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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전 직원해외연수 기회로 우리대학의 설립모델 대학이기도 한 칼텍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매우 작고 조용한 대학이었다. 실험실 등 시설 면에서는 우리대학의 일반적인 실험실들과 다를 바 가 없어 보였다. 오히려 도서관의 자료들을 싼 철제 행거에 비치해 놓은 것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이렇듯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는 작은 대학에서 어떻게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규모가 큰 대학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31명이나 배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업적을 낼 수 있는가? 그 우수성의 원천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화두처럼 남아 있었다.최근 그에 대한 해답으로 1988년 칼텍 Everhart 총장 취임사의 한 구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야심찬 일을 구상하고 감히 도전하는 곳이 꼭 필요하며, 칼텍은 그러한 야망과 대담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칼텍의 우수성의 원천은 바로 원대한 이상과 꿈, 그 정신에 있었던 것이다. 최근 영국 더 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종합 4위, 교수 1인당 논문 인용도 항목에서는 1위에 올랐으며, 네이처, 사이언스 발표 논문수는 최근 3년간(2001~2003년) 총 200편이다. 이는

특집 | 최학순 / 연구지원팀장 | 2005-01-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