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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입·퇴사, 수강신청, 각종 모임 등 새학기 맞이에 분주하다. 이런 분주함 속에서 도난사고, 폭력사태 그리고 여기숙사 무단 출입 사태 등으로 소란했던 학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망각의 시간에 묻혀가고 있다. 기숙사에서의 도난 사고는 연례행사다. 작년에 자물쇠가 교체된 이후로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끊이지는 않고 있다. 도난 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학기중, 방학중, 입겾俎?기간, 거의 언제나 잠재적인 도난의 위험은 존재한다. 제도적인 문제는 일단 논외로 하고 잠재적 피해자인 학생들의 책임을 얘기해 보자. 수천을 헤아리는 기숙사생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과 그들의 물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는 얼마되지 않는다. 공동운명체의 구성원은 그 공동체의 유지 및 건전화에 힘써야 함은 당연한 데도 너무나 무관심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렇게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무의미하다.방학중 행사동으로 외부에 개방된 기숙사의 경우 절도를 위해 방문에 설치된 자물쇠를 부수는 과정에서 상당한 소음이 발생했을 텐데도 그 주변에 거주하는 사생들은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12동 1층 휴게실의 TV분실 사건에

여론 | 장진영 / 기숙사자치회장, 생명 4 | 2000-09-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