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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기숙사는 한 층당 한 개, 혹은 두 개의 여유 있는 세탁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래를 하러 세탁물을 들고 가보면 이미 다른 빨래가 세탁되고 있거나 세탁이 끝난 빨래들이 그대로 세탁기 안에 들어 있어서 빨래를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된다. 힘겹게 빈 세탁기를 찾아 빨래를 마치면 각 층마다 배치되어 있어야 할 빨래바구니가 없어 물에 젖은 무거운 빨래들을 손으로 들고 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기숙사생들 모두가 세탁기 사용에 조금만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세탁기마다 사용 기록표를 만들어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누가 사용할 것인지를 기록하면 세탁이 끝난 세탁물들을 다시 지저분한 창가에 올려놓을 필요도 없어지고 빈 세탁기를 찾기 위해 여러 번 화장실을 들락날락할 필요도 없어지게 된다. 또 각자 빨래바구니를 따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공용 빨래바구니가 없을 때 자기 호수를 표시하고 세탁기 옆에 놓아두면 모두가 좀더 편하게 세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선적으로 공용 빨래바구니를 사용 후에 항상 제자리로 돌려놓는 습관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여론 | 이지환 / 화학 04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