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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살 대학생이 되었다. 20살이 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헤메일 뿐이다. 나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학교와 같은 한정된 만남의 환경에서는 친구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학생기자’는 교수님, 외부인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일이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학교를 위해 봉사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신문사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흔히 대학생=지성인이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대학에 들어오기까지 모두들 열심히 공부했고, 그 성과가 인정되었을 때 대학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성인이라고 말하기에 나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신문사는 적어도 나의 이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사를 쓰고 신문을 만드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몸에 익히는 언론인의 자세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쉽게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성인이라면서 항간에 떠들썩한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비록 수습기자이지만 한 학기동안 날카로운 눈을 갖고 냉철한 사고를

특집 | 이은화 / 화공 06 | 2006-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