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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햅틱’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일반인은 물론이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 중에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작년 초에 “만지면 반응하리라”라는 카피와 함께 ‘햅틱폰’이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본 단어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햅틱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UI를 혼동하는 것 같다. 이것은 햅틱폰이 햅틱이라는 이름을 따오면서 정작 햅틱과 관련된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공자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햅틱(haptic)’이라는 단어는 ‘만지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haptesthai’에서 유래되어 ‘촉감의’라는 뜻을 가지며, ‘햅틱스(haptics)’는 이 촉감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우리말로는 ‘촉감’이라고밖에 나타낼 수 없지만, 햅틱스에서의 촉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말로 운동감 혹은 역감이라고 표현하는 감각(kinesthetic sense)과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촉감 혹은 재질감(tactile sense)이 그것이다. 역감은 우리의 뼈나 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으로부터 느껴지는 속도위치힘과 같은 감각을 의

학술 | 황인욱 / 컴공 통합과정 (햅틱스 및 가상현실 연구소) | 2009-03-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