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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은 지난 여름,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2015 POSTECH 국토대행진'을 진행했다. 8월 4일부터 14일까지, 10박 11일의 대장정이었다. 경로는 경북 울진군에서 월성군까지로, 총 264.58km에 달하는 거리를 걸었다. 아래는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완주를 해낸 한 학우의 소감문이다. 인내의 땀과 동료애로 완주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고등학생 시절 여름철만 되면 신문에서 보였던 친근한 사진이 있다. 온몸은 땀범벅, 옷은 먼지투성이, 그러나 환하게 웃는 얼굴. 바로 국토대장정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었다. 굉장히 힘들 텐데도 환하게 웃는 그들의 모습은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하나의 로망으로 다가왔고, 올해 여름,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열리게 된 ‘포스텍 국토대장정’에 신청하여 선발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하지만 첫날 느낀 대장정은 나의 상상과는 조금 달랐다. 그저 기쁨으로 넘쳐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우리를 맞이한 것은 폭염주의보와 끝날 것 같지 않은 길고 긴 걸음이었다.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기에 사람들에게 쉽게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고, 또 말을 꺼낼 힘조차 없이, 그저 입을 다

보도 | 이하선/ 물리 14 | 2015-09-23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