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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구조에서 캐낸 부작용 없는 비아그라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잡지인 Nature 9월 4일자로 비아그라를 포함, 3종의 발기부전 치료제들(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이 체내에서 결합하는 효소인 PDE5 (Phosphodiesterase 5)와의 결합 구조를 규명하여 발표하였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다.비아그라는 원래 1980년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사가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했다. 발기효과는 이 약물의 부작용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기관에서 동시에 효과가 나타난 것은 심장의 혈관에도 PDE5와 비슷한 PDE3란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심장의 혈관을 이완시키는 명령을 전달하는 물질 역시 cGMP다. 심장의 혈관에서는 PDE3가 역할을 마친 cGMP를 분해한다. 따라서 PDE3의 작용을 차단시켜 cGMP의 농도를 높이면 심장의 관상동맥이 확장돼 협심증이 완화된다. 비아그라는 바로 PDE3에 달라붙어 그 기능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그러나 임상 과정에서 협심증 치료제로는 효과가 미미하고 예기치 않은 부작용들이 생기면서 방향을 바꿔 뜻밖의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신약 개발 사상 가장 운이 좋은 경우라

학술 | 이정규 / 크리스탈지노믹스 이사 | 2003-09-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