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문자 상자와 인류의 발전 문자 상자와 인류의 발전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아니 수백 번 접하게 되는 글자들. 과연 그 글자들은 우리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 것일까? 이 글을 통해 뇌에서 일어나는 문자 정보 처리의 비밀을 풀어보도록 하자. 그것이 책이든, 웹페이지든, 논문이든, 심지어 자막이든 글자 정보에서 반사되는 빛 에너지는 망막에 있는 시신경 세포들을 깨운다. 이 정보는 시상(Thalamus)을 지나 후두엽(Occipital Lobe)의 1차 시각피질(Primary Visual Cortex)로 들어온다. 여기서 △방위 △명암 △길이 등에 민감한 단순 세포(Simple Cell)들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직 이 단계에서는 글자 하나하나의 정체를 파악할 수는 없다. 1차 시각피질을 통과한 정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좌반구 후두-측두 영역(Left Occipito-Temporal Area)에 위치한 시각 단어 형태 영역(Visual Word Form Area, VWFA)으로 들어간다. 이 영역에서 글자는 의미 있는 정보로 구성되고 문자언어 이해가 시작된다.문자 상자라고도 불리는 이 시각 단어 형태 영역이야말로 지금껏 이룩한 인류의 발전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라 감히 말할 수 있다. 물론 인류에게 처음부터 문자 학술 | 최원일 / GIST 기초교육학부 교수 | 2021-11-14 01:1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