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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고 1년이 지나서야 신문사에 늦깎이로 입사했다. 지난 1년간 무엇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퀴즈와 시험을 대비한 공부와, 공부가 지겨워 지면 항상 컴퓨터를 켜서 게임을 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우리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대학생이 되면 정말 이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하면서 경험을 쌓을 거라고 몇 번씩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막상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또 같은 생활을 반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학기부터는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어 신문사에 입사했다.생각해보면, 신입생 때에 방송국에 가입하고 올해 신문사에 입사한 것을 보면 내가 비록 말주변이 부족해도 언론이라고 부르는 것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이런 인연이 비록 우연이라도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기자 활동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아직은 말주변도 부족하고 사고의 깊이도 비가 오면 고이는 물웅덩이만큼 얕지만, 나중에는 바다보다 깊은 생각을 품게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주위 사람들은 다들 신문사 활동이 힘들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려운 게임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그 뿌듯함과 같이, 그렇게 힘든 활동을 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특집 | 전 석 성 / 전자 06 | 2007-04-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