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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총학생회 ‘내일’이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제38대 총학생회장총부학생회장은 각각 고태영(신소재 20)박현용(컴공 20) 학우가 맡는다. ‘내일’은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총찬성 득표수가 유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넘기지 못해 총학생회칙 제83조 4항에 의거, 재선을 치러 당선됐다.이번에 당선된 고태영박현용 학우는 각각 제36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제37대 총부학생회장으로 역임해 학생사회를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총학생회가 출범한 지 벌써 3달이 흘렀다. 본지는 ‘내일’이 제시한 네 가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끌 2024년 학생사회에 대해 살펴봤다.‘교내 소수자 권리 및 처우 개선’ 공약은 장학금, 해외 파견 등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혜택기회에서 소외되는 학부생이 없도록 문제점을 타개하는 제도 마련에 주력한다. POPO 사이트 내 ‘생활백서’의 내용 개정 및 시스템 개선을 예고했으며, 정보에 소외받는 구성원이 없도록 매 학기 학사장학 관련 주요 변화를 총망라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군 학점 제도의 확대 개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과의 협력을 통해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와 논의할 전망이다. ‘소통 업무

TOP/준TOP | 강민영, 정유현 기자 | 2024-03-22 19:41

지난달 21일, 우리대학이 포항시, 경북도 등 기관과 함께 포스텍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이하 배터리대학원)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대학 정규열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훈 이차전지 기업협의회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백여 명이 참석해 포항 지역 이차전지 기업의 동반성장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특성화대학원은 정부가 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지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에서 총 8개 대학을 선정해 각 대학마다 연간 30억 원씩, 최대 5년간 총 150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대학 배터리대학원 유치를 위해서 LG에너지솔루션, 37개 회원사가 있는 경북포항이차전지산업협의회를 포함한 50여 개의 기관기업이 포항 지역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혁신 성장시키고 산업계 수요 맞춤형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배터리대학원은 기존 친환경소재대학원(이하 소재대학원) 하에 배터리공학과 형태로 설립될 예정으로, 사업 선정 시 내년 초부터 추진하게 된다. 이는 우리대학이 보

TOP/준TOP | 손유민 기자 | 2024-03-22 19:40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우리대학도 푸드테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푸드테크(Food-Tech)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제조기술 등 최첨단 기술과 식품 산업이 결합된 미래 핵심 산업이다. 최근 들어 푸드테크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인구 증가로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해 오는 2025년이면 3천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 역시 2017년부터 매년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이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대학도 푸드테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핵심 기술인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컴퓨터 비전 등 첨단 IT 기술과의 융합적 사고 과정을 훈련하기 위한 푸드테크융합전공(석사 과정)을 개설하고, 포항시 및 로봇산업융합연구원 등과 함께 푸드테크 산업 혁신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푸드테크융합전공은 푸드테크 규제와 관련 법령 교육

중형보도 | 강호연 기자 | 2024-03-22 19:35

지금 한국에는 국제화를 향한 바람이 불고 있다. 2023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1.5만 명 상승해 약 18.2만 명에 도달했고 여러 대학에서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현재 교육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문제 대응과 대학의 국제화 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심사와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지난달 7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대학을 비롯한 18개교가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신청 후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며, 학위과정의 경우 기본 요건인 불법체류율 2~3% 미만을 만족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매년 진행되는 모니터링에서 △등록금 부담률 80% 이상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 80% 이상 △한국법령 이해교육 이수율 60% 이상 등을 기준으로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나아가 인증대학 중 △3년 이상 인증 유지 △불법 체류율 2% 미만 △어학 능력 기준 50% 이상 등의 기준을 만족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우수 인증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우수 인증대학은 비자 심사완화홈페이지 홍보와 같은 혜택뿐 아

중형보도 | 이주형 기자 | 2024-03-22 19:35

지난달 21일, 작년 12월부터 진행된 보건의료실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 새로운 보건의료실의 모습이 교내 구성원에게 공개됐다. 보건의료실은 이를 기념하며 재오픈 당일 선착순 120명의 방문객에게 비타민제와 고체 치약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보건의료실은 학생회관 2층 204호에 위치해 있으며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처치 △질병 예방 및 관리 △의약품 관리 △건강 상담 및 교육 등 우리대학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교내 구성원에게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 개선 공사로, 기존 학생회관 2층에 별개의 방으로 구분돼 있던 △보건실 △창고 △안정실(남) △안정실(여) △총동창회의 공간들이 하나로 합쳐져 더욱 넓어진 보건의료실로 탈바꿈했다. 확장된 보건의료실에는 안마의자 2대, 안마침대 1대 등이 새롭게 들어서며 그 공간을 채웠다. 새로운 의료기기의 도입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의 관리를 위한 것이며, 근골격계 통증 환자의 이용을 우선으로 한다. 보건의료실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후화된 의료기기를 교체하고, 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제를 지급하는 등 교내 구성원의 건강 향상을 위해 운영해 나

중형보도 | 강민영 기자 | 2024-03-22 19:34

본지는 지난 제452호에서 우리대학의 제2 건학 사업의 △배경 △전반적 설명 △대학원생 지원 및 혁신 방안을 보도했다. 이번 제453호는 제2 건학 사업의 △인프라 혁신 △학부생 지원 및 혁신 방안을 후속 보도한다. 지난 보도와 마찬가지로 안희갑 기획처장, 이강복 입학학생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혁에 대한 대학 측의 입장을 들어봤다.새로운 50년을 담다세계 최정상급의 대학에 이르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담아낼 캠퍼스를 조성한다. 1986년 개교 이래 시설이 상당 부분 노후화됐고, 교육연구 환경 최적화를 위해 △생명과학관 △공학동 △실험동 △대학본관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프라도 신설할 예정이다. 먼저 △교육동 △첨단 제조 혁신 테스트베드 센터(이하 Fab3) △연구동 2개동의 교육연구시설 4개동을 새롭게 건립한다. 최첨단 강의실을 갖춘 교육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 처장은 교내 다양한 부지를 염두에 두고 교육동 건립을 구상 중이라 밝혔다. 교육동 1층은 식당 등 편의 시설이 입주해 학생들의 복지를 도울 예정이다. 최고의 연구 환경을 위한 인프라 신설도 진행된다. 연구동과 Fab3를 통해 연구성과 향상을

대학 | 이재현, 손유민 기자 | 2024-03-22 19:33

국민들은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다. 헌법 제2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며 탈종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교를 가진 한국인의 비율은 2004년 57%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23년 37%까지 떨어졌다.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심한데, 20대의 종교인구 비중은 16%, 30대의 종교인구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이처럼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이며, 탈종교화 현상은 사회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종교가 저물어가는 이유는전문가들은 △연령 효과 △세대 효과 △종교의 필요성 저하를 근거로 탈종교화 현상을 설명한다. 첫 번째로, 연령 효과는 사람이 나이 듦에 따라 발생하는 효과를 말한다. 나이가 든 사람이 종교에 소속된 경우가 많으며, 전체 인구 중 급격히 비중이 줄고 있는 청년층이 종교 공동체에서는 더욱 눈에 띄지 않는다. 두 번째로, 세대 효과는 세대의 특별한 특성에 의해 나타나는 효과를 말한다. 한국갤럽의 ‘1984년~2021년 사이 장기적인

문화 | 이재현, 강호연 기자 | 2024-03-22 19:29

2021년 결성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의 곡 ‘KIDDING’은 지난해 음악 멜론 HOT 100 차트 1위, 유튜브 뮤직 한국 인기 차트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3월 9일, MBC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솔로 가수 ‘비비’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르세라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버추얼 가수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최초의 사례로, IT 기술이 그 활용 범위를 매우 빠르게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세계아이돌이나 플레이브의 멤버들과 같이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디스플레이 화면 속 가상인간을 ‘버추얼 휴먼’이라고 한다. 버추얼 휴먼이라는 용어는 ‘컴퓨터로 만들어 낸 가상의’라는 뜻을 지닌 ‘버추얼(Virtual)’과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을 조합한 합성어다. 좁은 의미에서는 실제 사람이 움직임 및 목소리를 대신하지 않고 오직 인공지능과 컴퓨터 그래픽스 등 IT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정교한 가상인간만을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실제 사람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활용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버추얼 휴먼을 구

문화 | 오유진, 정유현 기자 | 2024-03-22 19:27

지난 2022년 조직적인 전세 사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약 2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세 사기 피해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22년 ‘빌라왕’ 사건 직후 곧바로 전세 사기 관련 구제 대책을 내놓았고, 지난해 6월부터는 ‘전세사기피해자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 사기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심의한 바를 종합하면, 공식적으로 인정된 전세 사기 피해자가 12,928명에 달한다. 비공식 피해자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도 매달 수백 명의 새로운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다. 2022년 첫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 이후 5명의 전세 사기 피해자가 고통 속에 극단적 선택을 했고, 피해자의 70% 이상이 2, 30대 청년인 만큼 더욱 강력한 예방책과 구제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세 사기란 임대인이 세입자를 속여 전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주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대표적인 범죄 수법으로는 이른바 깡통 전세 주택(이하 깡통 주택)이 있다. 깡통 주택이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금액과 전세금의 합계가 주택의

사회 | 김윤철 기자 | 2024-03-22 19:26

한반도에 예사롭지 않은 공기가 흐르고 있다. 지난 1월 5일, NLL(북방한계선) 북방 일대에 북한이 200여 발의 실탄을 발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한다”라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원칙에 따르듯, 우리나라는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실탄 400여 발을 이용한 사격훈련으로 대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향한 발언 속 △전쟁 △괴멸 △적대적인 두 국가 등 공격적이고 민감한 표현을 사용하며 지난달 14일까지 잇따라 7회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행태에 ‘비이성적 집단’이라는 용어까지 꺼내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북한의 도발은 비단 최근의 문제만은 아니다. 북한은 예로부터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해 왔으며 그중 가장 위협이 됐던 것은 핵무기 개발로, 이는 국제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뜨거운 감자’였다. 과거 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간 갈등이 극에 달한 냉전 시기,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 사회주의 진영은 소련과 중국이 갈등을 빚으며 내홍을 맞이했다.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이르러 갈등은 점차 심화됐고 소련과 중국이 노선을 달리한 일명 ‘중소 분쟁

사회 | 조원준, 이이수 기자 | 2024-03-22 19:24

그림1은 세포 속에 신호가 전달되는 현상을 그림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그림1의 오른쪽 그래프로 표현된 시뮬레이션에서는 F라는 단백질이 15초경부터 5초간 많이 공급되는 방해를 받았음에도, F와 상호작용하는 다른 단백질 그림1(a)의 양은 방해를 받기 전 농도로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보인다. 이처럼 그림1(a)의 농도가 방해에도 변하지 않는 ‘안정성’은 이 생명현상에 부착한 컨트롤러가 가지는 구조적인 특성에서 야기된다. 이번 글에서는 안정성을 보장하는 자연현상의 구조적 특성을 수학적으로 찾는 연구, 반응네트워크 이론(Reaction Network Theory)의 한 방향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하고자 한다.시간에 따라 개체들의 수가 변하는 많은 자연현상은 상미분방정식과 같은 동역학 시스템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때 개체수나 농도를 의미하는 변수가 시간에 따라 고정된 값, 즉 평형 상태에 수렴한다면 우리는 그 ‘시스템이 안정하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연현상의 안정성과 같은 동역학적 특성을 찾는 데 있어 우리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그 현상에 관여한 화학반응이나 개체들 상호작용의 속도를 나타내는 온도, 입력 등의 매개변수다. 또한 이런 매개변수들을 높은 정확도로

학술 | 김진수 / 수학 조교수 | 2024-03-22 19:22

대만의 아침, 대만의 저녁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던 대만이 따스하면서도 강렬한 햇빛 아래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호텔 앞 넓고 긴 직선 도로를 따라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고, 도로 위에는 많은 차와 오토바이들이 빠르게 움직인다. 높이가 낮고 회색빛이 가득한 건물들과, 그 사이 어색하지 않게 껴있는 커다란 불교 사찰 앞으로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였다. 살갗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낯선 공간에 와 있음을 상기시켰다.대만은 아침 식사 문화가 잘 발달해 있기로 유명하다. “아침은 부자처럼, 점심은 배부르게, 저녁은 가난하게 먹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 아침에만 운영하는 식당도 다수 있다.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도착한 목적지에는 아침 7시임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이 2층부터 계단을 따라 1층까지 내려와 건물 밖까지 나와 있었다. 건물 옆에 쭉 늘어진 줄 뒤에 서면 앞에는 머리가 부스스한 사람, 조용히 핸드폰을 보거나 옆 일행들과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편에서는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 아침밥을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대만 사람들에게는 아침밥이 하나의 일상임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가게

르포 | 조원준, 김윤철, 이이수, 이주형 기자 | 2024-03-22 19:15

기업가정신은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되며, 그 예로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는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의 정신'으로 정의했다. 교수로서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가대학원생 때부터 주로 금융경제학, 금융공학 분야를 연구해왔다. 반면 비교적 최근부터 기업가정신 관련 수업을 맡게 돼, 나 또한 기업가정신에 관해 공부하면서 수업을 준비진행하고 있다. 경제학자들로부터 정의된 기업가정신은 다양한데, 한 예시로 21세기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Schumpeter)는 ‘일상적인 사업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지 않던 일들을 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런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에 앞장서는 기업가를 ‘창조적 파괴자’라고 일컬었다. 한편 기업가정신 교과서의 저자인 도날드 F. 쿠랏코(Donald F. Kuratko) 교수는 창업가정신(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솔루션의 개발실행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의 적용을 요구하는 △비전 △변화 △창조의 역동적인 프로세스’라고 정리했다. 여기까지가 기업가정신을 다루는 연구자들의 학문적인 정의다. 기업

르포 | 손유민 기자 | 2024-03-22 18:54

지난 1월, 쓸쓸한 바람이 부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를 걸었다. 조용히 색이 바랜 나무들 사이로 활개를 치며 뛰어다니는 강아지들, 놀이터에서 모여 노는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이르게 된다. 그저 발 도장에 그치지 않고 마음에 아로새기는 의미를 붙잡기 위해 나는 방문 전 이 책을 읽었다.저자는 세상을 버틸 힘을 잃었을 때 그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이곳의 경비원이 돼 미술관을 지켜왔다. 그는 10년간 많은 미술품을 바라봐 온 방식과 그로부터 힘을 얻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15세기 작품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에 대해 그는 오랜 시간을 견뎌온 그 단단하고도 거친 나무판 위로 템페라가 입혀진 모습, 그리고 시간에 잘게 갈라진 금박 아래로 엿보이는 붉은 진흙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한 작품을 정말 오래 봐야만 알 수 있는 사소한 모습과 선명히 느낀 슬픔까지, 그의 진실한 감상이 부러웠다. 나는 반나절 동안 도장 깨기를 하듯 둘러봐야 하는 여행객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긴 시간과 관찰로부터의 감상을 공유받을 수 있음에 안도를 느끼기도 했다.나는 짧은 시간 동안 영유하듯 빠르게 그림들을 훑다가도, 인상적인 그림 앞에서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서

포스테키안의픽 | 강민영 기자 | 2024-03-22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