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건)

방학 중에도 대학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렸다. 일반계 고등학교와 과학고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공계학과 대탐험’은 고등학생들이 이공계 분야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스키캠프에는 70여명 학우가 참여해 스키 및 스노우보드 강습을 받으며 겨울 스포츠를 즐겼다. 그리고 동아리연합회에서 기획한 겨울학교에서는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유익한 수업을 제공했다.이공계학과 대탐험이공계학과 대탐험은 학생선발팀과 알리미 주관으로 2박 3일간 전국의 우수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1월 10일~12일에 열린 1차에서는 일반고 학생들이, 17일~19일에 열린 2차에서는 과학고 학생들이 참여했다.학생들은 첫날 오후 1시쯤 도착해 점심을 먹은 후 중강당으로 이동하여 우리대학 홍보 비디오를 관람했고, 환영인사와 특별강연을 들었다. 저녁에는 대학 주요시설을 견학한 후 체육관 등에서 진행된 학내 동아리 즐기기 행사에 참여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하루 종일 각 학과를 돌아다니며 학과에 대해 궁금한 점 등을 질문했다. 마지막 날에는 청암학술정보관과 방사광가속기를 방문했다.이번 행사(2차)에 참여한 유지인 (광주과학고 1) 양은 “평소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문화 | 이홍재 기자 | 2007-02-14 00:00

언제나 현실을 그린 초현실주의의 거장뛰어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가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기쁨을 주곤 한다. 평소에는 깨닫지 못하던 소소한 진리를 떠올리거나, 혹은 생활에 찌들어 메말라 있던 상상력을 자극하는 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평소에 미술관을 자주 다니지 않았다면, 가끔 훌륭한 미술 작품을 감상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좋은 일이다.현재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초현실주의의 거장이라 불리는 르네 마그리트의 전시회가 그것이다. 이 전시회는 국내에서 직접 보기 힘든 거장의 실제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르네 마그리트는 대표적인 근대 초현실주의 작가이자, 초현실주의 계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화가였다. 그의 그림은 다른 초현실주의 작가의 광기어린 그림과 달리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면이 강했으며, 그렇기에 초현실적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실감을 줄 수 있었다. 이러한 그의 작품들은 대중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 자신 역시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았다.)이번 르네 마그리트전은 벨기에 왕립미술관과 전 세계의 수집가들로부터 모은 최대의 전시회

문화 | 이홍재 기자 | 2007-02-14 00:00

지난 11월 27일, 교원 임면권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대학은 법인본부장 김두철 상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가 열렸던 중강당에는 좌석을 모두 메우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학우들이 몰렸다. 이러한 문제에 관해 무관심하다고 여겨지던 학우들이 현 학교의 문제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은 분명히 좋은 현상이다.본래 간담회의 사전적 의미는 ‘정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즉 간담회는 기본적으로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비 등에서 이루어지던 한정된 사람들 사이의 토론이 이러한 자리를 통해 보다 많은 학우들 앞에서 이루어지고, 또한 법인본부장을 통해 학우들의 입장이 이사회에도 전해질 수 있다면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간담회는 그렇지 못했다. ‘대화’가 성립될 수 없었다. 학생들은 의사를 전달하기를, 요구한 바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변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간담회에 참석한 반면, 법인본부장은 이사회의 실무자로서 이 일의 배경을 설명하러 온 것이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 채, 법인본부장은 학생들의 이사회 결정에 대한 비판 한 가운데 놓인 채 2시간가량의 간담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여론 | 이홍재 기자 | 2006-12-06 00:00

부산 비엔날레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부산’이라는 도시 그 자체를 캔버스 삼아 세계 각지에서 온 작가들이 기발한 방식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어디서나’다. 행사는 이 주제에 매우 충실하다.작가들이 해변과 주변 도로에 설치한 것은 ‘전망대’·‘미끄럼틀’ 등이다. 이것들은 그들의 작품인 동시에 바다를 찾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작품의 너머로 보이는 바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하나가 된 또 하나의 작품으로 변모한다. 또한 주거공간에 녹아든 작가들의 손길은 우리가 사용하는 가구·식기·장난감 등의 사물마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든다.그러나 ‘어디서나’의 의미는 여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부산 비엔날레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은 TV를 통해 작가들의 영상미술을 감상하고, 라디오를 통해 음향작품과 작가들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으며, 부산 비엔날레에 관한 모바일 서비스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현대미술전의 실내전시가 이루어지는 부산시립박물관의 계단을 오르면 부산 비엔날레의 공간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각종 잡동사니들과 모빌 등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조물이다. 유리병들을 거꾸로 세워 만

문화 | 이홍재 기자 | 2006-11-08 00:00

이공계 장학금은 ‘이공계에 진학한 우수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으로, 우리대학의 경우 03학번 이하 재학생의 80%가 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입학할 때 이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지곡장학금 등의 교비장학금을 받아, 실질적으로 입학 시에는 모든 학생들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러한 이공계 장학금이 지급기준 상승으로 인해 회자되고 있다. 이공계 장학금의 지급 기준은 2005년까지는 학점 평균 2.0점이었으나 올해에 2.4점으로 상승하였다. 그리고 지난달 말 과학기술부에서 이공계 장학금 기준을 2.7점으로 올릴 것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이번에 상승한 장학금 지급 기준은 2007년 1학기 성적을 2007년 2학기부터 적용한다. 한국과학재단에서 장학금 지급 기준을 학점평균 2.7점 이상으로 상승시킨 것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율을 높이기 위해서’이다.현재 장학금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이번의 기준 상승으로 인해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된 학우들에 대한 대안이다. 거론되고 있는 대안은 근로 장학금이다. 이번 장학금의 지급 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지곡 장학금의 기준도 똑같이 올리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장학금의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들은 근로 장학금

취재 | 이홍재 기자 | 2006-11-08 00:00

우리대학에서는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해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이 문화프로그램은 개교 초 인문사회학부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래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강연을 열어 왔고, 해를 거듭하면서 계속 발전해 왔다. 현재는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한 사례로 꼽히며, 또한 국내외 예술인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명성을 지닌 무대로 성장했다.그런데 최근 몇몇 학우들 사이에서 이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불만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문화프로그램이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나 “프로그램 선정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 등이 그것이다.우리대학 문화프로그램의 강연 및 공연은 문화프로그램 선정협의회에서 선정한다. 협의회는 학생처장과 문화콜로퀴움 담당교수, 외부전문가, 학생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여러 곳에서 공연 및 강연 요청이 들어온 가운데 장르의 다양성과 성격을 고려하여 선별한다. 공연은 주로 클래식과 실내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한 해에 2회의 연극 공연이 들어간다. 강연은 전공 외적인 교양, 즉 인문겭英툈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내용 위주로 구성된다. 영화는 흥행보다 작품성에 비중을 두어

보도 | 이홍재 기자 | 2006-10-18 00:00

2002년 제1회 대회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가 해킹대회다. 운동경기 종목들과 달리 해킹대회는 진정한 의미의 ‘두뇌 대결’로서 ‘Science war’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포카전에 걸맞은 종목이다. 또한 예전 두 학교간의 비공식적인 해킹 경쟁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합법적인 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제1회 포카전의 해킹대회는 안철수연구소의 후원과 관리 아래 진행되었다. 총 5시간 동안 이루어진 이 첫 대결은 양 대학 모두 백기를 들어 무승부로 끝났다. 이듬해의 카포전에서는 경기 방식이 바뀌어 주어진 문제를 풀어 5X5의 빙고를 차지하는 방식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 대회에서는 총 21시간의 대결 끝에 13대 9로 KAIST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3회 포카전에서는 해킹대회를 주관해온 안철수연구소의 참여 거부로 대회가 무산되었다. 그러나 2005년 카포전에서는 안철수연구소와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의 지원으로 다시 부활했다.작년 대회는 2003년의 대회와 마찬가지로 25개의 문제를 풀어 5X5의 빙고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에서 낸 25개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소재들로 이루어졌으

취재 | 이홍재 기자 | 2006-09-06 00:00

지난달 24일부터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CGV용산에서 SICAF 2006(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10회째인 이 행사는 ‘만화에 대한 전국민적 인식 전환과 한국 만화 산업의 성장 계기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1995년에 처음 열렸다. 그 뒤 점점 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해왔으며, 현재 ASIFA(국제 애니메이션 필름협회)의 공식 회원 페스티벌로 인증받음으로써 어느새 세계적인 영화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SICAF는 전시회와 영화제 두 가지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했다.전시회는 ‘만화, 모험을 떠나다’라는 주제를 내세운 ‘테마전시관’, 만화,애니메이션 관련된 각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이벤트관’, 그리고 세계 각국의 만화,애니메이션 업체가 참여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성되었다. 테마전시관에서는 매체와 장르가 급속도로 변화해가는 과정 속에서 계속되는 만화의 진화를 ‘만화, 모험을 떠나다’라는 주제로 표현했다. 각종 장르로 변화한 만화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화, 열린 공감을 향해’, 쥘 베른의 소설에서 탄생한 상상력이 어떻게 만화로 표현되어 가는지 보여주는 ‘프랑스 만화 속 쥘 베른의 상상여행’ 등의 전시물들은 앞으로 만화가

문화 | 이홍재 기자 | 2006-06-07 00:00

- 대학생들이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며,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앎’ 이라는 것은 그것이 지니는 효과를 떠나서 그 자체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학문을 하는 사람의 삶에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세 가지의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 그것은 투명성과 신뢰성과 열정이다. 그 중 철학을 한다는 것은 열정에 관계된 것이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과 주위 사물에 대해 성찰하고, 그것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 과정이다. 한 번뿐이지만 귀중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보람있는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태도이며, 그러한 삶의 태도를 추구하는데 열정을 쏟는 것이 좋지 않은가.- 현재의 과학은 서양의 인식체계에서 증명되고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동양적인 과학에서 서양을 능가할 만한 대표적인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과학에 있어 동양적이거나 서양적인 것은 없다.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가 과학의 언어이며, 과학은 학문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동양과 서양의 과학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소 다르더라도, 그것이 본질적으로 과학이라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단 동양에도 많은 사상과 명상적인 지혜가 존재하지만, 국제적인 틀에서

학술 | 이홍재 기자 | 2006-05-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