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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야구잠바(이하 야잠)을 입고 다니는 건 아니다. 보통 아침에 나가면 옷을 신경 써서 입지만 밤에 나가거나 시험이 있는 날에는 편하게 입는다. 이 날에도 시험이 있어서 이런 차림으로 나온 것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사진기에 당황했다. 야잠의 좋은 점에는 튀는 옷이 아니라서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엄청 따뜻하다. 남자친구와 커플로도 입을 수 있어 좋다(웃음). 이러한 장점에 더해서 학교 야잠을 입으면 애교심도 생길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학교 학생들도 꾸미면 다들 잘생겼는데 가끔은 야잠을 벗고 꾸미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평소에 오버사이즈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해 원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입거나 애초에 어깨선이 밑으로 떨어져 있는 옷들 위주로 입는다. 오늘은 허겁지겁 수업에 오느라 딱히 스타일 포인트라 할 건 없고, 사실 평소에도 포인트를 두고 입진 않는다. 하지만 도서관을 갈 때 빼곤 웬만하면 옷은 챙겨 입고 다니고, 특히 신발은 커플신발이라 요즘 매일 신고 다닌다(웃음).패션이란 자기만족인 것 같다. 애초에 남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보다 그냥 입고 싶은 스타일대로 입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입다 보면 아무래도 옷 입는 스

문화 | 임정은 기자, 최재령 기자 | 2013-11-06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