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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견문발검(見蚊拔劍)이라는 말이 있다.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큰 대책을 세우거나 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72만 명 이상이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하고, 중남미에서 나타난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모기와 이들이 매개하는 질병들의 상관관계가 밝혀지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모기를 보고 칼을 뽑지는 않더라도 더 이상 모기를 사소한 것에 빗대기는 힘들 것 같다.모기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사상충, 뎅기열, 황열병 그리고 지카 바이러스 등과 같은 질병을 매개하는 곤충이다. 모기가 퍼뜨리는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모기가 병원균을 전달할 때 영향 주는 요인들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병원균의 전달은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모기의 흡혈 현상과 병원균의 전달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기의 흡혈을 정량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기존의 연구들은 모기가 병원균을 퍼뜨리는 데에 영향을 주는 생리학적인 요인들을 파악하는 데

학술 | 이승철 / 기계 통합 | 2016-04-06 17:33