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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과학의 사회적·역사적 의미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발전된 과학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거대규모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소위 ‘거대과학(Big Science)’의 출현이라 할 수 있다. 즉 과거에는 개인이나 작은 집단에 의해서 수행되던 연구가 수십, 수백 명의 과학자들이 연구팀을 짜서 서로 협동해서 연구하는 식으로 발전하였다. 전쟁 중에 진행된 원자탄 개발은 이러한 거대과학의 출현의 바탕이 되었는데, 전쟁 후에 이런 연구는 주춤하다가 한국전쟁 이후 동서 냉전체계가 심화되면서 정부, 대학, 연구소, 군부, 산업체가 서로 연결되어 추진되는 거대규모의 과학이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게 된다. 수백 명의 박사급 과학자들이 거대한 입자가속기를 이용해서 함께 연구에 참가하는 쿼크 입자 발견 계획, 미항공우주국의 허블우주망원경 계획, 인간 유전체 해독연구인 인간게놈프로젝트, 제어핵융합 연구개발 계획 등등 수많은 거대규모의 연구가 이 시기에 나타났다.로렌스버클리연구소와 거대과학의 시작로렌스버클리연구소(Lawrence-Berkeley Laboratory) 혹은 그 전신이었던 방사연구소(Radiation Laboratory)는 입자 가속장치인 사이클로트론을 발명한 어

특집 | 임경순 / 인문사회학부 교수 | 2004-11-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