POSTECH 직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 293명 중 209명(71.3%) 동의를 얻어 출범한 협의회 설치준비위원회는 협의회 위원 선출을 위한 기준 마련, 선거구 지정,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역할을 마치고 현재 모든 권한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넘긴 상태다. 협의회 위원에는 현재 9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오는 27일 투표를 통해 6명(대학 4명, 가속기 2명)의 위원들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협의회는 앞으로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 ▲노동쟁의 예방 ▲근로자의 고충 처리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의 건강 증진 ▲인사*노무관리제도 개선 ▲임금의 지불방법*체계*구조 등의 제도 개선 ▲근로자의 복지 증진 등에 대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협의회 구성에 대해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대학본부와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직원은 “노동부의 경고를 피하기 위해 만든 임시적인 단체가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시한다.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협의회의 설치를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거나 방해한 자’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강의에 필요한 참고교재조차 구할 수 없는 대학서점이 어떻게 존재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근배(컴공) 교수는 “구내서점은 대학서점으로서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다”면서 “구내서점은 외부인들에게는 데리고 오기 아주 부끄러운 곳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전공관련서적 부족, 작은 규모 등이 구내서점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복지회나 학술정보원이 서점을 운영토록 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가 말하는 대학서점은 단순히 대학 내에 있는 서점을 뜻하는게 아니다. 진정한 대학서점은 대학의 특성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학업이나 문화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강의교재나 참고자료를 기본적으로 구비해야 하며,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양서적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휴식을 취하면서 전공에 관련된 최신소식이나 자료를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나아가 대학의 위상이나 수준에 걸맞는 학술정보센터의 역할을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구내서점은 대학서점다운 특성을 찾을 수 없어 시내에 있는 일반서점과 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대학서점이라면 재학생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구내서점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03 00:00

2000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새내기 새 배움터(이하 새터)’가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비상’을 모토로 내건 이번 새터에는 300여명의 신입생이 참여해 대학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가졌다. 올해는 무학과제도로 선발된 학과 구분이 없는 신입생을 고려하여 15개 분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일정은 예년과 비슷하게 학교 견학, 총장 환영사, 보직교수 소개 및 장학제도 설명, 신입생 환영의 밤, TOEFL 실시, 동아리 소개, 신입생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신입생 장기자랑은 신입생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패기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지난달 24일에는 학교에서의 새터 일정을 마치고 충북 음성에 위치한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새터를 기획*준비한 새터준비위원회와 분반 인솔자들의 노력으로 일정은 대체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학부모에게 기숙사를 배정해 처음 이틀간의 새터 일정을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도록 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국내 최고시설과 실력을 자랑하는 학교 구경도 할겸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직접 와서 보니 아들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입생들이 학과 단위가 아닌 분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03 00:00

지난 6일 2000학년도 259명의 대학원 일반전형 최종합격자가 발표되었다. 이로써 지난 8월 특차전형으로 선발한 145명의 특차전형 인원을 포함해 총 404명의 2000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마쳤다. 학과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면접을 담당했던 교수들은 이번 입시결과를 두고 대체로 지원자의 수준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종(물리)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지원자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올해도 전년보다 낮아진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번 입시에서의 경쟁률이 이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대학원 입시에서 지원자는 모두 1824명이었으며 경쟁률은 4.5 정도였다. 이는 99학년도 지원자 2062명, 경쟁률 5.8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우리 학교에서 실제로 연구를 담당하는 대학원생들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우선 BK21을 지적할 수 있다. BK21이 선정되고 지원을 받게 되면서 우리 학교가 가지고 있던 재정이나 시설여건 분야에서 서울대와 과기원에 대한 비교우위가 감소했다. BK21에 선정되어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 서울대

보도 | 조성훈 기자 | 1999-11-19 00:00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대학본부(이하 대학)과의 단체교섭의 주체로 다시 나서게 되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대학과의 교섭권을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이하 시협)에 위임하고 시협과 함께 대학과의 협상에 나섰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다. 교섭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시협은 “설립이사장인 박태준 총재에게 이번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겠다”면서 자민련 중앙당사에서의 농성을 계획하였다. 하지만 우리 학교 노조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신념으로 시협에 자민련 중앙당사에서의 농성을 유보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대학과의 교섭에 노조가 중심이 되어 합리적, 주체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천명하며, 지난 3일에는 35일간 계속했던 천막농성을 중단했다. 유인하 노조 지부장은 “우리 학교 노조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나서 해결할 것이다는 내용” 이라 밝혔다. 대학과 노조는 지난 9일과 15일 두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총장과 노조 지부장의 면담에서 총장의 제시로 이루어진 이번 교섭에는 정무영(산업) 연구처장, 백성기(재료) 기획처장 등의 보직교수들이 새로이 대학측 교섭위원으로 참여했으나 별다른 진전 없이 교섭을 마쳤다. 현재 남아있는 안건은 ▲ 직

보도 | 조성훈 기자 | 1999-11-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