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1월 4일 제30대 총학생회장 자격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항상 학우들의 관심 밖인 등록금 문제이지만, 학우들이 믿어 준 총학생회라는 자리에 있기에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전국 등록금 캠프에 참가해 등록금 산정과 고등교육법 관련 자료를 공부하고, 또 학교의 여러 재정 수치들을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느낀 건, 자부심과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것일수록 소중함을 모르듯, 우리는 포스텍이 이룬 성과들을 본의 아니게 무시하곤 합니다. 우리대학 교수님들의 연구 성과뿐 아니라 장학 제도와 선진화된 재정 시스템 역시 자랑인데도, 많은 구성원들이 이를 자각하지 못합니다. 이 나라의 어떤 사립대학이 279만 원에 불과한 한 학기 등록금을 가지고 있습니까. 심지어 많은 학생들은 이 금액마저 면제받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대학은 학생 1인당 8,500만 원에 달하는 교육비를 지불합니다. 2,000만 원 근처를 쓰는 고려대나 2,700만 원 근처인 연세대의 4배, 3배에 달합니다. 사립대 대부분이 학교 운영 자금의 절반 이상을 학생 등록금에서 얻어낼 때, 포스텍의 등록금 의존율은 13.7%에 불과했습
78오름돌 | 김상수 기자 | 2016-01-01 23:37
경북도가 지난달 24일 에너지 절약의 달 11월을 맞이해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문희아트홀에서 ‘2015년 경상북도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1975년 ‘전국열관리대회’를 시작으로 3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 시설 투자, 신기술 개발 등에 힘써온 기업체, 개인, 공공기관 등의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행사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산업부장관상 등 5개 부문 27명에 대한 상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이중 에너지절약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단체·개인에게 수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우리대학 및 경주시(박용환) 에너지담당 등 4개의 단체 혹은 개인이 수상했다, 우수기업 대상에는 영남대학교 등이 수상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으로 안동의료원 김영종 등 2명이, 공공기관 대상에는 영천시, 최우수는 문경시. 봉화군이, 우수는 안동시. 영덕군이 선정되었고, 에너지담당 공무원 유공자는 영천시 일자리경제과 이성수 등 4명이 수상했다.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5-12-02 20:02
청년들에게는 취업이라는 길마저도 힘들기만 하다. 청년 실업률은 2012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4년의 15세 ~ 29세 청년 평균 실업률은 9%를 기록했고, 이는 금세기 최고 수치다. 이 기록조차 이번 해 2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청년실업률이 두 자릿수인 11.1%로 급증하며 깨졌다. 요즘 세상에는 아예 합격을 기대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스펙부터가 청년들의 일차적인 의지를 꺾는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2030 정책참여단의 대학생 스펙조사팀은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인턴, 사회봉사, 성형을 대기업 입사를 위해 갖춰야 할 9대 스펙으로 분석하며, 국내 100대 기업 대다수의 여전한 스펙 요구 관행을 문제로 지적했다. 심지어 21%의 기업은 가족 구성원의 최종 학력을 물었고, 32% 기업은 가족의 직장과 직위까지 적기를 요구했다. 오해에 기초한 기성세대가 가장 많이 제안하는 것은 ‘눈을 낮추라’는 의견이지만 중소기업 취업조차 힘들다. 대부분 대학이 서울에 있는데 중소기업 중 많은 수가 지방에 있다. 취업하더라도 틈틈이 이직을 노릴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오히려 서울 출신은 차별받기 일쑤다. 게다가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여러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5-10-07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